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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9/19 01:16:43 ID : 7uq5865e6mM
이걸 여기에 적어야 할지 고민에 적어야 할지 고민을 했는데 이곳에 맞는 이야기도 조금있고 이곳이 더 활성화된 느낌이라 이곳에 적을게
이름없음 2018/10/01 19:16:20 ID : 3zTPa1hgkoF
그리고 나는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고 실패했다 내가 가장 나약했는지 난 도저히 예전으로 돌아갈수가 없었다
이름없음 2018/10/01 19:18:50 ID : 3zTPa1hgkoF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위해 씻으려 화장실에 가면 그 여자를 마주했다 화장을 하기위해 화장대에 앉아도 그 여자를 다시 마주했다 어디든 그 개같은년이 내 앞에 앉아있었다
이름없음 2018/10/01 19:21:56 ID : 3zTPa1hgkoF
내가 죽이고싶을 만큼 증오 하는 사람을 닮은 그 느낌 그래서 늘 내 주위에 있는것 같은 그 느낌은 정말이지 끔찍했다 그리고 그 느낌은 나를 정말 미치게했다
이름없음 2018/10/01 19:22:25 ID : 3zTPa1hgkoF
나도 결국은 그 여자 처럼 정신병자 처럼 굴기 시작했었다
이름없음 2018/10/01 22:32:39 ID : xAZg7s2pPa4
헉....
이름없음 2018/10/02 14:46:02 ID : a4FjvzVdVf8
ㄱㅅ
이름없음 2018/10/02 18:57:50 ID : 3zTPa1hgkoF
처음의 시작은 강박증이었다 내가 정해놓은 그 규칙에 맞추어 그 규칙에 완벽하게 맞아들어야만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더러운 물건을 만지면 곧장 손을 씻었다 과자를 먹을땐 숫자를 세면서 먹었고 내가 정한 숫자에 도달하면 다른일을 하고 왔다 저녁 준비를 할때 냉장고를 내가 정한 숫자만큼 연다음에 재료들을 꺼냈다
이름없음 2018/10/02 18:59:00 ID : 3zTPa1hgkoF
날이 갈수록 나의 규칙은 더 많아지고 세밀해졌고 나는 신경질적으로 변했다 내가 정한 한 장소는 내가 만족할만큼 깨끗해져야 했기에 네시간동안 그 장소를 치웠다 치우고 또 치워도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면서 울었다
이름없음 2018/10/02 19:01:06 ID : 3zTPa1hgkoF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긴 남편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냈고 남편은 그런 내 눈치를 봤다 나는 더 이상 웃지도 않았고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었고 내 핸드백엔 물티슈와 휴지 세정젤이 늘 있었고 직장에서도 혼자 밥을 먹었다 내 옆에서 업무적인 대화 이외의 대화를 살갑게 나누던 동료들도 사라졌고 내 이상한 집착은 일에까지 있어 일로 인정은 받았지만 나는 점점 고립됐다
이름없음 2018/10/02 19:02:50 ID : 3zTPa1hgkoF
그런 나를 지켜보다 어렵게 치료 이야기를 꺼낸 남편의 멱살을 잡은적도 있다 내가 그년 딸이라고 나도 미친년으로 보이냐면서 악을 쓰고 남편을 마구 밀치고 때렸다 남편은 얼마든지 나를 제압하고 반격해서 때릴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팔에 피가 흐르도록 나를 피하기만하고 내가 위험한 물건을 집어들면 그때만 나를 말렸다
이름없음 2018/10/02 19:06:33 ID : 3zTPa1hgkoF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고 욕을 하면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거울을 박살냈다 내가 그년을 닮아서 나도 미쳤다고 생각하는거지 이 좆같은년을 내가 닮아서 그런 정신병자를 닮았다고 하는 욕을 하면서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친 다음엔 술을 마셨었다 내가 정해놓은 잔해 정해진 양을 따르고 정한 잔수로 마셨다
이름없음 2018/10/02 19:10:26 ID : 3zTPa1hgkoF
