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꿈이 점점 구체화 되는데 문제 없겠지? (5)
2.01010101010111110001010101001001111011 (79)
3.사상이 담긴 책이란거 알아?? (53)
4.우울해 ㅜ (1)
5.사실 이렇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소름돋은 적 있어? (2)
6.내가 유튜브나 만화로 무속관련된거 보면 (8)
7.양의울음 괴담이 뭐야? (3)
8.난 왠지 외계인이 우리랑 많이 다를거 같진 않음 (5)
9.사람은 마지막 순간을 알게되나봐 (5)
10.어렸을 때 자주 꾸던 꿈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기이하다 (10)
11.영덕 흉가체험 가자 (1)
12.러시아 식인부부 사건 (8)
13.지역 관련 스레 (12)
14.내가 대학생 때 겪었던 일들 (269)
15.. (4)
16.유명 명소 중에 옛 시대 중앙정보부 있던 곳 (6)
17.초자연 현상에 대해서 / 반우주 (53)
18.촉스레 (742)
19.미제사건 이야기 (740)
20.3일 전부터 같은 내용의 가위를 눌리는 건지.. 꿈을 꿔서 기록용으로 올려본다 (7)
1
◆upU3O8rBvBh
2018/05/16 17:11:03
ID : 0ts05RDBule
9
보고 있다면 레스 달아줘.
내가 할 이야기는 크게 3개 정도야.
- 깨진 커플 (커플 사이에 끼면 안된다고 느낀 때가 이 떄야.)
- 그 선배 이야기 (나름 스릴러다...)
- 동기 이야기 (휴...)
내가 다녔던 학교는 공과대야. 중간중간 질문해도 돼. 환영해.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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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rdSE4LcL9cs
2018/05/18 18:22:44
ID : 0ts05RDBule
0
나는 누가 들어오는 지를 슬쩍 보고 모르는 척 했지.
근데 P는 들어오자마자 내 옆에 보조 의자에 앉았어. 그래서 내가 놀라니까,
뭘 그리 놀라냐면서 빤히 바라보더라.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지. 그러더니 옆에서 계속 딴 얘기만 주구장창 하대?
시험 어렵지 않냐, 족보를 줄까, 이 교수는 어떻다, 저 교수는 어떻다 하면서.
그래서 "아 네.."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P가 그러는 거야.
"왜 대답 안 해?"라고.
103
◆rdSE4LcL9cs
2018/05/18 18:26:43
ID : 0ts05RDBule
0
나는 진짜 화들짝 놀랐어.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
그래서 내가 "네? 뭐가요..? 했는데, P는 내 팔을 툭툭 치면서 계속 물었어.
P. 왜 대답 안해줘? 오빠 어떠냐고 대답 해주기로 했잖아.
S. 네? 아.. 저 아무생각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P. 그게 대답이야? 진짜로?
S. .....
여기다 대고 더 말을 했다간 진짜 때릴 것 같은 분위기였어. 나밖에 없는 연구실에
문을 닫고 들어와선 내 자리 옆에 앉았으니까. 게다가 내자리 빼곤 불을 다 끈 상태였거든.
104
◆rdSE4LcL9cs
2018/05/18 18:31:36
ID : 0ts05RDBule
0
밖에서 애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소리치고 싶더라.
그 때 딱 생각이 났던게, J였어.
J는 입원중이라 당장 올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해결책이라도 주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었거든.
그래서 화장실에 다녀 온다고 얘기 하고, 화장실에서 전화를 했지.
S. 오빠.. P 왔어요..
J. P? P가 왜 와. 너 어딘데.
S. 학교요.. 연구실.
J. 집에 가. 지금. 부모님이 찾으신다고 해.
S. 이미 밤샘 하는 걸 P가 아는 것 같아요ㅠㅠ
J. 그래도 그냥 가. 너 거기 있다가 무슨 꼴 날라고 그래.
음.. 솔직히 이러고 나서 학교로 오겠다는 둥 얘기를 했는데, 그냥 됐다하고 끊었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거든..ㅎㅎ 그래서 끊고 손이나 닦으려고 하는데,
105
◆rdSE4LcL9cs
2018/05/18 18:33:28
ID : 0ts05RDBule
0
그 화장실이 거울이 엄청 크게 하나 있고,
그 바로 뒤로 반투명한 문이 있었거든. 그 앞에 누가 서있으면
검은색 그림자가 보여.
거울을 딱 봤는데 검은 그림자가 보이는 거야.
난 거기서 손 닦다말고 멈춰버렸어.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더라.
106
이름없음
2018/05/18 18:46:29
ID : ja5QoFgZjwL
0
어쩜 뒤로갈수록 더 사람이 무서워져;;
107
◆rdSE4LcL9cs
2018/05/18 19:37:15
ID : h9ctzdO5Phf
0
P는 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었어..
퇴근 했다ㅏㅏ 배고픈데 뭐먹지.
일단 이어갈게.
108
◆rdSE4LcL9cs
2018/05/18 19:43:31
ID : h9ctzdO5Phf
0
그 반투명한 곳에 윗부분이 띠로 줄이 가 있는데, 그
부분은 완전 투명이야. 눈만 보이는 거지.
근데 고개를 든 순간 거울에 비춰서 그 그림자와 눈이 마주쳤어. 나를 바라보고 있었나봐.
내가 너무 놀라서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그림자가 잠깐동안 머무르다가 다시 연구실 방향으로 사라지더라.
109
◆rdSE4LcL9cs
2018/05/18 19:46:21
ID : h9ctzdO5Phf
0
나갈까 말까 진짜 고민 많이했어. 근데 또 전화 하느라 오래 있었는데 더 늦게 가면
분위기 이상해질까봐 그냥 나왔어. 화장실 들어가기 전 시끄럽던 복도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잠잠했고, 불이 꺼져있는 상태로 연구실에서만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어.
문 손잡이를 잡고 한참 고민했던 것 같다.
들어갈까 말까..
110
◆rdSE4LcL9cs
2018/05/18 19:50:34
ID : h9ctzdO5Phf
0
근데 내가 거기서 뭘 어쩌겠어. 들어갔지.
P는 여전히 내자리 옆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있더라.
