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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러인데 이번에 대학 두 군데에 붙었거든? 각각 A랑 B라고 함. A는 학교는 걍 쏘쏘한데 학과가 좋고 거리가 가까움. B는 학교가 개 좋긴 한데 문제는 캠퍼스가 별로고 과도 좀 별로인데다 좀 멀다. 나는 A를 골랐음. B에 가면 독립해야 하거든. 근데 내가 A를 고른 이유가 학과고 나발이고 그건 아무래도 좋은데 걍 혼자 살기 무서워서 거기 골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중에도 B 간다는 애가 몇 없더라고. 물론 A가는 친구들도 학과는 다르긴 한데 어쨌거나 같은 학교 내에 아는 사람 한둘이라도 있고 집 오면 가족 있음 안심될 것 같아서 걍 생각도 안 해보고 A 골랐는데 나 너무 애 같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3이나 됐는데 혼자서 뭐 하기 무섭다고 좋은 학교 안 간 거 좀 에바냐? 아니 내가 집에서 맨날 아 응애예요 이지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몇 달 뒤부터 혼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먼가 눈물부터 나오드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학교 랭킹이고 나발이고 걍 무조건 집에서 다니기로 했음 ㅋㅋㅋㅋ
사실 이미 A 가는 거 확정이라 고민하고 자시고도 없고 이미 후회해도 늦었긴 한데 오늘 생각하다 보니 나 자신이 좀 한심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내 친구들은 다 학과나 학교 위치 같은 거 생각해서 고르던데 나 같은 이유로 A 학교 가기로 한 놈 없을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상관없다 보는데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대학
자체 이름 보다는 학과가 좋은데 도 좋다 생각해서
나 같아도 A 고르겠음. 그리고 혼자가 싫다는건
나이 상관없이 사바사로 오는거라 생각함
그른가. 사실 한국으로 치면 A는 인서울 아슬아슬하게 걸친 정도고 B는 약간 진짜 상위권? 고려대, 연세대 이런 느낌이라 (물론 캠퍼스가 ㅂㅅ이긴 함......) 울 부모님도 처음엔 내가 B에 갔음 하는 눈치시더라구 ㅋㅋㅋㅋㅋㅋ 두 학교 랭킹이 차이가 너무 나서 좀 기분이 묘한 듯 ㅋㅋㅋㅋ
근데 학교 급차이 크네
좀 아깝긴하다 하고싶은 학과는 복전같은것도 가능하지 않아?
그렇다고 네 선택이 옳지 않다! 는 아님 존중 가능한 선이라고 봐
그런가? 그래도 그렇게 들으니까 내 선택에 대해 쪼끔은 더 마음이 편해지네! 고마워!
그치 ㅋㅋㅋㅋㅋ 사실 갭이 너무 커서 나도 A고르면서 좀 아쉽긴 했어 ㅋㅋㅋㅋ 아무리 캠퍼스가 안 좋아도 어쨌든 학교 이름을 무시할수가 없다 보니까. 나는 학과는 A 학교에서 붙은 곳이 더 좋았지만 학교 자체는 A보다 B가 더 좋았는데 결국 내 안에 있는 쫄보가 B를 거르고 A를 선택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나중에 다른 학과로 옮길수도 있긴 한데 그냥 혼자 살기가 넘 쫄리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타국이니까 이해해. 네 선택이니까 뭐라할건 없겠지.. 네가 생각하기에 학교 급차이의 메리트보다 타국에서 혼자사는 것의 공포가 더 컸나보지.. 하는거
사촌언니도 그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좋은 학교 붙었는데 타지 나가서 살기 싫다고 집 앞에 있는 학교감...
나 고삼인데 갈 수 있는 대학 인서울인데도 경기도 사는 입장이라 가까운 대학이 더 맘이 감...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 독립이 어디 쉽나 ㅠㅠ
오 다들 고마워......! 뭔가 선택해놓고도 나 자신이 한심해서 계속 한숨이 나왔는데 레스들 읽고 이제는 마음이 좀 편하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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