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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0/09 15:53:48 ID : amnyGldxwqY
지금은 끝난, 1~2년전 얘기. 나같은 사람이 안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 쓸게
이름없음 2018/10/09 15:54:46 ID : amnyGldxwqY
안녕 난 지금 프리랜서로 일하고있어. 졸업은 작년에 했고. 내가 있었던 일은 휴학했었을 때 일이야.
이름없음 2018/10/09 16:00:40 ID : krcL9inXwJP
보고잇어
이름없음 2018/10/09 16:03:08 ID : amnyGldxwqY
나는 휴학을 2학기때 했어. 조금만 더 있으면 졸업이긴 했는데 내가 여행을 가고 싶었거든. 여행자금도 있고 유럽여행을 가고싶었어 혼자! 근데 사실 이유는 동생때문이었어.
이름없음 2018/10/09 16:05:39 ID : amnyGldxwqY
동생이 어린데 엄마가 입원하게 된거야. 아빠는 다른 지역에 사시고. 동생은 고등학생인데 요즘 무섭잖아. 휴학할 일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사실 휴학하고 조금 지난후에 입원을 하셨거든. 그래서 동생을 돌보게 됐어.
이름없음 2018/10/09 16:06:42 ID : amnyGldxwqY
동생은 내 자취방에서 같이 지내고 난 알바를 하면서 지냈어.
이름없음 2018/10/09 16:08:29 ID : amnyGldxwqY
그리고 스토킹은 그때 쯔음에 눈치챘던 거 같아. 사실 생각해보면 그 전부터 있긴 하지만 눈치챘던건 그때? 내가 알바하고 나서 알게된 거 같아.
이름없음 2018/10/09 16:10:04 ID : amnyGldxwqY
알바는 편의점에서 했고 집에서 5~10분거리로 가까웠어. 나는 야간타임으로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일했어. 덕분에 완전 밤낮 체인지...
이름없음 2018/10/09 16:12:30 ID : amnyGldxwqY
일단 그 스토커는 친절했어. 음 내가 일하고 있을 때 매일 내가 교대하기 전에 와서 똑같은 음료를 사서 나를 하나 줬어. 처음에는 거절했는데 점점 익숙해서 그냥 받았지.
이름없음 2018/10/09 16:14:06 ID : amnyGldxwqY
그때는 친절한 손님인 줄 알았어. 근데 뭔가 이상하잖아. 그래도 딱히 의심은 없었어. 어쨌든 알바를 끝나고 집을 갈 때 내뒤에서 같이갔어. 나는 나랑 집 방향이 같은 줄 알았지.
이름없음 2018/10/09 16:16:11 ID : Ntck8ktta8p
보고잇어!
이름없음 2018/10/09 16:17:54 ID : amnyGldxwqY
그런데, 뭔가 자꾸 눈에 띄는거야. 내가 집을 나갈 때,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산책할 때. 또 항상 비슷한 옷을 입고있었어. 주로 어두운 옷 종류로. 그래서 나는 말을 걸었지. 그 편의점 손님 맞냐고 여기 근처에 사냐고 근데 말이 좀 없는 사람이더라.
이름없음 2018/10/09 16:18:58 ID : Ntck8ktta8p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0/09 16:20:23 ID : amnyGldxwqY
처음 말건 거는 산책할 때. 난 매일 저녁 9시에 산책하고 씻고 쉬다가 알바가거든. 스토커도 산책하고있길래 말을 걸었어. 어쩌다 같이 산책하는데 아무리 말을걸어도 단답형이면 뭐 말하기 싫어지잖아? 그래서 다음부턴 말걸지 말아야지 하고 산책 한 후 알바갔지.
이름없음 2018/10/09 16:21:14 ID : Ntck8ktta8p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0/09 16:21:25 ID : Ntck8ktta8p
우왕 근데 동접인가??
