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등학생때 살았던 집에 사는 사람들은 안좋은 일을 겪게 되더라. (8)
2.도와주세요 (8)
3.군대 생활관 귀신 (8)
4.도와줘... 잘때마다 가위눌려서 잠을잘수가없어... (6)
5.짤막짤막하게 내 경험담을 올리려고 해 (69)
6.집 싼곳은 항상 의심해야한다 (39)
7.누나가 사라졌어요 (17)
8.이상한 남자 (4)
9.제주도 바다만 가면 이상해... (8)
10.도와줘 (19)
11.음.. 뭐라 말할수 없는 기묘한 일에 휩싸인거 같다. (29)
12.. (16)
13.아니라고 했잖아 (12)
14.가위를 지주 눌리는데 좀 도와줘 (18)
15.나 학교에서 위험한애가 붙어온거같아의 A야 (4)
16.예전 스레딕 괴담판에서 봤던건데 혹시 기억나는 사람있어? (8)
17.요즘에 나 왜이러지? 진짜 소름돋으려 해 (8)
18.사소한 경험담들을 풀어보자 (3)
19.얼음장수 (19)
20.새로운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 (2)
뭐라해야 하지.. 아무튼 뭐라 표현할수 없는 기묘한 일에 휩싸인거 같다.
들어줄 레스더들 있어?
듣던 말던 일단 썰 풀어볼게.
내가 지난 1월까지 슈가글라이더라는 애완동물을 키웠었거든. 걔 이름은 땅콩이고 작년 10월달에 분양받아온 아이였어.
나는 땅콩이를 정말 열심히 돌봤고 땅콩이도 처음에는 나를 경계했지만 서서히 친해져서 손에도 올라오고 그랬어
그런데 1월말에 갑자기 땅콩이가 죽어버렸어.
그냥 자다가 조용히 죽은게 아니라, 엄청나게 괴로운듯 자해를 하면서 죽었어..
나는 당시 분양을 해 준 브리더분에게 슈가글라이더가 자해를 하는거 같다고 어떻게 방법이 없냐고 여쭤봤는데..
슈가글라이더라는게 국내에서 나름 희귀한 애완동물이고 그래서 병원에 데려가도 치료할수 없을거다.. 라고 하시는거야
나는 그 말을 듣고 절망했지만 그래도 땅콩이를 돌봤는데..
아 자해를 어떻게 했냐면 막 자기 항문을 물어뜯었어. 입가에 피를 묻혀가면서 막 항문을 물어뜯었어.
진짜 뭐에 홀린듯이..
브리더분한테 땅콩이가 자해하는 사진이랑 찍어서 보내니깐 "얘가 뭘 보고 많이 놀랐나본데요.. " 라고 하는거야.
뭘 보고 놀라다니.. 우리집엔 다른 애완동물도 없고 위협이 될 만한 존재는 아무것도 없었고 1월 까지 잘 살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땅콩이가 자해를 하는 이유를 딱 특정할수는 없었어
하루는 유독 심하게 항문을 물어뜯던데, 그날 저녁에 보니깐 땅콩이는 이미 죽어있더라..
슬픈마음을 억누르면서 근처 화단에 묻어주고 왔어.
그리곤 땅콩이를 잊고 한동안 지냈는데.. 어제인가? 내 네이버 계정으로 한통의 이메일이 도착했더라
그 메일은, 내가 예전에 땅콩이 간식이랑 용품을 주문하던 사이트에서 온 메일이였어.
보니깐 .. 1월 11일에 주문한 물품이 발송되었다고 메일이 온거야.
어라? 난 전에 이 메일 한번 받았었는데? 하고 그 가게에 전화를 해보니깐 "저희는 그런 메일 발송한적 없는데요.." 라고 하더라
그게 요즘은 보통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그 뒤에 이메일이 날아오잖아.
난 1월 11일에 그 물품을 주문을 했고 분명 12일에 상품을 발송했다는 이메일을 받았거든.
근데 그게 왜 또 날아온거지.. 하고 내 머릿속은 좀 복잡해졌어
근데 그때 주문한 물품 내역을 보니깐, 슈가글라이더 간식들만 5종류가 주문되어 있더라..
그래 난 1월 11일에 슈가글라이더 간식을 좀 많이 주문했었고 상품을 받아서 땅콩이한테 먹이기도 했어.
아, 내가 말 안한게 있는데 간식을 시키고 땅콩이에게 먹이고 난지 한 일주일 좀 넘어서 땅콩이가 죽었거든..
그러고보니 어제가 땅콩이가 죽은지 약 두달? 정도 되는 날이였어. 내가 땅콩이가 죽은날을 달력에 표시해서 알고있거든
땅콩이가 죽은지 딱 두달되는 날이 땅콩이가 생전에 유난히 좋아하던 간식들을 주문한 메일이 날아오다니..
뭔가 좀 기묘한거 같아서 괴담판에 글 올려봐..
제사 지내는것도 조상님이 돌아가신날에 조상님의 영혼이 밥을 먹으러 집에 들리시는날이라서 지낸다는 말이 있잖아.
동물도 영혼이 있을거고 자기가 생전에 좋아하던 간식들을 먹고싶어서 주문한게 아닐까..싶기도 하고.
너무 깊게 파고들었나
사실이 어떻든 스레주가 한말처럼 어쩌면 정말 땅콩이영혼이 이런 기묘한 상황을 만들었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편이 좀더 위로된다 땅콩이도 주인에게 고맙다고 그렇게 인사하러 왔을수도있지
찾아보니까 다른 슈가글러이더들도 자해를 하는 경우가 꽤 있네. 중성화 수술이 안됐거나 주인이 충분이 놀아주지 않을 경우 자해할 수도 있다고 분양 글에 나와있어. 그리고 이메일은 그냥 우연 같네.
진짜 불쌍하다 우리 강아지도 1년전에 죽었거든 그래서 이런 글 보면 눈물 날 것 같아 아무튼 슈가글라이더라는 동물도 있구나 땅콩이가 그곳에선 잘 지내길 바랄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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