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특성화고 1학년인데 자퇴하고싶어..
솔직히 평소에 학교 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이유 중 한가지이긴 한데 학교가서 수업을 제대로 듣는 것도 아니고 디저트과 인데 나는 성인되면 진짜 디저트 쪽으로 가고싶거든 그렇다고 학교에서 실습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ㅠ 학교에서 친구관계 문제가 있는 건 아니야 나는 그냥 학교 가는 시간도 아깝고 딱히 의미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자퇴해서 검고치고 제과제빵 쪽으로 진짜 가고싶은데 저번에 부모님한테 슬쩍 자퇴 얘기 꺼냈을 때 장난으로라도 그런 말은 하지말라고 하셔서 어떻게 말해야 대화가 가능할까ㅠ 자퇴생 있으면 부모님께 뭐라고 얘기 꺼냈는지 알려줄 수 있어?
2이름없음2023/08/31 16:32:30ID : koK5cLhxQtt
나 인문계 고1까지만 다니고 자퇴함. 나도 예체능이고 하고싶은거 진짜 뚜렸했거든?
18살 부터 일하고 지금 20대 초반 인데 내 회사 차림 앞으로 키워나갈 생각에 행복함
요새 진짜 대학안나와도 밥 벌어먹고 사니까 본인 꿈 뚜렷하면 자퇴 생각 나긴 하지....
근데 나는 무조건 자퇴 찬성파는 아니야
대한민국은 학연,지연,혈연이라는 말도 있잖아, 그만큼 이유야 뭐가 되었든 인맥을 신경써야 한다는 거 동의해??
지금 10대 후반이고 졸업하면 20대 초반이겠지? 그 나이대에 가장 쉽고 편하게 인맥을 쌓을 수 있는곳이 나는 학교라고 생각해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또래들이 모여있는 공간이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봤던 시간이 있는 어른들을 가까운곳에서 볼 수 있어
만약 학교 밖이라면 이런 사람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만날수 있는 공간들을 찾아가야 하는데
학교에 소속되어있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보다 다양한걸 접하면서 내 세계가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나는 학교 자퇴한거 후회하지는 않는데, 막상 나와서 살다보니까 그 시간들이 아깝긴 하더라
그냥 주저리주저리였는데 한번쯤은 이거에 대해서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D
그리고 너가 어떤 선택을 하던지 나는 응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