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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8/06 00:35:59 ID : fXuq1DBy4Y5
제목 그대로 난 지금 고2 18살이고 여자야. 지금은 여름방학인 상태고. 난 지금 증3 말부터 같이 다닌 친구랑 지금까지 같이 놀고 있는데 관계가 좀 위태롭다고 해야하나?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어. 우선 이 친구를 A라고 둘게. 아마 중3이 끝날 때 쯤? 부터 같이 다니기 시작했는데 셋이서 다녔고, 올해까지도 셋이서 다녔어. 그런데 지금도 셋이서 다닌다고는 말 못하겠다.. 뭔가 일이 꼬였어. 셋 중에 B라는 친구가 원래 노는 무리랑 좀 친하던 애거든. 키가 작고 이쁘고 귀여웠는데 성격도 활발하고 재밌어서 인기가 많았지. 선배들과도 잘 어울렸고. 그러다보니까 우리랑 노는 거에 점점 소홀해졌어. 난 질투가 별로 없어서 그냥 저 친구들이랑 친했었지 했었고, 가끔은 우리랑도 만나서 같이 놀기도 했어. 난 노는 무리라고해서 나쁜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그 친구들이랑은 어차피 가끔 만나서 노는 거니까 난 그냥 만날 때마다 재밌게 놀았어. 친구들이랑 노는 걸 워낙 좋아했어서 그런가? 그런데 A는 질투가 많아. 그리고 친구관계를 크게 넓히지않고 딱 노는 친구들과 논다고 해야하나? 다른 애들이랑 친해지는 건 괜찮아하는데 그것때문에 우리랑 소홀해지면 되게 안 좋아했어. 그런데 B가 다른 친구들하고 친하니까 나와 A가 자연스럽게 둘이 놀러다니는 게 많아지고 B랑은 가끔씩 놀러가거나 만나게 되는? 아예 안만나지는 않았어. 위에 말했던 것처럼 B는 활발하고 사교성도 좋았거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반배정이 B 나 A 순서대로 됐어. 예를 들면 B가 1반 내가 2반 A가 3반 이렇게. 모두 한 층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나와 A반 사이에는 교무실이 있었어. 그래서 그런가 입학하고 초반에는 A네반에 자주 가주고 A도 자주 놀러와줬는데 난 점점 반친구들이랑 친해져서 A반에도 잘 안 가게 됐어. 그런데 B랑은 반도 가까워서 그런지 얘가 먼저 자주 와줘서 잘 지냈어. 사실 B랑 지내기에 부담이 없어서 편하게 지낸 것 같기도 해. 서로 신경안써도 알아서 잘 놀아서 그런 건지..A는 나까지 소홀해졌다고 생각해서 서운한 티를 내더라고. 내가보기에는 A도 반친구들이랑 잘 지내서 우리반에 잘 안 온 것 같았는데 내가 착각했던 건지..어쨌든 그건 잘 넘어갔고 여름방학에 둘이 여행도 가면서 그냥저냥 각자 반에서 적응해서 잘 지냈어. 그런데 이 때부터 조금씩 그래온 건가, 여전히 조금 서운함이 있는 것 같더라고. 난 질투가 없는데 이 친구는 질투가 많고, 친구를 사귈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달라서 그런가? 그렇게 고2에 들어왔는데 A랑 같은 반이 됐고 B랑 교무실과 반 하나를 더 두고 멀어졌어. 우리가 1반이라면 B는 3반인 거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되게 웃기다. 친구관계라는 게 반배정때문에 흔들리면 이게 진짜 우정이 맞는 건가? 어쨌든 난 A랑 같은 반이 돼서 좋았어. 그런데 반배정이 A말고는 아는 애도 없고 걱정가득한 반배정이었어. 작년 반애들이랑 너무 잘 지냈던 탓인지 개학하고 나서도 자꾸 작년이 그리웠다, 반배정 마음에 안든다 소리가 나오더라고. 그런데 A는 그게 좀 거슬렸나봐.자기랑 같은 반이 됐는데도 마음에 안 들고, 자기보다 작년 반애들이 더 좋은 건가 하고 생각했던 건지 안 좋게 생각하더라고. 시간이 늦었는데 너무 횡설수설하네. 계속 이야기해도 될까?
