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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Rwq2LhxVbB 2019/08/10 15:57:59 ID : Hwq3Wo1CrwH
우울증에 걸린것 같은데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 우울증이 맞기는 한건지 조차 알 수가 없어 그냥 내 상황을 조금이라도 이겨내고 싶어서 쓰는 일기야 들쑥날쑥 감정이 요동치겠지만 그래도 이겨내고 싶어 난입 환영해...언제든 말 걸어줘... 보고있는 모두에게 고마워....!
◆5Rwq2LhxVbB 2019/08/10 15:59:51 ID : Hwq3Wo1CrwH
오늘 하루도 어떻게든 견뎌냈답니다. 아직 채 하루가 끝나지 않아 오늘이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하고 있어요. 더이상 슬픈일이 생기지 않기를, 나의 오늘이 내일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억지웃음이 진짜 내 웃음이 되는 날이 와주기를...
◆5Rwq2LhxVbB 2019/08/10 16:04:00 ID : Hwq3Wo1CrwH
내가 우울증에 걸린것 같다 했을 때 비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생각해도 감정으로 이렇게 고통스러울리가 없는데, 이렇게나 괴로울리가 없는데, 지나가버린 일들이 이렇게까지 나를 부여잡고 바닥으로 끌어내릴 리가 없는데, 시간이 지나 바래야 할 감정들이 이렇게 선명할리가 없는데... 내가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꺼낸 말이에요. 가서 진단받게 해주세요. 내가 아프거나 혹은 아프지 않다는 확답을 듣게 해주세요...
◆5Rwq2LhxVbB 2019/08/10 16:26:02 ID : Hwq3Wo1CrwH
집에 있으면 숨이 막혀요. 당신들을 사랑하는데 동시에 미친듯이 증오해요. 증오하는 나를 용서할 수가 없어요. 사랑하는 나를 용납할 수가 없어요.
◆5Rwq2LhxVbB 2019/08/10 18:44:43 ID : Hwq3Wo1CrwH
잠 못 이루는 나날이 계속되고 결국 기절하듯 잠들어요. 나는 화를 내거나 사소한 짜증을 내는게 무서워요. 그러지 않던 내가 한번 짜증을 냈을때 어떻게 받아줄지 몰라, 혹은 받아주기 싫어 짜증이 나 당신들이 나를 밀쳐냈을때 당신들을 한없이 증오하게만 될 내가 무서워요. 바보같은 나.
◆5Rwq2LhxVbB 2019/08/11 02:34:23 ID : Hwq3Wo1CrwH
잘자요, 잘자요. 오늘이 지나면 그래도 조금은 떨어져 있을수 있겠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가요.
◆5Rwq2LhxVbB 2019/08/11 09:06:49 ID : Hwq3Wo1CrwH
조금만 더 참으면 당신에게 갈 수 있어요. 내가 얼마나 이 날을 고대해 왔는지 알아요? 당신이 어쩌면 또다른 족쇄가 될 지도 모르지만, 기꺼이 당신에게 가겠어요. 여기는 너무 괴로우니까.
◆5Rwq2LhxVbB 2019/08/12 14:58:06 ID : 0snQmtta3zW
당신에게 돌아왔어요. 놓인 일들이 너무나 많아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지만 그래도 이순간은 당신과 함께 있는 기쁨을 누릴게요
◆5Rwq2LhxVbB 2019/08/25 07:12:24 ID : 0snQmtta3zW
오늘도 견뎌냈어요.. 많이 힘들고 피곤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두렵지만 하루하루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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