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꿈이 점점 구체화 되는데 문제 없겠지? (5)
2.01010101010111110001010101001001111011 (79)
3.사상이 담긴 책이란거 알아?? (53)
4.우울해 ㅜ (1)
5.사실 이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소름돋은 적 있어? (2)
6.내가 유튜브나 만화로 무속관련된거 보면 (8)
7.양의울음 괴담이 뭐야? (3)
8.난 왠지 외계인이 우리랑 많이 다를거 같진 않음 (5)
9.사람은 마지막 순간을 알게되나봐 (5)
10.어렸을 때 자주 꾸던 꿈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기이하다 (10)
11.영덕 흉가체험 가자 (1)
12.러시아 식인부부 사건 (8)
13.지역 관련 스레 (12)
14.내가 대학생 때 겪었던 일들 (269)
15.. (4)
16.유명 명소 중에 옛 시대 중앙정보부 있던 곳 (6)
17.초자연 현상에 대해서 / 반우주 (53)
18.촉스레 (742)
19.미제사건 이야기 (740)
20.3일 전부터 같은 내용의 가위를 눌리는 건지.. 꿈을 꿔서 기록용으로 올려본다 (7)
1
◆upU3O8rBvBh
2018/05/16 17:11:03
ID : 0ts05RDBule
9
보고 있다면 레스 달아줘.
내가 할 이야기는 크게 3개 정도야.
- 깨진 커플 (커플 사이에 끼면 안된다고 느낀 때가 이 떄야.)
- 그 선배 이야기 (나름 스릴러다...)
- 동기 이야기 (휴...)
내가 다녔던 학교는 공과대야. 중간중간 질문해도 돼. 환영해.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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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pU3O8rBvBh
2018/05/16 17:12:55
ID : 0ts05RDBule
0
1 . 깨진 커플
내가 1학년때 겪었던 일이야.
우리는 컴퓨터 계열 공학과여서 남여 성비율이 10:1이었어.
물론 남자가 10, 여자가 1의 비율로.
대학교는 보통 수시, 정시 합격자들을 미리 2,3학년 학생회에서
단톡방을 만들어.
3
◆upU3O8rBvBh
2018/05/16 17:14:37
ID : 0ts05RDBule
0
나는 추가합격으로 들어갔었어서, 초반부터 단톡방에 들어가지는 못했어.
근데 그 단톡방에, 여자애 1명이 되게 인기가 많았어.
예쁘게 생기고 말랐었거든. 그 아이의 이야기야.
4
◆upU3O8rBvBh
2018/05/16 17:18:19
ID : 0ts05RDBule
0
입학을 하기 전부터 그 애는 단톡방에서 여신급이었고,
그 사이에서 이미 커플이 되었었어.
근데 입학 후에 그 여자애는 곧바로 헤어졌지. 1주일만에.
꽤 유명했어.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고, 입학하기 전에 있던 일이라
다들 모르는 척 했어. 나도 몰랐었지.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5
이름없음
2018/05/16 17:18:42
ID : lu2k2rgrxRB
0
사실 그 여자애는 무당의 딸이였나..? 지영이처럼
6
◆upU3O8rBvBh
2018/05/16 17:20:37
ID : 0ts05RDBule
0
그 여자애를 A라고 할게.
A는 입학하고 나서 모든 남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았어.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예뻤으니까. 선배들도 술 먹을때마다 부르고 싶어하곤 했지.
나는 1학년때 학생회에 들어갔는데, 그 때 욕을 정말 많이 먹었어.
예쁜 편도 아니었고, 다들 A가 학생회를 할 줄 알았던 모양이야.
A도 내가 학생회를 한다고 했을 때,
"보통 학생회는 예쁜 애가 하지 않아?" 하고 뒤에서 다 들리게 이야기 했었으니까.
7
◆upU3O8rBvBh
2018/05/16 17:21:01
ID : 0ts05RDBule
0
아니..ㅎㅎㅎ 그런 영적관련 괴담은 아니야 ㅋㅋㅋㅋ 사람과 사람간의 이야기야.
8
◆upU3O8rBvBh
2018/05/16 17:23:07
ID : 0ts05RDBule
0
난 그래도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었어.
솔직히 틀린 말도 아니었고, 애초에 학생회 선배들이
"학생회는 과의 간판이다."라고 말했었으니까.
그럼에도 내가 뽑힌 이유는, 아무도 하려고 안했기 때문이었어.
나는 하고 싶어 했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기 싫어하는 성격을 바꾸고 싶었거든.
9
◆upU3O8rBvBh
2018/05/16 17:27:27
ID : 0ts05RDBule
0
아무튼 나는 학생회에 들어갔어.
선배들이 학생회 술자리에 날 끼워주지 않아도 꿋꿋히 했어.
나는 화장도 할 줄 몰랐고, 꾸미는 것도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차라리 안 끼는게
더 편하기도 했어.
그럴거면 왜 학생회에 들어갔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원래 나 1학년때 학생회가
조금 이례적인 분위기이긴 했어.
10
◆upU3O8rBvBh
2018/05/16 17:30:06
ID : 0ts05RDBule
0
이야기는 내가 1학년 여름방학이 지나고 나서 시작돼.
나는 그간 꾸미지 않고 다녀서, 동기들이랑 좀 동성적으로? 지냈어.
화장 안하고 다니는 애로 유명했어. 거기다가 선배들한텐 인사 잘하는 애.
근데 못생긴 애.
그래도 난 동기들이랑 술도 어울려서 잘 마시고 하는게 좋았어.
그러다가 엄마가 어느날엔 하는 말이, 너도 이제 좀 꾸미고 다녀봐야 하지 않겠냐고 그런거야.
11
◆upU3O8rBvBh
2018/05/16 17:34:23
ID : 0ts05RDBule
0
..입학하기 전에 화장법 이런 거 다 배우긴 했는데.
안 하고 다녔거든. 고등학교 때 워낙 단속이 심해서 애초에 할 생각도 안했고,
관심도 없었어서 그게 이어진 것 같아.
