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0/08/11 18:14:20 ID : E4NunClDBvA
본 스레는 스레주가 쓸데없다고 생각한 괴담이나 설화등을 모아놓는 스레입니다. 일종의 쓰레기통과 비슷한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며, 모든 이야기들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레는 설명문 형식이다보니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의하고 들어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질문은 항상 환영하고 있으니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고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름없음 2020/08/11 18:16:41 ID : E4NunClDBvA
1. 살다보면 갑자기 배가 고플 때가 있지 않은가? 별로 배가 안고프거나, 분명 얼마전에 식사를 마치거나 소화가 덜 된 상황에서도 말이다. 의학이나 과학에서는 몸이 영양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섭취하는 것이라고 표현하지만 옛 어르신들은 다르게 표현을 하셨었다. 흔히 '걸신이 들렸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는 비유가 아닌 실제로 그 사람의 몸에 지나가던 걸귀가 달라붙어 생기는 경우다.
이름없음 2020/08/11 18:31:04 ID : E4NunClDBvA
2. 사람에게는 오감만이 존재한다고 일컬어지지만, 실제로는 그것만이 아닌 육감이라는 또 하나의 감각이 존재한다. 최근까지는 그것이 허황된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뇌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강해진 현대에 와서는 그 비밀에 대해 어느정도 밝혀져 있는 상황에 와 있다. 과학, 의학계에서는 직관과 관련된 뇌의 부분이 극도로 발달한 사람이 이러한 감각이 특히 예민해져해있다고 여겨진다. 무당이나, 무녀, 샤먼 등 토속신앙과 관련된 직업군 또한 이러한 부분이 크게 발달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당신의 육감이 뛰어나다면, 어쩌면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이 보이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름없음 2020/08/11 19:14:22 ID : E4NunClDBvA
3.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안에 또다른 내가 있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말 그대로의 표현이다. 인간의 의식 내면에는 본인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뿐더러, 실제로 당신이 자기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오히려 뇌에게 있어서는 기생충이나 다름없는 경우라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가끔 당신에게 머릿속에서 누군가 말을 거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당신 속에 있는 또 다른 당신이거나, 혹은 뇌가 생각하는 것을 당신이 느끼게 된 것이다.
이름없음 2020/08/11 19:17:58 ID : E4NunClDBvA
4. 라면을 먹으면 살이 잘 찐다는 이야기가 있다. 조리법, 영양소, 화학조미료 등 여러 영향이 있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곳에 그 원인이 있다. 라면봉지에 표기된 칼로리는 생라면. 조리되기 전 상태의 면의 칼로리만을 의미한다. 그래서 라면을 끓여먹으면 살이 더 쉽게 찌는 것이다.
이름없음 2020/08/11 19:25:49 ID : E4NunClDBvA
5. 기생충은 여러단계의 숙주를 거친다. 특히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이 기생충은 고양이의 먹잇감이 될 만한 생물의 몸 안에서 기생하다가 숙주가 잡아먹히면 고양이에게로 옮겨가게 된다. 그리고 이 톡소포자충의 최종숙주로 밝혀진 존재는 바로 인간이다. 그리고 톡소포자충의 증상은 판단력의 저하, 이상증세의 발현이다. 실제로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이후 범죄를 저지르거나 문란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이 증상들은 단순한 판단력이나 뇌기능의 저하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지만. 어쩌면 톡소포자충은, 새로운 숙주를 얻기 위해 그러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였지만 과거에는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이름없음 2020/08/11 19:35:19 ID : E4NunClDBvA
6. 인간의 친구는 개라는 말이 있다. 확실히 개는 인간이 가장 먼저 길들였던 가축이고 전세계에 걸쳐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귀엽고 친근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곰이나 늑대, 호랑이와 같이 인간에게 있어 위협적인 동물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말살되어 현재는 보호종이라는 명목하에 겨우겨우 종의 보존만을 빌미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한 해에 곰이나 늑대 등의 맹수에게 살해당하는 사람의 숫자는 개에 물려죽는 사람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은 동물과 인간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여긴다. 과연 그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이름없음 2020/08/11 21:30:24 ID : E4NunClDBvA
7.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 과정을 두려워한다. 삶에 있어서 한 번씩밖에 경험하지 못하는 과정이라서 그런걸까아니면 그 동안의 모든 것을 잃는 것이 두려워서인걸까. 어찌됐건 죽는 사람들이 겪는 현상을 간접적으로 정리해보면, 이렇다. 처음에는 현실이 멀어져가는 느낌을 받은 뒤 눈 앞이 깜깜해지고, 지금까지의 기억이 생생하게 눈 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곧 이어서 사랑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밝은 빛과 같은 것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누군가가 부르는 듯한 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의식이 사라져 간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러한 현상들을 보면 주마등이라던지, 천국의 존재에 대하여 생각하는 로맨티스트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대과학의 관점은 정 반대의 것이다. 뇌가 죽음을 거부하고 필사적으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마지막으로 힘을 쥐어짜내는 것이 주마등이고, 밝은 빛이나 검게 시야가 물드는 것은 서서히 시신경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손상되기 때문에 잃어나는 것이고, 누군가가 부르는 듯한 소리를 듣는 것 또한 시각이 사라지면서 뇌가 청각에 크게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고, 마지막으로 서서히 의식이 사라진다는 것은 서서히 뇌가 망가져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것이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는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이름없음 2020/08/12 12:50:59 ID : E4NunClDBvA
8. 현대인은 과거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풍족한 삶을 살아간다. 옛날에는 음식 하나를 먹으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수십분이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비결은 바로 방부처리기술의 발달이었다. 과거에는 균에 의한 부패에 대한 인식을 아예 못 하고 있었지만, 현대에는 대부분의 비밀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대인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방부제가 서서히 자신의 몸에 축적되어가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채로 말이다.