P. 왜 이렇게 늦게 와?
S. 아 저 화장실 갔다온다고 했잖아요..
P. 알아. 난 또 오빠 몰래 집에 간 줄 알았지.
S. 에이.. 어떻게 가요. 저 공부 해야돼요..
나는 담담하게 대답하고 다시 앉았어.
그러자 P는 또 다시 대답하라고 날 부추겼어.
111
◆rdSE4LcL9cs
2018/05/18 19:51:38
ID : h9ctzdO5Phf
0
계속 대답을 안 하고 있으니까 "에이씨!" 하더니 핸드폰을 책상에 던지는 거야.
짜증난다고.
112
◆rdSE4LcL9cs
2018/05/18 19:53:39
ID : h9ctzdO5Phf
0
난 깜짝 놀라서 가만히 있었지.
그랬는데 갑자기 연구실 문이 열렸어. 그리고 동기애들이 들어오는데
난 정말 걔네들이 고마웠어. 분위기가 확 바꼈었거든. 동기들을 D라 할게.
D. 야 S! 나 이거 좀 알려줘.
S. 어? 뭐??
P. 얘들아. 형 있는 거 안 보이냐?
D. 형 안녕하세요. 형 왜 여기 계세요?
P. 지금 S랑 데이트 중이잖아. 빨리 안 나가?
113
◆rdSE4LcL9cs
2018/05/18 19:56:52
ID : h9ctzdO5Phf
0
D. 에이 형, 저희 지금 시험 기간인데 무슨 데이트에요.
P. 형이 데이트라면 데이트인 거지 뭔 말이 많아. 지금 S랑 중요한 얘기 하고 있었어.
D. 얘기? 무슨 얘기? 사랑고백?
P. 어. 근데 S가 나 싫대.
D. ㅋㅋ형 나이도 있는데 S도 싫겠죠. 아 형 저희 진짜 공부 해야돼요. 잠깐만 S 빌려 갈게요!
P. 빨리빨리 돌려보내. 중요한 얘기니까.
D. 네~
그리고 난 동기들이랑 같이 연구실을 나와서, 로비에 있는 의자에 앉았어.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고..
114
◆rdSE4LcL9cs
2018/05/18 19:59:27
ID : qi2tvDBxU0s
0
와 근데 앉자마자 동기 중에 한명이 그러는 거야.
J한테 연락 받았다고.
혹시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좀 가보라고.
날 꺼내준 동기가 바로 같은 조였던 애였어.
동기들은 나한테 여기서 같이 공부하자고 하면서 날 연구실에 들어가게 하질 않았어.
근데 그게 좀 오래 지났었나봐. P가 "야!!! S!!" 하고 소리치면서 연구실에서 나왔어.
115
이름없음
2018/05/18 20:00:03
ID : 2oJTU3WlAZd
0
헐..
116
이름없음
2018/05/18 20:00:21
ID : 2oJTU3WlAZd
0
잠깐 동접이구나!
117
이름없음
2018/05/18 20:01:43
ID : qi2tvDBxU0s
0
우와 동접 신기해. 안녕 레스주!
118
이름없음
2018/05/18 20:02:10
ID : 2oJTU3WlAZd
0
나도!!
119
◆rdSE4LcL9cs
2018/05/18 20:04:56
ID : qi2tvDBxU0s
0
고유코드 안달았네.. 암튼 반가워.
=========================
P는 막 큰소리로 날 부르면서 로비로 왔고, 동기들이랑 나는 동시에 P를 쳐다봤어.
P. 야 너네 왜 그렇게 오래있어? 물어볼 게 그렇게 많아?
D. 아 이거 진짜 너무 어려워요.
P. 공부 니들이 스스로 해야지 왜 자꾸 S 끌어들여? 쟤도 공부 해야할 거 아니야.
D. 에이 형도 S 공부하는 거 방해하고 있었잖아요. 원래 알려주면서 실력도 자라는 거래요.
P. 야 D(동기 한명이름을 불렀어), 형 말에 자꾸 토 단다?
120
◆rdSE4LcL9cs
2018/05/18 20:06:44
ID : qi2tvDBxU0s
0
D. 죄송합니다..
P. 빨리 S 보내. 중요한 얘기 중이었으니까.
D. 네..
동기들은 P의 말을 거역하질 못했어. 아무리 동기들이 능글맞은 면이 있어서
선배들하고 장난도 많이치곤 했지만 좀 노답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P였거든.
난 이제 다시 P한테 가야하나 싶었지. 결국에 가기도 했고..
121
이름없음
2018/05/18 20:08:24
ID : 2oJTU3WlAZd
0
....... 전개가 어두워....
122
◆rdSE4LcL9cs
2018/05/18 20:08:54
ID : qi2tvDBxU0s
0
동기들이 다시 찾아간다면서 일단 들어가라길래 들어왔어.
P가 분위기를 좀 잡고 있더라. 그래서 아무말 없이 자리에 앉았지.
뭐라 말 할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바쁜척 공부를 했어.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온 게 없었지만 일단 말을 못꺼내게 해야했으니까.
한 10분쯤 지났나.. P가 나한테 말을 걸었어.
P. S야, 내가 싫어?
123
◆rdSE4LcL9cs
2018/05/18 20:09:22
ID : qi2tvDBxU0s
0
정말 심각했어 나는....ㅠㅠ
124
이름없음
2018/05/18 20:11:00
ID : 2oJTU3WlAZd
0
미안 장난치는건 아니야
125
◆rdSE4LcL9cs
2018/05/18 20:11:22
ID : qi2tvDBxU0s
0
아니.. 싫냐고 물어보는데 왜 죽일 것 같이 쳐다보는 걸까?
무조건 좋다고 대답해야할 분위기를 만들어 놨어.. 근데 난 또 싫은 걸 좋다고 대답
못하는 성격이라 입 다물고 있었지.
그랬는데 갑자기 또 동기들이 찾아온거야.
이번엔 좀 계획이 있는 모양이었어.
126
◆rdSE4LcL9cs
2018/05/18 20:11:52
ID : qi2tvDBxU0s
0
아냐 ㅎㅎㅎㅎ 사과하라구 한게 아니라 정말 그때 심각했다구 레스주 말에 대답한거야 ㅎㅎㅎㅎ
127
◆rdSE4LcL9cs
2018/05/18 20:14:31
ID : qi2tvDBxU0s
0
D. P형!!!!! 야식 사주세요!!!!!!
동기들이 미친 줄 알았어. 되게 걔네 의기양양하게 왔거든.
