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4/16 01:36:06 ID : MmE062HA2Ld 0
밤에 할건 없고 그냥 내 경험담이나 좀 끄적일까해
2 이름없음 2018/04/16 01:38:04 ID : MmE062HA2Ld 0
어렸을때부터 뭔가 보이기 시작했지만 그게 귀신이라고 확신한건 어른이 되어서야 누군가가 나와 상담을 하면서 내 주위 어른들이 하셨던 몸이 허약해서 그런거야 라고 하셨던 말씀은 다 거짓말이라는걸 알게됐지
3 이름없음 2018/04/16 01:39:37 ID : MmE062HA2Ld 0
지금에서야 아 그냥 안심 겸 뭐 둘러대는거라 생각할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로 소름이 돋았어 나만 보이는건가? 하는 그런 마음에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길 원했지만 그런것들을 말할만한 환경이 되어있지않았기에 말할 용기가 없었지
4 이름없음 2018/04/16 01:41:51 ID : MmE062HA2Ld 0
여튼 예전에 이사간 집에서도 6개월동안 불을 끌때마다 있는 영때문에 지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뭐라고 하지 .. 좀 갑툭튀하는 벌레 같다고 해야하나? 그래 갑자기 방안에 튀어나오는 조금 큰 거미 같다고 하면 될것같아 놀라는데 그러려니하는
5 이름없음 2018/04/16 01:44:43 ID : MmE062HA2Ld 0
1. 논두렁 위의 귀신 이건 어렸을때 처음 본것이라 단정짓기 애매하지만 뭐라고 다른 방법으로 설명할 길이 없으니 그냥 그랬다고 생각한 일이야 중1시절에 소풍을 가기위해 새벽 5시에 집에서 나왔어 학교에서 6시에 출발한다고 해서 일찍 나왔지
6 이름없음 2018/04/16 01:46:53 ID : MmE062HA2Ld 0
길은 두갈래였는데 논두렁길을 일직선으로 뚫고가는길 다이렉트로 뚫고가사 가까웠지만 그 길은 가로등이 없어서 어른들도 저녁이 되면 안 다니는 길이고 또 하나는 주탹가로 빙 돌아가는 길인데 밝아 하지만 논두렁길의 두배정도 시간이 걸려
7 이름없음 2018/04/16 01:49:12 ID : MmE062HA2Ld 0
학교까지는 논길을 뚫고가면 20분정도 걸리기에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 길을 가기로했지 논두렁길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앞에 흰옷을 펄럭이며 걸어가는 사람이 있었어 새벽녘이라 어슴푸레 보였지만 사람이라고 생각한게 머리와 팔 몸이 정확히 보였지 논길을 혼자 걸어가지 않는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었어
8 이름없음 2018/04/16 01:52:09 ID : MmE062HA2Ld 0
앞서 말했다시피 그 길은 한 길이야 그 사람을 앞서 가려했지만 도저히 좁혀지지않아서 조금 신기했어 그도 그럴것이 그사람은 춤을 추듯이 펄럭이면서 걸어가는데 그 사람을 보기위해 거의 뛰어가듯이 가는데도 좁혀지지 않았거든 그러던 도중에 길이 미끄러워서 발을 헛디디면서 넘어질뻔했어
9 이름없음 2018/04/16 01:54:06 ID : lvjBzdU5hum 0
보고있어!!!