그래서 2학기 개학하는 날 머리도 이상한 단발에서, 더 짧은 숏컷에서 단발 사이로
자르고, 화장도 다 바꾸고 옷도 1학기떄는 입지 않던 옷을 입고 갔지.
그러니까 그날 조금 과장해서 난리가 났어.
12
◆upU3O8rBvBh
2018/05/16 17:36:25
ID : 0ts05RDBule
0
다들 지나가다 말고 되돌아보던가, 무슨 일 있었냐고 묻기까지 했으니까.
예뻐서라기보단 많이 바뀌어서. 성형설도 돌았다..
그런데 1학기때 한 번도 나한테 제대로 말 걸지 않았던 A가 말을 걸어왔어.
아, 그 때 A는 동기지만 재수한 남자(B라고 할게) B를 사귀고 있었어.
왜 이렇게 바뀌었냐고 물어보더라고.
13
◆upU3O8rBvBh
2018/05/16 17:41:21
ID : 0ts05RDBule
0
솔직히 예쁜 애가 말 걸어주면 되게 기분 묘하잖아.
안 그래도 과내에서 얼굴로 유명한 애가 반대로 얼굴로 유명한 나한테 말을 거니까.
다들 시선이 그렇게 달갑게 느껴지진 않았어.
A는 A를 중심으로 한 남자애들 무리가 있었는데,
A가 말 걸자마자 다들 나한테 친한 척을 하기 시작했어. B도 마찬가지고.
A의 무리에 B도 있었거든.
14
◆upU3O8rBvBh
2018/05/16 17:45:54
ID : 0ts05RDBule
0
A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찾아왔어.
원래 A의 무리에 같은 동기 여자애 C도 있었는데,
C랑 조금만 떨어지면 바로 나한테 왔었어. B와 싸우거나, C가 마음에 안 들때마다.
내가 말없이 얘기만 들어주는 게 편하다나? 하면서.
그러다 어느날엔, A가 B의 욕을 엄청 하는 거야. "너한테만 말하는 거야." 라면서.
15
◆upU3O8rBvBh
2018/05/16 17:50:29
ID : 0ts05RDBule
0
B와 C의 이야길 같이 했어.
B가 뭘 사줬는데 마음에 안든다,
C가 잠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줬는데 B가 그걸 누구한테 이야기 했다,
B는 잠자리에서 어떻다. 뭐 이런 얘기들.
난 이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고, 어떤 대답도 해주지 않았어. 원래 난 중립을 선호해서,
누구의 편도 들어주지 않아.
.....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자리를 피했어야 했어..
16
◆upU3O8rBvBh
2018/05/16 18:07:15
ID : 0ts05RDBule
0
아무튼 그래서, 어떻게 그 상황이 잘 넘어갔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어.
B가 나한테 와서 그러는 거야. A랑 자기랑 깨진 거 아냐고.
그래서 "아 그래? 몰랐어." 라고 했지. 그랬더니 B가 하는 말이,
"너 다른 애들 욕 하고 다닌다며. 선배들 욕 하고 다니고." 라고 하는 거야.
아니. 나는 지금도 단언할 수 있지만, 절대 그런 적이 없어.
17
◆upU3O8rBvBh
2018/05/16 18:09:29
ID : 0ts05RDBule
0
그래서 난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했지. 그랬더니 하는 말이,
"나도 알아. 네가 그럴 성격 아니라는 거. 아무래도 A가 소문낸 것 같은데."
라고 하더라고.
거기에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어. 내가 그랬대.
선배들끼리 돌려가면서 잠자리하고 다는 다는 소문 내고, 내가 남자애들 후리고 다닌다고.
또 C가 잠자리 한 것도 전부 내가 소문을 냈다는 거야. B의 말로는.
그리고 B에 대한 욕도 전부 내가 다.
18
◆upU3O8rBvBh
2018/05/16 18:17:40
ID : 0ts05RDBule
0
그리고나서 또 B가
"A랑 C가 네 욕 얼마나 많이 했는 지 알아?" 라더라.
그래서 난 화가 났지.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오해받는 거였으니까. 나는 동기 여자애들을 불러냈어. 총 5명인데, 한 명은 나랑 같이 다니는 여자애였고
다른 두명은 그 당시 친하지 않았어. 이 이야기는 3번째 이야기에서 나와.
아무튼 나는 A와 C를 불러냈어.
19
◆upU3O8rBvBh
2018/05/16 18:18:44
ID : 0ts05RDBule
0
되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오길래,
"내가 진짜 ㅈ같은 이야기를 들었어."
라고 먼저 말했어. 그랬더니 뭘 아는 구석이 있는 건지, 표정이 싹 굳어지더라.
20
◆upU3O8rBvBh
2018/05/16 18:20:57
ID : 0ts05RDBule
0
"너희 내가 너네 욕 했다는 거 뒤에서 한 번이라도 들은 적 있냐"고 물었어.
아니래.
"그럼 내가 네 앞에서 누구 욕한적 있어?"하고 물었어.
아니래.
"그럼 넌 왜 내 욕을 하고, 그걸 다 뒤집어 씌워?" 라고 물었어.
그런 적 없대. 그거 B가 그런거래.
21
◆upU3O8rBvBh
2018/05/16 18:21:42
ID : 0ts05RDBule
0
읽고 있다면 레스 달아줘 나 칼퇴준비 좀 하고 올게
22
◆upU3O8rBvBh
2018/05/16 18:41:18
ID : 0ts05RDBule
0
아.. 짬일 생겨서 퇴근준비는 망헀다..ㅠㅠ 일을 기다리고 있으니 그동안 다시 쓸게.
==================================
"나는 네가 처음에 이상한 앤 줄 알았는데 착한 앤 거 알고 친해지고 싶었어."
라면서 우는데.. 나는 또 거기서 정신이 멍했지.
