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지금은 나랑은 상관없는애지만 그냥 궁금해지네 한 2~3년쯤 된이야기야.
일단 난 그때 헤어진지 막 얼마안됐을때고 걘 연상 남자친구가 있었어
평소엔 학교 늦게가는데 그날따라 좀 일찍가서그런지 사람도없고 불꺼진교실에 걔만있드라
그래서 내자리가서 앉아있다가 심심해서 걔한테갔지
얘랑 나는 4학년때 엄청 친했다가 중학교올라와선 그냥 그저그런사이였어
걔가 나한테 인스타계정을 보여주드라 그래서봤더니 그 조송님 채널에 나오신 그 키 엄청크고 이쁘신 짧머커플이었거든 난 알아봤지...
근데 모르는척했어 들킬까봐
걔가 나한테 이 두사람 커플이래 이러는거야 그래서내가 땀삐질하면서
아.그래? 이랬는데 걔가 근데 둘다여자래 이러는거야 그래서 또내가 아 그래? 이러고 .ㅋㅋㅋ근디 걔가 레즈라고 막 이런식으로말하면서 레즈이야기를 자꾸만하길래 너무당황스러웠지... 아니 난 나 들킨줄알고 진짜무서웠지 당황스럽기보단
그리고 걔가자꾸 나 껴안고 부비적거리면서 나 레즈인거같아 이러고 학원애들이 나 레즈같대 막이러는거야 ㅜㅋㅋㅋㅋ아망했다 나 레즈인거 들켰나 싶었지
막 얘 엄청 무뚝뚝하고 음...동물로치면 검은고양이같은 생긴것도 도도하고 성격도 엄청 도도한편이고 평소에 디게차갑고그런데 나한테만 사랑해 자기양 막이러는거야 갑자기!!! 평소엔 인사만 하던사인데 갑자기그러는거야... 그래서 진짜존나 무서웠어...또이쁘게생겨서 지가 그렇게 꼬시면 내가 넘어올거라생각하ㅡㄴㄴ는지.. 근데 지금같으먄몰라도 그땐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그냥 무섭기만했어
그리고 걔가 책읽는걸 좋아해서 같이 도서관에 갔는데 걔가 무슨 사랑 시집 같은걸읽고 무슨 떠나가는 구름처럼 떠나가는 어쩌구저쩌구 사람을 잡진말자 내마음 안받아주는사람이 어쩌구저쩌구 그런 내용의 시를 나한테 보여주는거야 그리곤 이제 날 안봐주는 사람한텐 신경안쓸애...막 이러면서 온갖시발 감성을 다잡는거야(얘가 좀 중2병으로 약간 유명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선 나랑 인사도 안하고 다시 그저그런사이로 돌아갔어
얘 대체뭐지 ㅋㅋㅋㅋ지금생각해보니까 디게 얼척없네
심지어 뭐 일주일안에 일어난일도 아니고 이틀? 삼일? 그랬어
존나웃겨 생갇해보니까 커밍아웃하고싶었던걸까 뭐지진짜 그냥 한번 나 꼬셔볼려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