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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 A 1 2 이렇게 셋이서 다니고 있었고
나 B 이렇게 둘이서 다니고 있었어
B가 A네 무리랑 친해지면서 자연스레 나도 A네랑 친하게 지냈고
그렇게 정확히 저번주 화요일까지만 해도 A네랑 같이 웃으면서 잘 지내고 무리 애들이랑도 대화 곧잘 하고 ㅇㅇ
활달한 A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웃으면서 잘 받아줬는데 갑자기 수요일부터 태도가 급변했음
5명이서 밥을 먹다가 A랑 둘이 남았는데 갑자기 활달하던 기색은 어디 가고 조용해지고...
혹시나 해서 그날 내가 너에게 뭔가 잘못한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물어봤는데도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함
누가 봐도 피곤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나랑 있는게 싫은 것 같이 굴던데
그리고 그러고 나서 또 둘이 있었을때도 다른 친구들이랑 있을때랑은 텐션이 너무 다름... 본인이 직접 불만은 없다고 했으니 그러려니 했는데
그 다음날 체육시간부터는 대놓고 아예 내가 뭘 하든... 아예 그냥 무시하더라 마치 뭔가 철벽치는듯이?
혹시나 해서 소소한 농담도 던져보고 했는데... 아... 응... 하는 태도로 대강 넘기고... 다시 생각해봐도 속상하네
내 입장에선 A가 계속 신경쓰이고 미치겠는데 또 애들이랑 있으면 잘 지내고 하니까 결국 내가 문제구나 싶었음
그것 외에도 제 뒷자리에 앉은 B한테는 웃으면서 잘 치대고 놀던데 수요일 이후로 나는 그냥 투명인간 취급하고
본인 입으로 나한테 불만이 없다고 했으면서 태도는 정반대니까 너무 속상했음
그래서 한번 더 어제 톡으로 물어봤음
혹시 내가 너에게 뭔가 잘못한 게 있다면 제대로 사과하고 고칠테니까 정확하게 나에 대한 태도가 변한 이유를 좀 밝혀줬으면 좋겠다
그 이유가 내 실수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내가 확실히 알고 고쳐 나가야 하는게 맞는거니까 좀 알려달라고...
근데 A는 이렇게 말함
너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당황스럽다. 풀어야 할 것이 있다면 얼굴 보고 만나서 얘기하자.
A는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걸까....
너무 속상하다
자퇴하고 싶고 너무 학교 가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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