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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08 00:58:28 ID : fVbBcLglzTS
스물 스레주의 일상 이야기! 그날그날 인상깊었던 내용을 끼적이는 공간 나 알아두 모른척하기 네가 아는 걔 아니야!
이름없음 2018/10/08 01:03:23 ID : fVbBcLglzTS
어울림과 받아줌 사이가 참 큰 것 같아.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있다고 믿었어. 하지만, 그저 그들이 나를 받아준 거라면? 내게 자신이 없던 나에게 저 상상은 치명적이었어. 상상만 해도 슬퍼.
이름없음 2018/10/08 01:10:35 ID : fVbBcLglzTS
이번달 초에 내게 참 의미있는 날이 있었어. 그날이 의미 있는 첫번째 이유는, 오랜만에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야. 나는 지난 1년간 쭉 우울했고 일을 미뤘고 이런 나를 싫어했었어. 그러다 간만에 최선을 다해 발표를 준비했고, 연습한대로 발표했다? 근데 내 최선이 다른 애들보다 훨 못한거야. 열심히 연습해도 내 점수가 낮겠구나 생각하니 좀 서러웠어. 하지만 동시에, 내 최선을 다했다는게 기뻤어. 이어 세상 일은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로 나뉨을 느꼈지. 할 수 있는 선까지 하고 안 되는 건 그냥 놓으면 된다고.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삶의 모든 일을 해야할 일로 생각해서 힘들었음을 깨달았어. 이 순간의 짜릿함이 오랜만이었어
이름없음 2018/10/08 01:22:08 ID : fVbBcLglzTS
두번째 이유는, 오랜만에 설렜어. 이 설렘은 나에게 큰 의미로 이어졌지. 내가 설렜던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거든. 그때부터 쭉 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과제도 미리미리 끝내봤어. 또 다른 사람과 깊게 친해진다면 이런 설렘을 또 느낄까 궁금해졌어. 참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에게 애정을 주기 시작했지. 또, 한 분야에 대한 거부감이 옅어졌어. 이 분야가 내게는 소중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트라우마를 촉발하는 소재였거든. 다행이야. 정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어 기쁘고 다행이야.
이름없음 2018/10/08 01:26:45 ID : fVbBcLglzTS
일기 제목은 내 노력과 기쁨이 가을 한 철을 타서 일어난 헤프닝이 아니라 쭉 이어지는 변화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어!
이름없음 2018/10/09 01:57:17 ID : 02nBhs2k5SH
코딩과제 끝!! 왜 수업 교안으로만 해결을 하려 했을까? 서치하면 훨씬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는걸! 이제 과제는 서치해서 혼자 해볼거야!
이름없음 2018/10/09 02:05:39 ID : 02nBhs2k5SH
오늘 일기의 주요 제제는 공백. 상황에 덜 적절한 말을 하거나 카톡 이모티콘을 보낸 후, 나는 민망함을 느끼지 않으려 그 순간을 생각없이 넘겨. 그리 눈을 돌리는 동안 상대의 성격과 반응을 알 수 있는 여러 단서들을 놓쳤겠지. 이는 자연스레 나의 상대에 대한 이해의 공백을 만들어. 공백은 고스란히 거리감이 되어 내가 상대와 가까워지지 못하게 해. 그러니 무작정 생각을 접진 말아야 겠다고 다짐했어.
이름없음 2018/10/09 02:08:35 ID : 02nBhs2k5SH
음.. 분위기를 읽어 적당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참 어렵다. 분싸될게 두려운걸. 내가 계속 좋은 답변을 들려주지 못하면 나는 상대가 받아주는 존재에 그칠까 두려워. 걱정해봐야 바로 내 화술이 발전할 수 없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이름없음 2018/10/09 02:13:07 ID : 02nBhs2k5SH
참. 오늘 조금 찔렸어. 내가 설렜던걸 들켰을까 걱정도 했고.
이름없음 2018/10/10 00:01:37 ID : SFa7bB803xD
뭐야! 어제는 내가 좀 피곤했어. 그래서인지 일기 문체가 조금 우울했네! 나도 참, 화술 좀 딸리면 어때! 내가 그런 나라도 좋아할거야!!
이름없음 2018/10/10 00:16:41 ID : SFa7bB803xD
오늘의 주제는 커튼콜 오늘 뮤지컬을 처음 봤고, 커튼콜이 인상적이었어. 출연 배우 명단에 이름도 못 올릴 단역을 맡은 분들조차 세상 기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거야. 주연 배우분들은 말할 것도 없고. 진짜, 딱 그들이 노력한 청춘 드라마를 한 편 본 기분이었어. 해내고자 벼르던 일을 마친 사람의 만족스런 표정은 참 사람 마음에 푸른 물을 들이더라. 이 인상을 정말 잊고 싶지 않아.
