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2.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3.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4.귀접 당했는데 (4)
5.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6.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7.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8.소원 들어줄게 (580)
9.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0.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1.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2.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3.P (2)
14.신병 (8)
15.너네 신천지 알아? (49)
16.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7.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8.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19.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20.방울, 부채 흔들어본 썰 (5)
일단 이거 하나 말하고 이야기 시작할께. 뭐가 되었든 결과론적으로 지금의 나는 귀신을 보지만 내가 겪었던 일이 단순히 꿈인지 아니면 진짜로 있었던 일인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러니깐 반 쯤은 장난이라 생각하고 그냥 흘려들어주면 고마울 것 같아.
사건은 아주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아마 2009년도? 그때 쯤이였을거야. 그날 난 부모님과 함께 아버지의 가게 근처에서 놀고있었어. 뭘 했었는지 디테일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가게 앞에서 길고양이한테 밥을 주고 있었던 것 같아. 그 당시에 가게 앞에 사료통을 항상 뒀어서 길고양이들이 많이 몰려들었거든.
그렇게 재밌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시야의 끝으로 사람같은 형상이 스쳐서 지나가는거야. '가게 앞인데 사람이 지나갈 수도 있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 우리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가게의 맞은편엔 지금은 철거된 아주 오래된 폐가가 있었어. 전에 어떤 할머니가 사시던 곳이라 그랬는데 그 이야기 까진 나도 자세히는 몰라. 아무튼 그 폐가는 워낙 오래되서 반쯤 무너지기도 했고 거기에 따로 인도가 있는것도 아니여서 사람이 있을 이유가 없었지.
그래서 고양이를 쓰다듬다 고개를 휙 돌렸는데 거기에 나보다 좀 더 어려보이는 아이가 서있는거야. 내가 그 당시에 7살이였으니깐 한 4~5살 정도 되는 아이로 보였지. 난 어릴땐 사교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였어서 그냥 무시하고 고양이나 만지다 부모님이 나를 불러서 다시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어. 그렇게 가게 안 쪽의 아버지 컴퓨터로 아버지가 틀어주신 영화를 보다가 저녁이 되었지.
이젠 해도 지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싶어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며 사무실을 나오니 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게 보였어. 어머니께선 곧 데리러 갈테니 가게 앞 테라스에 나와있으라 하셨지. 그렇게 가게 앞 테라스에 얌전히 앉아서 차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그 꼬마애가 아직도 거기 서 있는거야.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를 그대로 맞아가면서 말이야.
처음엔 입으로 몇 번 그 애를 소리내서 불러봤어. 하지만 아무 반응도 없었고 난 결국 우산통에 꽂혀있던 우산을 집어 그 애한테 다가갔지. 그런데 도로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기억이 2가지로 갈라지게 되었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줄께.

거미는 머리에 선홍색 눈동자를 여러개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이리저리 굴리며 뭔가를 찾고 있었어. 그리고 거미와 내가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아이의 목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풍선처럼 부푼 아이의 입 속으로 나는 삼켜지고 말았어. 이건 내가 경험한 입장이고 이젠 부모님의 입장을 들려줄께. 아까 아이를 보고 도로를 건너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미 어머니는 차를 몰고 가게 앞에 도착하셨었어. 도로 변두리에 대충 차를 세우고 나를 불렀는데 내가 대답이 없었데. 어머니의 목소리에 가게 밖으로 나온 아버지가 내 쪽으로 걸어오던 그때 일이 벌어진거야.
내가 골목을 지나 달려오던 트럭에 치인거지. 큰 트럭은 아니고 시골가면 어르신들이 무조건 한 대씩은 몰고 다니는 그 트럭 있잖아? 그런 트럭이였어. 난 트럭에 치여서 바뀌에 찡긴 상태로 장장 3~4m 정도를 끌려갔지. 그리고 난 기절했어. 부모님은 기절한 나를 당장 차에 태워 근처 병원으로 데려갔고 덕분에 나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 대신 아무 문제가 없었던건 아니야. 난 차에 치인 직후부터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기까지 대략 1달 정도 기절한 상태였어. 그리고 내가 이야기할 일은 이 1달동안 내가 경험했던 일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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