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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서 입원할 돈도, 진찰받을 돈도, 하물며 가벼운 진통제를 받아낼 돈도 없다. 아파죽겠다. 아프다. 죽자
돈 구할 방법. 있기야 하겠지만 그런 짓까지 하면서까지 살아남고싶진 않다. 죽긴 죽더라도 깔끔하고 아름답고 사람답게 죽고싶다. 그러니까 지금 죽자.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자주 안아팠다. 한달에 두세번 정도였는데 이제는 하루에 대여섯번을 통증을 느낀다.
왜 우는지도 몰라서 중간에 몇번을 울음을 그쳤는데 그것도 잠시였어 씨발 신체는 그렇다쳐도 정신까지 망가지는걸까
영웅심리가 아니었다. 그냥 나 자체가 사람에게 이타적이었고, 박애주의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머릿속으로는 아주 계산적이고 이성적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인데. 행동은 그러지 않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오늘도 그래. 내가 죽어가는데, 아파서 하루에 몇번을 가슴팍을 부여잡고 쓰러지는데 오랜만에 나간 바깥에서 마주친 전단지 돌리는 사람들의 전단지를 꼬박꼬박 받아오고. 리어카끄는 할머니를 도우고 길에 깨진 소주병들을 다 주워서 치우고.
오랜만에 햄버거를 먹었다. 목이 메인다. 목이 울렁거린다 울때 목이메이는 기분이 든다 죽고싶지않다
아프다. 울음이 났다. 오늘은 그냥 어느 누군가가 이름도 모를 타인들이 좀 더 나은 삶을, 행복했으면 바랐기에 울음이 났다. 수많은 타인들이 행복하면 좋겠다. 행복하다가 죽으면 좋겠다. 행복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왜 불행 속에 놓인 타인이 행복하지 못하는지에 대해생각하다 울음이 났다.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글을 볼 당신도.
이 세상을 살기에 내가 너무 나약한건지, 세상이 너무 더러운건지 알수없다. 아니면 둘다일지. 그래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든 모두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못된 사람만 불행하기를. 믿지도 않는 신에게 오늘도 기도해본다.
살고싶은데 아플때는 그냥 제발 누가 날 죽여주면 좋겠어 곧 죽을걸 아는데 살고싶어 그런데 어차피 죽는데 굳이 이 고통을 버티는게 너무 괴로워 누가 날 쉬게해줘
스레주에게 오늘 하루가 행복으로 번져갔으면 좋겠어. 어떤 부분에선 공감이 가. 마음 같아선 당장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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