근데 고작 야식이라는 거야. 난 P랑 조금도 옆에 있기 싫은데..
P가 동기들한테 무슨 야식이냐고 뭐라했어. 근데 얘넨 굴하질 않더라..
128
◆rdSE4LcL9cs
2018/05/18 20:15:56
ID : qi2tvDBxU0s
0
D. 아 형!! 저번에 밥 사주신댔잖아요!! 한창 자랄 나인데 사주세요! 저희 거기 가요. OO에 있는 순대국밥집.
동기들이 말한 곳은 되게 먼 곳이었어. 학교에서. 당연히 차를 탈 수밖에 없었고,
좀 시간을 벌려는 느낌.
P는 동기들을 욕하면서도 내 눈치를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섰어.
P. 너도 갈 거지? 공부도 안되는데 가자. 먹고 데려다 줄게.
129
◆rdSE4LcL9cs
2018/05/18 20:22:32
ID : qi2tvDBxU0s
0
아니.. 난 당연히 거절했지.
S. 아뇨. 저 배 안고픈데..
P. 데려다 줄게. 가자. 혼자 있으면 위험해.
S. 저 진짜 괜찮아요. 연구실 문 잠그고 있으면 돼요.
P. S, 가자고. 위험하다고.
S. 저 진짜로 진짜로 괜찮아요..
P. 내가 밥 사주고 집에 데려다 준다잖아.
P는 동기들이 보고 있던 말던 막무가내였어.
130
◆rdSE4LcL9cs
2018/05/18 20:23:46
ID : qi2tvDBxU0s
0
치킨.. 치킨 먹고싶다..
불금엔 치킨이지. 주문 좀 하고 올게ㅎㅎㅎㅎㅎ
131
이름없음
2018/05/18 20:36:29
ID : wlfTPa3A7zb
0
아이구야...지난 일 보는 것 만으로도 내가 다 무서워서 눈물날거 같아 진짜ㅠ... 근데 동기들 정말 고맙다 좋은 동기들 뒀네 ..스레주 치킨 맛나게 먹구 다음 어서...^^ 기다리는데 염통쫄깃하다 ㅋㅋ
132
◆rdSE4LcL9cs
2018/05/18 20:43:16
ID : qi2tvDBxU0s
0
보러 와줬구나! 고마워 ㅎㅎ 굽네 고추바사삭 시켰어 ㅎㅎㅎ 내 최애치킨이야.
너무너무 배고프다.. 빨리오면 좋겠어.. 그전까지 써볼게 ㅎㅎㅎ
나도 동기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ㅎㅎㅎㅎㅎㅎ
133
◆rdSE4LcL9cs
2018/05/18 20:45:30
ID : qi2tvDBxU0s
0
P가 소리치듯이 말하니까 분위기가 싸해졌어. 동기들도 이 상황에서
어째야 하는 지 모르겠는 것 같더라. 나같아도 그럴 것 같았어.
분위기가 이상해지니까, P가 눈치보더니 다시 "그러니까 가자~" 하면서
풀려고 막 그랬어.
그러다가 그 같은 조였던 동기가 갑자기 P를 잡으면서
134
◆rdSE4LcL9cs
2018/05/18 20:51:02
ID : qi2tvDBxU0s
0
"형 쟤 안먹는다 잖아요 그냥 저희만 사주세요. 어차피 쟤 다이어트 한다던데. 아 근데 쟨 살 좀 빼야돼."
라고 말했어.
마지막 말은.. 원래도 그렇게 장난치던 사이니까 그냥 넘어갔어.
어쨌든 동기가 말 한 걸로 분위기는 다시 괜찮아졌는데 P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어..
P. 야 니네나 빼. S가 뺄 데가 어딨다고 그래? 그리고 S 안 가면 너네도 안 사줄 거야.
P는 나를 걸고 넘어지기 시작했어.
135
◆rdSE4LcL9cs
2018/05/18 20:53:02
ID : qi2tvDBxU0s
0
대화체야.
S. 오빠 저 진짜로 안먹어도 돼요. 그리고 얘 말대로 살 빼는 중이어서요.. 진짜로 괜찮아요.
P. 얘네가 괴롭혀? 오빠가 혼내줄게. 너 먹어도 돼. 가자.
S. 아니 오빠 저 진짜로.. 안먹어도 돼요..
P. 너 설마 오빠 피하려고 그러는 거 아니지?
P가 의심을 하는 눈빛이었어.
136
◆rdSE4LcL9cs
2018/05/18 20:55:22
ID : qi2tvDBxU0s
0
와 진짜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엄청 고민 많이 했어. 맞다고 하면 뭐라고 반응을 할까
빤히 보이는데 그렇다고 할 수도 없고, 아니라고 하긴 싫고..
진짜로 난감했어. P도 내가 난감해하는 걸 알았나봐.
"그래. 그럼 안 먹어도 돼. D 맛있는 거 사주고 다시 올게. 집에 데려다 줄게. 그때까지 공부하고 있어." 라고 하는 거야..
137
이름없음
2018/05/18 20:57:19
ID : E9y1CnSJSIF
0
P 진짜 싸이코같다... 스레주 고생했다..
138
이름없음
2018/05/18 20:58:12
ID : BxSMknA0lfU
0
게시글 옆에 Hit이 의미하는게 뭔지 아는사람?
139
이름없음
2018/05/18 21:02:46
ID : wlfTPa3A7zb
0
이 글을 본 총 조횟수.
140
◆rdSE4LcL9cs
2018/05/18 21:05:29
ID : qi2tvDBxU0s
0
정말정말 싸이코야.. 그사람은 다신 보기 싫어..ㅜㅜ 조회수!!!
얘들아 나 치킨왔어 ㅎㅎㅎㅎㅎㅎㅎ
불금에 행복하다 너네도 밥 맛있게 먹어!!
먹고 올게!!!!
141
이름없음
2018/05/18 21:33:45
ID : BxSMknA0lfU
0
우왕 뜬금포였는데 답글 고마웡!
다들 불금불금
P 진짜싸이코다 소름...
