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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2/05 16:04:45 ID : o42Gq0lhfap
친구의 추천으로 스레딕이라는 곳을 알게되서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여기에 적어보려고해. 들어줄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마저 이야기를 풀어볼게! 이야기의 시작은 제목과 같이 하지말라는 건 역시 하지말았어야했는데 그 "행동"을 해버린 것에서 시작돼.
이름없음 2018/12/05 16:14:02 ID : o42Gq0lhfap
나는 악세서리로 화려하게 꾸미는 걸 좋아해. 모자, 헤어핀, 귀걸이, 반지, 팔찌, 목걸이 등등 매일 그 날 그 날 코디에 따라 바꿔줘서 주변에서는 꾸미는 정성이 대단하다고 할 정도야.
이름없음 2018/12/05 16:20:48 ID : o42Gq0lhfap
하루는 집에 와보니 엄마가 처음보는 귀걸이를 주면서 이 귀걸이 네꺼 아니니? 차 옆에 떨어져 있더라면서 건네주시는데 아무리봐도 내꺼는 아니였어 비슷하게 생겼을 뿐이지. 그래서 "엄마 이건 내 귀걸이 아니야. 그리고 왜 그런 말있잖아. 길바닥에서 이런거 함부로 줍는거 아니라고. 그러니까 이건 버릴게."
이름없음 2018/12/05 16:21:49 ID : 659eNuts2rb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2/05 16:23:22 ID : o42Gq0lhfap
버리고 그 귀걸이가 내 기억 속에서 잊혀질때쯤 악몽을 꾸기 시작했어. 처음엔 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악몽이였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수위가 쎄지더라. 결국엔 내가 죽는 꿈을 꾸게되더라.
이름없음 2018/12/05 16:25:41 ID : o42Gq0lhfap
보고있어줘서 고마워ㅠㅠ 그래서 엄마한테 "아.. 요즘 악몽을 너무 꿔서 힘들어. 잠을 제대로 자는건지도 모르겠어. 스트레스야 매일 밤. 악몽때문에 깨면 무서워서 다시 잠을 못자니까 더 피곤해." 하소연을 했더니 엄마는 네가 매일 무서운 얘기라던가 영상을 늦게까지 보고자서 그런거 아니냐고 그러시더라.
이름없음 2018/12/05 16:28:17 ID : o42Gq0lhfap
난 무서움을 잘타서 친구들이 대낮에 얘기해주는 괴담도 무서워해. 근데 그럴리가 없잖아. 근데 또 내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그게 꿈에서 그런 식으로 나오나보다 넘겼어. 그리고 그 날도 자려고 누웠는데 뭐가 빛나더라. 그 날 달이 워낙 밝아서 뭐 쇠로 된 물질에 반사되나보다 이러고 눈을 감으려는데. 눈을 감을 수가 없었어.
이름없음 2018/12/05 16:30:08 ID : o42Gq0lhfap
너무 거슬리더라. 그래서 그 빛이 반사되는 쪽으로 가보니까. 응.. 내가 버린 그 귀걸이가 있더라. 그래서 나는 소름도 끼치지만 일단 엄마가 무슨 생각이 있어서 납둔거라고 생각하고 잠을 청했어. 이날 밤도 물론 내가 죽는 꿈을 꿨어.
이름없음 2018/12/05 16:31:45 ID : By2IJTO5XBy
그 귀걸이 뭐냐 갖다 버려
이름없음 2018/12/05 16:31:57 ID : By2IJTO5XBy
귀걸이가 원인인 거 아니야?
이름없음 2018/12/05 16:33:29 ID : o42Gq0lhfap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물어봤지. 이거 왜 다시 꺼내놓았느냐고. 그랬더니 엄마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하셨어. 우리집은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는데 중형견이라 쓰레기통이 있는 부엌베란다 문을 못열어. 강아지 짓은 아닌게 분명한데 엄마도 아니라니까. 내가 버리다가 옷에 걸려서 바닥에 떨어졌는데 엄마가 청소하다가 한쪽으로 치워놨나보다 싶었지.