이름없음 2018/10/09 16:23:27 ID : amnyGldxwqY
알바에서 또 똑같은 커피를 주면서 오늘 산책즐거웠다고 웃는데 좀... 소름돋는거야. 이상할 수는 있는데 분명 웃는게 호의? 호감의 표시로 웃는데 뭔가 숨기는 게 있는 웃음이랄까...? 내가 이런 거 캐치를 잘하거든. 같이 집 가자고 하는데 음 싫은거야. 근데 거절하긴 그렇고 같이 가기로 했어.
이름없음 2018/10/09 16:24:44 ID : amnyGldxwqY
아 여기서 중요한 걸 안 알려줬네. 난 남자야 스토커도 남자고. 그래서 좀 답답하게 군거고 앞으로 답답할거야. 나한테 동성스토커가 있을 줄을 몰랐거든... 뭐 이해해 줘.
이름없음 2018/10/09 16:26:46 ID : BwFhbCo6i8p
게이라니.. 게이는 게이하고만 사겨야지..
이름없음 2018/10/09 16:31:17 ID : amnyGldxwqY
교대를 하고 편의점을 나가는데 갑자기 스토커가 신기하다고 한거야. 내가 뭐가 신기해요? 하고 물으니까 그냥 웃는데 그 후로 정적와서 난 또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어. 말 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사람 사귀는 거 좋아하는 편이거든. 그러다 집 도착하고 스토커랑 인사하고 집 들어가는데 집이 5층이야. 창문이 밖이랑 연결되는 구조고. 계단을 올라가면 밖에서 창문에 불 들어오는 게 보이고. 난 2층 쯤 가다가 무심코 창문을 봤다? 봤는데 스토커가 내쪽(2층)을 보고있는거야. 좀 무섭잖아. 내가 손흔들어서 인사하고 3층창문에서 봤는데도 또 있는거야. 그리고 4층에도 5층에도 있었어. 내가 5층에서 빤히 쳐다봤더니 스토커가 "잘 자요" 라고 말했고 난 찜찜한 기분을 앉고 집으로 들어갔어.
이름없음 2018/10/09 16:31:48 ID : amnyGldxwqY
글쎄... 양성애자일 수도 있고 범성애자일 수도 있겠지.
이름없음 2018/10/09 16:35:41 ID : amnyGldxwqY
그 생활이 한달쯤 반복되고 어쩌다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어. 그때쯤은 서로 반말을 했고 그 스토커는 3살 연상이었던거로 기억해. 난 그냥 좀 신기하고 말 없는 형으로 생각했어. 서로 밥먹으러 만난다거나 술을 마시기도 했어.
이름없음 2018/10/09 16:39:06 ID : amnyGldxwqY
내가 장난반 진담반으로 신기하다고 형은 어떻게 내가 있는 곳 마다 있냐고 좀 무섭다고 하니까 "무서워?" 하면서 표정을 굳히는거야. 내가 침묵하면서 그게 아니라 ~ 이러니까 웃으면서 그래 하고 말더라. 그때도 좀 쎄하기는 했어.
이름없음 2018/10/09 16:41:34 ID : BwFhbCo6i8p
미친새끼네 그새끼 뒈져라
이름없음 2018/10/10 20:57:59 ID : amnyGldxwqY
그리고 평소에 내 모든것에 집착이 심했어. 가끔 카페를 가거나 산책을 할때 친구랑 같이 있는 것을 보고 꼬치꼬치 캐묻거나 내 사소한거에 집착했어. 내 스타일을 따라하기 시작한거야. 뭐 신발이 같다거나 모자가 겹친다거나. 이건 그냥 착각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시계까지 똑같은거야. 시계는 아니잖아. 자세히 보니까 내거랑 완전 똑같더라고.
이름없음 2018/10/10 21:00:23 ID : amnyGldxwqY
아 이때부터 거리를 두려했지. 또 동생 통해서 들었는데 내 동생은 어떻게 안 건지 말 걸고 그랬다더라 나랑 친하다 그러면서. 여기까지는 괜찮았어. 그냥 무시하면 되니까.
