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488)
2.ㅇ (8)
3.알바 처음 그만둬보는데 (6)
4.우리 집이 보수적인건지 내가 이상한건지 봐줄래? (4)
5.내가 한부모 가정에 사는데 친구들한테 언제 밝히지 (5)
6.이거 내가 예민한거야? (5)
7.나 대출받아서 집샀어 (10)
8.친구들한테 인스타 계정 없다고 거짓말 했는데 지금은 애들이랑 팔로워하고 싶어 (4)
9.20대 중반인데 아직도 알바해 (3)
10.인문계 고졸 무스펙 백수 히키 진짜 죽어야할까 (3)
11.트위터한 이후로 정병생김 (4)
12.🗑🗑감정 쓰레기통 스레 6🗑🗑 (402)
13.나는 키가 154야 (6)
14.사귄지1달찬데 남자애가 내집주소알려달래 (4)
15.친구들이랑 나랑 급이 너무 안 맞아 (4)
16.누가 제발 즐겨찾기 삭제하는 방법 좀 (2)
17.. (9)
18.질염 진짜 짜증나.. (2)
19.재수하는중인데 슬럼프 어떡해야할까 (4)
20.경계선 지능장애+중증 우울증+조울증+공황장애……. (1)
법적 상으론 이미 미성년자가 아닌 사람.. 근데 지금의 난 어른 구실을 전혀 못하고 있어.. 내 자신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지.. 2~3년 전에 스레를 세운 적이 있었는데 접속을 너무 안해서인지 보이지가 않아.. 아.. 일단 내 상황을 대강 설명하자면 정신과를 다닌지 5년이 넘었어.. 직장 일도 그 탓에 배배 꼬여버리고 더 이상 일 할 힘도 나지 않더라.. 증상은 겪은 지는 대략 10년.. 어째서 이렇게 된거지.. 어디서부터 잘못 된건가.. 나한테 필요한건 뭐지.. 이젠 모르겠어.. 내가 이렇게 태어난거부터가 잘못됐던걸까.. 머리도 너무 아파.. 내가 무슨 취급을 받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어..
머리는 똑똑하진 않아도 버티는 것만큼은 해와서 앞으로도 그렇게 될 줄 알았건만.. 갑자기 육체가 마비를 일으키더니 그 후로부터 고생길 시작..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일어난 터라 당시에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여지지가 않았어.. 이 일은 대학을 입학한 3월 말에 터진 일..
그 후로 학교를 다니던 내내 시달렸고 초중고 당시 안했던 결석을 가끔씩 하게 되었다.. 분명히 배가 고파서 먹었을 터인 음식도 금방 토해버리고.. 다행히도 어떡해든 졸업은 해냈지만.. 점수는 말아먹었다.. 뭐.. 원래 공부는 못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 교수님들이 대부분은 좋은 분들이셨다..
뭔가 숨 쉬기 힘들고 턱턱 막힌다고 해야하나.. 뭔가 구역질 나.. 다들 아프다고 하면 싫어해서 되도록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거든.. 내가 바라는 모습이라.. 이것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있는데 아무리 떠오르려고 해도 감조차도 안 잡히더라..
사실 중1때 교실에서 급식을 먹고 있던 중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조용히 오셔서 상담실에 가보라는 말씀을 하셨었다.. 그 때의 난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선생님이 시키셨다는 이유로 갔었다.. 의문을 품진 않았어..
...기억상으로는 오래 다니지는 않았던거 같아.. 그리고 고등학생 때는 학생들에게 공부나 심리에 대한 검사를 했었는데 우울지수가 높게 나왔다.. 그 때는 살짝 놀랐던거 같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으니.. 당연히 공부에 대한 관심도는 바닥을 기고 있었다.. 지금 보면 청소년 시기는 여러모로 무지 했던거 같다..
...어렸을 때의 성격은 좋다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굳이 앞장서서 누군가를 대놓고 괴롭히진 않았다.. 애초에 그럴 깡이 있었으면 정신병도 안걸렸을테지.. 아무리 환경이 개판이라도 잘 살아가는 사람은 살던데.. 난 그러지도 못하고 있네.. 나를 처음 본 사람은 고민이 많거나 심지어는 공허해 보인다고도 한다..
지금 네 글만 보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여. 네가 해내지 못한것, 너의 문제와 같이 말야.
네가 너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고 그것을 충족하지 못하니 자신을 깎아내는걸텐데, 어쩌면 주변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고 싶거나, 너에 비해 주변을 좋게 느끼면서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비교하는걸지 모르지. 잘해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하며 계속 자신이 못한 것에 집중하는걸지 모르고.
내가 하는 이야기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해?
난 네 글만 보며 내 시선에서 느끼는 바를 말하는거야. 그렇지 않다고 느낀다면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괜찮아.