이름없음 2018/12/05 16:34:11 ID : E8pbvfPhbwr
변기통에 집어넣고믈내려
이름없음 2018/12/05 16:35:45 ID : o42Gq0lhfap
나도 지금 귀걸이가 원인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그 날 멀리 갖다버렸어. 막 옛날 무서운 얘기랑 그런거 보면 땅에 떨어진 반지가 예뻐서 주웠는데 그 날 이후로 저주에 걸렸다. 그런 거 들어봐서 불길해서 멀리 진짜 멀리 갖다버렸어.
이름없음 2018/12/05 16:37:47 ID : o42Gq0lhfap
변기통 생각 못해봤다. 아 그런 방법이 있구나! 근데 오면서 혹시 몰라서 주머니랑 옷이랑 다 털어봐서 없는거 확인하고 집에 왔다? 그리고 이제 악몽을 안꾸면 역시 그게 원인인거고 난 얘깃거리가 생기겠네. 이렇게 가볍게 생각했다. 근데 그 날 또 내가 죽는 꿈을 꿨어.
이름없음 2018/12/05 16:44:12 ID : o42Gq0lhfap
처음엔 사실 귀걸이때문일거라고 생각을 안했는데 버린줄알았던 귀걸이 뿅 나타나서 악몽은 귀걸이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귀걸이가 집에 없는데도 악몽을 꿔. 근데 다른게 원인일거라는 생각은 안들더라. 귀걸이가 문제인 것 같은거야. 그래서 주말에 부모님 안계실 때 집안을 싹 다 뒤져봤는데 평소와 다름없는 우리집이더라.
이름없음 2018/12/05 16:47:02 ID : o42Gq0lhfap
집안을 다 뒤져보고 없는 걸 확인하니까. 안심..됐다기보다 이제 내가 집에서 몸을 움직일 이유가 없고 정신없이 뭐에 빠져들 이유가 사라지니까 오싹하더라. 34평 집엔 나랑 내 강아지밖에 없는거지. 강아지가 중형견이다보니 내가 의지한다기보다 둥가둥가해줘야할 입장이니 무서운 생각이 괜히 들더라구.
이름없음 2018/12/05 16:49:03 ID : o42Gq0lhfap
그래서 장난감 던지면 물어오기 놀이를 시작했어. 낮 시간동안 강아지가 먼저 지쳐서 그만둘때까지 둘이 깔깔대면서 내 귀여운 강아지 사진 잔뜩 찍으면서 놀았어. 그리고 슬슬 허기지더라. 라면 끓여먹어야지 생각하고 냄비에 물받고 불을 켜는데 뒷통수가 서늘하더라.
이름없음 2018/12/05 16:52:20 ID : o42Gq0lhfap
보통 귀신이 지나가면 조용하고 서늘한다고 어디서 들어서 괜히 무섭더라구. 뒤 돌아보면 안될것같았어. 진짜 그날 고개 뻣뻣이하고 라면먹고 부모님 돌아오실때까지 집안불 다 켜놓고 쇼파에 정자세로 앉아서 눈 뜨고 기다렸어.
이름없음 2018/12/05 16:56:57 ID : o42Gq0lhfap
여기까지는 그래 뭐 귀신관련 시시콜콜한 얘기때문에 괜히 쏘름끼쳐하고 그런거겠지 싶을거야. 본격적인 경험은 그 주 주말이 끝나고 학교에 갔어. (혹시 몰라 미리 적어둘게. 난 대학생이고 대학교하고 집이 멀어서 통학버스도 없고 일반 고속버스도 없고 시외버스도 수가 적어.) 수업들으려갈려고 건물로 들어서는데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혼자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이름없음 2018/12/05 16:59:19 ID : IIMqrBtjvBe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2/05 16:59:23 ID : zO2k01coK4Z
보고있어 많이힘들겠다...