142
이름없음
2018/05/18 22:00:32
ID : wlfTPa3A7zb
0
스레주 맛나게 먹어!! ^^
스레주가 맛나게 닭다리 뜯는 동안 잠깐 쓸데없는 내 이야기.. 스레주 경험에 격공하는 이유는 완전 똑같진 않지만 비스무리한 경험이 있어서야.
난 대학때(아..이로써 나잇대가 드러나 버리는ㅋㅋ) 학과 사무실에서 알바를 했었어. (교내알바 ^^일석이조.. 라지만 박봉이라 지원자가 별로 없던..)
그냥 전화받고 교수님 심부름도 하고 조교 심부름도 하고 등등..
그렇게 지내는 중 전화받는게 나름 스킬?이 필요한데 일단, 네ㅇㅇ입니다 하면 상대방이 용건말하는데 대개 조교를 찾거나 교수님 찾거나 아님 교수님이 조교 찾거나..이거거든^^;; 가끔 학생들이 걸어서 학과 스케줄 관련 질문하면 아는 대로 말해 주고. 대개 동기나 선배 후배들로 거의 다 알고 지내니까 어려울 게 없었어.
그러던 어느날 조교가 자기 찾으면 오늘 바쁘다고 없다고 그러라며 나가는 거야.
그러고 나서 얼마되지않아 전화가 왔어. 무슨 선배라며 조교를 찾음.. 당연히 지금 나가고 없다고 했지. 폰번호 알려드릴까요 하니까 됐대. 안다고. 그러더니 갑자기 나보고 "전화를 그딴 식으로 받으면 안되지. 너 뭐야?" 이러는거야 아니시발 내가 뭐랬길래.
급 당황과 혹시 실수했나 싶어 최대한 조심조심 다시 묻는데 "아니 그니까 무슨 전화를 그딴 식으로 받냐고" 이지랄 하는데 급빡침..
그래서 일단 사과한 뒤, "더 이상 용건이 없으시면 죄송한데 교수님께 전화가 올지 몰라서 이만 끊겠습니다" 최대한 상냥하게 이악물고 조용조용 말하니까 "아 끊지 말라고~" 이러는거야. 그러고나서 할 말도 없으면서 질질 끌며 내가 말 꼬투리 잘못 나오길 기다리며 시비걸려고 존나 깐죽대는 거. 먼저 수화기 놓으면 바로 당장 걸어서 후배 주제에 멋대로 먼저 끊었다고 지랄하려는 수까지 눈앞에 다 보이는거야 ㅠㅠ 그러길 30여분...
그때 천만다행이 수업이 있어서 지금 수업 들어가야 해서 죄송하다고 ㅡ으시발 내가 대체 왜 사과를 그렇게 해야 했던거지ㅡ 선배라서 교수님 수업 있는거 누군지 다 아는거야. 그래서 겨우 끊고 수업갈 수 있었어.
아 너무 내 쓰잘데기 없는 얘기가 길어지네 미안해.
간단히 결론을 말하자면 조교는 이미 그 사이코가 연락해올거 알고 피한거고 조교한텐 그 시발놈이 후배인데도 뭔가 조교가 어쩔 수 없이 물려있는 듯한 상황이었어. 나중에 듣자하니 알콜중독 가까이 간 상태에 교수님들 한테도 거지같이 매달려서 사업한다고 돈도 빌려갔고.. 교수님과 선배들한텐 징징대며 불쌍한 인간으로 납작 기는 그런 시발놈인거야.
나중에 학과 사무실로 제발로 찾아 들어왔다가 사무실의 호랑이 계장님에게 눈물 쏙빠지게 야단쳐맞고 도망갔다는...
사무실 계장님은 직속 선배도 아니고 그냥 학교 직원분이신데 나이도 있으시고 호랑이상 이셨어 ㅋㅋ
이 일은 며칠동안의 일인데 압축정리한 것임..레스가 넘 길어져 미안해ㅎㅎㅎ
중간에 조교보다 조금 더 윗선배가 우연히 들렀다가 그 시발놈의 전화를 받은거야.
이미 유명해져서 다들 그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피하는 중에 (나말고 일하는 애들 3명 더 있었거든) 그 선배님이 우리의 고충을 다 알고 기꺼이 직접 받으셔서 반대로 그 시발놈 은근히 약올리며 괴롭혀줌ㅋㅋ
갑자기 대학때 사이코시발선배의 일이 떠올라서..
143
◆rdSE4LcL9cs
2018/05/18 22:31:45
ID : qi2tvDBxU0s
0
ㅎㅎㅎㅎㅎ불금불금!
헐 조교도 극한직업이야 진짜... 우리과는 조교가 진상이었는데..ㅜㅜ 레스주 수고했어!!
안녕 치킨 뜯고 왔어.
144
◆rdSE4LcL9cs
2018/05/18 22:38:43
ID : qi2tvDBxU0s
0
P가 그렇게 말하고 동기들이랑 학교 나가자마자 난 택시타고 집으로 도망 갔어.
나중에 P가 뭐라 할 수도 있을 거란 건 생각도 못했었지.. 그냥 그 상황이 싫었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그날은 넘어갔어. P에게 연락도 안왔고.
시험도 대충 끝이 날 쯤이었어. J가 학교를 다시 나온 지 얼마 안됐을 때였나.
145
◆rdSE4LcL9cs
2018/05/18 22:42:47
ID : qi2tvDBxU0s
0
우리는 1교시가 아닌 날에도 연구실에 1교시 시간에 맞추어 와야했어.
게다가 난 지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시간을 맞췄는데,
항상 내가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오곤 했어.
연구실 열쇠는 연구실원들끼리만의 비밀이었고,
아무도 올 시간이 아니었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는 문이 조금 열려있었어..
146
◆rdSE4LcL9cs
2018/05/18 23:14:33
ID : qi2tvDBxU0s
0
직감적으로 알았어. P가 왔었다는 걸.
문을 열기 전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어쩌지? 들어갈까? 들어가지 말까?
이 안에 P가 있으면 어떡하지? 선배들 올때까지 기다릴까?
짧은 순간에 많이 고민하다가, 문을 열었어.
147
이름없음
2018/05/18 23:17:07
ID : alcq1xDwLan
0
ㅎㄷㄷ
148
◆rdSE4LcL9cs
2018/05/18 23:30:30
ID : qi2tvDBxU0s
0
문 여는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렸는지 몰라. 근데 다행히 아무도 없더라.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내 자리로 왔어.