이름없음 2018/10/10 21:05:49 ID : amnyGldxwqY
연락을 받지 않고 슬슬 피하다보니까 눈치를 챘나 연락을 많이 하더라고. 그냥 어디야, 뭐해, 나와, 왜 안 봐? 를 계속 무한반복. 진짜... 좀 짜증났지. 자꾸 나한테 간섭하니까. 그래서 내가 집착 좀 하지말라고 했더니 읽씹하고 끝나더라고. 그리고 그날 음쓰 버리러 10시쯤인가 나갔는데 소름돋게 1층에서 대기하고 있더라고. 진짜 까무러칠뻔해서 내가 여기서 뭐하냐고 했더니 나 기다린다고 하더라. 집착한 적 없어 이 한마디 하고 돌아서는데 소름 쫙 돋더라. 내가 언제 나올 줄 알고 거기서 기다리냐고.
이름없음 2018/10/10 21:18:06 ID : i61Be0rhs4E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10 22:09:57 ID : clcpSL88rAp
되게 대범하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였구나..! 그래도 뭔가 남자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는데 꽤 위험하잖아 그 사람ㅠㅜㅜㅠ
이름없음 2018/10/10 22:42:49 ID : a3CmNumsjij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10 22:43:02 ID : amnyGldxwqY
음 보는 사람이 꽤 있구나.
이름없음 2018/10/10 22:47:12 ID : hfeZcmnwleH
와 뭐야 왜 스토킹하는거지..?
◆658007ak3vi 2018/10/10 22:47:48 ID : amnyGldxwqY
인코 달았어. 어쨌든 그것말고 찝찝한건 많아. 일단 내가 좋아하는 걸 콕콕 알고있어. 나눠줬다던 음료있지? 그거 내가 제일 좋아하던 거야. 또 카페에 같이 가면 말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음료를 사온다거나 뭐 우연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있었을 수도 있겠지.
이름없음 2018/10/10 22:48:48 ID : hfeZcmnwleH
와씨 겁나 소름;
이름없음 2018/10/10 22:52:18 ID : dU0nyFjs01c
말해줘
이름없음 2018/10/10 22:52:22 ID : mE7go5byK43
이새끼 뭐지??진짜.....??뭐지????
◆658007ak3vi 2018/10/10 22:53:55 ID : amnyGldxwqY
음 또 행동? 고의로 스퀸십을 많이했어. 지금 생각해보니까 일부러라는 생각이 드네. 어깨손이랑 장난식으로 포옹까지는 괜찮지. 언제 내가 수족냉증이 있어서 손이 차다고 했더니 손을 자기 양볼에 대더라고. 또 가끔 고양이 궁디팡팡할 때 있잖아. 그것처럼 그런달까. 뭐 그때도 좀 그렇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니까 혐오스럽네. 남자여서 그런게 아니라 스토커가 그랬다고 생각하니까 말한거야.
여친 2018/10/10 23:04:23 ID : dU0nyFjs01c
왜 말을 안해???
◆658007ak3vi 2018/10/10 23:05:47 ID : amnyGldxwqY
그리고 사소한 선물을 많이줬어. 지금은 싹 다 갖다 버렸지만 없어지지 않는 걸 선물해줬어. 화분이랑 펜이랑 목도리랑 기타등등 알고보니까 목도리는 수제제작이더라. 고동색이었는데 색깔도 나랑 잘 어울렸어. 목도리는 늦가을에서 초겨울쯤에 받았어.
◆658007ak3vi 2018/10/10 23:08:36 ID : amnyGldxwqY
잠시 드라마보고왔어. 드라마하니까 또 생각난다. 내가 보는 드라마프로랑 영화를 다 꿰차고있던거. 마지막에 완전히 헤어질 때 일부러 내가 좋아하는 장르쪽 영화랑 드라마 다 봤다고 하더라고. 내가 뭘 좋아하는 지 몰라서. 이거 듣고 진짜 싸이코같다 싶었지. 그 관계를 끊을때?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할게. 아직 할얘기가 더 있거든.
