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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26 20:54:41 ID : 2Fhbu8i1eII
서두없이 시작해서 미안해. 요전 스레딕 사이트가 갑자기 날아가서 뭐지..? 했는데 전 스레딕사이트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이 한명이라도 이 사이트에 있을거라 믿어. 지방 군사대학 기숙사 귀신소동 이야기말이야. 모르는 분들을위해 대충 이야기 하자면 난 지방에 있는 모 대학의 군사학과를 다니는 사람이었어. 지금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자퇴를 하고 통학가능한 거리의 전문대학을 다니는 사람이야. 사는곳은 수원이고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해. 이야기가 정신이 없네.. 미안해.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가볼게
이름없음 2019/03/16 18:01:26 ID : f9jz879a5Pg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16 19:51:53 ID : mHwsjgY9wJQ
주작이네 너무 늦네 너무하다하는 사람들은 스레주 생각 진짜 안 하는 것 같네; 떠올리기 힘든 기억일거고 지금 이렇게 써주는 것도 분명 당사자한테는 힘든일일텐데 글 읽는 입장만 생각하고 글 쓰는 입장은 생각 안 하나..스레주 정주행했어 정말 힘들었겠다 기록으로 남겨두고싶은 마음 뭔지 알 것 같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와서 끝까지 마무리 지어주면 좋겠지만 스레주가 하고싶은대로 해! 응원할게 해피엔딩이 아니라니 안타깝다
이름없음 2019/03/17 22:01:39 ID : rwFfWo4ZeL9
스레주 정말 응원해... 보고있어 앞으로는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 2019/03/17 23:52:32 ID : 6rBxWi3DBy3
스레주다. 며칠간 조금 바빠서 들르지 못했어 미안해. 이제부턴 조금 스토리가 자세하게 들어가면서 조금 고어하거나 끔찍한 장면이 묘사될 수도 있어. 미리 경고하는데 그런걸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않는걸 권할게. 물론 내 기준에서의 경고니까 여러분의 기준과 다를 수도 있어. 아무튼 이제부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할게.
이름없음 2019/03/17 23:55:02 ID : 0q40q3Xs064
헉스 이 야심한 밤에..! 기대해본당 두구두구
. 2019/03/18 00:03:50 ID : 6rBxWi3DBy3
할머니가 우릴 가만히 보다가 자신의 팔에 걸린 염주알을 한번 넘기며 말했어. "이 세상에는 인과 연 합쳐서 인연이라는것이 존재한단다. 인연은 스스로 창조해나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며 끊을 수 없는 사슬과 같으나 영원한것은 없으니 아무리 단단하고 견고한 강철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고 부스러져 사라지기 마련이지. 인연이란 참 가혹하면서도 한편으론 무서운거야.. 사람들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 라는 이 말의 뜻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새로운 연을 맺기도 또 길고 길었던 연을 끊기도 하지. 인과 연을 경하게 생각하여 그것을 소훌히 하거나 이걸 이용해 이익을 취한 자들은 반드시 천벌을 받게된단다. 하지만 너희의 인연은 필히 끊겨 사라져야할 운명이었어." 말을 들으면서도 계속되는 '우리의 연은 잘못됬다.', '우리의 연을 끊어야한다.'라는 말이 너무 거슬리고 또 궁금했어. 그래서 결국 내가 참지못하고 물어봤어. "대체 우리가 과거에 무슨일을 했길래 우리의 인연을 끊어야하죠?" "그건 지금을 말해줄 수가 없다. 미안하구나. 하지만 걱정마라. 곧 다 끝이 날테니까. 그러면 모든걸 알려주마." 답답하고 궁금해서 미칠것같았지만 난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묻고싶었던걸 물었어. "선생이는.. 선생이가 우리에게 뭔가 한건가요?" 할머니는 가만히 선생이를 쳐다봤어. 선생이가 그렇게 위축되어 있는건 그녀석을 지금까지 봐오면서 한번도 못본 모습이었어. 늘 약간 거만하지만 바보같고 치밀하지만 빈틈많은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었으니까.
