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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5/22 17:59:30 ID : hzamk9unvcm
안녕 꿈일기를 안쓰다가 그냥 기록처럼 남겨두고 싶어서 적어봐. ■ 2024.5.22 평소와 비슷하게 꿈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생긴 일이야. 꿈속에서 나는 학생 때처럼 교복을 입고 있었고 등교를 하는 상황이었어. 그러던 중 꿈이란 걸 자각하고 익숙한 풍경을 둘러보며 뭘 할지 생각했어. 그러다 낮에 읽은 자각몽 관련 글이 생각났어. 자각몽을 꾸는 사람들 중 두려움을 극복하는 계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라는 글이었던 걸로 기억해. 잠시 후에 마저 이어 쓸게
이름없음 2024/05/22 18:57:10 ID : hzamk9unvcm
그때 나에게 떠오른 기억은 '꿈속에서 꿈이라고 말하면 안된다.'라는 거였어. 흔히들 아는 얘기지. 괴담으로도 꽤 유명했어서 난 그때 곧바로 "꿈이네. 꿈"이라고 했어. 그러자 두려움이 가득 몰려오면서 어디서 나타난건지 꿈속 주민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나한테 천천히 다가왔어.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야. 내가 느낀 공포감은 따로 있었어.
이름없음 2024/05/22 19:02:27 ID : hzamk9unvcm
그들 사이로 키가 3배 정도로는 되보이는 여자로 추정되는 존재가 내 바로 앞까지 왔어. 근데 내가 생각했던 그 공포감에 비해서는 외형적으로도, 능력적으로도 나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어. 내가 그동안 얘를 마주치는게 무서워서 꿈에서 도망치듯 깨어난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 사람이라고 보기엔 조금 기괴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냥 게임 속의 덩치 큰 몬스터라고 생각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았어.
이름없음 2024/05/22 19:09:05 ID : hzamk9unvcm
생각보다 싱겁게 상황이 진행됐지만 우선 얘네들이 날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면서 위압감이 들게 다가오던 상황이라서 정리가 필요했어. 날 쳐다보던 말던 꿈속의 인물들은 무시하고 덩치 큰 기괴한 존재를 향해 손을 뻗고는 그대로 상상했어. 그 존재가 파괴되는 상상을. 이전에 몇 번 연습했던 거라 금방 되더라. 곧바로 그 존재는 온몸이 종이 조각처럼 찢기며 가루가 되듯 사라졌어.
이름없음 2024/05/22 19:13:41 ID : hzamk9unvcm
그러자 그 존재는 완전히 사라졌고 위압감을 팍팍 내며 말없이 다가오던 꿈속의 인물들은 내 생각 외로 여전히 다가오더라. 이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던 찰나 공포감이 눈녹듯 사라지고 그들은 다시 자기 역할에 맞게 움직이더라. 난 그 모습을 보며 꿈이 다시 안정화된 것을 느끼고 마저 다른 곳을 구경하러 떠났어.
이름없음 2024/05/22 19:30:33 ID : hzamk9unvcm
■ 번외편 이 꿈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난 건데 난 이전에도 꿈속에서 꿈이라고 말하는 실험을 여러 번 해봤어. 그때의 이야기야. 꿈 속에서 익숙한 풍경의 도로를 따라 걷고 있었어. 저녁이라 건물들은 불이 켜져 있었고 야경이 예뻤어. 그러다 걷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날아서 도로를 따라서 쭉 직진했지. 그러다가 자연스레 지하상가로 장소가 이어졌어. 내가 온 곳은 야경이 있는 바깥 도로였고 경계선처럼 지어진 곳부터는 지하상가였어. 지하상가부터는 사람들이 좀 있었고 (시야에 보이는 사람만 대략 15명 정도) 내가 관찰하기로는 꽤 사람처럼 행동했었어. 그곳에서 간판을 보며 걷는데 다 한글말이고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글자로 된 간판이었어. 중간중간 영어로 쓰인 것도 있었고. 신기해서 기억해뒀다가 검색해야지 하고 외우고 있는데 문득 꿈이라고 말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험해 볼 겸 바로 행동으로 옮겼지.