이름없음 2018/10/10 23:11:27 ID : hfeZcmnwleH
스토킹이란거 말만 들어봤었는데 진짜 소름돋고 무서운거구나.. 진짜 고생했다 스레주ㅠ
이름없음 2018/10/10 23:12:59 ID : amnyGldxwqY
내가 동생을 좀 좋아해. 귀엽자나∩'ω'∩ 그리고 우리 동생 공부도 잘하구 귀여워. 나이차가 좀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동생아껴주고 그래서 대화도 많이하는데 동생이 머뭇대면서 말하는거야. 가끔 내 친구가 너무 무섭다고. 내가 내친구 누구, 왜? 하면서 물었더니 저번에 그 남자(스토커)가 학교갈때마다 1층에 있다고 집에 갈때도 앞에 있고 야자도 하니까 늦은시간에 볼때마다 진짜 무섭다고.
이름없음 2018/10/10 23:17:14 ID : amnyGldxwqY
난 그 사실을 처음 알았어. 뭐 음쓰 버리러 갈때 대충 눈치채긴했지만 무서워지더라. 그래서 카톡으로 물어봤지 내 집앞에서 대기타고 있었냐고. 난 당연히 아니라고 할줄알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 내가 이유물어보니까 나를 보려고 있는다는거야 어이없고 미친놈인가싶고 근데 자기는 그게 잘못된거냐고 보고싶어서 있는건데 그게 너무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하는거야. 내가 소름돋는다고 스토커냐고 하니까 그냥 보고싶었을 뿐인데 왜 스토커냐고 내가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말을 ㅎ‥ㅓ라.
이름없음 2018/10/10 23:27:07 ID : amnyGldxwqY
그 다음날에는 동생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봐 내가 동생 고등학교 데려다 주기로 했고 연락망은 모조리 차단해놨어.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 전화든 문자든 카톡이든 뭐든. 난 일부러 7시쯤에 동생이랑 나갔어. 평소 동생이 30분에 나갔는데 일찍나가면 스토커가 없을까 싶어서. 근데 일층에 있더라. 나랑 동생은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하는데 날 잡더라. 얘기 좀 하자면서. 그냥 가고싶었는데 동생도있고 하니까 동생 학교가라고 학교보내고 스토커랑 대화를 시작했어.
◆658007ak3vi 2018/10/10 23:41:11 ID : amnyGldxwqY
피곤해서 잘게. 질문있으면 해도 돠·
이름없음 2018/10/11 00:16:17 ID : i61Be0rhs4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0/11 11:53:07 ID : Co6jinTWo0l
헐 개소름돋아; 그래서 스레주???
이름없음 2018/10/11 19:41:08 ID : amnyGldxwqY
대화할수록 미치는 느낌이었어. 진짜 벽보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 내가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고 매일 여기서 나 기다린게 맞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대답했어. 또 그럼 나는 왜 나갈때마다 형을 못봤냐고 했더니 나 무섭다며 이렇게 말을 하더라. 내가 도대체 왜 그러냐고 했더니 그냥 보고싶어서 했다고 잘못됐냐고 묻더라. 나는 당연한거 아니냐고 문앞에서 나를 기다리는게 어떻게 안 무서울수가 있냐고 했더니 나를 보려고 한거였다고, 나는 니가 내 집 앞에서 기다려주면 좋을것 같다고. 이 말들 무한반복.
이름없음 2018/10/11 19:44:50 ID : amnyGldxwqY
난 어이없고 이쯤되면 뭐하는 새낀가 싶어서 됐다고 이제 여기서 기다리지 말라고 하고 올라가려는데 나보고 그럼 자기가 어떻게 했어야 됐냐고 뭐를 잘못했냐고 말을 하길래 내가 지금깢ㄱ 말한 내용 읊으면서 이래도 잘못 안 했냐고 했는데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니가 정 그렇담 자기도 고쳐보겠다 하는데 그냥 뛰어올라갔어. 잡을 줄 알았는데 잡진 않더라.
◆658007ak3vi 2018/10/11 19:47:33 ID : amnyGldxwqY
진짜 딱 남의 입장을 생각 못 한다고 해야하나. 인간관계를 많이 건너 뛴 느낌? 그리고 하루종일(대충) 내 집 앞에있으면 무슨일을 하나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건 나도 잘 몰라. 나한테는 프리랜서로 일한다 했고 돈을 꽤 잘벌어서 좀 좋은데 사는 거로 알아.
