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헐헐. 나는 화장실에서 세수하다가 문득 거울보고 '이거 꿈이지?' 했는데 거울 속 내가 입을 찢어질 정도로 (징그럽기도 했지만 그땐 공포가 더 컸어) 웃으면서 바라봤는데... 정말 소름끼쳐서 아냐. 이건 꿈이야. 꿈일뿐이야. (원래는 이건 현실이고 꿈이아냐. 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그때엔 그렇게 하는게 더 좋더라구)막 이러면서 자기스스로 세뇌했어.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ㅜㅠ

난 꿈속에서 처음보는 사람들이랑 모험 같은거 하다가 내가 어디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 진짜 꿈같지 않게 무서워서 같은 무리의 남자애한테 이거 꿈이니까 괜찮겠지?라고 했더니, 걔가 이게 꿈인 것 같아?라고 한거 진짜 소름이었어ㅠㅠ깨고 나서 지금 한달도 더 지났는데도 아직도 기억난다ㅠㅠ뭔가 난 이게 꿈이란걸 자각했고 걔가 그런 답변을 할거란걸 생각 못하고 스레주 레스주의 꿈처럼 웃는다던가 다 멈춘다던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진짜 주위 변동 아무것도 없고 몽롱하지만 실감이 나기도 한 꿈이었으니까ㅠㅠ꿈이 무의식에서만 펼쳐지는게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다른 세계 페러렐월드?그런걸수도 있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