그리고 소름이 돋은 게.. 내 자리에 누군가 앉았던 흔적이 있었고
내 책상에 부러진 내꺼 아닌 볼펜과 막 찢어진 쪽지에 글이 적혀 있었어.
149
이름없음
2018/05/19 02:44:54
ID : 3A3Pikre2Mk
0
진짜 미친 새끼네 그거;; 왜 그러고 살지; 너무 고생많았어 스레주ㅠㅠ
150
◆rdSE4LcL9cs
2018/05/19 10:22:22
ID : qi2tvDBxU0s
0
레스 안녕
다들 안녕. 오늘은 비 안와서 다행이다ㅎㅎㅎ
나가기 전까지 잠깐 이어서 할게
151
◆rdSE4LcL9cs
2018/05/19 10:25:54
ID : qi2tvDBxU0s
0
다신 마주치지 말자.
이 한 문장. 글씨는 완전 날림체여서 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 글씨체가 아니었고,
나한테 마주치지 말자고 할 사람도 내 주변에는 없었어.
내가 8시 30분쯤에 도착했었으니까, P는 그 전에 나와서 이걸 적고 간 거야.
152
◆rdSE4LcL9cs
2018/05/19 10:31:03
ID : qi2tvDBxU0s
0
그걸 보자마자 나는 J에게 전화를 했어.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기때문에
제일 빨리 와 줄 수 있는 사람이 J였거든.
J는 듣자마자 바로 연구실로 왔고, 쪽지 보자마자 P
미친 거 아니냐고 욕을 했어.
그리고 옆 연구실 선배들까지 이 일을 다 알게 됐지.
J가 말했으니까. 우리 연구실원인 P의 친구도.
153
◆rdSE4LcL9cs
2018/05/19 10:46:39
ID : qi2tvDBxU0s
0
J. 형 진짜 P는 아닌 것 같아요. 아무도 없는데 연구실 문 따고 들어온 것도 그렇고, 이건 그냥 협박에 가까운 쪽지잖아요.
P친구. 내가 옆에 연구실 형들한테 말해볼게. 내가 봐도 이건 아닌 거 같다. 진짜.
그 둘이 대화하고 나서, P의 친구는 옆자리 연구실 대학원생들에게 말을 했어.
나 혼자 있거나 나를 실드쳐 줄 사람 없으면 P 못 들어오게 하는 걸로.
아니면 데리고 바로 나가는 걸로.
괜히 갑자기 P 못들어오게 하면 나한테로 화살이 돌아갈테니까.
154
◆rdSE4LcL9cs
2018/05/19 10:49:20
ID : qi2tvDBxU0s
0
그 이후로 P는 나한테 정말로 아는 척을 안했어. 한 두달 정도를.
인사도 안했고. 난 완전히 이제 날 타겟에서 제외시킨 줄 알았지. 그때쯤엔 J랑 사귀고 있을 때여서.
J는 P가 내 근처에만 와도 선배고 뭐고 표정이 완전 안좋았거든.
연구실에 P가 왔다고만 해도 수업시간에 연구실을 들를 정도였으니까.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러다가 다시 슬금슬금 먼저 말을 걸기 시작하더라.
155
◆rdSE4LcL9cs
2018/05/19 10:52:41
ID : qi2tvDBxU0s
0
P는 딱 J가 수업 들어간 시간에 맞춰서 연구실을 찾아왔어
P. S안녕?
S. 아.. 안녕하세요..
P. 뭐해? 공부?
S. 아 아뇨. 저 과제요.
P. 그래? 밥 먹었어?
S. 아뇨. J 수업 끝나고 밥 같이 먹으려구요.
P. 아, J OO(P친구)랑 같은 수업이지? 그래 그럼. 같이 먹자.
156
◆rdSE4LcL9cs
2018/05/19 10:59:11
ID : qi2tvDBxU0s
0
아.. 저 얘기 듣는데 이제는 무서우면서도 짜증이 나더라.
난 그걸 받아줄 성격이 아니어서 또 그거에 대답 안했어. 무시했다고 하는 게 맞지.
좀 지나니까 수업이 끝나고 J와 P친구가 연구실로 들어왔어.
P. 야 너네 밥 먹으러 갈 거지? 같이 가자.
P친구. J랑 S 수업 없어서 데이트 간다던데? 쟤네 밥 안먹는대.
P. 아.. 그래?
157
◆rdSE4LcL9cs
2018/05/19 11:02:13
ID : qi2tvDBxU0s
0
되게 알 수 없는 표정이었어. P는 짜증이 난 사람 같았어.
그렇게 나는 또 상황을 벗어났고, 몇 번을 카톡으로
연락이 왔지만 J랑 있다는 말로
넘겨서 만나질 않았어. 그렇게 한동안 잠잠했어.
그리고 3학년이 돼서 MT때였어.
158
◆rdSE4LcL9cs
2018/05/19 11:03:22
ID : qi2tvDBxU0s
0
대학원생들은 MT를 안가도 되지만.. 우리 과는 교수님 연구실의
대학원생이기 때문에 교수님 따라서 MT를 가야해.. 대신 학부생들하고 방을 따로잡아서
자기들끼리 놀아. 문제는 P였지. P는 내가 3학년때
이미 졸업도 했고, 대학원생도 아니었어.
근데 친한 형들이 있다는 이유로
자기 반차까지 써가면서 MT에 따라오겠다는 거야.
아니, 따라왔어.
159
이름없음
2018/05/19 11:09:43
ID : wlfTPa3A7zb
0
어후 ㅅㅂㅁㅊ....그렇게 졸업하고도 동기나 친구 학교에 남아있다고 와서 질척대는 거 최악이다.
오늘도 잘 보고 있어! 무서운데 내용이 중독적이야...^^ㅎㅎㅎ
160
◆rdSE4LcL9cs
2018/05/19 11:13:35
ID : qi2tvDBxU0s
0
우와 고마워.. 그치만 아마 이따 밤에나 다시 올릴 것 같아ㅜㅜ! 주말이라 바쁘다!
다들 오늘 하루 잘 보내! 이따 보자!