이름없음 2018/10/11 20:07:53 ID : qi3Ds8peZeJ
진짜 소름돋는다...
이름없음 2018/10/11 22:30:43 ID : amnyGldxwqY
솔직히 혼자있기에 무섭잖아. 그래서 친구들을 불렀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2명. 하나는 대학동기고 하나는 중딩때부터 친했던 친구야. 어쨌든 둘을 불렀는데 걔네가 웃으면서 소름돋는 일 있었다고 1층에서 어떤 남자가 자기들 쳐다보면서 어디가냐고 502호가냐고 자기들 이름을 계속 읊었대. 난 듣자마자 무서워서 거의 울뻔하고. 그 스토커가 나한테는 함부로 대하진 않지만 주위사람을 건들 것 같은 생각에 무서워서 그랬던 거 같아. 어쨌든 난 그동안 얘기 해주고 집착이 좀 있는 친구를 사귀었다고 상담 짧게 오고가다 몇번받았는데 그 사람이라고 하면서. 친구들도 듣다가 같이 동생 데리러가자고 하고 경찰에 신고할까 하다가 겨우 1층에 있는 것 갖고 신고를 할 순 없잖아. 한다해도 딱히 처벌받을 만한 게 없으니까...
이름없음 2018/10/11 22:33:46 ID : amnyGldxwqY
친구들하고 술 쪼금 마시고 동생한테 데리러간다고 문자 남기고 나가려는데 진짜 그자리에서 주저앉았어. 한번도 이런적 없는데 방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친구들도 당황하고 애들이 나 일으켜세워주고 눈치보다가 내가 가자니까 주춤거리면서 가는데 그 남자가 말하는거야.
◆658007ak3vi 2018/10/11 22:47:15 ID : amnyGldxwqY
아 맞아. 또 저 일이 일어나기전 나한테 집착했을 때 스토커가 자기 어떻냐고 물었을 때 내가 대충 뭐 괜찮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집착만 덜했으면 좋은데? 집착이 좀 심해서 뭐~ 이런식으로 장난으로 말한적이 있는데 갑자기 아무말도 안 하는거야. 내가 빤히 쳐다보니까 그냥 쳐다봤넌거같아. 그러더니 집착하면 뭐? 하는데 소름이 쫙 돋더라. 얼굴표정은 생각안 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런가 왠지몰라도 소름이 오소소돋았어. 그러더니 왜 말이없어, 내 말 안들려? 뭐 이런식으로 계속 ㅁ3ㄹ했어.
◆658007ak3vi 2018/10/11 22:49:28 ID : amnyGldxwqY
난 그냥 그런게 아니라 ~ 이러면서 뭐라뭐라 했었어. 그러니까 진짜 미소짓는거알지? 되게 뿌듯하고 귀여운 그 미소, 표정? 을 지으면서 농담이라고 쫄았냐고 했는데 아직도 그 표정이 머릿속을 멤돌아.
이름없음 2018/10/11 23:08:55 ID : crbCry1u5Qm
들을수록 진짜 제대로 미친놈이란 생각이 든다...
이름없음 2018/10/11 23:24:06 ID : i61Be0rhs4E
개싫다 진짜...싸이코같아..
이름없음 2018/10/12 05:33:45 ID : cK7BxSJSNBA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12 07:33:12 ID : BwFhbCo6i8p
죽여 개새끼 스토커새기
이름없음 2018/10/12 15:54:57 ID : amnyGldxwqY
간신히 일 끝내고 왔어. 자기전에 쓸게.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그 남자가 말하는거야. 내가 좋아하는 음료, 음식 내 옷 스타일, 버릇 등 나에 대한걸 크게 소리르듯이 읊는거야. 나랑 친구들은 큰 소리에 멈칫했고 뭐하는거지? 싶었어. 내가 쳐다보니까 말하더라고 . "걔네들이 나보다 너에대해 잘 알아? 나는 널 보려고 여기서 계속 기다렸는데 나보다 걔네가 더 소중해?" 이런식으로 말했어. 그러니까 친구중에 중학교부터 친했던 애 A가 미쳤냐고 애 좀 적당히 괴롭히라고 옆에서 뭐라뭐라하는데 그 남자는 A한테는 관심도 없고 나한테 뭐라고 말했는데 그때 내가 충격받아서 생각은 안 나. 근데 친구들이 해준 얘기로는 나보고 대답해, 물어봤잖아. 너는 내가 싫어? 뭐 이런식으로 말했나봐. 애들도 정신이 나간 상태였으니까...
