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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걍사는얘기 (390)2.술과 연기, 책 (61)3.난입금지 (130)4.허수아비 F (부제: 그딴거 없음) (39)5.매우 혼자 되기 (468)6.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11)7.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254)8.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521)9.Где мир? (88)10.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190)11.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56)12.🫧 (839)13.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507)14.해가 떠오른다 가자(6+) (165)15.네 번째 제목 (414)16.&n& 너의 어떤 만남도 나같은 사랑 없을걸 ** (762)17.빛을 되찾는 자 (324)18.나와 네 약속처럼 나는 죽지 않는 너일 테니까 (526)19.심해 10 (762)20.천국에도 제가 먹을 약이 있나요? (758)
잊고 싶은 것에 관한 것
: 비주기적인 감정 일기
이 스레를 다 채울 때쯤엔 더 나아졌길,
이 스레를 최대한 채우지 않길 바라면서 쓰는 일기
8.20 화
일기를 쓰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매번 같은 이유로 힘들어했다. 몇 년을 쓸데없는 감정 소비에 낭비했다. 솔직히 이 일기는 내가 힘들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만 쓰니까 최대한 줄이는 게 좋겠지. 그게 마음처럼 되질 않는다. 몇 년을 힘들어했던 게 습관처럼 굳어진 것 같아. 나는 꼭 힘들어야 하는 사람처럼.
결국 친구한테 말했다. 너랑 친한 그 애가 나한테는 정신병 오게 한 애랑 똑같다고. 중학교 때 그 애랑 똑같다고. 다 털어놨다. 네가 걔랑 친하니까 나는 너한테 걔에 대한 얘기를 못하겠다고. 걔랑 친하지 않다면서 걔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는 피하고 있다. 내가 그래서 말한 건데... 나한테 걔는 정신병 오게 한 애랑 같은 존재라고 하니까 이젠 연락을 안 본다. 이렇게 끝인가 보다. 그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애들과. 나도 네가 답답하다는 그 부류랑 똑같아. 아니 그 부류보다 더 심해. 근데 너랑은 잘 지내고 싶어서 거짓말했어. 잘 지내고 싶던 너한테 결국 내 바닥까지 보여줬는데 그렇게 끝이구나.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기대한 내가 바보다. 그치?
8.22 목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 항상 남한테 휩쓸리고 이렇게 낭비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나도 내 삶이 살고 싶은 것뿐인데.
9.6 금
자격지심. 재밌게 웃으면서 보다가도 괜히 주인공들이 부럽고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주변에 저렇게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게 부러웠다. 이 감정만 벌써 두 번째였다. 할 게 없어서 이상한 데에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나 봐. 내가 제일 싫어하던 짓을 하고 있어. 괜히 울컥했다. 이런 내가 너무 싫고 불쌍해서. 나는 언제쯤 그럴 수 있을까.
9.9 월
하고 싶은 게 많아도 하나도 이루지 못하는 삶. 내가 너무 비침하고 불쌍해. 하고 싶은 게 많아도 아무것도 못해. 차라리 하고 싶은 것도 없었으면 좋겠어.
9.10 화
왜 이렇게 잠수 타고 싶지? 아무도 나를 몰랐으면 좋겠어. 휴대폰을 정지시킬까? 아무도 안 만나고 싶어. 그냥 다 지쳐.
9.12 목
상처도 계속 받다 보면 익숙해진다는데 받을수록 아프기만 해. 상처가 생긴 곳에 계속해서 상처를 받으니까 더 아프고 나을 틈도 없어. 흉터가 생길 틈도 없어. 차라리 흉터가 생기면 아프지라도 않는데 그냥 계속 쉴 틈 없이 아프기만 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데, 그 사건은 점점 흐려지고 잊혀도 트라우마는 없어지지가 않아. 내가 왜 힘든지 이유조차 모르고 그냥 힘들어해야 해. 이유는 점점 잊히고 트라우마 난 더욱 선명해져.
9.16 월
너무 힘들어. 그냥 내가 다 포기해야지 싶어. 티 나게 그러는 것도 너무 웃긴데 그냥 거기에 속아주는 척 바보처럼 행동하는 내가 더 웃겨.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진짜 웃긴 건 나야. 다 알면서도 말 못 하고 내 잘못 아닌데도 말 못 해. 그냥 나만 혼자 바보처럼 끙끙 앓고 있는 거야. 남들이 보면 다 내가 답답하겠지 나조차도 내가 답답한데. 이런 성격인 걸 어떡해. 난 진짜 어떻게 해야 돼? 해결 방안은 생각나지 않고 날 괴롭게 하는 것들만 머리에서 빙빙 돌아. 계속해서 메아리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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