161
이름없음
2018/05/19 11:25:31
ID : 62GpPbg2HzV
0
엣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어... 저녁에 다시 올게!
162
이름없음
2018/05/19 11:41:47
ID : 6Y3zSHA7By6
0
헉 아쉽게 동접못했네 스레주ㅠㅠㅠㅠ 잘 보고있어!!
163
이름없음
2018/05/19 13:22:42
ID : ja5QoFgZjwL
0
스릴러같아 어딜가나 ㅁㅊㄴ은 있는거같아
164
이름없음
2018/05/19 14:15:18
ID : 62GpPbg2HzV
0
맞아 미친놈은 어딜가나 늘 하나씩은 있어...
165
◆rdSE4LcL9cs
2018/05/19 20:59:40
ID : o3Wjg1zXtjB
0
안녕! 나 왔어!
맞아. 싸이코가 한명씩은 꼭 있어.
오늘 하루 다들 잘 지냈어? 날씨 정말 좋더라.
166
◆rdSE4LcL9cs
2018/05/19 21:03:56
ID : o3Wjg1zXtjB
0
말했지만 우리는 대학원생이랑 4학년들은 정말 가기싫어도 연구실원이면 어쩔 수 없이라도
따라가야 하는게 있었어. 교수님이 가시니까.
안 가려고 해도 교수님이 "너희 MT가지?" 라고 늘 말씀 하셨거든.
아무튼 그래서 나는 3학년, 연구실 사람들은 4학년이나 대학원생이었어.
난 과내 배정된 조에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방 자체를 따로 잡아서
같이 있을 수 있는 경우가 드물었지. 게다가 난 교수님 얘기도 들어야하고
같은 조 1학년들도 챙기고 그랬거든. 어디 판이나 이런데서 보는 선배들의 꼰대짓이란 생각도 못하는 중이었지.
167
◆rdSE4LcL9cs
2018/05/19 21:06:02
ID : o3Wjg1zXtjB
0
낮에는 원래 물흐르듯 지나가는 법이고, 저녁이 되면 1학년들이 장기자랑을 해.
나는 애들 옷이나 화장 이런걸 다 준비 해주고, 맨 뒤에 앉아 있었어.
그 전에 P가 왔다는 이야기를 듣기 했지만 P의 눈에 띌 일이 거의 없었어. 난 바빴거든.
그래서 아마 아무 생각 없이 혼자 그 어두운 곳에 앉아 있었던 것 같아.
168
◆rdSE4LcL9cs
2018/05/19 21:08:07
ID : o3Wjg1zXtjB
0
나랑 같이 MT 가준 사람들이 없었어. 동기들은 군대를 갔고, 복학생들이랑 친해지긴 했는데
다 J의 친구들이 늦게 복학한 경우에다가, 괜히 그런데 가면 1학년 애들이
불편해 한다고 아무도 같이 안 가줬어..
그래서 그 시끄럽고 어두운 곳에 나 혼자 앉아 있었지.
그런데 저 구석에서 있던 P가 보였고, 난 P와 눈이 마주쳤어.
169
◆rdSE4LcL9cs
2018/05/19 21:10:23
ID : o3Wjg1zXtjB
0
P가 걸어왔어. 주변을 좀 두리번 거리더라. J를 찾는 것 같았어.
P. 왜 혼자야? J는?
오자마자 J를 찾았거든.
웃으면서 말을 하는데, 오랜만에 보니까 갑자기 2학년때 생각이 나면서 겁이 났어.
P는 내 옆에 앉았어.
170
◆rdSE4LcL9cs
2018/05/19 21:12:25
ID : o3Wjg1zXtjB
0
의자가 개인당 1개여서 간격이 좀 있었거든.
근데 계속 P가 의자를 끌어다가 내 옆으로 놓는 거야. 그것도 아주 딱 붙어서.
나는 조금씩 멀어졌어. 앞에 아이들이 응원하는 바람에 우리조 애들이 공연하는게
보이질 않는다는 명목으로.
근데도 P가 계속 옆에 붙는 거야. 그리고 나를 막 쿡쿡 찔러.
P. 이리 와. 왜 자꾸 오빠 피해.
171
◆rdSE4LcL9cs
2018/05/19 21:14:13
ID : o3Wjg1zXtjB
0
S. 아 저 저희 조 애들 공연 봐야돼서요.
P. 그거 뭐하러 봐? 어차피 3년 내내 똑같은 거 봐왔잖아.
S. 그래도 저희 조여서..
P. 오빠 보니까 안 반가워? 나 S보러 온건데?
S. 아....네 안녕하세요..
자꾸 강요하는 분위기에 억지로 인사했어. 그러니까 P가 피식피식 자꾸 웃더라고.
172
◆rdSE4LcL9cs
2018/05/19 21:17:05
ID : o3Wjg1zXtjB
0
P. 그래 봐 봐. 어차피 저 공연 금방 끝나니까.
P는 여유롭게 기다리는 느낌으로 말을 했어. 난 우리조 공연이 끝나질 않길 바랐지.
그 사이에 난 나와 Q가 있는 단톡방에 카톡을 막 보냈어.
173
◆rdSE4LcL9cs
2018/05/19 21:19:08
ID : o3Wjg1zXtjB
0
야 어떡해 P 왔어.
P가 자꾸 자기한테 오래ㅠㅠㅠㅠ
P가 내 다리 자꾸 찔러ㅠㅠㅠ 아무도 없어..
오빠들 다 방에 있다하고ㅠㅠㅠ
진짜 무서운데 어떡하지??
얘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Q야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 7명 정도 있는 단톡방이었는데, 나는 누가 잀던 말던 계속 보냈어.
Q랑 오빠들도 괜찮냐고 무슨 상황이냐고 계속 대답해줬어.
174
◆rdSE4LcL9cs
2018/05/19 21:21:45
ID : o3Wjg1zXtjB
0
그랬는데, 점점 음악 소리가 수그러들더니 우리조 공연이 끝이 나버린거야.
애들의 박수소리랑 환호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는데
그 사이에서 P가 나가자고 작게 얘기했어.
그 소리가 얼마나 크고 기분나쁘게 들렸는지 몰라.
나는 "저 여기 있어야 돼요." 라고 대답했지.
애들 끝나고 방으로 복귀시키는 거 도와야 한다고. 실은 안그래도 되지만 거짓말 한 거였어.