그런 일이 몇번 반복되자 남편은 감당하기가 힘들었는지 내 동생에게 말을했었고 동생이 집에 왔었다 그땐 말을 안했지만 지금에와서는 동생이 그 집에 들어갔을때 엄청 놀랐었다고 했었다 선반에 올라간 장식품의 숫자마저 다 맞춰놨었거든 그래서 언뜻 보기에도 집에서 사람냄새가 안났다고 말하더라 동생은 어느 정도 내 상태가 안좋다는것을 알았지만 집에 거울이란 거울은 다 박살나있고 창문도 다 커텐을 쳐놓았고 남편 이야기를 듣고왔으니 더 놀란 상태로 나를 달래기 시작했었다 나도 큰누나도 나 충격을 받아서 치료를 받으니까 치료 받자고 내가 엄마를 닮아서 미친게 아니라 그 여자가 우리를 다 미치게한거니까 치료 받자고
이름없음 2018/10/02 19:13:14 ID : 3zTPa1hgkoF
난 동생에게도 욕을 했다 내가 모를것같냐면서 너도 내가 그 여자를 닮아서 피하지 않았냐고 했었다 사실 그때 동생이 나를 좀 피하기도 했어 나중엔 동생도 인정했고 내가 엄마를 너무 닮아서 자기 기억속에서 좋았던 엄마를 너무 닮아서 보는게 힘이들고 마음도 아프고 화도 났다고
이름없음 2018/10/02 19:35:15 ID : 7BvzU3Wi3Cr
스레주 힘내
이름없음 2018/10/02 19:37:02 ID : 7BvzU3Wi3Cr
정주행했는데 당사자가 아닌 나도 힘들게 느껴지는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또 읽는데 나는 저 위에 겪어보지도 않고 이래라 저래라하는 사람들이 더 역겨운것 같아.
이름없음 2018/10/02 19:39:45 ID : 7BvzU3Wi3Cr
어떤말을 써도 위로가 될진 모르겠지만 세상엔 아직 좋은 사람들이 많아. 스레주 남편분처럼, 그리고 시부모님들도. 힘들겠지만 스레주를 위해준 좋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이겨내자!
이름없음 2018/10/02 19:42:21 ID : 3zTPa1hgkoF
그런 망가진 상태의 나를 조금이나마 바로잡아준 사람은 신기하게도 언니였어 언니는 내가 엄마를 닮아서 사랑받은것을 시기했는데 나는 그런 언니가 가장 마음 아팠는데 언니가 내게 먼저 손을 내밀었었다
이름없음 2018/10/02 19:43:36 ID : 3zTPa1hgkoF
번지르르한 위로의 말은 아니었어 오히려 따끔한 말이었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엄마가 아빠에게 한 행동과 다를바가 없다고 나때문에 내 남편이 눈치보고 행복하지 않아보인다고 언니는 그렇게 말했다
이름없음 2018/10/02 19:44:26 ID : 7BvzU3Wi3Cr
동접이네!!
이름없음 2018/10/02 19:45:46 ID : 3zTPa1hgkoF
그 말을 들으니 조금 정신이 들더라 그래서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내가 느끼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말하면서 남편은 그런 나를 껴안고 같이 울어줬다 그리고 나는 이 좋은 사람 내 옆에서 내 눈치보고 힘들게 하지 말고 놓아주자 생각했다 내가 너무 큰 욕심을 부렸었다 그렇게도 생각했다
이름없음 2018/10/02 19:51:35 ID : 3zTPa1hgkoF
그래서 시댁에 찾아가서 무릎꿇고 빌었어 만약 제 아들이 저같은 여자를 데려왔다면 외면했겠지만 그런 훌륭한 아들을 제게 허락하시고 저를 받아주신것도 너무나도 감사하고 이런 사람임에도 큰사랑 주신것도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그 좋은 사람을 너무 힘들게만 하고 있어요 욕심을 부리면서 제 옆에 잡아놓고 더 이상 힘들게 만들어서 그 사람 힘들게 하면서 어머님 아버님께 더 이상 피해끼치고 싶지 않으니 이혼하겠습니다 제게 너무 과분한 어머님 아버님 소중한 아들 이혼남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거의 이것과 비슷하게 말하면서 울었다 욕을 하고 때리셔도 좋다이런 제가 그런 좋은 사람 욕심내서 죄송하다고 계속 말하면서
이름없음 2018/10/02 19:54:21 ID : 3zTPa1hgkoF
정말 이혼할 각오 두분께 욕들어먹을 각오 하고 갔었어 두분도 그냥 나를 형식적으로만 위로 해주실뿐 별 다른 말씀 없으시길래 내가 적당한 때에 잘 말했다고 생각했었다 만약 두분이 갈라서라고 내게 말했다면 나는 후에 그 두분을 원망했을테니까
이름없음 2018/10/02 20:00:10 ID : 3zTPa1hgkoF