◆658007ak3vi 2018/10/12 15:59:01 ID : amnyGldxwqY
대학동기 B가 A 말리고 나랑 A 데리고 1층으로 갔어. B는 동생데리러 고등학교 갔고 나는 A랑 카페가서 기다리고 있었어. A는 나보고 자기랑 같이 살면 어떻겠냐고 말하는데 별로 들리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되지 이 생각만 들고 진짜 무서우니까 머리가 하얗게되더라.
◆658007ak3vi 2018/10/12 16:01:44 ID : amnyGldxwqY
B가 동생데리고 카페오고 다같이 집 가려는데 집을 못가겠는거야. 동생은 당장 내일 학교가야되는데 집에 동생만 남겨둘수도 없고 그렇다고 친구랑 동생을 보낼수도 없고. 결국 나랑 동생 집 데려다주고 A랑 B는 갔어.
◆658007ak3vi 2018/10/13 18:14:29 ID : amnyGldxwqY
다행히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고 동생이 학교가는거는 A, B가 번갈아가면서 도와줬어. 스토커도 점점 안 보이고 엄마가 나아서 동생이 집으로 갔을무렵에 스토킹이 다시 시작됐어.
◆658007ak3vi 2018/10/13 18:18:49 ID : amnyGldxwqY
이상하다고 느낀거는 집안의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졌달까? 불이켜져있고, 물건의 위치가 달라져있고. 난 스토커 짓인걸 알아냈지. 같이 시간을 보낸 적이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의 생활로 알 수 있었어. 스토커는 아주 깔끔해. 결벽증 증상을 보였을 정도로. 그리고 꼼꼼하고 철저해. 그런 그가 이런 실수를 했을까? 아니지. 일부러 그런거겠지. 나한테 자기 존재를 알리려고.
◆658007ak3vi 2018/10/13 18:22:50 ID : amnyGldxwqY
거기서 놀라지 않은 나도 신기하더라. 그냥 지겹고 무서웠어. 모든게 무기력했어. 그냥 떠나고싶다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고. 주변공원에서 생각 좀 정리할 겸 쉬고있었어. A랑 같이 사려고 생각했거든. 물론 A도 동의했고. 그 전에 신고가 먼저였지. 우리집에 들어갔던 흔적이 cctv에도 있을 테니까.
이름없음 2018/10/13 20:14:19 ID : 7xQlfUY8p89
헐,,,,힘드럿겟다 ㅜㅟ
이름없음 2018/10/13 20:19:20 ID : hfeZcmnwleH
헐 뭐야 집 안에는 어떻게 들어간거지
이름없음 2018/10/13 20:22:06 ID : jwHwoFa9s3y
지금은 안그런다니 진짜 다행이야...
이름없음 2018/10/14 20:35:46 ID : amnyGldxwqY
그러게 집이 보안이 좀 취약한 거 같아서 비밀번호를 길게 바꿨는데 효과있는 것 같더라고. 근데 결국 뚫렸지만
◆658007ak3vi 2018/10/14 20:39:13 ID : amnyGldxwqY
요즘 좀 피곤해. 잠 잘오는 법 좀 알려주라. 어쨌든 계속 풀자면 경찰에 신고를 했어. 누군가 우리집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이야. 근데 복도에는 cctv가 없고 1층에만 있는데 내가 나간 후로 들어갔다 나온게 포착됐어. 내가 집오기 1시간전쯤에 나오더라고. 근데 그러다가 소름돋는 사실을 알아냈어.
