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도와주라천사들 2019/03/12 20:29:48 ID : PeHA2E5O5Xz
나는 2년동안 휴학을 하고, 올해 복학했어. (그전에 1년 휴학한것도 있지만 그건 생략) 2년 동안 휴학한 계기는, 그 16년도 직전학기가 너무 힘들어서야. 말이 여기서는 그냥 힘들다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병원만 안갔을뿐이지.. 우울증이야. 그냥 우울증으로 2년 쉬었어. 2년이라는 시간은 나에게 치유의 시간이면서 동시에 생각의 시간이었어. 2년 뒤에는 '자퇴할까?' '복학할까?' 하는 고민. 결론은 복학이었어. 아까웠거든. 3년 동안 다닌게.. 1년만 다니면 되니까.. 근데 막상 복학하니까.. 너무 힘들어. 그 전엔 막연하게 우울증이라고만 생각했고.. "병원의 힘을 빌리지않아도 된다. 나 스스로가 바뀌면 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수준을 넘은 것 같아. 학교 나간지 3일만에 증상이 심해지더라. 매일매일 거의 모든 시간, 밥 먹을 때, 자려고 누워있을때, 샤워할때.. 불안증에 시달려. 왜 불안한지 나도 모르겠어ㅠㅠ 그리고 아무 슬픈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눈물을 계속 흘려. 내가 컨트롤 할 수가 없더라.. 그리고 또.. 이게 아까워서 다니는거라.. 의욕도 없다고 해야하나..? 우울증 증상에 무기력증도 있다던데.. 모든게 의욕없고 그래.. 그래서 수업 듣는것도 힘겹고.. 학교나가는것도 힘겹고.. 취업은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안할생각이고.. 그래서 그쪽 스펙도 전혀 안쌓았거든.. 그래서 본론 지금까지 고민 중이야. 여기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많이 많이 의견 말해줘..ㅠㅠ 자퇴에 대해.. - 나는 학교를 다니는게 하루 하루 괴로워 (우울증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나갈 준비를 하면서도 자퇴를 생각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으면서도 나갈 준비를 하는 내가 괴리감이 느껴지고.. 지하철을 타러 나가면서도 눈물이 나려해.. (이건 진짜 왜그러는지 모르겠다ㅠㅠ 근데 진짜 이래) - 근데 주변에 친구들이 거의 다 졸업생이야. 나만 나중에 열등감? 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감정 뭐라하지.. 뭔가 다름? 을 느낄까봐 겁나..ㅠㅠ - (내가 많이 어리버리하고 잘 몰라서..) 뭔가 졸업해두면 다른 가능성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졸업하는게 이득일까..? 생각하기두해.. 나중에 자퇴했다가 후화할까 싶기두하구 으어어엉ㅠㅠ - 뭔가 다른 길로 하고 싶은건 있긴한데.. 우리집 가난하고.. 나도 정보가 없어.. 뭘 하고 싶어도.. 일단 지금은 잘 몰라..ㅠㅠ
이름없음 2019/03/12 20:37:05 ID : o5e7BwMry2I
아무 이유없이 대학다니는게 힘들건 아닐거 아니야 왜 힘든데? 그리고 대학을 안가는 건 괜찮아 근데 현실적으로 계속 집안 지원을 받을 수는 없으니 벌어먹을 생각은 해야겠지? 돈만 번다면 대학이 무슨 상관이겠어
도와주라천사들 2019/03/12 22:33:47 ID : PeHA2E5O5Xz
힘든 이유는 좀 복합적으로 있어서.. 뭉뚱그려서 말하자면 학교자체가 날 힘들게 한다고 해야할까? 어떤 교수라던지.. 배우는거라던지.. 학생들이라던지.. 과제라던지.. 등등 나 자신의 감정이나 하고싶은것, 행복과의 괴리도 있고.. 그리고 이미 우울증이 있어서 이것 자체로도 학교를 다니기가 힘든게 가장 커! (말하다보니 거의 다 말한 것같네😅) 대학을 안다녀도 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ㅠㅠ 근데 무서워ㅠㅠ 다들 나 빼고 대학 졸업생이라.. 나만 고졸이 될거잖아.. 이걸 견딜 수 있을까.. 내가 평소에 용기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주눅이 많이 들어있거든.. 물론 미래에 대한 불안도 크고ㅠ
도와주라천사들 2019/03/12 22:35:55 ID : PeHA2E5O5Xz
(이어서 쓰는거 미안) 근데 그만큼 하루하루 학교 가는것도 괴로워서 고민이야..ㅠㅠ 어후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 생각보다 많이 안달리네ㅠㅠ 좀 여유를 기다리면 많이들 써줄려나😭
이름없음 2019/03/13 01:24:50 ID : e5dVdWlxwnC
학교 이번년도 다니면 끝인거야?? 그리고 우울증이 어느 정도야?? 죽고 싶은 생각도 드는거니...?? 대답해줄 수 있다면 해줘..
