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늘 위 뙤약볕≈ «중세판타지-*빌런물*» (3)
2.스레초등학교의 비밀 (4)
3.하 한자 개극혐 (12)
4.5가 틀 정하면 6~9가 내용 넣는 소재 연성 (219)
5.왕립 마법 아카데미 키르케 (12)
6.아가야, 옛날 이야기를 들려줄까? (204)
7.《나아가기 위한 영역》 (8)
8.성기사 나다 받음 질문 (35)
9.~The THREDIC~ 검색하면 안 되는 5가지 스레 (8)
10.★스레를 궁예하는 스레★ (35)
11.☆앵커판 참여 요청 스레☆ (40)
12.실패한 악역 영애는 >>2이 되고 싶다! (12)
13.잡초는 끝내 꽃 피우길 희망하는가 (7)
14.사이비 종교를 만들자 (18)
15.앵커판 레스 전시관 (5)
16.白夜雪景 (24)
17.앵커판 프린세스 메이커 >>59 (59)
18.떡상 서바이벌 (49)
19.피자로 미식 혁명을 이루는 스레 (38)
20.나르시시스트 왕자의 좌우충돌 모험 이야기 (13)
1
응애
2026/03/10 20:55:32
ID : 8pbwq47zbzS
2
좋아, 난 누군가 내 영역에 있는 게 싫어.
내가 익숙한 곳, 내가 매일 쓰던 곳에 누가 온다는 건 진짜 개같은 일이야.
요즘은 그렇게도 말하잖아. 뭐 애착 어쩌고 덧붙이면서 말이야.
쉽게 말해서, 내가 몰래 담배 피던 학교 구석에서 담배 피고 있는 저 남자애는,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거지.
빨간 부슬부슬한 머리카락. 풍성하기도 하지. 탈모는 걱정 없겠네. 머리 좀 다듬어라.
역겨울 정도로 파란 눈. 남들은 이쁘다 칭찬하겠지? 하! 난 저런 툭 튀는 색 역겨워.
창백하네. 너 뭔데. 뭐 걸어다니는 드라큘라 그런 거야?
그리고 제일 싫은 거?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거?
저 무표정한 얼굴이다
안면에 주먹을 꽂아도 저 표정일지 궁금한 표정.
"야."
어이구. 저것 봐라. 사람이 부르는데 보지도 않네.
"야! 망할 진저!"
"..."
오호. 멸칭은 싫다 이거지.
"여기 '내' 빵터인데."
"...이제 '우리' 빵터네."
"...허?"
참자, 참아. 싸워서 좋을 건 없잖아, 켈리?
요즘 선생님이 예민하시다고. 그냥 잘 넘어-
"안 펴? 불 빌려줘?"
좋아. 넌 외로운 늑대 켈리가 누군지 모르는 모양인데, 넌 단단히 잘못 걸린 거야.
어떻게 혼내주지?
#로맨스 #성장소설 #시리어스
2
이름없음
2026/03/10 21:01:34
ID : pgo0si4Ns4E
0
우홋 흥미로운 스레
일단 발판과 함께 따봉 박음
3
이름없음
2026/03/10 21:05:27
ID : Wqjii09y1Dv
0
발판
4
이름없음
2026/03/10 23:15:17
ID : gqjbjy3SKY1
0
혹시 주인공 신체능력이 좀 되나? 된다면 냅다 엎어치고 아니면 걸을 때 발이라도 걸자.
5
이름없음
2026/03/11 18:28:10
ID : la5Qk9BzdVh
0
폭력.
일방적일 땐 언제나 즐겁지.
코에선 피가 흐르고 너클은 그 피로 물들고.
늑대는 결국 피를 쫓는다.
달려들자 저항도 못하고 엎어진 채 휘둘러지는 모든 걸 받아낸다.
어때. 맞으니까 즐거워?
너의 저항이, 지금까지 이어지진 않는다는 게.
날 너무 분노케 해.
"야, 진저."
"...넌 그렇게밖에 사람을 못 불러...?"
뭐래. 여자한테 맞고 눈도 제대로 못 뜨는 놈이.
"꺼지라고 할 땐 꺼지지도 않더니, 맞을 땐 얌전하네."
"꺼지라고... 한 적 없는데..."
"유감이네. 이제부터 기억해. 이 학교에선, 그게 룰이니까."
저 눈. 저 눈이 증오스러워.
날.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그 자식이랑 같은 눈으로 날-
"켈리."
어깨를 붙잡는 손길.
폭력이라는 악몽에서 날 끄집어내는 그 손길.
그 어색한 미소는 뭐야, 윈터.
너도 내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어?
기다란 금발. 자연스러운 홍조가 어울리는 고운 피부.