그러면서 또 C가
"난 뒤에서 욕한 적 없어. 선배들한테 이쁨 받는 것도 욕한게 아니라
그냥 '부럽다'라고 말한 건데 그게 와전 된 거야."
라고 하더라. 그리고 내 앞에서 펑펑 울었어.
23
◆upU3O8rBvBh
2018/05/16 18:44:07
ID : 0ts05RDBule
0
그래서 어쩌겠어, 난 또 넘어갔어. 지금 내가 생각해도 바보 같았고,
내 친구들도 나보고 멍청했다고 아직도 욕해.
그렇게 다시 친해졌어. A는 다시 B를 욕하기 시작했지.
B도 나한테 찾아와서 A욕을 했고.
난 이번엔 믿지 않았어. 그 누구한테도 대답하지 않고, 욕을 하려하면 내가 먼저 말을 차단했어.
그랬는데, 평소에 친하던 선배한테 갑자기 톡이 오더라.
24
◆upU3O8rBvBh
2018/05/16 18:46:59
ID : 0ts05RDBule
0
[스레주야, 네가 그러면 안 되지.] 라고.
그래서 [네? 그게 무슨 소리세요?] 했더니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였어? 왜 제대로 보지도 않은 일을 떠벌리고 다녀.] 하고 왔어.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갈라다가 이 톡 읽고 순간 멈춰서
가만히 있었어. 애들보고 먼저 먹으라 하고, 과 로비로 와서 전화 하려는데 B한테 연락이 왔어.
[야, 너 어디야? 지금 OO형 화났어.] 라고.
25
◆upU3O8rBvBh
2018/05/16 19:04:37
ID : h9ctzdO5Phf
0
전화해서 과 로비라 하고 만났어.
"야 큰일났어. 지금 OO형 화났어. 그 형이 A 데리고 술 먹이고 모텔 갔다는 소리 퍼트리고 다녔다며. 왜 그랬어? 가서 얼른 잘못 했다고 해."
"내가 왜? 나 잘못한 거 없어. 난 그런 소리 한 적 없고 오빠가 얘기 해준 거잖아!"
악에 받쳐서 소리쳤어.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났던 것 같다.
B가 한 소리 그대로, 나는 B한테 듣기만 했지 어디다 말한 적 없었거든.
26
2Y
2018/05/16 19:09:07
ID : h9ctzdO5Phf
0
"넌 안 했겠지. 그럼 그 형이 널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너랑 내가 작당하고 꾸미고 있다고 생각하셔."
"내가 오빠랑 한 얘기가 뭔데? 따로 만난 적도 없었잖아."
"그랬지. 아마 X가(B가 같이 다니던 남자애) A한테 말한 거 같아. 어쨌든 형한테 전화해서 오해를 풀자."
이 때까지 난 B의 말을 믿었고, B도 악에받쳐 우는 날 위해서 대신 그 오빠한테 전화해줬어. 오해를 풀고 싶어한다고.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그 오빠 집으로 둘이서 갔어.
-헐 고유코드 안달았다..
27
◆rdSE4LcL9cs
2018/05/16 19:11:35
ID : h9ctzdO5Phf
0
이걸로 다시 옮겨서 쓸게.
-----------------------------
그 오빠 집으로 갔어. 갔더니 화가 난 얼굴이더라고.
그래서 오해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잘 풀었지.
그렇게 끝이 났고, 더이상 이 이야기는 이어지지 않을 줄 알았어.
잊고 싶은 얘기였고 A랑 B는 헤어진 걸로 그냥 단순히 끝이길 바랐으니까.
28
◆rdSE4LcL9cs
2018/05/16 19:17:23
ID : h9ctzdO5Phf
0
오해를 푼 이야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서 생략할게.
한달쯤 후엔가, B가 잔뜩 술에 취해가지고 톡해서 그러더라.
B는 B고 S는 스레주를 뜻하는 나야.
B. 내가 A를 얼마나 좋아했는 줄 알아?
S. 알지(이 톡 전에도 계속 좋아했었다고 그랬어)
B. 내가 걔를 얼마나 갖고싶어 했냐면
S . 응
B. 난 걔한테 진짜 잘해줬는데, 자꾸 누가 우리 사이를 갈라놨어.
S. ??누가?
B. 몰라. 말할 수 없어.
S.아 그렇구나.
B. ..내가 진짜 걔한테 잘해줬는데, 걔가 날 배신했어.
B. 나 진짜 걔한테 모든 걸 다 해줬는데. 걔가 자꾸 날 멀리하더라. 그래서 욕 좀 했더니 그걸 어디서 알았더라?
29
◆rdSE4LcL9cs
2018/05/16 19:20:16
ID : h9ctzdO5Phf
0
B. 그래서 그거 네가 한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는데... 걔가 날 안 받아줘. 난 걔가 낸 소문 다 다른 사람으로 돌려서 피해 안가게까지 해줬는데.
딱 여기까지 말하는데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어.
그동안 내가 했다고 소문이 났던 이유가, A가 말한 게 퍼지는 걸 보기 싫으니까 나한테 덮어 씌운 거였어. 그래놓고 내앞에선 같이 오해를 풀어준 척 하고.
30
◆rdSE4LcL9cs
2018/05/16 20:47:34
ID : h9ctzdO5Phf
0
이 이후론 진짜 커플 사이엔 안 끼고 사람 싫어졌던 것 같아. 그마저도 잠깐이지만..
뭔가 귀신 영적 관련 괴담은 아니지만
내 이야긴 사람이 무서운 이야기라고 생각해줘.
듣는 사람 있을진 모르지만
두번 째 이야기 할게.
두번째 이야기는 사람이 무서웠던 이야기야.
31
◆rdSE4LcL9cs
2018/05/16 20:50:40
ID : h9ctzdO5Phf
0
2. 그 선배 이야기
이 이야기는 내가 2학년때 있었던 일이야.
우리 과에 되게 여자 좋아하기로 소문난 사람이 있었어. 이 사람을 P라고 할게.
