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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내가 물어보는거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 (4)
10.펑 (3)
11.나 미래가 보이는거 같은데 얘기해 봐도 좋을까? 예지몽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꿈을 꿨어.. (15)
12.부모님이 모두 무당팔자라 이것저것 많이 겪는데 궁금한 거 다 답해줌 (88)
13.꿈 속에서 같은 남자를 (5)
14.내용 지웠어 (41)
15.오늘부터 차크라 명상 일지를 쓸거야+시크릿과 기타등등을 곁들인... (213)
16.グキーグキッキキッキキーグキッキーキッキキーグキッキ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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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사랑부적 진짜 효과있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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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식품들 (2)
1
이름없음
2023/11/25 08:51:45
ID : pbCpfcE2pU4
0
별 건 아니고 그리 거창하지도 않아.
하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어
뭐 제대로 풀린 건 없지만
이게 더 사실적일 수도 있지.
이번에 다시금 생각나서 써볼게
2
이름없음
2023/11/25 08:52:30
ID : pbCpfcE2pU4
0
우리 어머니는 내가 태어날 때 돌아가셨어
몸이 약하기도 하셨고 내가 많이 크게 태어났거든
그래서 내 자신을 탓하는 날도 많긴 해
3
이름없음
2023/11/25 08:53:21
ID : pbCpfcE2pU4
0
그리고 난 성인까지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아버지와의 사이도 막 친한정도는 아니야
그때 상황은 아마 내가 23 거의 막바지 때? 일어났을거야
4
이름없음
2023/11/25 08:53:52
ID : pbCpfcE2pU4
0
아버지를 집에 모시고 난 잠깐 담배피러 나왔어
5
이름없음
2023/11/25 08:55:01
ID : pbCpfcE2pU4
0
근데 가로등 불빛이 3개 정도 켜진 상황이었고
내쪽은 꺼져있었어
그냥 빨리 피고 들어가자~ 싶어서 그냥 신경 안 쓰고 담배불에
의존하면서 그 불빛들을 한번 슥 둘러보던 차였지
6
이름없음
2023/11/25 08:55:41
ID : pbCpfcE2pU4
0
술 취한 아저씨가 저 멀리서 걸어오더라?
3~40대 후반 정도로 보였고 술에 떡이 돼선
으으 거리며 절뚝절뚝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어
7
이름없음
2023/11/25 08:57:23
ID : pbCpfcE2pU4
0
난 신경 안 쓰려 했지만
여자 혼자 이 늦은 밤에 가로등도 잘 안 켜진 곳에서
술 취한 아저씨와 단 둘이 있다 생각하니
안 좋은 생각이 먼저 들더라 (그렇다고 남자 어른들을 비난하려는 건 아니야! 그냥 그때 상황이라면 누구든지 두려웠을 거라 생각해)
8
이름없음
2023/11/25 08:58:43
ID : pbCpfcE2pU4
0
그 아저씨는 나와 점점 가까워졌고
참... 지금 생각해도 무섭긴 한데
아저씨가 내 팔목을 잡았어
9
이름없음
2023/11/25 09:00:00
ID : pbCpfcE2pU4
0
그리고 뭐라 웅얼거리는데 제대로 들리진 않았지.
난 당황해서 담배를 버리고 발로 짓누르며 두 손으로 아저씨를 밀어내려 했어
근데 내가 힘도 약했던 터라 뭐가 되진 않았지
10
이름없음
2023/11/25 09:01:29
ID : pbCpfcE2pU4
0
"아저씨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술 먹었음 들어가서 주무세요"
라고 우선 말했고 아저씨는 잠시 침묵을 이어가다가 내 머리채를 잡고 제 아래쪽으로 밀었어.
난 놀라서 소리를 질렀지
11
이름없음
2023/11/25 09:02:17
ID : pbCpfcE2pU4
0
아저씨는 아랑곳 안 하고 계속 밀어서
내가 아침 뉴스로 나오겠구나... 싶던 차에
12
이름없음
2023/11/25 09:05:37
ID : pbCpfcE2pU4
0
저 멀리서 여자가 이놈!!! 하고 소리지르는 게 들렸어
아저씨는 그쪽을 바라보곤 혀를 차며 날 놔주고 옆에 건물로 들어갔어
근데... 이 놈 하던 사람은 안 보이고 소리만 저 끝에서 넘어가는 쪽에
들렸단 말이야? 그래서 난 인사하려 가봤지만 뭐가 있진 않았어
13
이름없음
2023/11/25 09:05:56
ID : pbCpfcE2pU4
0
올라가서 눈물 범벅인 얼굴로 아버지 품에 안겨서
방금 있었던 이야기를 해줬지
14
이름없음
2023/11/25 09:07:00
ID : pbCpfcE2pU4
0
아버지는 날 꼬옥 껴안아주면서
"엄마가 널 지켜줬나봐" 라 했어
뭐.. 난 귀신을 믿진 않지만
우리 엄마가 살아있었다면 나한테도 이놈이라며 혼낼 적이 있었을까?
15
이름없음
2023/11/25 09:07:28
ID : pbCpfcE2pU4
0
엄마 사랑해요
16
이름없음
2023/11/25 09:14:17
ID : TRCpeZilyJP
0
일단 애도하는 말 먼저 올린다, 딸래미 하나 남겨두고 성장하는 모습 보지도 못하고 먼저 떠나셨는데 어디 맘이 편히 가셨겠냐 시간내서 천도제라도 보내드려 기일이라도 잘 챙겨드리거나 글쓴이가 잊지 않는 한 어머니는 널 지켜주신다
17
이름없음
2023/11/25 09:29:15
ID : hgo2HCqi8p8
0
좀 슬픈데 감동적이다.. 그동안 어머니께서 레주를 항상 지켜보다가 위험한 일 생기면 도와주신건가봐. 부디 그곳애서는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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