도와주라천사들 2019/03/13 01:37:44 ID : PeHA2E5O5Xz
학교는 (아마도) 올해만 다니면 끝이야 길가다 갑자기 눈물 나오려는 걸 참으려는 정도니까.. 죽고 싶다는 생각은 당연히 해봤어..ㅠㅠ 다행인건 본래가 용기가 없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 시도는 안해봤지만.. (댓글 고마워!ㅠ0ㅠ)
이름없음 2019/03/13 04:42:57 ID : Ckk2q7s9s9z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쓰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이야기 해볼게 그리고 말주변도 없어서ㅜ 미안해 일단 난 고졸이야 난 처음에 내가 미용을 하고싶은줄 알았어 근데 그게 아니라 그냥 공부가 하기 싫은거더라구 막상 해보니 또 힘들더라 실기도 1점 차이로 떨어지니까 의욕이 안나더라고 그래서 고3때 이제 원서접수 하잖아 그래도 남들 다 가니까 가야지 라고 아빠가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나도 미용쪽으로 넣었는데 도저히 못가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안갔어 그러고 처음엔 요식업쪽으로 일을 해보고 지금은 아웃도어매장에서 일 하는데 사실 아직 나도 내가 뭘 하고싶은지 모르겠어 근데 같이 일 하는 오빠는 우리 지역에선 꽤 괜찮은 학교를 다녔는데 제대하고나서 아웃도어 일 배워보고 재밌다고 자기는 계속 할 생각이라더라고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 한 이유가 레주가 도저히 못다니겠으면 여러가지 일을 배워보면서 재밌다거나 맞는 일을 찾는것도 좋겠다 생각한거고 물론 한편으로는 올해만 다니면 끝인데 솔직히 나같아도 아깝긴해 근데 의욕이 없는데 굳이 갈 필욘 없다고 생각해 물론 대학 나온다고해서 취업의 길이 고졸보다는 넓을뿐이지 잘 되는건 아냐 우리언니도 부산에 대학에서 항공과 다니다가 토익 잘봐서 성xx대 영어영문으로 편입 했어 근데 아직도 취업 못했구 레주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게 좋을것같아 마음가는대로 해 아 그리구 우울증 관해선데 나도 우울증이었어 난 중2때부터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거같아 그땐 왕따였거든 물론 지금은 친구 세명있어 ㅋㅋ 그때부터 죽을려고 죽고싶어서 자해하고 조각칼로 살 파내고 약 여러가지 다 섞어먹고 해도 안죽더라 사실 겁이 많아서 못죽은거지 아직도 자해하는건 못고쳤구 난 그래서 결국 병원다녔어 불면증이랑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이런거때매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 레주 선에서 안될것같다 너무 힘들다 하면 병원 가보는것도 괜찮을거같아 혼자 버티긴 많이 힘드니까 어쨌든 레주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 ! 마음가는대로 ! 일단 우울증부터 괜찮아지면 좋겠다 나도 많이 나아졌다 했지만 최근까진 좀 많이 울고 무기력했거든 퇴직하고나서 취업도 두세달 안됐었고 돈 문제가 젤 컸지 근데 사람이 우울하니까 너무 예민해지고 다 싫더라고 말이 길어졌는데 도움도 안되네 미안해 어떻게 도움이 되고싶었는데 미안 스레주
도와주라천사들 2019/03/13 11:49:34 ID : DAo1A2JPeJR
너 얘기 해줘서 고마워! 병원은 안그래도 다닐라고 생각중이야! 학교 다니면서부터 내가 감당할 수 없이 커져버려서.. 정말 가야겠더라구..ㅠㅠ 걱정해줘서 고마워♡ - 이 밑에 댓글까지 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이렇게 자기 경험담 얘기해주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나는 용기랑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이거든..ㅠㅠ 나의 이 자퇴 고민에 대한 댓글이 아니어도 좋아..! 혹시 대학을 안간사람이나 자퇴한사람, 혹은 자기 전공이랑 다른 길을 선택한 사람도 좋아.. 있다면.. 자기 얘기 해줘도 돼..ㅠ 정말 나한테 큰 도움이거든..!! 그렇게 안 보일지모르겠지만.. 간절하게 부탁할게..!!ㅠㅠㅠ
도와주라천사들 2019/03/14 01:30:46 ID : PeHA2E5O5Xz
나 '이번주'까지 결정하려고 하는데.. (더이상 버티기더 힘들고, 팀플조가 짜져서 길게 끌면 민폐일까봐) 더 말해줄 사람 없을까..? ㅠㅠ 우울증, 불안증 시달리면서 고민 계속되니까 너무 힘들다.. 뭐라도 좋으니.. 말 걸어줘! 🙏🙏
이름없음 2019/03/14 02:01:23 ID : ijba8jdDBwE
이게 친구도 있으면서 까불어 아픈척,힘든척,고민하는척,우울한척,자살하는척, 척척척 = 아직 여유가 넘친다.
이름없음 2019/03/14 03:02:14 ID : 0tBBAjfRBdR
너 왜 말을 그런식으로 하냐.. 스레주는 진짜 힘든 상황일수도있잖아
이름없음 2019/03/14 11:15:28 ID : fRBbDApapWj