이름없음 2020/08/12 13:53:09 ID : vyGpU6pdSMm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8/12 14:04:57 ID : 7thaoK3O3u0
난 걸귀랑 절친..!
이름없음 2020/08/12 15:27:02 ID : O7hyY66lyJO
오 재미있다
이름없음 2020/08/13 09:00:01 ID : E4NunClDBvA
9. 장롱은 본래 옷을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다. 옷의 부피는 실제로 보면 꽤 크고, 의복이 간소화 된 현대의 경우에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다른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온다. 서양에서의 옷장은 다른 의미로는 이세계로의 문, 혹은 불길함의 상징이다. 동양권에서는 옷에 묻어 밖에서 달려들어온 나쁜 기운을 가둬놓기 위한 도구가 바로 옷장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한번 옷에 달라붙은 것을 다시 옷장에 들러들러하여 가둬놓는거라나. 그러니까 옷장에 대해 묘한 공포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쩌면 의심해봐도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름없음 2020/08/13 09:09:21 ID : E4NunClDBvA
10. 인류는 기술이 진보하며 수많은 곳에 진출했다. 바다, 하늘, 남극과 북극, 그리고 우주까지. 기존의 어떤 생물들도 해내지 못한 것을 결국 인류의 지혜는 뛰어넘었던 것이다. 반면 그렇게까지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해는 미지의 영역으로 알려져있다. 빛이 들어오지 않기에 우주만큼 차갑고, 엄청난 수압으로 인하여 제대로 된 탐사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게 알려져있지만, 과거 인류는 몇번이나 심해에 내려간 기록들이 남아있다. 지금처럼 발전한 기술들이 없을 때에도 말이다. 과연 심해를 정복하지 못한 이유가 기술력 때문인걸까?
이름없음 2020/08/13 12:19:45 ID : xU1Ds2pPa64
오 이건 좀 신기해 일리있는 말이야
이름없음 2020/08/14 09:57:04 ID : E4NunClDBvA
11. 괴담이란 언제 생겨나는가? 근본적인 원인은 사람들이 살기 힘든 시기에 발생한다는 것으로 여겨지며 실제로도 그러하다. 대표적인 내용 중에 귀신들이 사방에서 곡을 하며 날아다닌다거나, 귀신이 대낮에도 나타나서 울부짖는다는 대목등도 가끔씩 찾아볼 수가 있다. 이 이야기는 결국 귀신들이 나타날 정도로 흉흉하나는 것을 표현하려했을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지만, 정반대의 해석도 존재한다. 귀신은 결코 자신들의 정해진 특성들을 깨고자 하지 않는다. 이들이 이러한 경우를 깨는 때에는 무속인이나 퇴마의식 등 자신의 생존이 위협받는 때가 올 때 뿐이다. 어쩌면 정말로 겁내야하는건, 귀신이 아니라 그것들을 도망치게 만든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이름없음 2020/08/14 10:35:38 ID : fU3UZdCnU5e
추가로 말하자면 우주도 갈 정도로 기술이 발전해 있어도 해저 환경이 사람은 물론 기계들한테도 힘든 환경인 것도 있지만 위험성에 비해서 경제성이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함.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이라면 뭐 어자원이나 석유, 정수를 통한 식수 정도인데 어업이나 식수를 위해서는 심해로 갈 필요 자체가 없고, 석유 같은 경우에는 10년 전이라면 바닷속에서도 석유를 뽑아야했겠지만 지금은 셰일가스 공법 닥분에 딱히 그럴 필요도 없어졌고... 연구를 위해서 바다 밑으로 내려가 볼 순 있겠지만 연구를 위해서는 투자자가 필요한데, 경제성도 없는 바다 생물이나 바다 환경 연구를 위해서 위험하기만 한 곳을 조사하기 위해 투자를 할 기업이나 대학은 별로 없지
이름없음 2020/08/14 11:42:52 ID : E4NunClDBvA
모든 이야기들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름없음 2020/08/14 16:30:14 ID : 7bDvCnXAqrA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8/14 20:33:42 ID : wFdu4E1eLcG
오오! 재밌다!

레스 작성
43레스기도원의 진실new 206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5분 전
96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new 683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레스귀문관살 있는 사람이 귀신본 썰 풀어봄new 2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940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new 3812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4레스악몽 꾼 기념으로 쓰는 괴담같은 꿈 이야기new 2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24레스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new 554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52레스저주하는 방법 아는사람new 600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55레스예지몽 꿔본 사람 있어?new 1408 Hit
괴담 이름 : Ddd 5시간 전
40레스영안 트인 스레주 질문 받음new 137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5레스부모님이 사고났는데 혹시 뭔가 연관성 있는건지 아는 사람 있을까?new 20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81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new 340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500레스소원 들어줄게new 21521 Hit
괴담 이름 : ◆dDy0nyFg7Bu 17시간 전
6레스마주보는 거울new 1034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496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new 11496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16레스백마법사의 고민상담 68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25레스인형 친구 만들고 후기 남길게 1605 Hit
괴담 이름 : 2024.04.25
220레스분홍 원피스의 여자 702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612레스초콜릿 살인마 코델리아 보트킨 1786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218레스🌌 꼬마요정의 우주 만물상점 🌌 공지 2428 Hit
괴담 이름 : 알베르토 2024.04.24
62레스효과 있는 저주 방법좀 알려줘 부탁이야 719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