10 이름없음 2018/04/16 01:54:23 ID : MmE062HA2Ld 0
잠깐 바닥에 손을 짚고서 다시 일어나 가려고 앞을 봤는데 그 앞에 가던 사람은 사라졌어 그 사람이 빨리가서 없어진거라 생각할수도 있는데 사방이 다 논이어서 논으로 들어간다해도 보여야하는게 정상인데 하늘로 사라진것 같이 사라져버린거야
11 이름없음 2018/04/16 01:56:11 ID : MmE062HA2Ld 0
고마워! 어? 어? 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그 펄릭이던 사람이 내 바로 뒤 한 5m 정도 되는 거리에서 오고있었어 그 흰옷차림 나는 따라잡히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에 어떻게 학교까지 갔는지 기억이 잘 안날정도로 전력질주해서 갔어 덕분에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은 엉망이 됐지
12 이름없음 2018/04/16 01:59:03 ID : MmE062HA2Ld 0
2. 무덤에서 울고있던 귀신 그 후로 쭉 별일이 없다가 어느날 학교가 조금 늦게끝나서 집으로 오고있던 길이었어 그동안에 집은 더 먼곳으로 이사해서 자전거로 통학하게 되었지 자전거길을 학교 옆쪽으로 돌아가는 산길을 한 2~3km정도 달리면 작은 마을이 나오고 그 마을을 지나치면 곧 시내가 나와
13 이름없음 2018/04/16 02:00:50 ID : MmE062HA2Ld 0
그 날도 집으로 가고있던 중이었는데 산길 중간중간에 이름없는 무덤가들이 있었어 맨날 보는것들이다보니 그러려니 하는거였지 그런데 그 날 한 무덤앞에서 어떤 사람이 웅크려서 울고있더라고 흐느낀다고 하는 울음보다는 좀더 큰 울음이었어
14 이름없음 2018/04/16 02:02:30 ID : lvjBzdU5hum 0
무서워 ㅠㅠㅠㅠㅠ
15 이름없음 2018/04/16 02:02:37 ID : MmE062HA2Ld 0
너무 슬프게 울어서 무섭다는 생각도 들긴했지만 한편으로 좀 슬퍼보이기도 했지 가족인가? 하는 생각으로 쳐다보면서 지나쳐갔어 지나칠때까지만 해도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다지나치자마자 울음소리가 뚝 그치는거야 순간 섬찟했어 그런말이 있잖아 귀신들도 자신들을 볼줄 아는 사람은 안다는거
16 이름없음 2018/04/16 02:04:25 ID : MmE062HA2Ld 0
멈칫하고 고개를 억지로 돌려서 뒤를 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정말로 아무도 없었어 페달을 열심히 밟아 집에왔고(물론 뒤는 집에올때까지 돌아보지않았지) 집에와서 생각을 해봤는데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게 아니었을까 생각되어서 꽃을 갖다놨어
17 이름없음 2018/04/16 02:07:14 ID : MmE062HA2Ld 0
3. 방안의 귀신 무덤가도 그렇지만 가끔씩 정말 사람이 있으면 안될 공간에 사람들이 있는걸 보고 아 저게 귀신이구나 라고 혼자 생각을 굳혀갈 무렵 가족들한테 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생기게 돼 그게 지금 말할 에피소드야
18 이름없음 2018/04/16 02:09:25 ID : MmE062HA2Ld 0
중3이 될 무렵 나는 나만의 방이 생겼어 한 3평정도 되는데 책상놓고 옷장을 놓고 내가 누우면 꽉 차는 자리지만 그래도 내 방이 생겼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좋았지 책상 바로 앞은 커다란 창문이 있었어 물론 방범창을 하긴했지만 아침에는 알람대신 밤에는 달빛이 환하게 들어와서 참 좋았지
19 이름없음 2018/04/16 02:11:14 ID : MmE062HA2Ld 0
그때는 중2병 비슷하게 뭔가 방해받고 싶지않다는 생각에 내 방 문을 잠그고 자는게 버릇이었는데 어느 날 자다가 목이 너무 마른거야 목마름에 눈을 뜬 나는 몸을 일으킨 순간 내 방이 너무 어둡다는 생각을 했어 창문이 무언가에 가려져있었지
20 이름없음 2018/04/16 02:13:25 ID : MmE062HA2Ld 0
그게 사람이 밖에 있나? 하기에는 가득가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내 책상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는데 몇초 걸리지않았어 정말 무서우면 소리가 목구멍 안에서만 맴돌더라 '그것'이 달빛을 등으로 받아 앞은 검은 실루엣만 보였는데 그 가운데서도 눈은 또렷하게 보였어
21 이름없음 2018/04/16 02:15:22 ID : MmE062HA2Ld 0
아 ... 아 ... 하는 나지막한 소리만 내 입에서 새어나오고 '그것'이 그 소리를 들었는지 책상위에서 천천히 일어나는데 머리는 이미 천장에 닿으려 하고있었어 너무 겁이나서 베개를 던지고 기절을 한거 같아 기억이 없어 어머니가 방문을 두들겨서 일어났고 나는 나쁜꿈을 꾼줄 알았지
22 이름없음 2018/04/16 02:17:07 ID : MmE062HA2Ld 0
하지만 내 베개가 창문 쪽으로 있는것을 보곤 어제 그게 사실이었구나 했어 아침밥을 먹는 가운데 가족들한테 이야기를 꺼냈고 아버지한테 맞을뻔했어 가족들이 재수없는 이야기는 하는게 아니다 라고 하면서 혼났지만 등교하기전에 어머니께서 본인이 차고 계시던 염주를 나한테 주시더라고
