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오늘은 간단한 게임을 만들었어! 비주얼 스튜디오를 사용해서 플레이어의 이름을 정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엔피씨들을 3명 정도 만든 것 같아. 게임의 스토리는 돼지 삼형제 그 동화! 늑대를 피해 집을 사수하는 스토리로 플레이 시간은 5분 정도? 그림도 직접 그려야해서 아주 간단한 게임이지만 2주 정도 들었어ㅜㅜ

그냥 시간이 가는 대로 살다간 인생 망할 것 같아서 떨어지는 집중력 꽉 잡고 열심히 시험 공부 중인데... 학교 시험은 관심이 안 가고 자꾸 프로그램만 만지게 되네... 어떻게든 성공한 인생을 살아야하는데 말야ㅜㅜ

사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진 아주 정상적이였어서 영재 아카데미에도 다니고,,, 삼성에서 지원도 받으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했는데 정신병을 앓으면서 다 잃었어. 흥미도 꿈도.. 얼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나랑 같이 영재 아카데미에 다니던 친구는 중학교 검정고시 합격하고 과학고에 입학했대. 내가 계속 정상이였다면 나도 지금쯤 과학고에 다니고 있었을 텐데...

재작년부터 지원이 끊켜서 더이상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없어. 지금은 교재 찾아다니면서 독학하고 있는 상태. 한부모가정이라 기초수급자에 속하는데 우리 엄마가 차를 가지고 있어서 나라에서 지원을 안 해준대.

레스 추가할 때마다 이름 바꿔야하는 거 귀찮네.

나도 과학고 다니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한심해. 엄마도 내가 한심하다고 해... 멘탈이 너무 약해서 쉽게 병이 들어버렸어

이젠 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있는 상태라... 학교에 가면 공황때문에 피해만 줄 뿐이야

그냥 다시 시작하고 싶어. 다시 태어나서 새 삶을 살고 싶어. 지난 날의 삶은 모두 실패한 것 같아

그림 그려볼까...? 예전 내 꿈이 화가였는데 ㅋㅋㅋㅋ 작년부터 미술쌤이 내 그림 학교 이곳 저곳에 전시해두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