. 2019/03/18 00:16:24 ID : 6rBxWi3DBy3
"내가 어릴적부터 선생이에게 줄곧 말해왔었단다. 내 제자에게도 당부해주었어. 선생이가 사춘기가 지난 뒤에 절대로 만나서는 안될 사람이 다가오니 그녀석과 친해지면 안된다. 그녀석과 친해지는 그 순간부터 4명의 사람이 하늘의 뜻을 거스르게 되니 절대로 너에게 다가오는 그 사람을 받아주어서는 안된다." "그 사람이 우리인지는 어떻게 구분해요?" 갓파의 물음에 할머니는 차를 한모금 마신 뒤 말했어. "선생이라면 충분히 구별할 수 있는 아이였으니까. 저 아이는 가엾게도 내 피를 이어받았단다. 나만큼은 아니어도 선생이는 남들이 볼 수 없는 것들과 함께 지내며 마음에 큰 상처가 있었을거야. 하지만 외로움과 고립감이란 감옥에 문이 하나 생기고 결국 저 아이는 견디지 못한 체 문을 열게 되었단다. 그게 바로 너란다." 할머니가 날 가리키며 말했어. 순간 머리속에서 뭔가 부서지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잊고있었던 일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갔어. 가만히 앉아있는 안경을 쓴 남자아이. 정말 이 세상에 낙이 없는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 불쌍해보이더라. 친구들은 저 아이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듯 있는 듯 없는 듯 지냈지만 난 그런게 싫었어. 그래서 다가갔지만 몇번이나 실패했어. 하지만 결국 저 녀석은 마음에 문을 열게됬고 그렇게 정말 자연스럽게 우리 5명은 만나게 되었어. 결국 내 행동으로 인해 숭이와 갓파, 경이와 선생이의 인생이 이렇게 망가져버린것 같아서 내 자신이 용서가 되지않았어. 할머니는 내게 말했어. "너의 잘못이 아니란다, 아가. 인연이란건 말했듯이 때론 어머니의 품과 같으며 때론 아버지의 매와 같지. 인연은 피해갈 순 있지만 그걸 부정할 순 없는법이야. 만약 잘못된 인연이 너무 오랫동안 끈끈하게 붙어있다면 억지로라도 때어내야 한단다.." 할머니의 말이 끝나고 잠깐의 정적이 있었어. 정적을 깬건 다급하게 문을 연 동자승 한명이었어.
이름없음 2019/03/18 00:20:05 ID : XAqrBs4Ns1g
보고있어..!
. 2019/03/18 00:29:52 ID : 6rBxWi3DBy3
"지주스님..! 큰일이 났습니다! 어서 별체로 가셔야합니다!" 할머니는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우리에게 함께 가야한다는 말을 남긴 체 방에서 나가셨어. 우리도 영문도 모른 체 할머니를 따라갔지. 그곳에 가자 여러 스님들이 밖에모여 염불을 외우고 있었어. 안에서는 뭔가 목에걸린듯한 숭이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 방문을 열자마자 진한 쇳내와 참을 수 없는 악취가 마치 방 자체가 우릴 거부하는 것처럼 확 풍겨졌어. 경이는 방안의 모습을 보고 바닥에 구토를 했고 갓파는 고개를 돌려 연신 헛구역질을 해댔어. 나와 선생이는 그 모습을 똑바로 지켜봤어. 내 삶에서 잊고싶은 장면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누군가가 한다면 난 망설임없이 이 장면이라고 대답했을거야. 숭이가 있던 방은 피칠갑이 되어있었고 박수는 가만히 숭이를 노려보며 무언가 주문같은걸 외우고있었어. 숭이의 모습은 마치 누군가가 엄청나게 큰 칼같은걸로 베고 찌른것처럼 상처 투성이였고 눈동자엔 흰자가 없이 검은자만 꽉 채워져있었어. 그리고 방바닥에는 누구의 것인지모를 배설물과 녀석이 뱉어낸것같은 핏덩어리들이 아무렇게 떨어져있었어. 숭이도 마치 집안의 원수라도 되는것처럼 박수를 노려보며 씩씩거리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선생이 그리고 나와 눈이 마주치게 된거야 그러자 갑자기 미친듯이 웃으며 입을 벌렸는데 입안에서는 피가 뭔지모를 누런액체가 후두둑 떨어지니까 결국 선생이도 구토를 해버렸어. 그런데 입과 목소리는 웃고있었지만 분명히 눈은 슬퍼보였어. 피눈물이 볼을타며 또다른 핏자국을 만들어내고 있었고 박수는 뭔가 깃털같은것이 달린 막대기같은걸로 숭이의 머리와 어깨를 연신 털고있었어.