23 이름없음 2018/04/16 02:21:15 ID : MmE062HA2Ld 0
4. 병원의 귀신들 그 후로 나는 입을 닫고 살았어 그것들을 봐도 그냥 흠칫하고만 지나가고 못보는척 했지만 답답했지 물론 나말고도 보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주변에는 나 혼자니까 말할 사람이 없어서 더 그런것들도 있었을거야
24 이름없음 2018/04/16 02:23:19 ID : MmE062HA2Ld 0
많이 봤지만 그건 기회가 된다면 또 짤막하게 올릴게 여튼 이번 에피소드는 아는 지인의 부탁으로 가게된 병원에서 있던 일이야 그 분은 거의 망해가는 병원의 병동을 지키는 간호조무사였는데 그날 밤에 심심하니 놀자고 부른거였어
25 이름없음 2018/04/16 02:26:02 ID : MmE062HA2Ld 0
잠깐 설명을 하자면 1층은 외래진료를 보는곳이고 진료실이나 주사실, 2층은 뭐하는지는 모르고 3층은 병동인데 환자가 한명 입원해있었어 그나마도 나이롱환자여서 밤에는 없다고 하더라고 4층은(보통 4층이라 안하지만) 폐쇄된 병동이었어 올라갈순 있지만 기구들이 쌓여있고 병원이 점점 운영이 안되서 사용을 안한다 하더라고
26 이름없음 2018/04/16 02:28:53 ID : MmE062HA2Ld 0
그렇구나 하고 얘기하고 놀다가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다고하고 화장실을 들어가서 볼일을 보는데 칸막이 밖으로 아하핳 하는 꼬마 소리가 나는거야 환자의 아들이거나 가족이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정리하고 나가려는데 문득 생각이 드는거야
27 이름없음 2018/04/16 02:30:42 ID : MmE062HA2Ld 0
환자가 없는데 가족이 있다고? 문을 벌컥 열었는데 역시 아무도 없었어 간호사실 쪽으로 나가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니까 지인이 이상하게 바라보는거야 왜 그렇게 두리번거리냐고 그래서 혹시 여기 애 있어?? 라고 물어보니까 너도 들었냐고 하면서 지인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했어
28 이름없음 2018/04/16 02:34:42 ID : MmE062HA2Ld 0
지인도 야간근무를 서면서 숙직실에서 잘때나 화장실에 있을때 애가 뛰어다닌다는거야 웃으면서 .. 찾아보려고도 하고 들릴때 확 뛰어나가보기도했지만 보이는것은 없고 무서워서 다른 병원으로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일하는거에 비해서 페이가 쏠쏠했기때문에 옮길 생각을 접었다고 해 이쯤되면 귀신보다 돈이 더 무서운거 같기도 해
29 이름없음 2018/04/16 02:35:39 ID : MmE062HA2Ld 0
아직도 그 병원은 시내 한복판에 있어 아이러니 하지?? 사람들이 많은 그런 시내한복판에 그런곳이 있다는것이
30 이름없음 2018/04/16 02:38:15 ID : MmE062HA2Ld 0
5. 장례식장 처음으로 공감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 병원에 국한된 것이었기에 그냥 넘어갔어 나처럼 잊을만하면 보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 그쯤되서 나는 나에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돼 귀신이 있는곳에 가면 꼭 왼쪽어깨가 아파 정말 많이
31 이름없음 2018/04/16 02:40:26 ID : MmE062HA2Ld 0
그러던 도중에 장례식장에 잠깐 땜빵 알바식으로 일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유족들이 뭔가 원하면 그걸 갖다주는 심부름이었어 무척이나 쉬웠고 하룻밤을 새면 10만원이 약간 넘는 돈을 현찰로 손에 쥘수있었기에 그 친구가 그만두면서 소일거리로 잠깐잠깐하게되었어
32 이름없음 2018/04/16 02:42:42 ID : MmE062HA2Ld 0
그러던 도중 친구들과 약속이 잡혀있는 날이었는데 무척이나 빈소가 많이차려져서 바쁘게 일을 했지 밤이 좀 늦어서야 숨을 돌릴수있을때 내일 아침에 정리할때 올테니까 잠깐 약속좀 다녀온다 얘기를 하고 술집으로 가는데 어깨가 너무 아픈거야(그때는 몰랐으니까) 일을 열심히 해서 그런갑다 하고 주무르면서 갔어
33 이름없음 2018/04/16 02:44:50 ID : MmE062HA2Ld 0
술집에 들어가서 친구들을 만났는데 한 친구가 계속 나를 찡그린 채로 쳐다봤지 걔는 친구들 사이에서 영감이 쎈 친구로 정평이 나있었는데 그 친구가 날 그렇게 보고있으니 뭔가 있구나 했어
34 이름없음 2018/04/16 02:46:04 ID : MmE062HA2Ld 0
담배를 같이 피러 가면서 그 친구한테 내 얼굴에 뭐 묻었어? 라고 물어보니까 그 친구가 너 오늘 어디서 있다왔어? 라고 물어보길래 장례식장에서 알바하고 왔다하니 그 친구가 거기는 그만두는게 좋겠다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왜? 라고 물어보니까
35 이름없음 2018/04/16 02:47:19 ID : U588jg0tBvu 0
보고있어!