이름없음 2018/12/05 17:02:20 ID : o42Gq0lhfap
아 4층 버튼 눌렀는데 시간표를 보니까 5층이더라구 그래서 5층도 눌렀어. 근데 엘레베이터가 4층에 멈추더니 "4층입니다."하고 문이 열려야되는데 안열리는거야. 내가 무서워서 여는 버튼 눌렀는데 안열려. 그래서 폰들고 덜덜 떨고있는데. "문이 닫힙니다." 라고 멘트가 나오는거야. 아니 뭘 문을 닫아 열리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진짜 울쌍짓고 한 1,2분 기다렸나? 비상벨 누르려던 차에 5층으로 올라가더라구.
이름없음 2018/12/05 17:04:51 ID : o42Gq0lhfap
5층 도착해서 내릴때도 진짜 숨도 못쉬고 진짜 후다닥 내렸어. 내리고 보니 복도가 조용하더라. 난 빨리 친구한테 있었던 일 말해주고 농담으로 승화시켜서 이 일을 잊고 싶었는데. 복도가 너무 조용해. 강의실 찾아서 문여니까 안에 친구랑 동기들이 있더라고 안도의 한 숨을 쉬는데 그제서야 복도에서 사람소리가 시끌벅적 들리더라....
이름없음 2018/12/05 17:05:46 ID : o42Gq0lhfap
으 지금 온몸이 저려서 잠시 쉬다 올게!
이름없음 2018/12/05 17:07:45 ID : E8pbvfPhbwr
퓨ㅠㅠㅠㅠ개무서웠겠다.. 귀신이 나빳네..아니근대진짜로 엘베타기전에 엘베 쫌 이상하면 타지말아야됌 아무리급해도.. 조금 안걸을라고하다가 엘레베이터 급발진날수도있음
이름없음 2018/12/05 17:43:20 ID : o42Gq0lhfap
으믕 진짜 무서웠어ㅠ 또 괴담하면 엘레베이터 괴담 많잖아ㅠㅠ 더 무섭더라. 근데 좀 더 무서운 일이 최근에 생겼어. 저번주 주말에 집에 안가고 기숙사에 혼자 있었단말이야. 근데 근데 시원하게 먹으려고 창문틀에 놔둔 작은 음료수병 3개가 방 안쪽으로 우당탕 떨어지더라. 누워서 폰하다가 깜짝 놀랐어. 바람도 안불고. 층이 높아서 누가 뭘 던져서 쓰러뜨릴 정도도 아니고 일단 방충망이 있었으니까... 벙쪄서 음료수병 주을 생각도 못하고 침대에 앉아있었어.
이름없음 2018/12/05 17:45:24 ID : o42Gq0lhfap
그러고 그날 잠을 자려는데 화장실 문이 쾅 닫히는 소리에 놀라서 베개 집어 던지면서 깼어. 미닫이 문 너머로 사람 형상이 움직이더라... 진짜 무서워서 소리도 못지르고 집어던진 베개 조용히 다시 집어들고 소리없이 울었어... 이거 뭐 나한테 불만있는걸까?
이름없음 2018/12/05 18:05:35 ID : o42Gq0lhfap
다른 글 둘러보니까 아무래도 뭔가 좀 아는 사람들은 자정때즈음 오는 구나... 의견 들어보고 싶었는데 기다려야겠네
이름없음 2018/12/05 18:27:36 ID : uoGlioZba66
그 내가 잘 알지는 못하는데 물건 함부로 주우면 안 돼. 영가(귀신)가 물건에 붙어 있을 수도 있고(영가가 생전 아끼던 물건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어.) 그 영가가 죽고 나서 가지고 있는 원한이 크면 다른 사람한테 들러붙거나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아. 그리고 거울! 거울이 현관이랑 마주보고 있으면 안 좋대. (사실 우리집이 그래. 그래서 나한테도 이상한 일이 몇 번 일어났고. 이상한 현상을 몇 번 겪었었어.) 혹시 거울 현관이랑 마주보고 있으면 천으로 덮어버리거나 위치를 바꾸거나 하는게 좋을 거야. 내 생각에는 영가가 집에 들어온 듯 해 보여. 너가 평소에 무서움을 잘 탄다고 했지? 어디거 봤는데 악귀는 사람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먹고 더 커진대. 너가 기가 약하다면 악귀가 들어붙기가 훨씬 쉽고. 내가 그쪽관련 전문은 아니지만 주워듣고 주워본게 많아서 내 의견은 이 정도야.
