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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년쯤 아버지가 펜션을 운영하셔서 펜션에 방 하나를 잡고 우리 가족이 다 생활하고있었어. 그 펜션에는 유독 고양이가 좀 많이 나왔거든? 언제나처럼 저녁이 되고 난 잠들었지
근데 꿈에서 내가 그 펜션 마당 한가운데에 서있고 그 주변이 뿌옇게 안개로 뒤덮혀있는거야. 그리고 내 대각선에는 우리 가족이 모여있었고 그리 멀지 않은곳에 그 고양이가 눈을 땡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고있었어. 내가 설명을 잘 못해서 그런데 그 고양이가 슈렉에 나오는 장화신은 고양이에다가 흰 얼룩이 있고 눈이 좀더 크고 기괴한 이빨이 날카로운 생물이라 생각해주면 될것같아.
나는 그때 당시에 고양이를 되게 좋아해서 좀 희안하게 생겼어도 한발짜국 다가가서 그 고양이한테 눈 인사를 했지. (눈 깜빡이는거 말야) 근데 내가 인사를 했더니 그 고양이가 완전 높은 음으로 하악 거리거니 갑자기 나한테 달려와서 내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거야. 마치 내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것 같았어.
근데 얼마나 빠르던지 그.. 피젯스피너 돌아갈때 처럼 되게 빨라서 형태도 제대로 안보일 정도였어. 나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꾁 지르면서 쫒아냐려고 발로 쾅쾅 거리다 도저히 안되니까 그냥 두눈 질끈 감고 뛰었어. 어쩌다보니 빠져나와 지더라고, 그래서 나는 부모님이 있는쪽으로 달려갔지.
근데 정말 끈질기게 그 고양이가 이번엔 우리 가족 주위를 돌기 시작하는거야. 나는 계속 비명을 질렀고 아빠는 고양이를 쫒으려고 발로 땅바닥을 세게 쳤어. 근데
아무래도 그 고양이 죽은것 같았어.. 근데도 나는 아직 불안해서 근처 나뭇가지를 주워 그 짜부된 고양이를 쿡쿡 찔러봤는데, 그 고양이가 경련을 일으키더니 죽어버렸어. 근데 더 징그러운게 그 고양이 밑으로 이상한 빨간 구슬들이랑 고양이 머리크기만한 작은 파랑색깔 원반? 들이 스멀스멀 나오는데 구슬의 양은 되게 많았고 그 원반은 눈이 달려있는거야 ㅜㅠㅠㅠㅠㅠ
난 소름끼쳐서 소리도 못내고 멍하니 보고만 있는데 그것들이 어디로 움직이더라, 근데 가만보니까 우리집쪽으로 굴러가더라고 나는 진짜 깜짝 놀라서 집으로 달려갔지.
그 구슬들과 원반들을 가로질러 나는 동생와 함께 집으로 들어갔어, 동생과 나는 문을 잠그고 안심하고 있었지. 아니 근데 그 구슬들이 조금 말랑한거였는지 그 문 아래 틈? 그사이로 들어오더라... 우리는 탁자 위, 침대, 싱크대 위 등 여러군데에 올라가려했지만 올라가지지않았어. 그래서 우리는 소파 등받이(?)에 올라가 간당간당하게 앉아있었지. 근데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되면서 점점 까매지는거야, 저앞에 구슬이랑 원반은 다가오고있는데 말이야. 눈앞이 완전 새까매지니까 내 입안에 뭔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고 누군가가 억지로 내 턱을 눌러서 그것들을 씹게하고있었어. 그리고 입안에 들어있는 느낌이 사라지자 다시 시야가 원래데로 돌아왔지. 근데 그 많던 구슬들이
사라지고 없더라.. 그 원반도 사라져있었어. 근데 현관 근처에 주황색의 형태가 보였어. 가까이 가보더니 아까 밟힌 주황색 고양이더라, 고양이 입주변에는 빨간색갈이 묻어있었고 내가 조심스럽게 눈인사를하니까 인사 받아주고는 으깨진 빨간 구슬들을 토해내더라, 그리고 쓰러져버렸어. 꿈이였지만 조금은 미안했지. 걔도 생명인데.. 그럼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꿈이라 말도 안돼는 내용도 몇개 있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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