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일단 스타트를 끊어야 너네가 보고있다 하니까 스타트를 끊도록 하지

그 친구는 타지에서 왔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왔어. 그리고 다들 전학 오면 처음보니까 쭈뼛쭈뼛 하잖아? 그래서 얘가 우리 학교 친구들 파악을 하려고 페북에서 검색을 하고 친추를 막 보냈더라고

봐줘볼게 한 번 해봐 후훗!

>>4 고맙다 후훗!!! ㅋㅋㅋㅋㅋ 내가 뭐라고 애들 계급을 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의 이해를 위해서 계급을 정할게ㅠㅠ 일단 나는 평범에 속하고, 전학 온 친구가 먼저 친추를 보냈던 친구도 평범에 속했어

전학 온 친구가 먼저 친추를 보냈던 친구를 A 라고 할게. 그 A는 그 당시에 나랑 친했어서 나한테 먼저 소개를 해줬어. 인사도 하고, 페메도 하면서 친해지자! 좋아! 이런식으로 흘러갔고 대충 단펨도 팠어. 이때까지는 좋았어 왜냐면 그 단펨에는 평범한 친구들만 있었거든

ㅂㄱㅇㅇ!!!

그런데 점점 다른 잘나가는 친구들이 단펨에 초대되더니 전학 온 친구가 A를 완전 쌩까는 거야 ㅋㅋㅋㅋㅋ A는 그 친구가 학교에 잘 적응하도록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고 어찌저찌 도와준셈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불편했던 평범한 친구들은 점점 하나둘씩 사정이 있어서 나가겠다며 나갔어. 나도 나갔고.

>>7 고마워! 좀있음 얘기 끝나 ㅋㅋ 진짜 짧은 얘기야. 무튼 그래서 우리는 약간 불편해하는 채로 학교를 다녔거든? 걔가 어떻게 지내는지 한번씩 지나가면서 봤는데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붙듯이 지내고 있ㄷㅓ라고. 근데 나는 이게 왜 똑똑하다고 생각 되냐면 우리 지역, 우리 동네는 솔직히 잘나가면 다라서 애들이 속도 좁아 ㅋㅋ 친구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거든 뭐 그나이때에는 다 그렇지만. 그래서 잘나가는 친구들과 미리 빨리 급속도로 친해져서 학교생활을 편히 하려고 다 계획을 한 거 같더라.

나는 그 중 평범한 친구들에 속했기도 하고 옛날부터 잘나가는 친구들과는 사이도 안 좋아서 거의 찐따겠지만? 아무튼 학교생활 잘 하려고 머리 좀 쓴거 같더라. 평범한 친구들 모두 그 친구가 잘나가는 친구들한테만 약간 친하게 대하는 거 같다 라는 식으로 얘기할 만큼 티도 많이 났었던 것 같아.

그래서 점점 잘나가더니 학교 선후배들 금세 꿰서 다 친해지고 거의 우리 학교 탑이 됐더라 나로서는 신기하다 ㅋㅋㅋ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나라면 완전 쭈뼛쭈뼛... 찐따처럼 지냈을 거야 ㅋㅋ 친구도 없이.. 짧은 얘기 들어줘서 고맙고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야 ㅋㅋㅋ... 미안하다 근데 다시 생각해도 넘 신기하고 영리한 친구라 얘기 꺼내봤어 ㅎㅎ 계급 나눈건 보기 불편했다면 미안해!

전학 오는 애들 중에 가끔 그런 패턴도 있더라 착한 애들 골라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걔네 이용해서 더 잘나가는 애들이랑 친해지면 바로 버리는 애들 그렇게 사는 거 이해는 안되는데 영리한 건 맞는 것 같아 난 양심에 찔려서라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지만

>>12 맞아 ㅠㅠㅋㅋ 나도 처음엔 되게 어이없고 뭐 저런 애가 다있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 약간 영리한거 같기도 한데 아직도 어이없고...ㅋㅋㅋㅋ A는 얼마나 어이없었을지:

>>13 그래서 새로운 사람 만날 때는 간을 좀 오래 봐야하는듯 처음이라고 무조건 잘해주지말고 적당히 선 그어놓고 탐색하는 것도 필요한 거 같아

>>14 맞앙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