36 이름없음 2018/04/16 02:48:51 ID : ilwrbA7tcpX 0
나도 보고있다!
37 이름없음 2018/04/16 02:48:51 ID : MmE062HA2Ld 0
어떤 아줌마랑 아저씨가 달라붙어있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것 같다라고 했어 그 말을 듣고 내가 계속 보는건 아니구나 라는 것과 귀신이 붙으면 어깨가 아프구나 하는걸 알게됐지 그 친구가 너는 귀신하고 영에서 나오는 파동이 비슷해서 귀신들이 좋아하는 체질이니까 거기는 그만두는게 좋겠다라고 하더라고
38 이름없음 2018/04/16 02:50:17 ID : MmE062HA2Ld 0
그 말을 듣고는 그 친구와 대략적인 상담을 했지 그친구때문에 알게된 사실이 몇개 더 있었고 그런 말을 듣고는 도저히 더 할 자신이 없었기에 그만두게 되었어
39 이름없음 2018/04/16 02:51:05 ID : MmE062HA2Ld 0
둘다 고마워! 보고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더 재밌게 쓰도록 해볼게!!
40 이름없음 2018/04/16 02:52:46 ID : MmE062HA2Ld 0
6. 무속인과의 조우 그렇게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 나였지만 가끔 보이는 것들은 전혀 평범하지 않았어 오히려 점점 발달하는것처럼 느껴지는것이 예전에는 코난에 나오는 범인(까만 실루엣)으로만 보였다면 날이 갈수록 형태를 띄고 있다고 해야할까?
41 이름없음 2018/04/16 02:55:40 ID : MmE062HA2Ld 0
그런것들이 두려워져 가고있을때였어 어느날 지인을 따라 좀을 보러가게되었고 남자무속인이었어 지인은 점을 보고있는데 옆에 앉아있던 나는 죽을맛이었지 어깨가 무척이나 아팠거든 그것보다 더 부담스러웠던것은 무속인이 지인 점을 봐주고 있는데 눈은 나한테 고정하고있었다는거지
42 이름없음 2018/04/16 02:57:47 ID : MmE062HA2Ld 0
지인이 점을 다보고 난 후에 무속인이 나한테 너 보이지? 라고 물어보는데 흠칫했어 왼쪽에서 자꾸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중얼거리는 그런 느낌인데 뭐라고 해야하지? 아 그래 그 기담에 나온 엄마귀신같은 소리라고 하는게 가장 비슷할거야 그런소리가 계속 들렸거든
43 이름없음 2018/04/16 03:01:12 ID : MmE062HA2Ld 0
그래서 솔직하게 막 보이진 않고 가끔보고 느낀다라고 했지 그랬더니 무속인이 신을 받을 정도는 아니기때문에 안보려고 노력하는게 좋다 영을 볼수있는 눈이 확 트이게 되면 닫히지 않으니 닫으려고 노력을 해라 라고하면서 부적을 써주고 염주를 하나주셨어 (물론 공짜였지 지인특혜) 염주를 차고있으면 영들에게는 내 존재자체가 없게 해주는 영들에게 내가 안보이는 그런 효과라고 하면서 당분간은 풀지말라고 했어
44 이름없음 2018/04/16 03:02:46 ID : MmE062HA2Ld 0
물론 난 보는것이 좋지 않기도 했고 말할 사람도 딱히 없었기에 당분간 여기에 와도 되겠냐 라고 물어보고서 무속인하고 좀 친해졌어 그때 많이 답답했던 기분이 많이 풀어진 것 같았지
45 이름없음 2018/04/16 03:11:09 ID : MmE062HA2Ld 0
다들 출근해야해서 피곤할텐데 읽어줘서 고마워! 근데 내가 계속 풀면 잠 못 잘까봐 걱정인데 ..