이름없음 2018/08/06 00:41:23 ID : jiqphy6kq4Z
해봐
이름없음 2018/08/06 00:46:33 ID : fXuq1DBy4Y5
헉 있구나 고마워 그럼 계속 이야기할게.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너무 답답했거든ㅠㅠ
이름없음 2018/08/06 00:47:39 ID : jiqphy6kq4Z
느려느려
이름없음 2018/08/06 00:49:09 ID : eNumnDwHA2F
모바일은 괜찮을 거 같은데 피씨버젼은 읽기가 힘들다 ㅜ 스레주 긴 글 쓸땐 엔터 좀
이름없음 2018/08/06 00:51:23 ID : fXuq1DBy4Y5
그런데 두 달 전 인가? B의 생일에 파티를 하다가 A와 B가 싸웠어. 난 그 때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같이 못 놀았었거든. 그래서 말로만 들었는데 B가 잘못했더라고. B도 A한테 사과했고. 그런데 A는 도저히 사과를 못받겠던지 그냥 무시해버리더니 반도 다르니까 그냥 안 보고 살겠다고 했어. B의 입장에서는 사과를 했는데 왜 무시하고 쌩까냐, A는 자기가 잘못해놓고 뻔뻔하다, 사과를 한다고 용서가 다 되는 건 아니다, 이렇게 되어버렸어.
이름없음 2018/08/06 00:51:46 ID : fXuq1DBy4Y5
아 그렇구나ㅠㅠ 엔터 쓸게!!
이름없음 2018/08/06 00:53:05 ID : jiqphy6kq4Z
A는 B가 싫은가봐
이름없음 2018/08/06 00:57:44 ID : fXuq1DBy4Y5
그래서 결국 둘은 그냥 쌩까고 다니더라고. 원래 밥은 다른 한 친구랑 4명이서 먹는데 둘 다 안 먹어서 다른 친구랑 맨날 먹고 있어. 지금 내 상황이 중간에 껴버린 것 같아ㅠㅠ B가 잘못하긴 했는데 그 상황에 내가 같이 있었던 게 아니다보니까 내가 B를 같이 무시할 수도 없는 것 같고 A앞에서 당당하게 B랑 말할 수도 없겠어. 어떻게 해야할까ㅠㅠ 왜 싸웠는지 말해야 판단이 설 것 같으면 이야기 해줄게. 뭔가 학교아이에게 들킬 것 같아서 못썼어.
이름없음 2018/08/06 00:59:11 ID : fXuq1DBy4Y5
중3 때는 잘 지냈는데 A는 B가 점점 다른 애들이랑 놀고 소홀해진다고 생각이 들었나봐
이름없음 2018/08/06 01:00:58 ID : fXuq1DBy4Y5
그런데 지금 내 상황의 문제는 이게 아니야ㅠㅠㅠ
이름없음 2018/08/06 01:01:46 ID : fXuq1DBy4Y5
어쩌다보니 A는 B랑 서로 무시하면서 지내고 있고 반도 멀어서 부딪힐 일도 없어서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 상황이야.
이름없음 2018/08/06 01:03:08 ID : fXuq1DBy4Y5
그런데 이 때 또 내가 초6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애가 있는데 중학교 때 얘랑 싸우면서 A랑 놀게 됐었던 거란 말이야. A랑 얘도 싸웠었고. 애를 D라고 할게.
이름없음 2018/08/06 01:08:16 ID : fXuq1DBy4Y5
D랑은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화해를 했어. 지금은 뭔가 그만큼 성장한 기분이랄까. 그땐 그랬었지 하고 있어. 문제는 그 B의 생일파티 때 D도 있었고 D의 친구도 있었어. 음 정확히 말하자면 B와 B의 친한 친구, D와 D의 친구, A, 또 어떤 친구. 6명이서 놀았던 것 같아. 난 아파서 못갔었다고 했고. 그런데 그 날에 말도 없이 B의 친구들이 잔뜩 왔었는데 걔네들이 하필 D의 친구를 중학교 때 왕따시켰던 애들의 친구들이었던 거야.
이름없음 2018/08/06 01:11:43 ID : fXuq1DBy4Y5
그래서 D의 친구는 겁에 질려서 밖에서 계속 울면서 걸어다니고 A와 D가 걱정돼서 계속 같이 있어줬데. 그 파티에 있었던 6명은 다 친했던 애들이었어, 학교는 좀 다르긴 했지만. D랑 D의 친구가 같은 학교여서 D가 더 친하기는 했어.
이름없음 2018/08/06 01:14:07 ID : fXuq1DBy4Y5
그런데 그 때 밤에 애가 계속 울면서 돌아다니니까 D는 걱정도 되고 답답했는지 큰 소리를 좀 냈었데.
