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경상도에 살고있고 우리 학교는 지역에서 빡세다고 소문난 고등학교야. 우리 학교는 거의 산이라서 좀 높게있어. 무덤은 체육관 가는 쪽에 위치해있는데 다들 그냥 장식인줄 알았는데 교장쌤 왈 진짜 무덤이래

#사건1 이건 진짜 무덤인지 알기 전 일이야. 친구랑 산책하는데 무덤처럼 볼록 튀어나온 언덕을 발견해(그 무덤이야) 내 친구들이 약간 똘기가 있거든… 그 중에 가장 똘개이인 친구가 그 언덕위에서 막 점프하면서 “여기 찐 무덤아님?” 이랬는데 갑자기 미끄러지는거야! 결국 그 친구는 넘어지면서 그 무덤 뒤에있던 비둘기 시체를 밟았어. 얘들은 그냥 재수가 없네… 하고 넘겼는데 그 똘개이는 그 날 계단에서 굴러서 구급차에 실려갔어.

ㅂㄱㅇㅇ!

#사건2 이때도 무덤인지 전혀 몰랐어. 나는 체육쌤 심부름으로 체육관에 올라가고있었는데 남자애들 무리가 무덤에서 장난을 치고 있었어. 그 친구들은 옆에 떨어져있는 나뭇가지(산에 위치한 학교라 무덤쪽은 그냥 숲이라고 보면 돼)를 뾰족하게 만들어서 무덤위에 꽃고 있었어. 나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심부름을 마치고 체육관에서 나오고있는데 아까 장난치던 그 남자애 손에 나뭇가지가 박혀있더라… 그냥 부주의해서 실수로 박은건가 했는데 잠시 서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른 남자애가 그 장난치던 남자애 손에다 일부러 꽃은거였어;;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아까까지 같이 웃으면서 장난치던 애가 갑자기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섬뜩했어…

*괴담1 무덤의 정체 가설1.학교 재단의 높으신 분들의 무덤이다 가설2.옛날 교장선생님&교감선생님 무덤이다(왜..?) 가설3.경비아저씨들의 무덤이다…??? 가설4.산 구석에 살던 미친 할배의 무덤이다(우리 학교에서 좀 더 들어가면 뭔가 창고 비슷한 곳이 있어. 엄청 허접한데 문은 없고 직접 지은것같은 오두막 비슷한게 있어. 전에 보니까 안에는 옷 2벌,생필품,라면,곡괭이,지팡이?,도끼,학교 책상1개와 의자3개가 있고 관리를 안 한지 오래된것 같아 보였어) 가설5.교장선생님이 거짓말 치신거다(근데 아닌것 같아....) 가설6.전쟁하다가 죽은 군인의 무덤이다(그게 왜 여기있어 ㅜㅜ) 가설7.학교가 생기기 전부터 있었는데 없애기 찝찝해서(혹은 귀찮아서) 그냥 둔거다. 가설8.사실 누군가 사람을 죽이고 거기 묻었는데 아무도 의심을 갖지 않은거다.(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무서워)

+참고로 무덤은 2개야! 근데 옆에 작게 올라온것도 하나 있는데 그건 비교적 크기가 작아서 무덤인지 잘 모르겠네…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