. 2019/03/18 00:35:47 ID : 6rBxWi3DBy3
할머니는 깊게 숨을 한번쉬고 내쉬더니 방안으로 들어가셨고 방문은 결국 닫혀버렸어. 난 뭔가에 얻어맞은것처럼 땅바닥에 주저앉았고 점점 시야가 흐려지더니 그대로 의식을 잃은것같았어. 아마 너무 충격적인걸 봐서 기절한걸꺼야. 다시 눈을 떴을때 난 우리가 잠을자던 방에 있었고 경이는 조용히 일어나는 날 바라보고있었어. "경이야.." "..." 경이는 아무말없이 다시 울기 시작했고 한참동안 계속 울었어. 난 말없이 경이옆에서 계속 눈물을 닦아줬고 이젠 아예 경이가 내 팔을 부둥켜안고 울더라. 갓파의 모습은 보이지않았지만 시간상으로 봤을 땐 아마 담배를 피우러갔거나 아니면 식사를 하기위해 나간것같았어. 울음을 멈추고 경이가 잠긴 목소리로 말하더라. "숭이 이제 어떡해..?" 그 물음엔 대답하지않았어. 솔직히 하고 싶지도않았어. 이제 처음에 했던 걱정인 '우리도 저렇게 되는거 아닌가?', '이게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날까?', '저녀석들과 다신 못만나면 어떡하지?'가 아닌 그냥 '집에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채우기시작했어.
이름없음 2019/03/18 00:40:40 ID : xRCnTU2Lbvc
ㅂㄱㅇㅇ
. 2019/03/18 00:41:03 ID : 6rBxWi3DBy3
핸드폰으로 시간을 보니까 대충 2시간정도 누워있었던것같아. 잠시 후 갓파가 돌아왔고 우린 말없이 방안에 있었어. 한 30분이 지나니까 박수와 할머니가 우리가 있던 방문을 열었어. 박수는 옷이 바뀌어있는걸 보니 아마 그 일 이후에 씻고 옷을 갈아입은것같았고 할머니도 머리를 묶은 뒤 비녀를 꽂고계셨어. "숭이는 일단 진정시켜놨다. 운이 좋았어. 이젠 정말로 시간이 없구나. 어서빨리 진행해야겠어. 너희도 이제 마음의 준비를 하거라." "무슨 준비요..?" "마지막 인사정도는 해놓거라.. 이젠 못만날테니.." 할머니가 나지막히 우리에게 말하고는 다시 박수와 함께 법당으로 향했어. 경이는 이제 눈물도 나지 않는지 그냥 나와 갓파 그리고 선생이를 한번 씩 아주 세게 끌어안아주었어. 이번엔 내가 눈물이 나더라. 그렇게 3일이 지난 뒤 박수가 우리방에 다시 찾아왔어. 원래 문을 바로 여는사람인데 이번엔 밖에서 우릴 부르더라. 갓파가 문을 열고 나오자 무당들이 입는 그런 요란한 한복같은걸 입고있었어. 할머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 뭔가 중요한걸 준비하시는 중이었겠지.