46 이름없음 2018/04/16 03:26:22 ID : ilwrbA7tcpX 0
난 괜차는뎅 스레주도 피곤하면 어여자
47 이름없음 2018/04/16 03:31:53 ID : MmE062HA2Ld 0
아 나는 괜찮아 오늘은 밤을 새야해서
48 이름없음 2018/04/16 03:35:00 ID : MmE062HA2Ld 0
7. 장례식 2 시간의 흐름이 뒤죽박죽인건 좀 이해해줘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끄집어낼 생각이라서 쓰다가 생각나는 에피소드도 있으니 재밌게 봐주면 좋겠어 고3 말쯤에 장례식장을 간적이 있었어 어른들이 가면 안된다 했지만 친했던 애의 가족이 돌아가신거라 간다고 우겨서 가게되었지
49 이름없음 2018/04/16 03:37:23 ID : MmE062HA2Ld 0
처음 장례식장을 간건 아니지만 장례식을 갈때마다 기분이 울적하긴 해 다들 울고있으니까 절을 하고서 영정사진을 그날은 이상하게 한참 쳐다봤어 물론 고인분이 이상하게 생기셨다던가 그런건 아니었는데 그냥 그날따라 보게되더라고 한동안 보고있다가 더 보면 이상하게 생각하겠다싶어서 자리를 옮겨서 지켜주고있었어
50 이름없음 2018/04/16 03:39:32 ID : MmE062HA2Ld 0
그러던 중 화장실이 가고싶어서 일어나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고있는데 옆에 어떤 남자분이 와서 손을 씻더라고 나도 모르게 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분인거야 보다보니 그 분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분이 빙그레 웃으시더라고 왜 웃으시지 하고 다시 손을 씻으려하는데 영정속에 그 분인거야
51 이름없음 2018/04/16 03:40:58 ID : MmE062HA2Ld 0
어?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옆에 자리는 물만 틀어져있고 그분은 어디갔는지 없어지셨어 내가 잘못본건가 했는데 옆에 물이 틀어져있는걸 보고는 헛것을 본건 아니구나 했어 그때 느낌은 무섭다고 하기보다는 뭔가 따뜻한 느낌이었어
52 이름없음 2018/04/16 03:43:20 ID : MmE062HA2Ld 0
8. 아기 앞서 언급한 부분에서 못볼때도 있다고 했잖아? 근데 볼때는 뭔가 봇물터진것처럼 우수수볼때도 있었는데 이번 에피소드가 한창 볼때의 에피소드야 대학교때 친구라고 같이 지내던 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술자리에 여친이라고 소개시켜준다고 데리고 왔어
53 이름없음 2018/04/16 03:47:31 ID : MmE062HA2Ld 0
그 술집은 룸형식의 술집이어서 얘기를 하면서 술마시기는 좋은 곳이었어 안내를 받아서 룸에 들어왔는데 어디서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기웃기웃하고 있는데 친구가 뭐해? 라고 물어보길래 어디서 아기가 우는데 어딘지 모르겠다? 라고 하니까 잘못들었겠지 라고 넘기길래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어
54 이름없음 2018/04/16 03:50:29 ID : MmE062HA2Ld 0
근데 얘기를 하는도중에도 계속 거슬리게 울음소리가 들려서 어디서 들리는지 집중을 하고있었어 그러던 도중에 담배갑을 테이블 아래로 떨어뜨려서 주우려고 상체를 숙였는데 소리가 어디서 들리는지 알게된거야 아기가 그 친구의 여친 왼쪽다리에 매달려있었어 뭔가 그런 귀여운 아기가 아니라 뭐라 편현할수는 없지만 그런 귀여운 모습의 아기는 아니었어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았고
55 이름없음 2018/04/16 03:52:17 ID : MmE062HA2Ld 0
오타가 자꾸나네 좀 이해해줘 ^^; 여튼 그걸 보고는 도저히 마실 마음이 생기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몸이 안 좋다고 하고 일어섰지 어차피 시간은 어느정도 지났고 예의정도는 차렸다고 생각했으니까
56 이름없음 2018/04/16 03:55:06 ID : MmE062HA2Ld 0
집에와서 시간이 그리 늦지않았기에 영감이 강한 그 친구한테 만나자하고 동네에서 캔맥주나 까자고 연락을 했어 그 친구가 얼마지나지 않아서 왔고 날 보자마자 너 이상한 자리에 있다왔지? 라고 먼저 얘기를 꺼냈어 나는 신통방통한 그 친구에게 얘기를 했고 그 친구는 그 여자 낙태했을거야 라고 이야기를 끝맺었지
57 이름없음 2018/04/16 03:57:52 ID : MmE062HA2Ld 0
그 얘기를 듣고 그 친구에게 얘기를 해줄까말까하다가 그냥 안하기로 했어 그런 얘기를 듣고서 그래? 하고 쿨하게 넘어갈수 있을까? 라고 지레짐작했던거지만 .. 여튼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었어
58 이름없음 2018/04/16 04:31:38 ID : K2Hu3wsp800 0
우선은 여기까지할게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생각나는건 다 적어볼게! 나중에 또 올테니까 그때도 읽어주면 고마울것 같아 ㅋㅋ
59 이름없음 2018/04/16 04:49:28 ID : s7fbxyE4Nzh 0
잘읽었어!