음.. 이런게 많이 있긴 해.. 내가 뭔가 잘못을 많이 저지른거 같아서 자책하거나.. 주변 사람들은.. 케바케겠지만 내가 나쁜 사람이라고 느끼진 않아해.. 단지 다가가기를 힘들어하지만.. 간혹 신경 안 쓰는 사람들은 잘해주기도 하고..
주변사람들은 네게 거리감은 느껴도, 나쁘지 않다고 느끼는구나. 때로 네게 잘해주고 친밀하게 대해주는 사람도 있나봐. 하지만 너는 너 스스로에 대해 '잘못을 많이 저지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너 스스로는 어떤 잘못을 많이 저질렀다고 생각이 들어? 주변 사람들도 네게 잘못을 저질렀다 이야기하곤 하니?
..타인들한테는 딱히 내가 무슨무슨 잘못을 저질렸다라고 들은 적은 없어.. 단 과거에는 엄마나 아빠한테 엄청 듣기는 했지만.. 이유야 공부 못한다, 눈치 없다, 멍청하다.. 이런거..? 아.. 특정 학교나 학원 선생님들한테도 듣긴 했었어.. 내가 잘못한건 30대초반.. 아니.. 6월이면 법 바뀌니까 아슬아슬 20대구나.. 그 나이 먹도록 제대로 해낸게 없다는거..
네 부모님도, 일부 선생님들도 네게 그렇게 이야기한거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고, 보호하는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무척 힘들었겠다. 내가 진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고.
더군다나 스스로 해낸게 없다고 느낀다면 더더욱 그 말이 와닿을 것 같아.
내가 네 곁에서 널 지켜봐온 사람은 아니지만, 넌 무척 조심스럽고 신중한 사람일 것 같아. 맡은 일에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때로 회피하더라도 완전히 눈을 돌리진 못할거야. 주변 사람에 대해서도 웬만해선 좋게 생각하고, 선은 긋더라도 예의바르게 대하려 노력할 것 같고.
눈에 띄진 않더라도, 좀 가까워지면 선도 지켜주고 배신도 안할 사람처럼 느껴질것 같아. 실수는 좀 있을수 있어도 그에 대해 많이 미안해하고.
물론 실제의 너는 다를수 있겠지. 그래도, 널 보지 않은 나라도 네가 그다지 나쁘지 않은 사람일거란 생각이 들어.
네가 스스로 해낸게 없다고 드는건, 스스로 사소하게라도 해냈던 것들을 기억하지 않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해버린걸지 모르지. 혹은 스스로 실수할까 두려워 손을 멀리 뻗지 못한걸수도 있고. 무언가를 해내기엔 주변에서 널 도와주지 못한걸수도 있어.
네 생각엔 어떻니? 네가 생각하는 넌 어떤 사람이야? 그리고 성취했다고 느끼기 위해선 어떤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약 내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널 너무 힘들게 만들지 않는다면, 혹시 '열심히 해도 부모가 멍청하다, 공부도 못하고 눈치도 없다고 이야기하는 어린아이'를 본다면 넌 어떻게 생각할지도 궁금해.
솔직히 이젠 내가 느끼는 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좋게 말해도 부정해버리는 시점까지 와버렸으니.. 어떤 것이 열심히 한거고 죽을만큼 매달린건지도.. 청소년 때 못 느꼈던 감정들을 지금 느끼자니 화가 나서 짜증나는데도 속풀이도 제대로 안돼.. 울어도 안 풀려.. 아이에 대해서는 그 아이만의 시점이 필요했어.. 본인들의 시점이 아니라
그래, 정말 노력했어. 너 스스로도 많이 고민하고 시도해봤구나, 그래도 쉽지 않았고.
내가 물어봤던 것들이 널 복잡하고 불편하게 했을거야. 그래도 열심히 답해줘서 고마워 스레주. 사실 정말 쉽지 않았을거거든...
만약 네가 괜찮다면.. 정신과 만이 아니라 상담도 받아봤으면 좋겠어. 난 잠깐 널 보는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 급하게 이야기하고, 네게 혼란도 줬을거야. 하지만 지금 네가 이런 질문에도 답해줄만큼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오랜시간 널 긍정하고, 네가 누군지 같이 고민해갈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더 좋아질 수 있을거야.
물론 이건 네가 선택할수 있는 일이야! 그저 도움될수 있다고 조언하는거니 부담느끼진 마.
부디 네가 이후로 너의 좋은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길 바라. 네가 지금껏 해낸 것들에 대해서도.
아니야.. 고마운건 나지.. 딱히 불편한건 없었어.. 누가 오긴 하려나 했는데.. 사실 너무 살고싶지 않은 것도 있었어.. 누구나 그렇겠지만 본인에게 닥친건 본인이 안고가야하니까..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고맙네, 나도 오랜만에 들렀는데 너와 이야기할수 있어서 좋았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네 스레를 봤을거야. 누군가는 공감할거고, 안타까워도 할거고, 레스를 적고 가는 사람도 있을거야. 분명 네 오래된 스레도 그랬을거고.