이름없음 2019/03/18 00:41:58 ID : xRCnTU2Lbvc
ㅂㄱㅇㅇ
. 2019/03/18 00:54:45 ID : 6rBxWi3DBy3
"너희가 가져왔던 짐을 모두 챙기고 방을 정리한 뒤에 나와있어라. 이젠 다 끝날거다." 뭔가 군대갈 때 느끼던 그런 감정이었어. 하지만 이번엔 오늘을 기점으로 다신 만나지 못할 녀석들과 있자니 괜시리 또 울컥하더라. 우리가 짐을 모두 챙긴 뒤 밖으로 나오자 그곳엔 회색 승합차가 여러대 서있었어. 숭이도 어느세 평소에 즐겨입는옷이 아닌 무슨 하얀 한복같은걸 입고 우리에게 왔어. 우린 아무말도 안하고 그저 숭이를 껴안았어. 박수는 우리의 가방을 하나씩 받아 염주를 걸어둔 손을 얹고 무언가 염불같은걸 외우더니 승합차들 중 가장 마지막에 서있는 차에 그것들을 실었어. 특히 숭이의 등에 손을 얹고 외우는 염불은 꽤 오래했어. 우린 가는내내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거나 이어폰을 꽂은 체 어딘지 모를 곳으로 향했어. 그렇게 도착한 곳에는 진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고 또 오색끈같은게 매달려있는 커다란 나무 밑에는 제사상이 크게 차려져있었어. 곧 나는 이게 퇴마의식같은 단순한 굿이 아니라는걸 알게됬어. 우리가 모이자 사람들은 금세 조용해졌고 꽹가리와 태평소같은 악기 소리가 나면서 무슨 하얀 갓? 모자? 아무튼 그런걸 쓴 사람들이 나와서 춤을 추더니 옆에서는 합장하며 뭔가 외우는 소리도 들리고 또 다른곳에서는 웃는지 우는지 모를 이상한 소리를 내는 나이많은 여성분과 남성분들도 보였어. 그러더니 우리에게 그 의식을 행하는곳 중앙에 데리고오더니 뭔가 알록달록한 한지인지 아니면 얇은 천인지 모를것을 잡게 했어. 한명당 하나의 천을 잡게하더니 춤을 추던 사람들이 우리근처로 오더니 마치 억울한 뭔가를 달래듯 하늘거리며 춤을 추기시작했어. 그러다 갑자기 뒤에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어. "지금이다! 모두 당겨라!" 우리가 그 소리를 듣고 천을 쭉 잡아당기자 천은 지익거리는 거북한 소리를 내며 찢어졌어. 이게 무슨 인연의 끈인지 다리인지 뭐 아무튼 그런건데 이걸 찢는순간 우린 앞으로 다신 만나지 못할거라고 하더라.
이름없음 2019/03/18 00:59:11 ID : zRyGralbcoL
헉 다시 시작이야!?!?!?!?
. 2019/03/18 01:03:31 ID : 6rBxWi3DBy3
그렇게 의식이 끝나갔고 할머니와 박수는 우리 다섯을 불러 모이게했어. "이제 다 끝났다. 너흰 이제 모든 인연이 깨어져 만나고싶어도 만나기는 힘들거야. 그리고 숭이는 아직 할일이 남았으니 나와 내 자제를 따라오너라." 정말 이 글을 쓰고있는 중에도 아직까지 너무 궁금해. 우린 과거에 무슨 사이였을까? 그리고 우리 다섯은 무슨 짓을 했길래 하늘의 뜻을 어겼다고 하는걸까? 이제와서 생각해봐도 여전히 머릿속은 복잡해져만갈 뿐 이렇다할 솔루션은 절대로 못찾을거야.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고올 때 깜빡 잠이들었는데 누군가가 날 깨우더라. 일어나보니 갓파가 날 깨우고있었어. 경이와 갓파가 가만히 날 보고있었어. 선생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 경이는 눈에 눈물이 가득고인 눈으로 내게 슬픈 미소를 짓고있었고 갓파는 평온한 표정으로 날 보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어. 그렇게 둘은 용인에서 내리게 됬고 나는 내 본가인 수원으로 오게됬어. 그 뒤로 정말 난 아직까지 그녀석들과 연락이 되지도 만남을 갖게되지 않고있어. 내가 유일하게 들었던 녀석들의 소식은 숭이녀석의 부고소식이었어. 결국 숭이는 '인고'라는 저주를 풀지못한 체 절에서 자살한것같아. 부고소식은 무슨일이 있거나 안좋은 일이 계속 생기다면 연락하라며 교환해놓았던 박수무당의 번호로 온 문자로 받게되었어. 내가 박수에게 경이와 갓파 그리고 선생이도 오냐고 물어봤지만 결국 답장은 받지 못했어. 장례식장에서도 그녀석들의 모습은 보지 못했어.