60 이름없음 2018/04/16 09:21:16 ID : IK6jdxyJQts 0
보고있어!
61 이름없음 2018/04/16 10:08:32 ID : QmnzXzhArur 0
춤추듯이 펄럭이는 논두렁 귀신은 쿠네쿠네가 생각나네. 역시 한국에도 있었던 건가...
62 ◆lba05O1jxO8 2018/04/18 12:39:25 ID : V9fTO01fQnC 0
스레주야 이어서 갱신할게!
63 ◆lba05O1jxO8 2018/04/18 12:40:36 ID : V9fTO01fQnC 0
쿠네쿠네라는건 내가 커서 알게됐지만 그건 보면 죽는다며 ;; 난 잘 살아있으니 그건 아닌거 같아
64 ◆lba05O1jxO8 2018/04/18 12:46:49 ID : V9fTO01fQnC 0
9. 검은 소복의 여자 성인이 되고나서 조부모님댁에 놀러간 적이 있었어 조부모님댁은 시골이어서 딱히 할게 없었는데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깜빡 졸게되었는데 조부모님댁 구조가 좀 특이하게 생겼어 복도처럼 긴 거실이 있고 오른쪽 옆면으로 차례대로 안방 부엌 가운데방 끝방 이렇게 순서대로 방이 있어
65 ◆lba05O1jxO8 2018/04/18 12:49:30 ID : V9fTO01fQnC 0
그 가운데방은 작은 창문이 있긴한데 (있긴 하지만 바로 앞의 건ㅁ ㄹ때문에 막혀서 낮에도 불을 키지않으면 캄캄해) 있으나 없으나 한 그런 창문이야 여튼 음산한 기운을 내뿜는 방이지 항상 그 방에서는 누가 자도 가위에 눌리니까 그 방에서는 낮이라도 자는 경우가 없었어 친척들이 와서 자도 아예 밖에 나가서 자는 경우가 많았어
66 ◆lba05O1jxO8 2018/04/18 12:51:55 ID : V9fTO01fQnC 0
다시 돌아와서 얘기를 이어하자면 내가 안방앞에 누워 머리를 팔로 기댄채로 졸고있었는데 어느샌가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호한 경계가 되어버렸어 정말 분간이 안갔지 그때 가운데방 문이 벌컥 열리더니 검은 소복차림의 여자가 스윽 하고 나왔어 검은 색과 대비되는 그 여자의 창백한 하얀 얼굴은 소름끼치도록 무섭게 생겼더라고
67 ◆lba05O1jxO8 2018/04/18 12:53:30 ID : V9fTO01fQnC 0
보기 싫어서 그 와중에 눈을 질끈감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숫자를 세고 100이 되면 눈을 떠보자 생각을 하고 숫자를 세기 시작했지 이윽고 100이 되었고 눈을 떴는데 눈 앞에 아무것도 없었어
68 ◆lba05O1jxO8 2018/04/18 12:55:51 ID : V9fTO01fQnC 0
한숨을 쉬며 안도하고 있는데 내 얼굴 앞으로 갑자기 그 여자의 얼굴이 거꾸로 스윽하고 나오더니 '기다렸어?' 라고 말을 했고 난 너무 놀라 으악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꿈이더라고 ... 꿈이었구나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가운데 방문이 열려있는것을 보고 소름이 다시 돋았어
69 이름없음 2018/04/18 15:01:46 ID : IK6jdxyJQts 0
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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