175
◆rdSE4LcL9cs
2018/05/19 21:25:37
ID : o3Wjg1zXtjB
0
그런데도 계속 나가자 했어. 그러면서 자꾸 의자를 내 옆으로 붙이는 거야. 날 쿡쿡 찌르고.
내가 "아파요.. 찌르지 마세요.." 하면서 P에게서 떨어졌어.
그러면 그럴수록 P는 옆으로 왔고 난 멀어졌어.
그런데, 갑자기 공연단상에서 큰 소리가 나는거야.
모두가 주목했고, P도 잠시동안 나한테서 시선을 뗀 순간이었어.
176
이름없음
2018/05/19 21:29:53
ID : wlfTPa3A7zb
0
보고있어!
몰입감 쩐다
그래 역시나 P가 그렇게 달라붙을거 같았다..엄청 집요하네 넘나 현실적인 공포..
응 오늘 날씨는 정말 좋았어! 하루종일 파란하늘 본게 얼마만인지. 공기도 맑고 미세먼지도 없고^^
177
◆rdSE4LcL9cs
2018/05/19 21:32:05
ID : o3Wjg1zXtjB
0
현실적이지..ㅠㅠ 난 실화라 더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재미있다니 다행이야.
맞아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완전 파랬어!ㅎㅎ
178
◆rdSE4LcL9cs
2018/05/19 21:35:08
ID : o3Wjg1zXtjB
0
나는 그때 빨리 카톡을 켰어. 막 엄청 알람이 울리긴 했는데 P가 자꾸 카톡을 보려고 해서
대놓고 볼 수가 없었거든.
-지금 어때? 뭐해?
-괜찮냐 S?? J는 어딨다는데.
-다들 방에 있다잖아.
-아니 미친, 여자친구가 혼자 있다는데 뭐하는거야.
-J도 선배들이랑 있으니까 그렇겠지.
-S 왜 답장이 없냐.
-야 S 어디야.
꽤 많이 와있었고, 저거 끝으로 카톡이 없길래 지금 장기자랑 하는 데라고 대답했어.
179
◆rdSE4LcL9cs
2018/05/19 21:37:16
ID : o3Wjg1zXtjB
0
그랬더니 그 중에 한명이
-J한테 전화했고,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어.
라고 카톡을 보냈어.
아까도 말했지만 이 무리에서 여자는 나와 Q, 둘 뿐이고 나머진 복학생들이지만
그 중 셋은 J와 동갑이고 동기이기도 했어. 전부 다 J와 아는 사이였지.
저 말을 한 사람은 J와 되게 친한 사람이었어.
180
◆rdSE4LcL9cs
2018/05/19 21:40:06
ID : o3Wjg1zXtjB
0
카톡을 보고나서 놀람 반, 다행 반이었어. 난 전화할 생각을 못했거든.
게다가 J는 선배들과 있어서, 카톡을 안읽고 있었어.
J가 오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었지.
근데 P는 이 카톡 내용을 모르니까, 자꾸 내 옆에 와서 말을 걸었어.
181
◆rdSE4LcL9cs
2018/05/19 21:42:35
ID : o3Wjg1zXtjB
0
P. 이제 다 끝났잖아. 가자.
S. 저 이거 끝나고 애들 챙겨야 돼요..
P. 야 얘네가 한두살 먹은 애야?
S. 그치만 조장 오빠가 바쁘시니까..
P. 조장? 누군데. 데려와. 오빠가 혼내줄게.
S. 아뇨 괜찮아요...!! 그냥 제가 하면 돼요. 오빤 신경쓰지 마시고 다른 오빠들한테 가보세요.
P. 나 S 너 보러 온 건데? 오빠 반차까지 내고 왔는데 그렇게 자꾸 안 반겨 줄거야?
P는 정말 막무가내였어.
182
◆rdSE4LcL9cs
2018/05/19 21:45:11
ID : o3Wjg1zXtjB
0
조명이 쎈 무대와는 완전 반대로 끝은 굉장히 어두웠고, 주변도 시끄러워서 아무도 우리를 보지 못했어.
내가 자꾸 멀어지고 뒤로 빼니까 P가 화가났는지
내가 앉아있는 의자를 자기쪽으로 확 끌어당기는 거야.
의자가 그, 세미나나 그런데 보면 있는 파란색 색깔의 쿠션 별로 없는 그런 의자 있지? 테두리는 알루미늄으로 되어있고.
그 의자가 정말 맥없이 그쪽으로 훅 당겨지더라.
183
◆rdSE4LcL9cs
2018/05/19 21:47:24
ID : o3Wjg1zXtjB
0
나는 넘어질 뻔 했어. P는 그제야 미안하다면서 손을 놨지만 말은 자꾸 나가자만 반복했어.
J는 언제오지.. 언제오지.. 하면서 기다렸어.
P가 아무리 그래도 J가 있으면 별 맥을 못추더라고.
P가 선배들한테 잘했듯이, J도 선배들한테 꽤 이쁨 받았거든.
한 5분 정도를 그렇게 실랑이 하다가, 무대 옆쪽 어두운 곳에서 J가 보였어.
184
◆rdSE4LcL9cs
2018/05/19 21:59:49
ID : o3Wjg1zXtjB
0
피곤해서 할 일 하고 자야겠어.
많이 못썼지만 오늘은 여기까지ㅜㅜ
아직 조금 더 남았고, 3편도 남았으니깐 끝까지 봐주라!!
다들 잘자!
185
이름없음
2018/05/19 22:02:52
ID : wlfTPa3A7zb
0
응응 끝까지 기다리고 볼테니까 쓰다가 사라지지 말아줘ㅠ...정말 궁금해..
오늘도 수고했어^^ 잘자~
186
이름없음
2018/05/19 22:23:07
ID : mHAZg1zVfbC
0
P너무 짜증나 너무 공감되 스레주야....나두 여친이 있는데 비슷한경험해서 공감되 ㅜㅜ
187
이름없음
2018/05/19 23:42:17
ID : zU1xBapO9wH
0
내일 다시 올게 스레주야 정말 P 패고싶다 우리 학교도 그런 선배 있었어 여자 후배를 스토킹했는데, 어디냐고 자꾸 카톡이와서 자기 시내라고 밖이라고 그랬데 근데 갑자기 현관 비밀번호가 눌리면서 그 선배가 들어왔데..