. 2019/03/18 01:09:28 ID : 6rBxWi3DBy3
가끔씩 고등학생 때 용인에 놀러온 나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만나지는 못해도 잊지않기 위해 얼굴들을 보는데 아주 가끔씩 이름이 기억이 나지않아서 네임펜으로 이름을 적어놓았어. 할머니와 박수의 말처럼 난 앞으로 그녀석들과 만나지 못하는걸까?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일단락된지는 벌써 반년이 다되가는것같아. 그 녀석들도 이제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겠지. 내가 너무 추억에만 매달려사는것같아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네. 최근에 아주잠깐 죽전역에서 갓파를 보게됬어. 여자친구처럼 보이는 여성분과 다정하게 걸어다니는데 차마 가까이가진 못했어. 어쩌면 다른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어쩌면 갓파가 날 완전히 잊었을 수도 있으니까. 페북계정도 한번 봤지만 이미 삭제된 계정인지 내가 알고있던 이름들을 모두 입력해봤지만 결국 찾지못했어. 나의 친구들의 미래가 앞으로 밝게 빛나기를 빌며 그리고 나의 친구 숭이의 명복을 빌며 이만 글 마칠게. 형편없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좋은 밤 보내. 그리고 너네도 행복한 삶과 미래가 함께하길 바랄게.
. 2019/03/18 01:10:05 ID : 6rBxWi3DBy3
혹시 내가 미쳐 쓰지못한 부분이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줘. 최대한 상세하게 답변해줄게.
이름없음 2019/03/18 01:11:07 ID : zRyGralbcoL
레주야 다시 돌아와줘서 고맙고 마무리지어줘서 더 고마워ㅠㅠㅠㅠ 진짜 소름이었다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 이제 그 친구들은 다시 못 만나겠지만.... 레주 나름의 행복한 삶을 살기를 빌게
이름없음 2019/03/18 01:13:20 ID : XAqrBs4Ns1g
다른 친구들은 장례를 한다는걸 몰랐던걸까..?
. 2019/03/18 01:30:09 ID : 6rBxWi3DBy3
그렇지는 않았던것같아. 나중에 박수에게 물어봤는데 왔다갔다는 말을 듣게됬어.
이름없음 2019/03/18 05:26:30 ID : argrzcL9beL
거의 일 년 넘은 지금까지 힘든 기억 꺼내서 이야기 들려주느라 수고많았어. 연이 아닌 건 아닐 수 밖에 없는 거겠지..그 이유나 원인이 무엇일까 굳이 알아낼 건 아니라고..감히 생각해. 단지 미련과 씁쓸함만 남아있을 뿐이니..이제 그만 훌훌털고 여기에 적은것 조차 잊고.. 앞으로 새로운 좋은 인연들과 행복한 날들을 향해 나아가길 바라. 스레주 마음에 평안이 오길. 수고했어.
이름없음 2019/03/18 07:45:38 ID : teLaq5glA7A
하늘의 뜻을 어긴건 안 알려주신거야? 궁금하다
이름없음 2019/03/18 10:31:04 ID : mHwsjgY9wJQ
스레주 마무리 지어줘서 정말 고마워..ㅠㅠ 보는 내내 소름돋고 무서웠어 앞으로 스레주가 꽃길만 걷길 빌게!