나 자퇴생. 자퇴한지 4년 됐는데... 음. 몇 학년인지 모르겠는데 고학년이면 그냥 좀 더 참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우울증 문제는 병원가고... 그래도 자퇴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부지런히 움직여. 꼭 부지런히 하고싶은거에 푹 빠져서 열심히 살아봐..
도와주라천사들 2019/03/14 23:14:51 ID : PeHA2E5O5Xz
조언해줘서 말해줘서 진짜진짜 고마워 너의 말이 마음에.. 뭐랄까.. 좀 울리는거같애.. 꼭 새겨듣고 힘들때마다 이 말 볼게..!
이름없음 2020/01/15 09:10:17 ID : K0qY8rs03zQ
우선 오래된 글에 댓 달아서 미안. 내가 지금 딱 저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글 써봐. 레주 혹시 아직도 스레딕 한다면 지금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20/01/15 09:20:25 ID : CksjjumpQtB
우울증은 정말 뇌가 아픈 병이래. 혼자 해결하려거나 주변에서 원인을 찾지말고. 병원 약의 힘을 빌려. 마음대로 끊지말고. 의사가 먹으라는 기간동안 잘 먹는것도 중요하대. 80까지 산다고 생각해도 20대초반이면 반의 반밖에 안 살았는데 대학은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어. 다만 대학은 안다니더라도 그 외에 세상이 다른 의미로 힘들어질 수 있으니 다른 취미같은걸로 즐거움을 찾길 바래. 맛있는걸 먹어보거나 연극보는것도 추천해. 눈 앞에서 사람들이 직접 생동감있게 연기하는 걸 보면 대단하면서도 그 에너지가 나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있거든

레스 작성
5레스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new 12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8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new 123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577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new 996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10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85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17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new 192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7레스생일이 싫어new 58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레스대학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어new 27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3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49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5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 1103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2024.04.25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41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7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78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54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368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82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 64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908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75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73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46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74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