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밤에 자려고 누우면 누가 와서 나 칼로 찌를 것 같고 막 그럼... 맨날 그러는 건 아닌데 어쩌다가 불현듯 생각나면 막 진짜 그게 현실로 이어질 것 같은 거야 특히 엄마아빠 싸운 날 밤이나 뭐 그런 날... 그래서 문밖에서 발소리나 작은 소리만 들려도 얼어붙고 진짜 금방이라도 와서 찔릴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뭔가 애기때 다 한 번씩은 해본 상상 아닌가 싶어서 지금까지 별 생각 없이 살았었거든? 근데 어제 갑자기 이 생각이 확 들면서 숨이 막히고 너무 답답한 거야 무서워서 이불을 덮고 있었는데 이불이 꽉 누르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겨우겨우 이불 차고 숨 쉬긴 했는데... 이 정도 되니까 전에 있었던 일도 다 생각나면서 나만 이런 건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