이름없음 2018/10/10 00:18:39 ID : SFa7bB803xD
내일은 신경써서 꾸미고 나설거야. 그리고 오전 시간을 아주 알차게 보내야지.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영상을 보기로 했거든!! 그 영상이 우리에게 좋은 의미로 남았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8/10/12 00:40:24 ID : KY3u1irBs02
오늘의 제목은 뿌리야 나는 대학교에 와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집단이 생기리라 기대하지 않았어. 자책과 체념 속에서 시간을 보내던 내게 대학은 내가 버틸 곳에 불과했거든. 그런데 그리 사심 없이, 그저 취미생활을 하고 싶어서 든 동아리 사람들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있어. 한 집단을 좋아하기까지 얼마나 큰 행운이 작용해야 하는지 새삼 느꼈지. 어제는 동기에게 나의 트라우마와 고민에 대해 털어놓았어.전부 내 자존감과 직결되는 문제들이라 말한 후 흘려 들을 것을 예상했어. 그런데, 그 동기는 나에게 공감해 주더라. 정말 내가 생각하는 내 밑바닥을 거의 보였는데도 그 친구가 나를 받아들여 주어서 가슴 한켠이 뭉클했어. 대학에 온 후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아주 놓았어. 나는 내가 밑바닥을 드러낼 만큼 집단에 뿌리내릴 수 없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날아든 토양이 우연히 좋아 쭉 뿌리를 내리고 있어. 이젠 동아리의 낯선 사람과도 친해지고 싶은 욕심이 들어. 이런 생각이 들어 오늘 꽤 뿌듯했어.
이름없음 2018/10/12 00:41:55 ID : KY3u1irBs02
일기쓰는게 글쓰기에 큰 도움을 못줄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해. 형식도 안 맞추고 퇴고도 안 하는걸. 그래도 쓰는게 즐거우니까 쓸램
이름없음 2018/10/12 00:43:46 ID : KY3u1irBs02
이번 글쓰기 과제는 내 아팠던 경험을 성찰하는 글 써오기야.. 상처는 드러낼수록 치유된다지만, 내 개인 경험에 대한 글이 평가된다 생각하니 싫 어!
이름없음 2018/10/12 00:44:40 ID : KY3u1irBs02
내일도 동기들을 만날 수 있을까? 더 친해지고 싶어!
이름없음 2018/10/13 22:03:46 ID : 2oGtxTQnwpP
옷 잘 입고 싶어!!유행따라 말구, 진짜 나한테 어울리게 잘 입구 싶어!!!ㅜㅁㅠ
이름없음 2018/10/19 09:03:40 ID : rxTO8lzTSGs
시험 기간이야, 짱바빠!!!! 그리고, 소중한 친구가 내가 호감있던 친구를 좋아했던 것 같아. 접지 않았으면 마음고생 꽤나 했겠다.
이름없음 2018/10/19 09:05:43 ID : rxTO8lzTSGs
사랑이 참 애매모호해. 기준도 없고 경험을 자주 할 수도 없어서 좀 설레도 그게 연애감정이라고 말을 못하잖아.
이름없음 2018/10/19 09:09:35 ID : rxTO8lzTSGs
그래서 쭉 외면할 수 있었던 사실도 있어. 나든 바이야. 가까운 친구를 한 해에 걸쳐 좋아했어. 그것도 두 번이나. 커밍아웃하면 분위기 흐릴까 걱정되니 패스했지.
이름없음 2018/10/21 03:27:10 ID : 62Fbcnva4JU
내 삶의 화두가 내가 어떻게든 성숙하는 방법이 아니라, 내가 언제 죽어도 후회를 안 하도록 좋아하는걸 충실이 하는 방법으로 바뀌었음 좋겠어 마음을 가누지 못해 추추추상적이야
이름없음 2018/10/21 03:28:28 ID : 62Fbcnva4JU
사실 나는 이미 무언갈 눈물날 정도로 바라고 있지는 않을까?? 그게 정말 내게 중요한 것이고 그토록 바라던 확신을 내게 주지 않을까?? 알면 삶의 질이 달라지지 ㅇㅏㄴㅎ을까?? 어떠케 알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18/10/21 03:30:16 ID : 62Fbcnva4JU
고등학생땐 내가 좋아하던 친구에게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는게 좋았어 그 친구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좋았으니까. 또 공부를 잘 하고 싶었어. 지금은??지금도 실컷 울면 내 애정과 욕망의 행방을 알 수 있나?!
이름없음 2018/10/22 01:57:33 ID : qY01hbyE7dP
최근에 생각이 정리가 안 됐고 상대가 듣기 벅찰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내 속얘기를 했어 후회되는거얼...
이름없음 2018/10/22 02:00:09 ID : qY01hbyE7dP
내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조잡하게 글로 써서 제출했는데, 또 그 글을 첨삭받아서 고쳐야 하는게 겁나. 피하구십다. 최소한 지금 저 글을 안 보셨음 좋겠어. 다시 써서 낼순 없을까?
이름없음 2018/10/22 02:00:52 ID : qY01hbyE7dP
아이고 의미없다~!! 내일 시험!! 자!! 그냥 계획세우고 바쁘게 살아!!!
이름없음 2018/10/27 01:30:35 ID : 0nxB82oL9g5
시험기간이라 짧은 주저리만 계속 남기게 되네 머 이것두 좋으니 됐어
이름없음 2018/10/27 01:35:52 ID : 0nxB82oL9g5
야, 진짜 사랑둥이다. 그리구 생각보다 키 크더라. 같이 놀러가서 즐거웠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웠어. 이젠 진짜 그냥 친구로 느껴지는데 가끔씩 언제든 내가 네게 치일 수 있음을 느끼게 되더라!! 더 좋아하면 내가 다른 친구한테 질투할 것 같으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늘 너를 봐서 즐거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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