이름없음 2024/05/22 19:43:44 ID : hzamk9unvcm
"여기 꿈이네"라고 말을 하자 머리 속에 울리는 것처럼 어디야? 어딨어? 하는 소리가 들렸어. 목소리는 여자였고 살짝 저음에 울림이 있는 목소리였는데 조금 소름이 돋더라. 근데 그것 뿐만이 아니었어. 주위를 둘러보니까 사람들 중 대략 7~8명은 움직이는데 나머지 7~8명은 걷던 모습으로 멈춰서 안 움직이는 거야. 내가 자각몽을 꽤 오래 꿔왔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거기다 듣도보도 못한 상황이라 뭐지? 좀 무서운데 라는 생각이 슬슬 들었어. 우선은 이대로 깨긴 좀 아쉬운데다 지금 내 시야에 보이는 사람들만 멈춰있거나 걷고 있는건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었어. 난 그대로 쭉 직진해서 다른 곳을 둘러봤고 점점 나를 찾는 누군가가 나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내가 쭉 둘러본 결과 내가 다닌 곳과 내 눈에 보인 모든 곳에 존재하는 인물들이 반은 움직이다가 시간이 멈춘 듯 서 있었고 반은 그게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그냥 지나쳐 가더라. 그걸 보고 와..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나가려고 했어. 그때도 나를 찾는 것처럼 어디야? 어딨어? 어딨지? 하는 소리는 꾸준히 들려왔어. 평소처럼 꿈에서 깨야지. 하면 바로 꿈에서 깨어날 줄 알았어. 근데 바로 안깨는거야. 여기서 살짝 당황했어. 이런 일이 거의 없는데 이상했어. 그래도 다시 집중해서 두 손으로 내 뺨을 동시에 찰싹찰싹 때렸어. 그러니까 꿈에서 깨고 눈을 떴어. 근데 내가 뺨을 치고 있던 꿈속의 행동을 현실에서도 하면서 깨어나서 뭐지? 나 아직도 꿈꾸는 건가 긴가민가 했던 경험이었어.
이름없음 2024/05/28 06:58:38 ID : hzamk9unvcm
■2024.5.26 자고 일어나자마자 글 따로 작성하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던 꿈이었어. 이날 꿈을 좀 길게 꿨는데 다 적기엔 양이 많아서 제일 신기하다 느꼈던 꿈 먼저 적고 나중에 시간 나면 번외 편처럼 따로 적을게. (난 내 글이 묻혔으면 좋겠어서 스탑 걸고 쓸게 뭔가 부끄러 ㅋㅋㅋㅋ) 우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는 꽤 긴 2개의 에피소드를 지나고 꿈에서 깼어. 근데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더라. 그래서 잠깐 폰 보고 다시 잠들었어. 난 시골 같은 느낌의 현실에서는 본 적 없던 장소에 와 있었고 뒤에는 큰 산과 언덕길이랑 앞에는 나무들과 숲 사이로 간간이 주택들이 보였어. 이곳이 현실에서 보지 못했을 뿐이지 꿈속에서는 익숙했어. 이전에 꿨던 꿈들 중에도 몇번 이곳과 비슷한 분위기와 배경의 공간에 내가 있었던 것 같았거든. 일종의 기시감이었어. 난 내 뒤에 있는 산길을 따라 쭉 내려왔고 그러다 보니 또 다른 길이 보이더라. Y자 모양의 길이었는데 아래로 쭉 내려가면 마을인데다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은 안 들어서 내가 내려온 길 말고 마을 쪽 길도 아닌 산으로 이어진 길로 갔어.
이름없음 2024/05/28 07:12:55 ID : hzamk9unvcm
그쪽으로 가려고 딱 고개를 돌리고 날아가는데 마침 마을 쪽에서 내가 가려는 길로 향하는 수녀 복장을 입은 여자가 있었어. 그래서 오 신기하다. 하는 마음에 다가갔지. 조금 떨어져 있을 땐 얼굴이 안 보였는데 가까이 가니까 내 고등학교 때 반 친구 얼굴이었어. 엄청 친하게 지내지도 그렇다고 사이가 나쁘거나 멀지도 않은 애매한 관계의 친구였는데 꿈에서 나타나니 생소하더라. 애초에 실존 인물들은 가족 외에는 내 꿈에 잘 안나타났거든. 간혹 친한 친구들이 나타나긴 하지만. 아무튼 주위에 사람이 걔 혼자만 있길래 다가가서 어디가? 라고 물었어. 걔가 수녀원? 같은 곳에 간다더라고. 난 궁금해서 걔가 걷는 방향으로 따라 걷다가 산으로 들어가는데 길이 점점 좁아지더라고. 그러면서 순간 좀 쎄한 느낌이 들면서 걔가 점점 나랑 멀어지면서 앞서가는데 그쪽으로 가기 싫어지더라고. 거기다 나무가지들이 나를 못 지나가게끔 하려는 건지 양쪽에서 에워싸는 느낌처럼 가지가 뻗어 있었어. 