P는 당시 4학년이었고, 1-4학년을 포함해서
여자 번호를 모르는 사람이 없던 사람이야.
32
이름없음
2018/05/16 23:27:42
ID : q6lyIFioY60
0
와..... 다른애들도 그렇지만 그 중에 B 진짜 쓰레기네. 저정도로 쓰레기같은 인간도 얼마 없을텐데. 맘고생 심했겠다ㅠㅠ
33
◆rdSE4LcL9cs
2018/05/17 15:34:14
ID : 0ts05RDBule
0
헐 읽어주는 사람이 있었어. 고마워ㅎㅎㅎ 나는 다시 시간이 나서 적으러 왔어. 시작할게.
34
◆rdSE4LcL9cs
2018/05/17 15:39:39
ID : 0ts05RDBule
0
나는 1학년때 동기들하고만 지내서, 선배들을 잘 몰랐어.
그치만 선배들은 일단 공대에 흔치않은 여자기도 하니까 날 알고 있었지.
2학년때 나는 연구실에 들어갔는데, 그 때 P를 처음 만났어.
"안녕? 너 이름 OO지?"
난 P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P는 나를 알고 있더라.
35
◆rdSE4LcL9cs
2018/05/17 15:42:50
ID : 0ts05RDBule
0
S. "네. 안녕하세요."
P. "넌 나 누군지 알아?"
S. "아니요. 죄송합니다."
P. "뭘 죄송해, 이제 알면 되지."
여기까진 무난하지? 나도 그런 줄 알았어.
근데 P가 사라지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와서 그러더라고.
"P 조심해."
36
◆rdSE4LcL9cs
2018/05/17 15:48:45
ID : 0ts05RDBule
0
'모든 여자들한테 접근하는 사람.'
우리 과에서 P는 그런 사람이었어.
나는 당시 동기 여자애 한명과 친했는데, 그 친구를 Q라 하고 Q얘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아.
P가 Q를 보자마자 "너 OO지?" 라고 했대.
그래서 Q도 인사를 했고, 자연스럽게 친해졌대.
37
◆rdSE4LcL9cs
2018/05/17 15:50:59
ID : 0ts05RDBule
0
Q는 남자친구는 없었지만, 동기의 다른 남자애들과 잘 지내고 있는 정도였어.
음, Q를 좋아하는 남자애도 여럿 있었던 것 같아.
아무튼 그랬는데, 어느날엔가 P한테 따로 연락이 오더래.
[만나자, 집 앞이야.] 하고.
전에 한 번 데려다준 적이 있었대.
P는 항상 술자리에 꼈고, 늘 여자들을 차로 데려다주곤 했어. 물론 남자들도 한두명 껴서.
38
◆rdSE4LcL9cs
2018/05/17 15:53:34
ID : 0ts05RDBule
0
그래서 Q는 주말에 뜬금없이 그런 연락을 받고
처음엔 신경 안썼대. 어차피 만나질 않았거든.
Q. [죄송해요. 지금 밖에 있어서요.]
P. [그래? 어딘데? 앞으로 갈게ㅋ 놀아줘.]
Q. [아니요. 죄송해요, 친구랑 있어서요.]
P. [너무하네. 알았어.]
처음은 이렇게 넘어갔어. 근데 Q에 대한 P의 집착은 이 이후로 계속됐어.
39
◆rdSE4LcL9cs
2018/05/17 16:07:46
ID : h9ctzdO5Phf
0
P. 어디야? 집앞인데, 나와.
하루는 또 이렇게 왔어. Q는 집이었지만 만나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했어.
Q. 아 저... 밖이라서요. 오늘은 안될 것 같아요.
P. 나 너 집에 들어간 거 봤는데?
P. 왜 거짓말 해? 너 집이잖아.
P. 씹어?
P. Q(성+이름 다붙여서 보냈어.)
40
◆rdSE4LcL9cs
2018/05/17 16:10:36
ID : h9ctzdO5Phf
0
Q는 그때서야 너무너무 무서웠대.
그치만 나가면 안될 것 같고 그래서 거짓말을 했대.
Q. 아 저.. 부모님이 다 계셔서 못 나갈 것 같아요.
Q는 부모님이 엄청 엄하셔.. 나랑도 못놀게 하고.. 남자친구랑 외박 한 번 해본 적 없어.. 당연히 친구들이랑도..
거짓말은 아니지만 둘러댄 건 맞으니까. 아무튼 그랬더니 알았다 하고는 그 후로 연락이 없었대.
그리고 학교를 갔는데
41
◆rdSE4LcL9cs
2018/05/17 17:08:24
ID : 0ts05RDBule
0
P를 마주쳤어.
Q는 당연히 P를 피해다녔고, 어떻게 해서든 말을 걸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려 했대.
그래서 동기들과 계속 같이 다녔는데, 이게 3학년과 Q당시 나이 1학년과는
나름 갭차이가 크잖아. 게다가 복학생이니까.
아무리 동기들과 붙어다녀도, 그래봤자 P의 후배들일 뿐이었어.
P가 Q 무리 앞을 딱 가로막았대.
42
◆rdSE4LcL9cs
2018/05/17 17:09:15
ID : 0ts05RDBule
0
P. Q, 어디가? 오빠랑 갈 데 있는데.
Q. 아 저.. 죄송해요, 제가 지금 약속이 있어서요.
P. 또 약속?
Q. 네..
43
◆rdSE4LcL9cs
2018/05/17 17:11:56
ID : 0ts05RDBule
0
그렇게 빨리 인사하고 동기 애들도 분위기가 이상하니까
"형 안녕히 계세요." 하고 튀었대.
그리고 막 도망가다가, 동기들이 P 어째 좀 이상하니까
데려다주겠다고 했대. 그래서 가고 있었는데 자꾸 누가 쳐다보는 기분이 들더래.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하는데, 편의점 앞에 큰 볼록한 거울 있지? 그 거울이 있었는데 그 거울 속에
P의 차가 멀리 서있었다는 거야. 따라오고 있었다는 거지.