후의 이야기를 먼저 말하자면 시부모님은 정말 우리를 이혼 시키실 생각이셨다 섭섭하진 않아 나였더라도 내 아들이 나같은 여자 끼고 살면 이혼시키려 했을테니까 남편이 다는 이야기 안하고 내가 정신적으로 충격을 너무 크게 받은것같은다 당연히 내가 보듬어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했었고 시어머니는 내가 없을때 우리 집에 오셨다가 동생이 느낀것 처럼 집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끼셨고 그때 내가 폭발만 하면 거울을 박살내서 남편이 천으로 안방 화장대 거울이랑 화장실 거울을 가려놨었거든 그러니 당연히 이혼시켜야 겠다 생각 하셨겠지
이름없음 2018/10/02 20:04:41 ID : 3zTPa1hgkoF
그래서 내가 상처받지 않게 돌려서 이야기 하자고 두분이서 고민하시던 와중에 내가 찾아가서 그런거였다 시어머니는 내가 그렇게 무릎을 꿇고 울면서 말했을때 내 아들 인생을 생각하면 둘이 갈라서야 하는데 저렇게 울면서 자기가 욕심부렸다고 무릎까지 꿇고 아들 이혼남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말하니까 부모 죄가 어찌 자식죄가 될까 부모를 잘못만나서 딸이 이렇게 시부모 앞에서 갈라지겠다고 비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셨다했다
이름없음 2018/10/02 20:32:00 ID : L9ioZh83A7A
스레주 고생많았구나ㅠ 너무슬퍼..
이름없음 2018/10/02 22:37:52 ID : Ny2HxyK3SJS
스레주 미치게한 그년 쥭여쥬고싶다
이름없음 2018/10/03 04:16:04 ID : 3zTPa1hgkoF
내가 시부모님 앞에서 그렇게 말한것을 안 남편은 내가 건낸 이혼서류를 찢어버리고는 자기를 그런 이유로 이혼하는 나쁜놈 만들지 말라는 말을 했었다 난 당신을 나쁜놈 만드려는게 아니라 내가 나쁜년 되기 싫어서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남편은 내가 그런 생각까지 한다면 이제는 조금이나마 안정이 된거라면서 치료 이야기를 다시 꺼냈었다
이름없음 2018/10/04 02:37:14 ID : tAnU40pO7bu
와..남편분도 시부모님도 멋지시다...
이름없음 2018/10/07 01:14:09 ID : 5UZcpO08kre
나도 거부감은 들었지만 받아들였고 정말 고르고 고른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고 상담해주시는분도 따로 두고 상담도 받았었다
이름없음 2018/10/07 01:17:46 ID : 5UZcpO08kre
내가 하는 이야기를 공감 못하고 기계적으로 자기가 배운 이론에 맞춰서는 내 심리가 이렇다 저렇다 하는게 짜증나고 나의 심리적으로 힘든것들이 사실 그렇게 대단하게 큰건 아니라는 식의 어투는 거슬렸지만 그래도 나는 꽤 안정을 찾아갔었다 강박증도 많이 고쳐져서 남편한테 소리를 지르고 화내는 일도 거의 사라졌었고 거울을 봐도 엄마와 함께 있다는 생각도 안하기 시작했었고 나 같은 경우는 주위도움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동생이랑 자주 만나면서 깊은 이야기들도 나누고 했었다
이름없음 2018/10/07 01:18:32 ID : jcts3A1u4E6
웅웅
이름없음 2018/10/07 14:21:03 ID : rAlB85VbA6j
와 무슨 드라마 한 편 보는 것 같다 너무 재미있어 레주 ㅠㅠㅠ
이름없음 2018/10/07 17:51:00 ID : 1DurgkqZfPe
재미있다는 표현은 스레주의 힘듦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는 아니겠지만 지금 이렇게 우리에게 레주의 일을 자세하게 털어놔주는 거 정말 고마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글을 읽는 나도 눈물이 나는데 당사자였던 레주는 얼마나 아팠을까 레주 정말 고생 많았어
이름없음 2018/10/07 22:39:48 ID : q7xQrfcLhAr
동생은 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과했었다 나를 보면서 엄마를 떠올렸고 그래서 피했다는걸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그건 내가 비난해야하는게 아닌 동생도 충격을 받아 그러한 생각을 하게됐던것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야만 했던 일이었으니 이제는 아무렇지 않다
이름없음 2018/10/19 03:22:11 ID : bDtcnu9z81d
ㅠㅠ세상에....스레주....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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