◆658007ak3vi 2018/10/14 20:39:25 ID : amnyGldxwqY
아 양치 좀 하고올게
◆658007ak3vi 2018/10/14 20:55:45 ID : amnyGldxwqY
음 계속 말하자면 우리집은 원룸인데 좀 오래됐어. 근데 알고보니 내 밑집에 살고 있더라고... 바로 4층에. 내가 알기론 그 스토커는 넓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있었는데말야. 그렇게 해서 그 스토커는 빠져나갔지. 집에 cctv라도 설치해둘걸 그랬나봐. 그땐 cctv가 많이 없었던 거 같은데... 아닌가? 뭐 어쨌든 스토커는 죄가 없다 라는 것으로 판명이 났고 난 이제 공포가 찾아왔어. 나때문에 내 주변사람이 피해를 입으면 어떻게하지, 또 나는 어떻게 하지. 참고로 그때 신고를 한건 누구도 몰랐어. 걱정할 거 같기도 하고, 무의식중에 그 스토커가 잡히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거든. 걸려봤자 고작 벌금이 다 일것 같은데, 뭐.
◆658007ak3vi 2018/10/14 20:59:28 ID : amnyGldxwqY
그렇게 나와서 경찰서 옆쪽에서 담배를 피고있었어. 원래 담배는 안 피지만 들고다니긴 해. 착잡할 때 머리아플 때 피면 그 맛없는게 순간적으로 현실을 잊는느낌. 난 중독되지는 않더라. 피면 필수록 왜 피나 싶은느낌?
◆658007ak3vi 2018/10/14 21:05:14 ID : amnyGldxwqY
이야기가 새버렸네... 어쨌든 기침까지 해가면서 담배를 피는데 누가 내 담배를 낚아채더라고. 스토커였어. 정말, 그 순간 느낀 내 감정이 뭔지알아? 두려움이섞인 분노였어. 내가 주먹으로 뺨을 때리니까 고개만 휙 돌아가고 다시 날 쳐다보더라. 그리고 한 소리가 뭐였지? "담배폈었어? 근데 왜 나한테는 말 안헀어?" 대충 이랬던 거 같아. 내가 적당히 하라고 진짜 역겹다고 대충 욕섞어서 말한 뒤에 가려했는데 팔을 붙잡더라. 그리고 말하더라.
이름없음 2018/10/14 21:06:22 ID : amnyGldxwqY
보고있는 사람 있어? 없으면 일하러 가도 될까?
◆658007ak3vi 2018/10/14 21:07:06 ID : amnyGldxwqY
그리고 잠 오는 방법도 적어줘 ,,, 약 추천은 말고
이름없음 2018/10/14 21:21:45 ID : koE2la1he3V
이름없음 2018/10/14 21:22:02 ID : koE2la1he3V
보고있어 스레주 어디갓오 ㅠㅠ
이름없음 2018/10/14 21:22:45 ID : koE2la1he3V
아 그리구 자기전에 따뜻한 우유먹어 전자렌지에 30초만 돌려도 뜨끈하고 기분 좋아져 완전곤노곤
이름없음 2018/10/14 22:08:48 ID : 5e41A0tvzXs
어디갓오 ㅠㅠㅠ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0/14 22:11:18 ID : 5e41A0tvzXs
그 스토커라는 사람이 이것도 보고 있으면 어떡해? 다시 찾아올 수도 있잖아.. 그 이후에 그 사람이랑 어떻게 됐는진 잘 모르지만 혹시 몰라서..
이름없음 2018/10/15 22:01:36 ID : amnyGldxwqY
고마워~ 지금왔어ㅋㅋ 글쎄 딱히 상관 없을 것 같아. 좀 무섭긴 하겠지만... 어차피 스토커는 날 못찾을테니까. 또 날 찾더라도 이 글을 보면 모르는척 해주지 않을까...?
이름없음 2018/10/15 22:05:24 ID : amnyGldxwqY
이야기가 종점을 향해 달려가네. 계속 말해볼게. 날 붙잡더니 말했어. "난 너랑 이런 관계도 괜찮아. 니가 욕하는 것도, 너랑 친했을 때 보지 못했던 모습도. 근데 지금 이런 모습보다 그 전 모습이 더 보고싶어. 니가 날 싫어하는 게 싫어." 사실 뭐라뭐라 더 말했었고 빠진단어도 있고 문장순서도 뒤죽박죽이지만 이런식으로 말했어.
