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있어!

ㅂㄱㅇㅇ

미안 지금에야 봤어 강의 끝나서 ㅠㅠ 쓸게 아직 있어?

쓸게 아무나 봐줘 초등학생 때 살던 집에서 있었던 일인데 내가 침대에 누워서 열린 방문 쪽을 보니까 웬 남자애 세 명이 쪼르르 머리만 내밀고 방 안을 들여다본 적도 있고 화장실 가려고 나왔다가 아빠가 거실에서 자서 보니까 흰옷 입은 하얀 얼굴에 까만 머리 여자가 아빠 옆에 서 있고 그랬음

웅

그리고 살던 집이 다 기운이 안 좋은 것 같았어 우리집은 모태신앙이 기독교라 그런 거 얘기해도 안 믿더라... 밤에 밖에서 엘리베이터 문 열리거나 계단 문 열리고 누구 걸어들어오는 소리도 여러 번 들었고...누가 내 생각에 대답도 하고 그랬어

우리 가족은 전셋집을 살았는데 전세 끝날 때쯤 되면 보통 집주인 가족이나 가족 친지가 들어가서 산다고 연장을 안해줘서 이사를 많이 다녔어 다음으로 이사간 집은 다른 동네였는데 여기도 그닥 기가 좋은 집은 아니더라고 느낌적으로... 그래도 그때는 이상했던 경험은 별로 없었고 대신 주위나 나한테 안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어 외가 이모 남편이 이모 모르게 집을 팔아서 이모네가 집에서 내쫓기기도 하고 내가 돈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부모님이랑 가족이 이래저래 많이 싸웠음

아무도 안 보네...

ㅂ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