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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3/01 01:06:21 ID : ta8koK3QlfT
사실 정확히 말하면 수업시간에 귀신을 본게 아니라 수업이 끝난 직후에 귀신을 봤어 이게 벌써 2년전 이야기네ㅎ 그럼 시작할게!
이름없음 2024/03/01 01:06:55 ID : ta8koK3QlfT
당시 우리학교 도서관은 복도를 껴서 영어실과 마주 보는 구조로 되어있었거든? 그래서 종종 학생들이 깜빡하고 교과서를 가지고 오지 않은 날에는 도서관에서 영어교과서를 급히 빌려서 수업을 듣곤 했어. 나도 그랬고ㅎ
이름없음 2024/03/01 01:07:23 ID : ta8koK3QlfT
그날은 영어가 첫교시였어. 우리반은 영어실이 있는 2층까지 내려갔고, 수업을 들었지. 근데 그날따라 영어수업이 너무 지루한거야~ 과장없이 정말로 학생들 절반이상이 졸고 있었어. 하지만 선생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수업을 진행하고 계셨지. 쉬는시간에도...
이름없음 2024/03/01 01:08:02 ID : ta8koK3QlfT
쉬는시간까지 선생님의 수업이 늘어지자, 나도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어서 턱을 괴며 복도쪽으로 고개를 돌렸어. 내 기억상으론 복도쪽 영어실 벽에 큰 유리창이 있었고, 그곳을 통해 도서관을 보고있었지ㅎㅎㅎ. 근데 다음교시에 도서관에서 수업을하는 반이 있었는지 갑자기 학생들이 우루루르 몰려와서 도서관으로 가는 거야. 부럽다고 생각하면서 시간도 때울 겸, 계속 그 모습을 지켜보고있었는데, 어떤 여자애가 유리창을 통해 얼굴은 나를 향해 고정하면서 순식간에 지나가는거야.
이름없음 2024/03/01 01:09:33 ID : ta8koK3QlfT
거의 3초만에 지나간것처럼 느껴졌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걔 몸과 머리카락은 제대로 보진못했는지만, 얼굴만큼은 확실하게 보았어. 왜냐하면 얼굴이 너무 기괴했거든.. 정확히는 화장이. 목과는 다르게 엄청 하얀 얼굴과, 새빨간 입술. 그리고 움푹 패어진것처럼 보이는 눈까지. 중학생이 저렇게 진하게 화장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진했어. 다들 모모귀신알지? 딱 그느낌이었어.
이름없음 2024/03/01 01:10:14 ID : ta8koK3QlfT
본능적으로 느껴졌지. 얘 귀신이구나. 근데 무섭지는 않았어! 그냥 보기만 한거였고, 피해받은게 없었으니까. 오히려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에게 썰 풀게 생겨서 마냥 들떠있었지ㅋㅋㅋㅋ
이름없음 2024/03/01 01:11:11 ID : ta8koK3QlfT
지루했던 1교시가 끝나고, 2교시가 되었어. 2교시는 체육이었는데 같은 층에 체육관이 있어서 영어수업이 끝나고 바로 체육관으로 갔어. 나와 친구들은 체육을 하다가 이내 체육관 벽면으로 가고 쭈구려 앉아서 수다를 떨었지. 그리고 그때 번뜩 생각이 난거야, 영어수업때 본 그 기괴한 여자애가. 그래서 바로 썰 풀었지 ㅎㅎ
이름없음 2024/03/01 01:12:16 ID : ta8koK3QlfT
근데 애들은 믿지 않았어... 자기들도 영어실 벽면에 있는 유리창으로 도서관으로 가는 학생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런 여자애는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 구라치지말라고 나한테 말하는거야. 정말 봤는데, 한순간에 구라쟁이가 되어버린 나는 열받아서 체육 끝나고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면 그 여자애 볼수도 있으니까 가보자라고 말했지. 그래서 친구들과 나는 도서관으로 뛰어가게 되었어.
이름없음 2024/03/01 01:13:56 ID : ta8koK3QlfT
체육시간이 끝났고,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갔지. 종 치자마자 달려가서 우리는 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그 애를 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어. 나 또한 그랬고. 근데 아무도 없는거야.. 도서관 내부에도, 도서관과 영어실 사이의 복도에도, 영어실 바로 옆에 있는 계단에도. 나 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도 영어수업이 지루해서 관찰했던, 도서관으로 향하던 애들이. 상식적으로 종이 치자마자 바로 뛰쳐나가서 갔는데, 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빨리 반으로 갈 수 없잖아? 심지어 그때 2층에 있는 반에서도 이제 막 아이들이 스멀스멀 복도로 나오고 있었는데.
이름없음 2024/03/01 01:15:46 ID : ta8koK3QlfT
친구들과 나는 의야해하며 복도를 두리번거리다가 영어실로 눈을 돌렸는데, 내가, 영어실 복도쪽 벽에 있던 유리창으로 여자애를 보았다고 했잖아. 엄청 빠르게 지나가던, 기괴한 얼굴의 여자애를. 그리고 친구들은 그 유리창으로 도서관으로 가던 학생들만 봤지, 여자애는 본적이 없었다고 말했고. 근데 애초에 영어실에는 유리창이 없었어. 그냥, 콘크리트 벽이었어.
이름없음 2024/03/01 01:16:42 ID : ta8koK3QlfT
친구들과 나는 기겁을 하며 반으로 뛰어갔어. 정신없이 그냥 계단을 막 뛰어갔지... 그리고 나중에 찾아가봤더니, 그 영어실 복도쪽 벽에는 책장이 있었어. 책이 여러개 꽂혀있는... 유리창이 존재했었어도 절대 밖을 볼 수 없는 구조였지. 그럼 나는 도대체, 아니 내 친구들과 나는 대체 뭘 본걸까? 그 여자애는 뭘까?
이름없음 2024/03/01 01:26:05 ID : ta8koK3QlfT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ㅎㅎㅎ 아무튼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이거 귀신맞지?
이름없음 2024/03/01 14:32:12 ID : RyHxBfhtfSN
우아.. 이거 현실성 있어서 개무서운데 의외로 레더둘 반응이 별로 없네..?
이름없음 2024/03/01 14:33:05 ID : RyHxBfhtfSN
친구들도 같이 봤다면 그건 진짜 빼박인거자너 내가 레주였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오줌 지렸을 둣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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