이름없음 2018/10/15 22:08:23 ID : amnyGldxwqY
스토커한테 계속 말했어. 보통사람이라면 이런 짓은 안 한다고 형이 무섭고 싫다고 제발 좀 그만하라고. 그땐 진짜 울음터지기 일보직전이었어. A랑 B는 사건이 정리된 줄 알고 가족에게도 알릴 수 없었고 터놓을 주변인도 없었거든. 진짜 너무 서럽고 무기력했어.
이름없음 2018/10/15 22:13:18 ID : amnyGldxwqY
눈물이 나올 거 같아서 고개를 숙이고 말했어. 그랬더니 스토커가 말하더라고 그럼 내가 어떻게 하냐고 난 이렇게밖에 못하는데 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나오더라. 말도 안 나오는데 질질짜면서 말했어. 그냥 그만하면 안되냐고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지라고 너무 싫다고 쌓아왔던걸 말했어.
이름없음 2018/10/15 22:24:34 ID : 5TSNs7806Y2
그래서??
이름없음 2018/10/15 22:43:08 ID : amnyGldxwqY
그리고 가려고 했는데 내 눈 밑에 휴지가 들어오더라고. 내가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까 어이없을정도로 자기가 슬픈표정을 하고있더라고. 내가 휴지를 받으니까 말했어. "미안 고마웠어...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다른 말들은 모두 희미하지만 저건 토씨하나 빼먹지않고 기억해. 그리고 스토커가 울지마 하고 차타고 갔어. 난 멍하니 있었어. 머리가 하얬거든. 대충 눈물닦고 집으로 돌아갔어.
이름없음 2018/10/15 22:46:47 ID : amnyGldxwqY
그 후로 계약 만기일까지 스토커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어. 난 방을빼고 졸업하기 전까지 짧은 몇개월을 A의 집에서 보냈어. 차단을 풀고 sns를 뒤져보려했지만 원래 sns를 안 했고 카톡은 탈퇴되어있고 전화번호는 바꾼 것 같더라고. 스토커 집까지는 찾아가지 않았어.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이름없음 2018/10/15 22:48:37 ID : 5e41A0tvzXs
헐..?
이름없음 2018/10/15 22:50:03 ID : 5TSNs7806Y2
어릴때 알던 친구 아니야??
이름없음 2018/10/15 23:00:58 ID : amnyGldxwqY
글쎄 생각이 잘 안나. 유치원생, 초등학생때는 머리에 남아있는게 1도 없고 중학교때도 가물가물해.
이름없음 2018/10/15 23:06:04 ID : amnyGldxwqY
어쨌든 스토커는 거기서 계속 살고있을 수도 있겠지. 근데 이사는 안 갔을거같아. 이건 내 감이고. 이사갈 때 짐을 정리했는데 한복사진이 하나나오더라고. 프린터로. 용지는 A4였나? 코팅이 되어있던 것 같기도 하고. 여자 거로 치마가 아주 진한 핑크였던 거로 기억나. 내 게 아니라서 버렸는데 어렸을 때 치마입었던 적이 있더라고. 6개월 전 쯤 본가 내려가서 알았어. 예뻐서 입었다나? 뭐 엄마도 딱히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하더라고.
이름없음 2018/10/15 23:07:33 ID : amnyGldxwqY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얘기하고 나니까 뭔가 속이 후련한 거 깉네ㅋㅋ... 그래도 지금은 나름 잘 살아. 가끔 A 집에 놀러갈 때마다 살았던 동네 지나가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이름없음 2018/10/15 23:10:08 ID : amnyGldxwqY
어렸을 때 스토커랑 무슨 관계였는지 궁금한데 알고싶지는 않아. 그냥 친구정도가 아니었을까? 본가에 혹시라도 사진 있으면 가져와볼게. 좀 있으면 엄마 생신이시거든. 어쨌든 모두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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