. 2019/03/18 12:28:42 ID : BbzRvck5Qq0
나도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유교적인 무언가를 어겼다고했어
이름없음 2019/03/19 06:39:20 ID : zasnXBs9Arv
와 다읽었는데 걍 하늘이 개쓰레기네;;;;신이있다면 신도쓰렉...
이름없음 2019/03/20 14:59:01 ID : DAmNxSNwMpe
너무 몰상식학 말일 수도 있지만 그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을 때 숭이가 인고에 얽혀서 죽거나 다들 인연을 끊거나 하면 된다고 했잖아 근데 숭이는 부고를 당했는데 다들 여전히 인연을 끊고 살아야 하는거야? ㅠㅠㅠ 숭이를 살리기위해 다들 인연을 끊은거지만 결과적으로 숭이는 부고를 당했으니까 인연을 굳이 찢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닌거야?ㅠㅠㅠ
이름없음 2019/03/20 17:14:07 ID : 9dA442Lgry1
말에 동감해 아무리 인고가 무서운 저주라지만 숭이가 너무 불쌍해
이름없음 2019/03/20 17:26:43 ID : K3XBxQq7utz
맘이해해ㅠㅠ하지만 내생각엔 숭이가 그씌인 귀신에 의해서 부고를 당한게아닐까 싶어.. 할머님이나 박수무당이 얘기하는 의식에 의한 부고가 아니였으니 저들은 찢어저야만 했던게 아닐까..
이름없음 2019/03/21 13:39:42 ID : DAmIMi1ikmo
헐 너 민수냐??
. 2019/03/21 16:59:07 ID : zPcpXuk05Pd
사건이후 할머니께 몇번 연락을 해서 들은 말을 정리해서 올려줄게 말데로 저주는 얼추 정리가 되었지만 숭이는 후유증으로 자살한듯 해. 원래 신이던 잡귀던 몸에 한번 들어왔다 나가면 몸에 엄청난 과부하가 온다고하더라고. 일반적인 무당도 그래서 접신을 한 뒤에는 거의 일주일정도의 휴식기간을 갖는데 숭이처럼 일반인들은 그 후유증이 극대화된다고 하네. 내가 할머니께 우리의 과거의 인연에 대해 다시한번 물었을땐 할머니는 세상에는 가끔씩 몰라야 살 수 있는것들이 있다는말만 되돌아왔을 뿐이었어. 결국 난 우리가 과거에 유교적인 부분을 어기면서 뭔가 큰 죄를 지었다는 사실만 알고 더이상은 알지 못했어.
이름없음 2019/03/21 16:59:34 ID : K3XBxQq7utz
???머야
이름없음 2019/03/21 17:00:58 ID : K3XBxQq7utz
스레주가 많이 힘들겠어ㅠㅠ힘내고 너무 우울해하지마..
. 2019/03/21 17:01:52 ID : zPcpXuk05Pd
너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너가 생각한사람은 아니야
이름없음 2019/04/11 20:49:34 ID : Ve3O1fWmK6l
부모님도 그 사실을 알고 계셔??
. 2019/04/13 12:46:44 ID : qrwE67usmK6
부모님한테는 말씀드리진않았어. 괜히 힘들어하실까봐 그냥 숙식제공해주는 곳에서 알바하고 왔다고했어
이름없음 2019/04/14 11:08:16 ID : gZg0pU5alfX
와 스레주 기다렸어!̤̻ 너의 얘기는 여기서 이제 끝인거야?
이름없음 2019/04/16 12:05:03 ID : pU0k08ruk3u
ㄱㅅ
. 2019/04/17 11:27:59 ID : Mi66krbxwms
저 이야기는 저게 끝이야.다른게 더 있기는 한데 그건 정리해서 추후에 올릴예정이야
이름없음 2019/04/17 12:59:39 ID : K3XBxQq7utz
오!!기다리고 있을게 스레쥬~~화팅!