이름없음 2018/12/05 19:11:24 ID : o42Gq0lhfap
그래? 아 어떡해... 현관을 마주보는 거울은 없는데ㅠㅠ 집에서 이 먼 기숙사까지 따라왔단말이야?ㅠㅠ 어쩌지ㅠㅠ
이름없음 2018/12/05 19:35:11 ID : rByY5PhfcK2
너도 큰 절같은데 찾아가보자...
이름없음 2018/12/05 19:37:47 ID : o42Gq0lhfap
앗.. 지금 당장은 갈 수가 없어.. 종강 후에는 해외에 가야하는데 어쩌지!! 민간요법같은건 없는걸까? 해외가기전에 일시적으로 떼어놓는! 그러면 해외에서는 안그러지않을까?
이름없음 2018/12/05 19:39:32 ID : o42Gq0lhfap
계속 몸이 너무 저리네ㅠㅠ 한 숨자야겠어. 룸메가 언제 들어올지모르겠지만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8/12/05 19:53:48 ID : i9tg7s7htdA
계속 무서워하니까 클났네 사실 암것도 못하는놈인데 ㅋㅋ 귀신이 참 약아빠진게 사람이 건강할때는 꿈에도 못나타날만큼 약해빠진것들이 니한테 붙은 놈처럼 조금씩 공포를 느끼게하면서 갉아먹다가 어느정도 약해졌다 싶으면 달라붙는거야 사람한테 귀신이 붙을때는 공포심을 느낄때와 건강이 안좋을때 둘 뿐이다 귀신이라고 살아있던적이 없겠냐 그냥 무시하고 밤에 잠깨우면 욕하고 무슨일이 생겨도 겁먹지말고 무시해 귀신들 그냥 에너지덩어리라서 분노같은 강한 에너지를 담은 욕이나 고함같은 강한 에너지에 맞으면 불안정해져 그래서 숨어다니는거야 사람 등뒤에 달라붙고 그리고 손이나 발같은 기가 강한 신체부위로 처맞으면 얘네도 타격입어 나도 가끔가다가 왼쪽 어깨에 뭐가 시리고 질척거리는게 착하고 붙을때가 있는데 그럴때 주변슥보고 왼쪽 어깨 존나쎄게 팍 치거든 그러면 그런느낌 사라짐 ㅋㅋ
이름없음 2018/12/06 01:41:51 ID : jba7hvvio0n
➖ 삭제된 레스입니다
이름없음 2018/12/06 01:53:30 ID : o42Gq0lhfap
그래? 아무것도 아닌거야? 그렇담 다행이다ㅠㅠ 극복해보려고 노력할게 마음 단단히 먹어볼게!! 구라라니.. 난 진심으로 무서워서 도움구하려고 그런건데.. 진짜 엘베에서 있었던 일이나 기숙사에 혼자 있을 때 본거랑 아직도 내 뇌리에서 잊혀지지않는 일이야ㅠㅠ
이름없음 2018/12/06 01:57:13 ID : o42Gq0lhfap
자다가 또 악몽 꿔서 깼어 말대로 일어나서 진짜 내 삶에서 제일 못된 욕으로 퍼주었어!! 이번 악몽도 내가 죽는 내용이라 무서웠지만! 큰 소리로 그만 괴롭히라고 해봤어! 내일은 악몽 안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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