인기몰이 중인 치어리더부 금발 미녀?
이런 쓰레기 설정의 인간이 세상에 또 태어날 수가 있을까?
"음. 저기. 이미 많이 때린 것 같은데."
"많이 때렸지."
"됐으니까 가자. 이딴 루저 새끼 상대해서 뭐하겠다고."
딱 한 번만 더 보자.
여전히 그 눈을 하고 있네.
내가 서 있는 영역에서.
내가 있었어야 할 영역에서.
이런 일이 없었어야 할 나만의 영역에서.
심호흡. 너무 싫어.
잘못한 것 없는 내가 최선을 다해 참아야 하는 게 싫어.
이 세상의 그 누가 내게 잘 대해주려 노력했는데?
왜 내게만 그런 걸 바라는 거냐고.
"카악- 퉤!"
마지막 저항.
녀석조차 보이지 않았던 내가, 악몽에서 끄집어져 나오는 것에 대한 마지막 저항.
난 아직 이 폭력이란 악몽에서 나올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그것에 대한 표현.
"가젤 타운에 온 걸 환영한다, 멍청아."
<><><>
오늘따라 아침 조회가 늦네.
덕분에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시끌벅적.
어제 드라마 뭐 봤어. 오늘 점심 뭐야. 이 밴드가 어쩌고. 저쩌고.
시끄럽다.
소음이 싫다.
공유되어야만 하는 영역이 싫다.
안정을 주지 못하고 그저 불안감만을 키우는 노이즈가 뇌를 훑는다.
"야, 시끄럽-"
"자, 학생 여러분!"
짜증날 정도로 신난 목소리. 컬이 잔뜩 들어간 갈색 머리.
반가운 얼굴인데 왤케 싫은지.
오늘따라 화장이 짙네. 뭔가 이유가 있겠지. 끝나고 미팅? 글쎄.
"오늘은 반가운 소식이 있어요!"
고 3 담임 선생님이면, 그에 대한 무게를 좀 느껴라.
그 나이 먹고 유치원생 대하듯이 우릴 대하니까 얕보이는 거야.
"자, 어서 들어와서 자기 소개 해보렴!"
...선생님 미소가 어색해.
무슨 일이라도 있나?
게다가 저 대사는... 전학생?
어떤 멍청한 녀석이 고 3에 전학을 오는데?
"..."
...?
"허?!"
그- 그 망할 진저!
"자기 소개 해야지, 아가?"
"...아. 뭐... 이름은 리암 머피. 앞으로 잘 부탁해."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자기 소개네.
전 세계에서 순위를 매기면 5위 안에는 들어가겠는데.
아마 '어, 내 이름은 알 빠 아니고 아빠가 총포상이야.' 다음 순위 정도 되는 듯.
됐어. 내가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충분히 녀석에게도 메세지 전달이 됐을 테니-
...뭔데. 그 망할 눈은.
날 바라보고 있잖아.
눈 안 깔아? 나라면 여기서 한 번 더-
"어... 그- 그래! 하하... 우리 뉴 페이스가 조금 수줍음이 많은 것 같네요, 그렇죠? 그럼... 남은 자리가..."
지랄하지 마. 제발. 남은 자리 두 개잖아.
저기 보라고. 망할 선생.
내 쪽에 앉혔다간-
"케-켈리-"
"오, 절대 안 돼."
"그-그렇지?"
선생이란 놈이 눈치보는 꼬라지는.
저렇게 피멍이 잔뜩 들고 온 전학생을 앞에 두고도 내 옆에 앉히려 하다니.
그것도 참 가상한 발상이다.
누가 봐도 루저에 찐따잖아.
애초에, 내 옆자리는 영원히 공석이야. 11년간 영원히 이어진 역사와 전통이라고.
"...저기 앉고 싶은데요."
"...뭐라 그랬냐, 씨발."
하.
저 새끼 끝까지 마음에 안 들게 구네.
주변의 침묵.
모든 시선이 몰리는 감각.
폭력의 울렁거림.
물에 떠오른 기름기처럼.
빛나고도, 역겹고도, 일렁인다.
어느 쪽이든, 나서는 순간, 형태가 변한다.
내 영역이 아닌 곳에서 난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날 괴물 보듯 보는, 이 승냥이들 사이에서.
난, 이전처럼 행동할 수 있을까.
난...
[참는다. / 참지 않는다.]
6
이름없음
2026/03/11 18:36:10
ID : Wqjii09y1Dv
0
참아봐 주인공!
7
이름없음
2026/03/13 09:28:56
ID : NyZdCmLaoE4
0
참았으면 하는 발판
8
이름없음
2026/03/13 10:00:01
ID : kk8mE9ByZa4
0
참는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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