188
이름없음
2018/05/20 01:51:48
ID : lioZa79hdU0
0
헐 개소름....
189
◆rdSE4LcL9cs
2018/05/20 10:42:33
ID : o3Wjg1zXtjB
0
응응 끝까지 쓸 거야ㅎㅎㅎㅎㅎ
헐 진짜? 고생 많이 했겠다.. 지금은 괜찮지?
진짜 싸이코 많아... 무서웠겠다...ㄷㄷ
좋은아침!
190
◆rdSE4LcL9cs
2018/05/20 10:44:42
ID : o3Wjg1zXtjB
0
J는 완전 무서운 표정으로 나한테 왔어. 그리고 내 옆에 앉았지.
J, 나, P 순으로 앉았는데 이 셋의 적막감이..... 차라리 휙 나가버리고 싶을 만큼 이었어.
양쪽 둘 다 간보고 있는 느낌..?
주변은 시끄러운데 우리만 조용했고,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해.
191
◆rdSE4LcL9cs
2018/05/20 10:47:50
ID : o3Wjg1zXtjB
0
한 10분을 넘게 그렇게 있었을 거야. J도 P도 말없이 가만히. 나도 가만히.
그러다 갑자기 P가 일어섰어. 그리곤 밖으로 나가버렸지.
그제야 J가 나를 쳐다보고 막 뭐라고 하는 거야. 왜 말을 안했냐, 카톡을 보내던가 했어야지 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냐고.
192
◆rdSE4LcL9cs
2018/05/20 10:51:45
ID : o3Wjg1zXtjB
0
J는 선배들이랑 있다가 연구실사람들끼리만
남아있었대. 이제 막 누웠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래.
맨날 뭐하냐 놀자. 아니면 뻘소리만 해대는 친구니까 그냥 스피커폰으로 틀었대.
J의 친구들을 그 오빠들도 다들 알거든.
193
◆rdSE4LcL9cs
2018/05/20 10:52:58
ID : o3Wjg1zXtjB
0
J. 여보세요.
J친구. 야!!!! OOO가!!!!(P이름 세글자)
J는 거기서 스피커폰을 끌까 말까 고민을 했대. 그래도 P의 친구들이고 다들 선배들인데
갑자기 P를 친구부르는 것마냥 불러서.
근데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그냥 말하라고 했대.
194
◆rdSE4LcL9cs
2018/05/20 11:03:24
ID : o3Wjg1zXtjB
0
J친구. 야 지금 P가 S옆에서 존나 알짱 댄대. 너 지금 어디야?
J. 그게 뭔소리야.
J친구. S가 무섭다고 단톡방에 난리야. P가 계속 툭툭 치고 그래가지고. 빨리 가봐 바보야!!
J. 알았어.
그리고 뚝 끊겼지. 그러자마자 조용했던 방에서 다들 한숨을 쉬더래.
군데군데 웃음소리도 나왔대. 폰이 꺼지자마자 P친구가
195
◆rdSE4LcL9cs
2018/05/20 11:05:54
ID : o3Wjg1zXtjB
0
"P가 또 말썽이구나. 얼른 가" 하면서 한숨을 푹푹 내쉬었대.
J는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방을 나왔고, 나 있는 곳까지 막 뛰어온 거래.
방과 나 있던 곳까지는 꽤 먼 거리였어.
J는 선배들 있는 방으로 가자면서 날 데리고 갔고, 그 안에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P는 아무데도 없었어.
196
◆rdSE4LcL9cs
2018/05/20 11:08:39
ID : o3Wjg1zXtjB
0
P는 그 날 바로 자기 집으로 갔대. 그리고 나서 그 이후로 마주친 적이 없었어.
뒤에서 들렸던 말로는 된통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다른 타겟을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었어.
아마 타겟이 있지 않을까 싶어.
2학년에서 3학년 그 사이에, 날 찾아오지 않은 것도 당시 다른 여자애가 타겟이었다고
이야기가 나왔었거든.
197
◆rdSE4LcL9cs
2018/05/20 11:11:28
ID : o3Wjg1zXtjB
0
아마 지금도 그러고 살지 않을까 싶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정말 다들 조심해. 여자 남자 할것 없이, 심각한 집착을 보이는 사람은 위험하더라.
길고 긴 두번째 이야기가 끝이 났어.
다들 들어줘서 고맙고, 세번째 이야기도 계속 들어줬으면 좋겠다.
198
◆rdSE4LcL9cs
2018/05/20 11:13:28
ID : o3Wjg1zXtjB
0
세번째 이야기는 남자만 찾아다니다가 우리들을 다 등지고 사는 한 동기의 이야기야.
미쳤다는 게 맞는 말이지. 그 아이는 첫번째 이야기에서 A와 C의 친구였고,
그 애들한테 버림받았어.
그리고 그 아인 남자들한테 미쳐서 4년을 이용당하다시피 했고 지금도 뭐..
혹시 들어줄 사람 있니? 아마 이건 1.2이야기도 그랬지만, 어디에나 한명쯤 있는 아이 이야기야.
199
이름없음
2018/05/20 11:25:33
ID : anxA7ze6ja4
0
듣고 있어!
200
◆rdSE4LcL9cs
2018/05/20 11:37:19
ID : o3Wjg1zXtjB
0
안녕! 고마워!
이야기를 시작할게. 조금만 쓰고 가야겠다!
201
◆rdSE4LcL9cs
2018/05/20 11:40:18
ID : o3Wjg1zXtjB
0
3. 동기 이야기
A와 C랑 친할 때가 있었어. 그 때 나는 A와C에게 항상 이 동기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동기를 U라고 할게.
A,C,U는 학기 초반에 친했어. 나한테 얘기할 당시엔 이미 멀어진 상태였고.
A와C는 늘 U가, "남자만 보면 정신을 못차린다." 라고 늘 말했어.
난 단순히 뒷담화라고 생각했어. 원래 뒷담을 잘 하는 애들이었거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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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감이 정말정말 좋은 일반인인데 점 봐줘도 되나?
시체 처리하는 글?? 찾아줄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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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만 사람 공격하는 귀신들에게 시달리는데 이게 10년이 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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