44
이름없음
2018/05/17 17:35:57
ID : q3XtbeGpO6Z
0
헐 미친 스토커잖아
45
◆rdSE4LcL9cs
2018/05/17 17:41:42
ID : 0ts05RDBule
0
맞아. 그 행동을 다수 여자애들한테 다 했다는 게 문제야.
일단 Q와 나한테.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어.
46
◆rdSE4LcL9cs
2018/05/17 17:42:37
ID : 0ts05RDBule
0
들어줘서 고맙다!! 한 두개만 더 써야겠어.
47
◆rdSE4LcL9cs
2018/05/17 17:48:07
ID : 0ts05RDBule
0
Q와 동기들은 소름이 돋아서 앞에 보이는 숨을만 한 데로
들어갔대. 그리고 그 차가 사라질때까지 기다렸어.
한참을 지나서야 P가 사라졌고, Q와 동기들은 다시 Q의 집으로 향했어.
수업이 늦게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까 해가 다 떨어질 떄 쯤이었대.
너무 무서워서 뺑 돌아갔다봐.
48
◆rdSE4LcL9cs
2018/05/17 18:31:23
ID : 0ts05RDBule
0
잠깐 일 있어서 갔다왔어.
======================
Q를 데려다주고 Q는 바로 집 앞에서 혼자 걸어갔대.
단지 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나봐.
아파트 입구로 걸어가는데, 되게 낯익은 차가 보이더래.
알보고니 P의 차였던 거야. 운전석 앞은 까맣게 되어 있어서
안에 있는 지의 여부는 알 수 없었대.
49
이름없음
2018/05/17 18:31:57
ID : RyK59eFcoE9
0
보고있어
50
이름없음
2018/05/17 18:42:08
ID : ja5QoFgZjwL
0
읽고있어
그선배라는 사람 아직도 그러고 다닐까?
또 누군가란테 붙어서 스토킹하는거아닌지 걱정되네
51
◆rdSE4LcL9cs
2018/05/17 20:23:43
ID : 0ts05RDBule
0
고마워.
응.. 정말 무섭게도 나와 Q는 P를 벗어났지만, 경찰 등의 도움을 받지 못했거든.
이야기 한 두개만 더 할게.
다들 들어줘서 고마워.
52
◆rdSE4LcL9cs
2018/05/17 20:25:32
ID : 0ts05RDBule
0
Q는 재빨리 아파트로 뛰어 들어갔대. 엘레베이터가 있었지만,
탈 수가 없었대. 그 왜, 밤에는 위에 전등이 켜지잖아.
한번에 그곳만 켜지면 알게 될 것 같아서.
그래서 꽤 높은 층인데 계단으로 올라갔대.
2층에 다다라서 불이 켜지고, 밑에 숨어서 창밖을 내려다봤대.
그랬더니 P의 차 운전석에서 창문이 스르륵 내려갔대.
53
◆rdSE4LcL9cs
2018/05/17 20:28:03
ID : 0ts05RDBule
0
Q 집이 7층이라 가정할게.
불이 꺼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올라갔대.
3층에 다다라서 창문을 내려다봤는데 아직도 P는 불이 계속 켜질 걸 알고 있었는지
뚫어져라 계단쪽을 보고 있었대. 눈 마주칠까봐 엄청 조마조마 했다더라.
그래고 다시 꺼질때까지 기다렸대. 4층에 다다라서 봐도 그 시선 그대로,
5층에 다다라서 봐도 그 시선 그대로였대.
54
◆rdSE4LcL9cs
2018/05/17 21:40:18
ID : h9ctzdO5Phf
0
야근하고 지금 끝났다... 이어서 할게!
55
◆rdSE4LcL9cs
2018/05/17 21:42:53
ID : h9ctzdO5Phf
0
그래서 Q는 6층에 다다라서 가만히 지켜봤대.
P는 불이 꺼지고 한참을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다가,
더이상 Q가 안 올라 갈 것 같으니까 손을 뻗어서
한 층 한 층을 셌어.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가로등 밑으로 그 실루엣 같은 게 보였는데,
팔이 조금씩 위로 움직였대.
56
◆rdSE4LcL9cs
2018/05/17 21:46:22
ID : h9ctzdO5Phf
0
한층 한층 올라 가는데, 왠지 계속 밖을 보고 있으면
눈이 마주칠 것 같은 착각이 났다는 거야.
Q는 거기서 전화해서 엄마를 부를까 하다가 그러면 정말로
들킬 것 같아서 얼른 주저 앉아서 가만히 참았대.
정말 한참 후에 차가 부릉 하는 소리가 들렸고
살짝 밖을 내려다봤더니 P의 차는 없었대.
57
◆rdSE4LcL9cs
2018/05/17 21:48:53
ID : h9ctzdO5Phf
0
그리고 나서 Q한테 온 말이,
다음에 보자.
였대.
58
이름없음
2018/05/17 21:58:52
ID : 05U3SE2nDAp
0
헐 소름돋는다..
59
◆rdSE4LcL9cs
2018/05/17 22:39:17
ID : h9ctzdO5Phf
0
안녕. 봐주고 있었구나.
퇴근했다. 이어서 좀 더 쓸게.
60
◆rdSE4LcL9cs
2018/05/17 22:41:28
ID : h9ctzdO5Phf
0
그 후로 P한테 연락 계속 오긴 했었는데,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뚝 끊겼대.
....아마 예상으론 그 사이 다른 사람을 타겟으로 했지 않았나 싶어.
이제 Q의 얘기는 끝났어. 내 얘기를 해볼게..
61
◆rdSE4LcL9cs
2018/05/17 22:43:58
ID : h9ctzdO5Phf
0
내가 에서 처음 만났던 거 얘기 했지?
그 이후에도 P는 나에게 지나갈 때마다 인사했어.
난 당연히 선배니까 고개 숙여서 인사했지.
P는 내가 지나갈때마다 불러세웠어.
