1.대학교 휴학 (3)
2.ㅍ (1)
3.10년지기 친구가 나랑 남친이 헤어지길 원해 (26)
4.절친이 왕따 가해자한테 뒷담화 (2)
5.혹시 취미활동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 있어? (3)
6.정이 안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1)
7.출근 14회차. 그만두고 싶다 (12)
8.성인은 무엇일까.. (85)
9.나 애정결핍인가.. 친구가 없어.. (2)
10.스레딕에 자주 들어올수록 정신이 피폐해지는데 (3)
11.친구가 성폭력 당했는데 (7)
12.폭식 (3)
13.동기부여가 필요해 (3)
14.수능 100일도 안남있는데 헤어지자하면 쫌 그런가 (8)
15.너희라면 어떻게 했을거같아? (1)
16.정신과나 상담하러 갈 때 (4)
17.사람이 다가오는게 무서워 (4)
18.해외에서 취업하고 싶은 고1... (1)
19.잘 살고 있다곤 생각하는데, 너무 자괴감 든다. (4)
20.오늘은 ~했기 때문에 좋아서 하루 더 살기로 했어. (301)
1
이름없음
2023/08/16 02:36:39
ID : 0lfVdU5humq
0
솔직히 말하자면, 난 착한 사람이야. 그리고 그 동시에 쓰레기야. 겉으로는 고운말 바른행동 슬기로운 생활 하지만, 속으로는 진짜 쓰레기 같은 생각 많이 해. 근데 딱히 그 쓰레기같은 생각을 표출한 적은 없어. 나도 내가 쓰레기 같은 생각을 한단 걸 알아서, 알아서 말한마디 글 한줄 조차도 조심하거든. 도덕적이라고 생각되는 행동도 꾸준히 실천해. 버스에서 어르신께 자리를 내어주고, 길바닥에 있는 쓰레기 줍고, 남들 다 무단횡단 할때 혼자 바보같이 꿋꿋이 서서 신호를 기다리기도하고. 근데 그런 행동을 스스로 하면서도 늘 ㅈ같다고 생각해. 난 내가 어떤 사람인줄 잘 모르겠어. 그래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했어. 난 착한사람이 되고싶었어. 남들에게 도움을 줘서, 칭찬받는게 좋았거든. 그래서 착한 사람이 할 법한 행동들을 실천했어. 근데 껍데기만 가지고 연기를 한다고 해서, 근본적인 인성까진 바꿀 순 없나봐. 번지르르한 껍데기만 가지곤 이상향에 도달할 수 없는거야. 속은 부패되어 날아오를 수 없으니. 그래서 내 행동 하나하나에 가식이라는 죄악을 안고 고통받으며 살아가. 행동이라도 잘 해야지 인간구실을 할 수 있으니깐. 올해가 지나면 스물이야. 난 이대로 미성숙한 어른이 되어야 하는 걸까? 난 영원히 가식적으로 살아야 하는 걸까?
2
이름없음
2023/08/16 03:42:06
ID : gjjAjeLcJPd
0
그런 행동을 왜 ㅈ같다고 여기는지 스스로 생각해봐야 함
3
이름없음
2023/08/16 04:07:14
ID : Y3CrBvwrbwn
0
요즘 나도 그랬는데 생각해 보니까 사람 반응을 위해서만 행동해 오고 또 지켜야 하는 것들을 알지만 그걸 지키기 싫어하면서 지키고 있어서 더 힘들고 그랬던 것 같아 이미 사람들은 나를 착한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서 그만 두기도 어려운..
나는 어느 순간부터 사람 반응이나 칭찬이 아닌 하는 이유를 생각하려고 노력했어 예를 들면 옆에서 무단횡단할 때 나도 저러고 싶다가 아닌 나는 이걸 왜 지키고 있는지.. 나는 솔직히 남들 눈보단 사고 나면 나만 손해라고 생각해서 지키고 있는 거였어 또 법이잖아? 이런식으로 하나씩 내가 왜 지키고 있는지 인식하게 되면서 조금씩 변해가더라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렇게 하다 보면 조금씩 진짜로 변해가는 것 같아
이렇게하다보면 좋은 일은 맞지만 안 해도 되는 일이 보이기 시작하고 어느시점부터는 무리하면서까지 그리고 나를 잃어가면서까지 지켜야할 건 없다는 걸 느끼면서 나는 많이 좋아졌어
레주가 지금 힘들다면 레주가 쓰레기라서가 아니라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어서라 생각해 내가 한 말들이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라
4
이름없음
2023/08/16 06:04:19
ID : 7hyY8lyLbyN
0
착한 아이 콤플렉스부터 버려야 돼
나도 10대 때 그거 때문에 고민 많이 했었는데 결론은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는 거야 뼛속까지 착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게 세상이고 내가 진짜 착한 사람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게 아니야 내 언행이 남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중요한 거지 착한 사람이어도 나쁜 사람한테까지 호구처럼 행동해서 가까운 사람들 고생시키면 그건 바보같은 거거든 게다가 선악을 구분하려고 하고 착함에 집착하는 것만큼 난해한 게 없어 그거 생각하기 시작하면 진짜 계속 골치 아프다 그니까 내가 착한 사람인지 아닌지 그런 거에 관심 두지 말고 행동도 내가 보람을 느끼면 그게 보상이라고 생각해 봐 사실 난 자리 양보, 무단횡단 안 하기, 쓰레기 줍기 이런 거 생각보다 하는 사람 많아서 기본 도덕 정도로 생각하지만 쨌든 ‘착한 행동’이라는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해
그리고 칭찬 받고 싶으면 다른 걸로 칭찬 받으려는 게 좋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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