난 바로 긴급 탈출하듯 날아서 우거진 듯한 나무들 사이를 나와서 허공에 떠서 걔를 내려다보고 있었어. 그러니까 걔가 갑자기 다시 나한테 돌아오더니 너 나랑 저번에 봤었잖아 기억 안 나? 이러는거야. 난 뭐지? 나 얘를 본 기억이 없는데? 하는데 순간 기억이 조작이라도 된 듯이 꿈속에서 얘랑 이전에 마주친 듯한 기억이 생기고 떠오르는 거야. 근데 이 기억이 되살아나니까 얘를 쎄하다고 느낀 느낌은 온데간데없고 그냥 갑자기 호기심이 들었어. 그래서 다시 바닥에 착지하면서 다가갔지. 너 좀 신기하다. 이러고 호기심 가득하게 얘를 보면서 말했어. 나 너랑 좀 친해지고 싶은데 넌 어떠냐는 뉘앙스로 물었어. 그러니까 얘가 뭔 10년 지기 친구처럼 날 대하는데 그게 너무 이질감도 안 들고 편안하더라. 살짝 투닥거리면서 대화하는데 티키타카도 잘 되더라고. ※ 아 참고로 종교 관련된 복장이 나오긴 했는데 난 무교야. 그리고 그냥 내 꿈 일기니까 비방하려는 의도나 다른 뜻은 없어 오해할까 봐 미리 말해둘게. 난 그냥 내가 체험한 사실 있는 그대로에 내 생각을 덧대고 내 기억을 되짚어서 쓰는 거라서.
이름없음 2024/05/28 07:18:37 ID : hzamk9unvcm
그렇게 나랑 걔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아까 느꼈던 나뭇가지 무성한 날 불편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라 평평하고 모래알이 잔잔해서 부드러워 보이는 길이었어. 나무도 우거져 있지 않고 공원 산책하는 느낌으로 산뜻하게 산길을 따라 올라갔어. 올라가면서도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뭐 물어보기도 전에 얘가 집 어쩌고 여기서 살려면 직업 어떤 걸 가지면 된다 추천 어쩌고 얘기를 막 하는데 관심 없어서 한 귀로 흘려버려서 내용이 기억 안 나. 나보고 여기서 어떻게 살고 싶냐고 얘가 물었어. 난 드라마 도깨비처럼 살고 싶다고 했어. 호화스러운 집에 살고 싶었거든 ㅋㅋㅋ 자유롭고 비밀 보장도 되고 같이 사는 룸메이트도 있고 모든 게 풍족해서. 말할 때는 뒤에 덧붙이진 않았는데 방금 말한 내용을 생각하고 드라마 도깨비처럼 살고 싶다고 했어. 꿈속은 1분 1초가 아까워서 긴내용 생략하고 결론만 말하거든.
이름없음 2024/05/28 07:37:37 ID : hzamk9unvcm
얘는 당연히 내가 말하는 드라마를 몰랐어. 걔가 드라마 도깨비? 그게 뭔데? 이러더라고. 난 설명을 어떻게 해줘야 하나 생각하다가 대뜸 도깨비랑 저승사자... 이러고 말하다가 말을 멈췄어. 말하면서 생각난건데 저승사자라고 말해도 되나? 싶은 의문이 들었거든. 얘한테 아 근데 저승사자란 말 해도 되냐? 이러니까 얘가 담담하게 어 뭐 해도 되긴 하는데라고 하더라. 말하면 안될 것 같다까지는 아닌데 이 키워드를 굳이 말해서 좋을건 딱히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거기다 이 부분과 관련된 지금의 내가 알면 안되는 꿈속 세계의 중요한 비밀들이 또 있을거 같기도 했고. 근데 그런 생각과는 반대로 지금 아니면 언제 물어보겠어? 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그래서 걔 답변에 아 그러냐. 이러고 걔를 관찰했는데 얘가 꿈속에 존재하는 인물인데 나한테 대답도 잘하고 티키타카 하는 걸 보니 내가 질문하는 거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답변을 잘해줄 것 같더라. 그래서 바로 질문했지. 여기 저승사자 있어? 존재해? 이러니까 존재한대. 저승사자는 어떻게 되는 거야? 하니까 사람이 되는 거래. 나도 할 수 있어? 하니까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할 수야 있지. 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하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얘가 나더러 대뜸 귀를 막으래. 그래서 나는 귀를 막으면서도 왜? 라고 물었지. 얘가 말하는 건 들어야 하니까 살짝 열어서 답변만 듣고 다시 닫았어. 얘가 뒤에 사람 개많이 온대. 난 아 그래? 이러고 있는데 그와 거의 동시에 내 뒤에서 북소리 엄청 크게 들리고 시끄러운거야. 그래서 귀 막고 앞에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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