그러니 힘들거나 부담되는 일 있으면 언제든 털어놓고 가. 뭐든 잠시 내려놓고 싶건 생각을 정리하고싶건.. 언제든 이야기해도 되는 곳인걸.
내게 도움이 안됐던 말이라 내가 힘내라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네게 힘이 되어줄, 놓고가기 힘든 무언가가 얼른 네 앞에 나타나길 바라.
괜찮아. 무섭다면 그러지 않아도 돼. 그동안 네가 좋아하는걸 해볼까? 네 무서움이 사라질수 있다면, 좋아하는 영상이나 노래도 좋아.
폭신하고 포근한 인형은 어때? 거대할수록 좋아. 껴안고 있으면 좀 위안이 될거야. 나도 종종 엄청 크고 몽글몽글한 바디필로우를 애용하거든..
좋아하는 무드등은 있니? 요즘은 예쁜것도 많더라. 없다면 아예 불을 켜두는것도 방법이지.
괜찮아, 힘들면 하지 않아도 돼.
많이 무섭다면 바로 잠들만큼 피곤해질때까지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하자. 좋은 것만 생각하고.
내일 아침에 네가 좋아할만한 소소한 선물을 준비해보는건 어때? 내일 아침에 네가 보다 행복할수 있게.
내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보는건 어때? 난 내일 와플을 먹으러갈거야. 근처에 와플대학이 있거든. 넌 내일 어떤게 먹고싶어?
그럼 내일은 그거 먹자. 어때? 점심이건 저녁이건 언제든 상관없이!
도중에 생각 바뀌면 딴거 먹어도 되고.
헉..ㅠㅠ 모기는 진짜 최악이네.... 나도 어제 전쟁벌임ㅠㅠ
스레주가 잠 편안하게 자려면 뭐가 필요하려나.. 평소엔 잠 안올때 어떻게 하는 편이야??
미안ㅠㅠ 이미 늦었을것같긴 한데..
정 잠이 안오면 일어나서 잔잔한 활동을 해보는것도 도움이 된대! 독서라던가 말야.
침대는 졸릴때만 누워서, 여긴 자는곳이다!를 몸에 인식시키는거지.
물론 네겐 네 방법이 더 잘 맞을수도 있고!
잘 일어났어? 그래도 잠들었었다니 다행이다.
집에 약은 있어? 걱정되네. 입맛없더라도 죽집에서 배달이라도 시켜서 꼭꼭 잘 챙겨먹구. 그래야 얼른 낫지ㅠㅠ
...넌 누군데 남의 스레 와서 뜬금없는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네, 애초에 익명사이트인 스레딕에서 본다 어쩐다라는게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해?
책 작업 중이지만 원하는 이미지가 계속해서 나오지 않아.. 차라리 이럴 때는 직접 그리는 쪽이 더 빠를지도..
책임감이라는 단어아래 모든게 힘들어도 꾸역꾸역 버티며 돈버는 기계로 살지만 마이쮸를 맛별로사서 먹으며 행복해 하는게 어른이지
사는게 힘들어 작은거 하나에도 10살때보다 더 행복해하는게 어른이지
힘들어도 소박한거에도 금방 행복한다라.. 어떻게 보면 아이들보다 더 더 아이다움을 가진 사람이 어른인거 같아..
유난히 추하고 모자라진 기분이다.. 특히 무언가를 시도할 때마다 더더욱.. 주변이 날 거부하는 느낌이 든다.. 아.. 그지같다
나도 레주랑 비슷해. 오늘도 유난히 세상이 너무 나에게 차갑고 박하게만 느껴지고 내 자신이 한없이 모자라고 못났고 나쁘고 잘못됐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그게 너무 속이 상해서 울었어. 울었는데도 속이 시원해지지 않고 마음이 답답하기만 해. 해가 떨어져 날이 어두워지고 하루가 저물어가는 게 무서운데 해가 뜨고 또 하루가 시작되는 건 더 무서워.
근데 지금은 날이 조금 선선하고 어쨌든 밤이 깊어 세상이 고요해서 내 맘도 조금 차분해진 거 같아. 나는 아마 오늘은 좀 잘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그렇듯 레주에게도 편안한 밤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제는 처음으로 엄마한테 울면서 쌍욕 날려서 그것 때문에 잠 푹 잔거 같아.. 후폭풍으로 목이 조금 아프긴한데..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소리 지르면서 욕한건 처음이야..
아.. 오늘은 노무사님께서 강의하시는 근로법에 대해서 들었다.. 과연 노동계의 변호사.. 잠이 안 오게 해주셨다
세상에 어떤 쪽이든 뛰어난 사람이 많다.. 근데 그 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건가.. 느껴보고 싶기도 하다.. 흠.. 막상 접하면 모든 부정적인 것들은 별 것도 아니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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