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쓰고싶을때 쓰는 일기 (26)
2.ᴛʀᴀᴜᴍᴀ (11)
3.망상 감상 대상 연맹 (58)
4.🌫 (5)
5.나는 질문을 던졌다 (24)
6.. (102)
7.존잘되기 프로젝트 (22)
8.나 혼자 하루종일 떠들래 (127)
9.집순이 (24)
10.. (1)
11.오늘 뭐 먹었지? (5)
12.스레주의 근검절약+건강찾아 삼만리 일기 (16)
13.罪化 罰 (10)
14.자미로콰이 (53)
15.0810 (4)
16.우주 최강 귀요미 옴뇸뇸 쀼쀼 빵삥뽕 (159)
17.이안 (9)
18.읏챠읏채(부제 : 일기) (434)
19.보고싶다 (48)
20.🏞melancholy cascade🏞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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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2:30:19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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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싶은 것에 관한 것
: 비주기적인 감정 일기
이 스레를 다 채울 때쯤엔 더 나아졌길,
이 스레를 최대한 채우지 않길 바라면서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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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2:36:25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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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화
일기를 쓰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매번 같은 이유로 힘들어했다. 몇 년을 쓸데없는 감정 소비에 낭비했다. 솔직히 이 일기는 내가 힘들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만 쓰니까 최대한 줄이는 게 좋겠지. 그게 마음처럼 되질 않는다. 몇 년을 힘들어했던 게 습관처럼 굳어진 것 같아. 나는 꼭 힘들어야 하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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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16:22:46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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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친구한테 말했다. 너랑 친한 그 애가 나한테는 정신병 오게 한 애랑 똑같다고. 중학교 때 그 애랑 똑같다고. 다 털어놨다. 네가 걔랑 친하니까 나는 너한테 걔에 대한 얘기를 못하겠다고. 걔랑 친하지 않다면서 걔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는 피하고 있다. 내가 그래서 말한 건데... 나한테 걔는 정신병 오게 한 애랑 같은 존재라고 하니까 이젠 연락을 안 본다. 이렇게 끝인가 보다. 그 친구뿐만 아니라 모든 애들과. 나도 네가 답답하다는 그 부류랑 똑같아. 아니 그 부류보다 더 심해. 근데 너랑은 잘 지내고 싶어서 거짓말했어. 잘 지내고 싶던 너한테 결국 내 바닥까지 보여줬는데 그렇게 끝이구나.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기대한 내가 바보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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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2 02:02:45
ID : QnvdvdCrt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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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목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내가 왜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어. 항상 남한테 휩쓸리고 이렇게 낭비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나도 내 삶이 살고 싶은 것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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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05:49:40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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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금
자격지심. 재밌게 웃으면서 보다가도 괜히 주인공들이 부럽고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주변에 저렇게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게 부러웠다. 이 감정만 벌써 두 번째였다. 할 게 없어서 이상한 데에 자격지심을 느끼고 있나 봐. 내가 제일 싫어하던 짓을 하고 있어. 괜히 울컥했다. 이런 내가 너무 싫고 불쌍해서. 나는 언제쯤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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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00:00:53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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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월
하고 싶은 게 많아도 하나도 이루지 못하는 삶. 내가 너무 비침하고 불쌍해. 하고 싶은 게 많아도 아무것도 못해. 차라리 하고 싶은 것도 없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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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20:16:43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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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화
왜 이렇게 잠수 타고 싶지? 아무도 나를 몰랐으면 좋겠어. 휴대폰을 정지시킬까? 아무도 안 만나고 싶어. 그냥 다 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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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17:18:41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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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목
상처도 계속 받다 보면 익숙해진다는데 받을수록 아프기만 해. 상처가 생긴 곳에 계속해서 상처를 받으니까 더 아프고 나을 틈도 없어. 흉터가 생길 틈도 없어. 차라리 흉터가 생기면 아프지라도 않는데 그냥 계속 쉴 틈 없이 아프기만 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데, 그 사건은 점점 흐려지고 잊혀도 트라우마는 없어지지가 않아. 내가 왜 힘든지 이유조차 모르고 그냥 힘들어해야 해. 이유는 점점 잊히고 트라우마 난 더욱 선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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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01:49:52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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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월
너무 힘들어. 그냥 내가 다 포기해야지 싶어. 티 나게 그러는 것도 너무 웃긴데 그냥 거기에 속아주는 척 바보처럼 행동하는 내가 더 웃겨.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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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6 01:51:56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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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웃긴 건 나야. 다 알면서도 말 못 하고 내 잘못 아닌데도 말 못 해. 그냥 나만 혼자 바보처럼 끙끙 앓고 있는 거야. 남들이 보면 다 내가 답답하겠지 나조차도 내가 답답한데. 이런 성격인 걸 어떡해. 난 진짜 어떻게 해야 돼? 해결 방안은 생각나지 않고 날 괴롭게 하는 것들만 머리에서 빙빙 돌아. 계속해서 메아리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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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20:55:37
ID : r9jy1xBa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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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화
너무 우울해. 생각을 그만해야지. 근데 내가 정신 안 차리면 또 혼자가 될 텐데. 내가 머리를 잘 굴려야 내가 외롭지 않을 텐데. 근데 이런 생각을 하는 지금이 제일 외롭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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