그리고 나보단 선배지만 자기한테는 후배인 그 나이대 사람들한테
"S가 인사성이 참 좋아. 착하고."
라면서 늘 나를 칭찬했어. 이때까지만 해도 난 P가 되게 착한 사람인 줄 알았다.
Q한테 이야길 들은 건 내가 P한테 당한 걸 말하고 난 후였으니까.
62
이름없음
2018/05/17 22:47:42
ID : qY5O9y2Fg0n
0
보고있어
63
◆rdSE4LcL9cs
2018/05/17 22:48:27
ID : h9ctzdO5Phf
0
나는 지금 남자친구가 같은 연구실의 연구실장이었는데,
우리는 같은 연구실 사람들은 MT때 최대한
같은 조로 편성을 해줘. 나름의 특권 같은 거야.
문제의 시작은 MT때 밤에 술을 마실 때였어.
선배들한테 불려다니면서 술을 마시는데 P가 자꾸 지금의 남자친구 (J이라 할게) J한테 술을 먹이는 거야. 뭐가 마음에 안 들었나봐.
64
◆rdSE4LcL9cs
2018/05/17 22:48:38
ID : h9ctzdO5Phf
0
고마워.ㅎㅎ
65
◆rdSE4LcL9cs
2018/05/17 22:50:25
ID : h9ctzdO5Phf
0
나는 당시 J와 아무 사이 아니었으니 그냥 조원대 조원으로
술을 깨기 위해 밖을 산책하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P가 어디서 나타나더니
"좋아보인다? 둘이 사겨?" 하는 거야.
우린 당연히 "아니요"했지.
그러더니 갑자기 어딜 좀 가쟤. J한테 할말이 있대.
66
◆rdSE4LcL9cs
2018/05/17 22:53:09
ID : h9ctzdO5Phf
0
P. 형이 할 말이 있어.
J. 아 형..
P. 내가 뭐 혼내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할 말이 있다고.
J. ...네..
J는 가기 싫어했어. 선배들을 되게 어려워했거든.
P는 J가 그런 성격인 걸 알았어.
그래서 아마 더 그랬던 것 같아.
일단 대답은 했지만 가기 싫어하는 눈치를 보였는데
67
◆rdSE4LcL9cs
2018/05/17 22:56:11
ID : h9ctzdO5Phf
0
다행히 지나가던 P와 같은 나이의 연구실 오빠가
"야 J 취했으니까 쉬라 해. 꼭 오늘 얘기해야돼?"
라고 해줘서 벗어날 수 있었어.
P는 또 같은 동기한테는 뭐라 못했거든.
--이게 발단이야.
MT가 끝나고 뒷풀이 할때였어.
나랑 J, 같은 조 한명 더. 해서 네명이 술을 마셨어.
P는 같은 조도 아니었는데, 굳이 사준다고 우릴 불러냈어.
68
◆rdSE4LcL9cs
2018/05/17 22:58:46
ID : h9ctzdO5Phf
0
아 동기 남자애 한명 더 있었다. 총 다섯.
아무튼 술을 마실 때는 정말 MT때의 일은 기억도 안 날만큼
자연스럽게 흘러갔어. 그렇게 쫑을 내고, J는 잔뜩 취해서 같은 조 오빠랑 동기가 데려갔고
P가 나보고 데려다 준다면서 택시를 타자고 했어.
나는 술도 마셧고, 그 당시에 데려다 주는 건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싶어서 오케이 했지.
69
◆rdSE4LcL9cs
2018/05/17 23:00:43
ID : h9ctzdO5Phf
0
아파트 단지 앞에서 내리고 걷는데 P가,
"오빠 어떻게 생각해?" 라고 하는 거야.
나는 당황했지. 전혀 아무생각도 안했거든.
그래서 "네?" 하고 되물었어.
그랬더니 다시 묻는 거야.
"어떻게 생각하냐고"
나는 대답하지 못했어.
70
◆rdSE4LcL9cs
2018/05/17 23:04:58
ID : h9ctzdO5Phf
0
P. 대답 안 할거야?
S. 아 저... 저는 아무 생각 없었어서..
P. 내가 내일까지 시간 줄게. 대답해.
S. 네? 아...
P. 그렇게 알고 있을게. 들어가.
S. 네.. 안녕히 가세요.
그 날은 그렇게 끝났어. 다음 날에 나는 P한테 연락하지 않았어.
71
◆rdSE4LcL9cs
2018/05/17 23:08:06
ID : h9ctzdO5Phf
0
일주일쯤 흘렀을 거야. 우리는 봄이 되고 날 좋으면
학교 내에서 돗자리 펴고 술을 먹곤 했어. 잔디밭이 있어서.
연구실 사람들끼리만 먹으려고 했는데, P의 동기라는 오빠한테 연락이 온거야.
자기도 끼겠다고. 그리고 P의 친구는 알겠다고 했다고.. 우리한테 말했어. 그런 줄 알으라면서.
72
이름없음
2018/05/17 23:10:01
ID : qY5O9y2Fg0n
0
보고 있어!
73
◆rdSE4LcL9cs
2018/05/17 23:10:29
ID : h9ctzdO5Phf
0
나는 좀 감이 좋다고 해야하나? 그런 게 있었어.
어릴때부터. 아니 사실, 그 땐 누구라도 소름이 돋았을 거야.
난 대답 못했던 거에 대해 생각이 나서 J한테 말했어.
실은 P가 고백을 했는데 대답을 해달라고 했다. 근데 대답을 안했다.
그래서 솔직히 P가 오는거 별로라고.
그랬더니 알겠다면서 J가 P의 친구한테 말을 한 거야.
74
◆rdSE4LcL9cs
2018/05/17 23:12:18
ID : h9ctzdO5Phf
0
P의 친구는 이미 P의 행동을 알고 있었나봐.
소문이 이미 난 사람이어서 원래도 P의 행동을 탐탁치 않아 했어.
