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레주 2024/05/29 16:54:19 ID : g1A7wILglBb 3
*좀 어두운 묘사 있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살 되자마자 집도 좆같고 주변사람들 다 보기 싫어서 모은 돈으로 타지에 자취방 구해서 2년정도 자취했었음 처음엔 진짜 숨통 트이고 살만 했는데 혼자 지낼수록 더 예민해지고 매일 애비가 자취방 문앞까지 쫓아오는 악몽꾸고 가끔은 환청까지 듣게 됨 그러다 한명이라도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친구 찾아서 어찌어찌 트위터앱을 깔게 됨 처음엔 혼잣말 계정으로 하소연하고 그랬는데 점점 그 안에서 인간관계?도 생겼음 일 집 일 집 반복하면서 존나 피폐했었는데 트위터 할때는 진짜 행복했었다 근데 이게 내가 오지랖이 심해서 힘들다 죽고싶다 하는 사람을 절대 못 지나쳤었어 내가 책임도 못 지는데 또다른 나를 보는것 같아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 그렇게 위안 얻으려 시작한 트위터도 그안에서 내가 감정쓰레기통역을 자처하면서 시작전보다 상태가 악화됐음 그러다 동갑인 여자애랑 친해졌는데 이게 지옥의 시작임 겪어왔던 일이나 고민 같은 거, 사고방식도 비슷해서 정말 잘 맞는 사람이라고 느꼈고 전번 교환하면서 사귀기 시작했음 그당시의 난 행복이 나누면 두배가 되듯 슬픔도 나누면 반이 될거라 믿었음 근데 점점 걔나 나나 서로에 대한 집착이 많아지고 뭐만 하면 싸웠음 연락문제로 자주 싸웠는데 난 일을 해야 당장 월세 내고 밥 먹는데 걔는 백수였음 그래서 내가 연락을 못하는 날을 이해 못하는거. 그러다 너무 지쳐서 한번은 헤어지자고 했는데 톡으로 팔에 자해한 사진을 쭉 연달아 몇장을 보내더니 헤어지면 죽겠다는거임 뇌정지 와서 이별 철회하고 다독여줬음 이걸 1년 넘게 반복함 그러다보니까 스스로 내가 진짜 죽을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어서 니가 이러는거 더이상 못 참겠다 내가 죽을것 같다, 니가 죽든말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니까 그만하자 하고 차단하고 트위터도 삭제 해버림 그날 아침에 그러고 나서 일도 못 나가고 집에서 계속 울었음 이렇게 좆같은데 살아야 하나 생각들다가도 친누나 생각하면서 참고 다음날 일 나갔음 일하는곳 사장님께 죄송하다 다시는 연락없이 못나가는 일 없게 하겠다 하고 아무 생각 안하고 일만 했음 그러고 퇴근하고 집 오면서 그래 선택 잘했다 나부터 살고봐야지 하면서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자 다짐하고 계단 올라서 복도 코너 지나서 문앞에 갔는데 누가 우리집 문옆에 앉아서 뭘하고 있더라 내 택배랑 지 팔을 커터로 난도질 해놨대 나갈거 같은 정신 부여잡고 경찰 부르고 아무말 하고 인계해주고 집 가서 내 물건 필요한것만 챙겨서 그날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와서 받았더니 걔네 어머니 였음 무슨말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자꾸 이상한 말 해서 끊고 집가서 짐싸고 처음으로 친누나한테 연락하고 부탁해서 방빼고 나옴 말해두는건 난 내 자취방에 걔 데려온적 없음 내 주소지가 한두번 노출된 적은 있었지만 그것도 생일날이나 기념일 선물교환 하면서 배송지 기재할때 였던거 같음 좀 두서없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2 이름없음 2024/05/30 12:31:25 ID : i2nwtAmKY78 0
스릴러네 ㄷ 진짜 현실공포 고생했다 레주
3 이름없음 2024/05/31 23:30:08 ID : mMmHBdXwJPe 0
으으 미친여자네...
4 이름없음 2024/06/02 20:57:26 ID : o1u8pfbxu8r 0
와,, 너무 무서웠겠다 레주 지금은 좀 괜찮아?
5 이름없음 2024/06/04 02:07:00 ID : O8mIMpeY2sm 0
역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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