이름없음 2019/04/17 13:27:26 ID : nwq6qpfaq6k
슬프다 스레주에겐 인연이 끊어지고 소중한 사람이 죽은 진짜 얘긴데 우린 팝콘 와작와작 먹으면서 영화 보는거 마냥 이걸 읽는다는게 왠지 씁쓸하네 스레주랑 옛 친구들 앞으로 이유 모를 벌 더 받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숭이도 하늘에서 잘 지냈으면 하고
이름없음 2019/08/12 21:35:22 ID : q46qnXwE1dy
.
이름없음 2019/08/13 10:09:49 ID : Ds9y1yIFcso
스레주야 뜬금없는 얘기인 줄 알지만 내가 저번에 이것과 비슷한 글을 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다를 수 있어!. 거기서는 레주가 말한 유교적인 부분이 스레주와 레주 친구들이 전생에 금지된 사랑(사촌간의 사랑)때문에 파극을 맞고 끝냈어야 할 인연이 죽기전에 간절한 기도때문에 현생까지 이어진걸로 기억나서. 레주야 틀리다면 미안해 그냥 저번에 본 거하고 헷갈려서 맞는지 물어본거니깐 틀리면 대답하지 말아줘.
이름없음 2019/11/23 17:03:44 ID : 2oGnBf83BcI
레주야 이거... 페북에서 퍼갔어.. 적어도 스레주는 알아야 될 것 같아서 ...
이름없음 2019/11/23 17:39:49 ID : GnA3XtbctAn
혼숨한다는 스레주도 페북이나 일베에 퍼가고 그리고 지들이 뭐라도 되는거마냥 이야기에 대해서 평가하고 믿은 사람들을 X신,정신병자로 취급하고 스레를 세운 스레주를 정신병에 걸린 망상하는 X신 이라고 말하고 여기에도 그렇거 같아서 미리 말해줄께
이름없음 2019/11/29 16:24:22 ID : O9xQoE784K2
군대간 A인지 댕이인지 그 친구분 얘기는 어느새부터 빠져있는데 4명의 연이 잘못됐다 했을때도 이분은 빠진 것 같고 저 분이랑은 연락 안하는거야?
. 2019/12/13 23:38:07 ID : XvClyNuoFeN
안녕, 여러분. 스레주야. 오랜만에 새로운 이야기를 하려고 글쓰기전에 전에 올린글 보고있는데 최신글이 달려있을줄은 몰랐네ㅎㅎ 하나하나 차근차근 답변해줄게
. 2019/12/13 23:42:30 ID : XvClyNuoFeN
뭐 세상엔 별의별 사건은 많으니까 미안해할 필요는없어ㅎㅎ 만약 링크가 있다면 공유해줄 수 있어? A는 군대를 전역한 뒤에 자연스럽게 멀어졌어. 애초에 나도 경이와 갓파를 통해서 만났기때문에 왠지모르게 불편함을 느꼈거든
이름없음 2019/12/14 00:19:59 ID : DwMi2k01a8l
엥?? 또 그쪽으로 일이 있었던거야??
. 2019/12/14 00:31:11 ID : XvClyNuoFeN
이번껀 번외편같은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이야기야 퇴근후 자기전에 잠깐씩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중이라 좀 시간이 걸리네;;
이름없음 2019/12/14 00:51:15 ID : fVe3TO1iqnO
잠깐....내가 잘못본 건 아니겠지 ....? 어헝허엉ㅇ 스레주 보고싳었어 ㅠㅠ퓨ㅠㅠㅠㅠㅜㅜㅜ 정말 진짜 엄청 존버만 하고 있고 갱신될 때도 호하호하 거리면서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름 바뀌어서 개놀라서 호다다ㅏㄱ 드러오느누자ㅜ우누ㅜㅜㅜㅜ 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푹 쉬었는지 마음정리는 했는지 모르겠네 ㅜㅜㅜㅜㅜㅜ 천천히 풀어도 되니까 무리만 하지마 스레주!!
이름없음 2019/12/14 08:51:51 ID : xWrtipcFdDv
헉쓰 돌아왔어!?!?!?!??!?!?!
이름없음 2019/12/14 20:22:53 ID : jtfVfdTTX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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