이름없음 2018/08/06 01:19:17 ID : fXuq1DBy4Y5
여기서 A가 D가 친구면 더 감싸주고 도닥여줘야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고. 그리고 D가 다른 애랑 싸우고는 걔랑 말해야겠다고 짜증난다고 그랬던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말을 안하고 풀었나봐. A는 그래서 D가 어장치는 것 같다고 앞뒤가 말이 다른 것 같다면서 D랑도 연락을 끊어버렸어.
이름없음 2018/08/06 01:21:48 ID : fXuq1DBy4Y5
그런데 내가 D랑 초6 때 부터 친했어서 다른 학교여도 지금 잘 만나고 연락을 잘 하거든. 나 어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 얘를 초딩 때 부터 봐와서 그런지 일부터 어장칠 애는 아니거든. 좀 맺고끊음이 없어서 애랑 싸워도 확실하게 화해안하고 스르륵 풀리는 것 같은데 A가 워낙 맺고 끊음이 확실한 애라서 그런가 D를 이해 못하더라고.
이름없음 2018/08/06 01:24:51 ID : fXuq1DBy4Y5
그런데 그러다가 A가 나한테도 한 번 터진 거야. 자꾸 작년 반애들 이야기를 하고 반에서도 점점 자기를 안 챙기는 것 같고 자기가 말을 해도 자꾸 멍때니고 멀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그냥 다른 애들이랑 많이 놀아서 그런 건 아니었는데 터진 포인트가 여기인 거야. 그래서 A는 점점 작년에 반에서 같이 다녔던 애랑 친해졌어.
이름없음 2018/08/06 01:25:40 ID : fXuq1DBy4Y5
그 친구는 맺고 끊음이 확실한 친구라서 잘 맞다고 느꼈나봐. 내 생각에는 나랑은 이미 뭔지 모를 벽같은 게 생긴 느낌이야.
이름없음 2018/08/06 01:27:16 ID : fXuq1DBy4Y5
근데 난 그 친구랑도 친했기 때문에 아 둘이 친해졌구나!! 하고 별 생각 안했어. 그렇게 되고나서 여름방학을 하니까 내가 보낸 마지막 카톡에 방학 내내 답을 하지않다가 방학의 반이 지나서야 오늘 답이 왔어.
이름없음 2018/08/06 01:28:48 ID : fXuq1DBy4Y5
그런데 내가 그 사이에 D랑 영화도 보고 알바도 하고 같이 놀았었거든. 카톡하다가 신과함께2 이야기가 나왔는데 누구랑 보러갔냐고 묻더라고. D랑 보러갔었는데 뭐때문인지 바로 답을 못했어. 아직도..ㅠㅠ
이름없음 2018/08/06 01:29:20 ID : fXuq1DBy4Y5
지금 시간에 보고있는 사람은 없겠지??? 있어?
이름없음 2018/08/06 01:29:57 ID : fXuq1DBy4Y5
와 내가 봐도 글이 엉망친창에 횡설수설 다 꼬여서 당최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처럼 보이겠다.
이름없음 2018/08/06 01:33:30 ID : fXuq1DBy4Y5
근데 지금 뭔가 내가 느끼기에 이미 나랑 A는 안맞는 것 같고 그동안 정이 쌓였지만 A는 더 잘 맞는 친구가 있는 것 같고 나는 그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든. 그래서 그런가 내가 없어도 A한테 친구가 있으니까 점점 A의 눈치를 보면서 놀아야하나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A에게 상처를 주기도 싫어.
이름없음 2018/08/06 01:35:55 ID : fXuq1DBy4Y5
A의 입장에서는 많이 황당할 것 같다. 난 이야기 들을 때마다 그냥 아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그런 식으로 답했었거든. A가 나한테 서운하다고 말을 했을 때도 난 서운한 게 없으니까 항상 내가 사과하는 입장이었고 다 수용했었는데 행동은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답답하고 우유부단하다고 생각이 들겠지..
이름없음 2018/08/06 01:38:19 ID : fXuq1DBy4Y5
그런데 지금 내가 A한테 D랑 안본척 한다고 바뀌는 건 없겠지? 나중에 숨긴 걸 알면 더 화가 날테고.
이름없음 2018/08/06 03:49:33 ID : 3U3Ve2Hwnu0
결론이났는데 뭘 고민해? 그냥 솔직하게 다 말해. 알고 안만나면 헤어진거지만 모르는데 안만나주면 그건 쌩까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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