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행복했던 경험 공유 (6)
2.욕심이 너무 많아 (22)
3.롤러스케이트 일상에선 못 타나? (7)
4.. (5)
5.펑 (2)
6.. (1)
7.ㅠㅠㅠ오트밀 맛없어 (7)
8.다들 운동 해..? (31)
9.동안인데 성숙한스타일 (1)
10.철학적인 생각이 무조건 좋은건 아닌듯 (8)
11.. (64)
12.어릴 때 친했던 친구를 찾고 싶어 (1)
13.ㅍ (1)
14.ㅍ (4)
15.쿨톤 똥 쌌는데 건강에 문제 있는거야? (9)
16.(19) ㅇㄴㅇ 하고다니는 친구 손절 잘한거 맞겠지 (10)
17.인사이드아웃보고 큰 깨달음을 얻음 (4)
18.이거 세상이 나보고 그냥 짜져살라는거지? (4)
19.못 먹거나 싫어하는 음식 말해보자 (27)
20.스레딕 좀 오래한 사람들 있니 (26)
사람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가
지금 지구 반대편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렇게 있어도 되는가 지구온난화를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 등등
답을 구하기 힘들거나 모호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많이 했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답이 없는걸 알고있으면서도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싫으니까, 나는 ~~하느라 못했어라고 핑계대기 위해서였던것 같아
또 나는 심오한 생각을 한다 특별하다 같은 우월의식도 한 몫한것 같아
어우 쪽팔려
그건 자꾸 형이상학쪽으로만 가니까 그렇지... 그리고 형이상학이라고 꼭 그런것만은 아닌게
대표적으로 유교의 성리철학만 해도 '개인이 사회를 따라야 하는 이유'를 논증해주는걸
자기 외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나,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아주 작은 부분이나 문제에 집착하는 거 본 적 있을거야. 내가 원하는 것과 현재의 내가 차이나서 그러는 건데, 철학자들도 똑같아. 그런 철학적인 문제에 질문하고 답을 얻어나갈수록, 내가 원하는 세계와 지금이 맞지 않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아. 지식의 저주 비슷한 거 아닐까.
꼭 철학이 '현재의 세상을 개혁하는' 용도로 쓰이는것은 아님. 근데 좀 보면 주위에 철학을 한다고 하면 다들 그렇게 쓰는거 같음. 철학을 당연히 그렇게 쓰면 회의주의에 빠지고 철학 무용론에 빠지지.
철학을 '기존 질서에 대한 개혁'에 쓰려고 하지 말고, '기존 질서를 정당화하는데' 쓰도록 해봐. 그럼 철학이라는게 유지비가 안드는 개꿀 무기가 됨.
그니까 예로 들자면 이거임.
자꾸 철학으로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함. -> 삶의 의미를 구축함 -> 구축한 삶의 의미가 사회에 맞지 않음에 한탄 -> 정신병 루트
이런 루트를 타게 되는데, 이게 비유하자면 '흰색 사람을 먼저 그리고 검은색 배경을 나중에 그리는 과정'임
이런 식이 아니라 '검은색 배경을 먼저 그리고 그에 맞춘 흰색 사람을 그리는 과정'으로 철학을 하면 정신병에 걸릴 이유가 없음.
즉, 사회에 맞추어 삶의 의미를 먼저 설정 -> 그 삶의 의미를 정당화하는 철학 논리를 세움 -> 건전하게 생활 가능.
예를 들자면 자신이 A라는 기업에 들어가 있으면.
A라는 기업이 원하는 인물상을 '삶의 의미'로 설정을 하고, 그걸 자신이 받아들일수 있게 철학으로 정당화하는거임.
이게 언급한 유교의 성리철학에서 쓰이는 방법인데, 거기서도 리일분수라는 개념을 써서 '개인과 사회의 일부로서 성립된다는 논리, 개인이 사회를 따라야 하는 이유는 보다 고차원적인 천리에 의한다...' 라는 개념을 이기론으로 정당화하거든.
이런식으로 쓰자는 거임 ㅇㅇ 뭐 나쁘게 말하면 '개인은 사회의 부품이다!'를 상냥하게 표현한거라 누군가는 권력옹호라고 하면서 지성인으로서 할게 아니다 라고 운운하는 비판을 받았는데
지성인이든 뭐든 솔직히 내가 편하면 그만 아님? 솔직히 행복하게 살려고 철학을 하는건데 주객이 전도되면 어떡함 ㄹㅇㅋㅋ
(그리고 솔직히 왜 굳이 사회를 벗어난 삶의 의미 이런거를 추구해야 하는지도 다 모르겠음. 꼭 그런거 추구해야 지성인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유교철학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음.
예컨데 영업 실무에 있어서 미숙하고 되게 마음이 여렀는데
논어집주에서 '어맛 백성들 넘모 불쌍햇' 하면서 재물을 걍 백성들에게 퍼주는 건 그들에게도 안좋다 라는 구절을 읽은거를 시작으로 나의 자의적인 감정이 꼭 선은 아니라는 편은 깨닫게 되고 오직 '권위야 말로 궁극의 자유'라는 것을 깨달음
쉽게 말하면 회사는 '속 시원하게 이해하려고' '뭘 판단하려고 다니는' 곳이 아니고 회사의 요구에 의해서 '내 의무를 수행' '내가 판단받고 지시받는' 곳이라는 것을 뼈져리게 깨닫고
지금은 되게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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