P의 친구는 우리한테
"동기보다 우리 연구실 사람들이 더 중요한 것 같다"라면서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겠다 했고,
얼마 후에 P가 나타났어.
75
◆rdSE4LcL9cs
2018/05/17 23:12:49
ID : h9ctzdO5Phf
0
고마워. 졸리지만 최대한 쓰고 갈게
76
◆rdSE4LcL9cs
2018/05/17 23:16:09
ID : h9ctzdO5Phf
0
P는 나타나자마자 J한테 술을 가져오라 시키고
P의 친구에겐 연구실에 뭐가 있다면서 그 장소에서 나를 제외하고 다 보내버렸어.
나는 치마를 입고 있었고, 바닥에 앉아야 했기 때문에 J가 준 바람막이를 덮고 있었어.
P는 둘만 남은 상황에서 바로 내 옆에 앉았어.
그리곤 나를 보곤
"오랜만이야?" 라고 말했어.
77
◆rdSE4LcL9cs
2018/05/17 23:18:17
ID : h9ctzdO5Phf
0
"아 네.."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어.
뭔가 분위기가 무서웠거든. P는 나를 한번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갑자기 바람막이를 들췄어.
좀 전에 말했지만 난 치마를 입고 있었고 양반다리를 한 상태였어. 그래놓고 하는 말이,
"내가 치마 입지 말랬지?"
라고 하는 거야.
78
이름없음
2018/05/17 23:20:30
ID : qY5O9y2Fg0n
0
어우..같은 남자라도 저건 좀 아니다 그냥 개변태네 ㅉ
79
◆rdSE4LcL9cs
2018/05/17 23:21:16
ID : h9ctzdO5Phf
0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손이 먼저 갔던 거 같아.
P가 잡아당긴 바람막이를 힘줘서 빼앗았지.
그리고 다시 덮자마자, J와 P의 친구가 나타났어.
P. 야, S가 나 되게 싫어한다?
P는 대놓고 나 들으라는 듯이 말했어.
그때 좀 J와 P의 친구 표정이 안 좋았던 거 같아. 그리고나서 P는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갑자기
J보고 내 옆에 앉아보라면서 사진을 막 찍는거야
80
◆rdSE4LcL9cs
2018/05/17 23:21:56
ID : h9ctzdO5Phf
0
진짜 나도 항의 한 번 못해본 게 한이야..
선배들이 너무 무서웠거든.
81
◆rdSE4LcL9cs
2018/05/17 23:23:52
ID : h9ctzdO5Phf
0
아무튼 그래서 왜찍냐고, 찍지 마시라고 J가 얘기했어.
그랬더니 P는 "어울려서 찍는거야"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솔직히 뭘 찍은 건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 후로 술자리가 시작됐어. 근데 P는 이상하게 술을 안 먹더라. 자긴 차를 가져왔다면서. 우리를 데려다주겠대..
82
이름없음
2018/05/17 23:26:14
ID : 05U3SE2nDAp
0
p 제정신 맞는거면.. 경찰에 신고해다 넘기면 안되려나...ㅠ
83
◆rdSE4LcL9cs
2018/05/17 23:27:18
ID : h9ctzdO5Phf
0
아니라고. 괜찮다고 형도 술 드시라고 하면서 J가 술을 권했지만
P는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어. 태워다 줄거라면서.
그래놓곤 J를 또 엄청 마시게 하더라고.
P의 친구한테는
"이따가 여자친구랑 같이 와. 다 데려다 줄게."라면서 나랑 J를 번갈아가면서 쳐다봤어.
그리곤
"S도 남아. 데려다줄게."
라더라.
84
◆rdSE4LcL9cs
2018/05/17 23:28:59
ID : h9ctzdO5Phf
0
경찰에 신고 하고 싶었는데.. 진짜로.. 근데 그 당시엔 나만 당한 건 줄 알았어.
그런 사람을 처음 만나봐서 그냥 피해야할 대상이었지, 신고대상이라곤 생각도 못했어..
85
◆rdSE4LcL9cs
2018/05/17 23:31:07
ID : h9ctzdO5Phf
0
이어할게. 대화체야.
S. 네? 아니에요. 저 안취해서 혼자 집에 갈 수 있어요.
P. 오빠가 데려다 줄게. 저번에도 데려다 줬잖아.
S. 아니에요. 정말 괜찮아요..
P. 내 성의 무시해? 설마?
분위기가 점점 살벌해 지려고 했어. 그래서 난 "네.."라고 했지.
86
이름없음
2018/05/17 23:32:02
ID : i5RAZa9y1zS
0
보고있어
87
◆rdSE4LcL9cs
2018/05/17 23:33:35
ID : h9ctzdO5Phf
0
P는 그제야 만족해 하면서 막 웃더니 다른 데서 P를 부르길래 그쪽에 갔다 온다고 했어.
그리곤 가기전에 또,
S 어디 가지마. 나 돌아올 때 까지 여기 있어. 가기만 해.
라고 엄포를 놓고 가버렸어. 그때 난 공포감을 느꼈지.
88
◆rdSE4LcL9cs
2018/05/17 23:34:04
ID : h9ctzdO5Phf
0
새로운 레스!! 안녕!
89
◆rdSE4LcL9cs
2018/05/17 23:37:41
ID : h9ctzdO5Phf
0
근데 P가 사라지자마자 P의 친구가
"야 너네 J랑 S 빨리 가. 여긴 내가 정리 할게. 그냥 J 너 취해서 데려다 주라고 했다 할테니까 얼른."
라고 말해줬어.
나랑 J는 진짜 도망치듯이 막 집에 갔지.
J는 잔뜩 취해서 나 버스 타는 것까지만 보고 헤어졌어.
다행히 그때까진 P의 친구한테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난 그렇게 집에 무사히 다다를 때였어.
도착할때쯤 되니까 카톡이 울리더라.
[그냥 갔네?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알겠어.]
90
◆rdSE4LcL9cs
2018/05/17 23:38:33
ID : h9ctzdO5Phf
0
레스주들아.. 나 자고 내일 쓸게..
