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안 남

사실 나한테 정신적인 장애가 있거든... 장애 치고는 가벼운 편이지만 어쨌든 나중에 내 자식이 이것때문에 똑같이 시달리면 엄청 속상할 것 같아...

>>3 나도...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 한 분이랑 오빠한테 우울증 끼가 있는데 그래서 나도 결혼은 하고 싶은데 애는 안 낳으려고 절대 안 낳을 거야

>>4 영화 가타카처럼 유전자 분석 완벽히 되어있고 그거 마음대로 조합해서 자식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거나 그 장애는 유전 안 된다고 확실하게 밝혀진 거 아니면 아무래도 불안하지ㅠㅠ

나도 콤플렉스가 있어서 공감되는 이야기네. 하.. 근데 진짜 내 아이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면 그냥 나중에 입양을 할까 싶기도 하고.. 물론 이것들은 다 경제적 여유부터 있고나서 할 고민이지만.

근데 정신과적 증상이 간혹 유전이 되긴 하는데 내가 알기로 정확히는 감정적인 부분이 유전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 멜랑꼴리같은 거 있자나. 난 그게 유전되서 그냥 늘 감정에 우울이 20%정도 있거든. 근데 이거는 케바케고 내가 잘 마음 단련하면 크게 문제 되진 않아. 아아앙 어쨋든!!! 병명이 뭔지 알면 알아볼게ㅠㅜㅠㅜㅠㅜ 그리고 가타카같은 게 진짜로 실현이 될 거라고 나는 보거든? 근데 아직까지는 임상에 적용하는 게 학계에서 금지되어 있어.. 물론 허젠 쿠이 사건은 번외지만..

>>7 나도 가타카는 근미래에 실현이 될 거라고 보고 있어 ㅎㅎ 난 양극성장애야.

>>8 양극성 장애는 유전 돼.. 아직 잘은 모르고 성염색체일 가능성도 있다고 들었거든? 근데 만약에 스레주가 여자면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지기는 해.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족과 배우자, 배우자의 가족 중에서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많을 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지.. 그래도 아기 낳고 싶으면 희망을 걸어 봐야지.. 무조건 걸리는 건 아니니깐

음 좀 논외지만 가타카 힘들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임.. 인간 유전자가 스위치처럼 작동하는 게 아니라 광범위한 유전자들에 의해 형질 하나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 많은 유전자를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봄.... 지나가던 생물 예비 전공이 한번 껴봤어...미안...

나같아도 낳지는 않을 듯 병은 유전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까

유전 영향이 0.1퍼라도 있으면 애 안낳음...

>>10 그래도 스타트랙보다는 현실성있다고 봄. ㅋㅋ 언젠간 그 모든 상호작용들과 인과관계들이 밝혀지겠지. 무한에 가까운 우주에 비해 인간의 몸은 유한하니까.

>>10 근데 그렇게 치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머야? 그거 쓰면 문제가 되는 유전자만 딱 자를 수 있자나 하나만 바꿔도 그 이후에 만들어지는 단백질이 다 그렇게 바뀌는 건가?

임신중 검사 가능한 질병이면 낳고... 아님 고려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