잘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다..ㅠㅠ 낼 봐!!ㅠㅠ
91
이름없음
2018/05/17 23:49:33
ID : i5RAZa9y1zS
0
잘자고 내일 또이야기해줘 수고했어!!
92
이름없음
2018/05/18 01:26:42
ID : 3A3Pikre2Mk
0
미친놈이네 미친놈;;
93
이름없음
2018/05/18 08:07:41
ID : wlfTPa3A7zb
0
어후 너무 무섭다.. 정말 난 이런 얘기가 무서워.... ㄷㄷㄷ 흐름 끊길까봐 보고만 있었는데^^ 지금 내가 다 심장두근거려서 레스 안 달 수가 없네... 스레주 지금은 잘 마무리 되고 괜찮은거지ㅠ 지금도 그 P는 어디선가 스토커짓 하고 있을까..ㅎㄷㄷㄷ
94
◆rdSE4LcL9cs
2018/05/18 09:01:34
ID : h9ctzdO5Phf
0
안녕 나 왔어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ㅎ
이 일들은 내가 대학생때니까. 지금은 마무리 됐어.
난 이 이야기에 나온 사람들이 질려서 아예 다른 지역으로 와버렸어. 여기서도 이상한 사람들은 많이 만났지만...
출근중이다 할때까지 몇번 더 말하고 갈게
95
◆rdSE4LcL9cs
2018/05/18 09:04:02
ID : h9ctzdO5Phf
0
저 카톡을 받고 나는 읽지 않았어. 안읽씹이지.
지금 당장 누구한테 말 할 수가 없는게, J는 취해서 집가서 잔다했고 P의 친구는 P랑 같이 있을지를 모르는 거라.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말하기엔.. 좀 꺼려졌어.
그렇게 그 주는 P를 만나지 않고 지나갔지. 근데 그 다음주에 시험기간일 때였어.
96
◆rdSE4LcL9cs
2018/05/18 09:05:44
ID : h9ctzdO5Phf
0
대학생들은 알지? 봄에 날씨 한창 좋아질때 쯤에
벚꽃피고 그러면 중간고사인거.. 끝나면 꽃 다 지고..ㅠㅠ
암튼 시험기간엔 우린 모든 강의실 개방이야.
특히나 연구실 같은 경우는 방학때도 나오는 데라 늘 개방이었고.
우리 연구실은 다른 연구실 사람들이랑 같이 썼는데, 그 연구실 사람들이 P랑 친했어.
97
◆rdSE4LcL9cs
2018/05/18 09:09:58
ID : h9ctzdO5Phf
0
이상하게 P는 선배들한테 정말 잘하는 사람이었어.
그 연구실 사람들은 대학원생이었거든. P가 대학원생들을 보러 우리 연구실에 들어왔어.
그 땐 J가 다쳐서 입원중에 있었어. 그래서 연구실엔 나 혼자였고, P의 친구인 그 오빠는 연구실에 없었어.
근데 그 당시엔 인사만 하고 안오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내 착각 이었던 거지만.
98
◆rdSE4LcL9cs
2018/05/18 09:12:26
ID : h9ctzdO5Phf
0
P는 저녁쯤에 대학원생들이랑 사라졌어.
대학원생들은 가기 전에 나한테 열쇠를 맡기고, 공부 열심히 하라면서 갔어.
나 시험기간에 밤 샌다고 그때 말했었거든.
하... 그 때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어. 난 첫 연구실에 들어온 거라 의욕이 넘칠때였고,
공부랑은 담 쌓았다가 갑자기 밤샌다고 엄마한테 전화허락 받고 그랬었거든.
99
◆rdSE4LcL9cs
2018/05/18 09:15:25
ID : h9ctzdO5Phf
0
한 10시쯤인가? 동기들도 밤샘한답시고 복도를 떠돌고 다녀서 연구실에 나 혼자여도 별러 안무서웠어.
가끔 연구실 와서 나한테 물어보고 그랬으니까.
그래서 난 연구실 문을 개방해놨었어. 난 안에서 공부했고.
한참 공부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거야. 당연히 동기인줄 알았지.
그치만 문 연 사람은 P였어.
100
◆rdSE4LcL9cs
2018/05/18 09:17:12
ID : h9ctzdO5Phf
0
헐 얘들아 비온다 우산챙겨
걸어야되니깐 이따올게ㅐ
101
◆rdSE4LcL9cs
2018/05/18 18:20:09
ID : 0ts05RDBule
0
안녕.. 와 오늘은 정말 바빴다.
10분 후면 퇴근이니, 잠깐 동안 글을 쓸게.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난 그냥 감이 정말정말 좋은 일반인인데 점 봐줘도 되나?
시체 처리하는 글?? 찾아줄 사람 있어??
사고물건
꿈에서만 사람 공격하는 귀신들에게 시달리는데 이게 10년이 넘음
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5레스
꿈이 점점 구체화 되는데 문제 없겠지?
553 Hit
괴담
이름없음
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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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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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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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레스
사상이 담긴 책이란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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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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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
우울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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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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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소름돋은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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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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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레스
내가 유튜브나 만화로 무속관련된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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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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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레스
양의울음 괴담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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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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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
난 왠지 외계인이 우리랑 많이 다를거 같진 않음
1262 Hit
괴담
이름없음
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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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
사람은 마지막 순간을 알게되나봐
1394 Hit
괴담
이름없음
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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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레스
어렸을 때 자주 꾸던 꿈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기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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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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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흉가체험 가자
353 Hit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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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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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식인부부 사건
822 Hit
괴담
이름없음
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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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련 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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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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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대학생 때 겪었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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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upU3O8rBvBh
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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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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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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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명소 중에 옛 시대 중앙정보부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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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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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레스
초자연 현상에 대해서 / 반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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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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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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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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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k6ZfSKY1g2F
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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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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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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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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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부터 같은 내용의 가위를 눌리는 건지.. 꿈을 꿔서 기록용으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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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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