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마을에 나타난 꼬물꼬물한 쪼꼬미 슬라임을 잡았다는 이유로 용사님이라는 칭호와 함께 칼 한자루를 받았습니다.
전설의 검이라고 하는 이 검의 이름은 . 생김새는 그야말로 식칼이지요.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 더하자면 저는 마법사입니다.
검을 쓸 줄 모르는 마법사입니다.
마법학교를 갓 졸업한 마법사입니다.
졸업과제로 마을 하나에 일주일간 머물며 나오는 몬스터를 다 잡아조지라는 게 있어서 슬라임을 잡았을 뿐이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저의 모험은 시작되었습니다.
옆에는 동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직업은 이에요.
이름없음2018/06/27 22:54:23ID : 2ttbba60pWn
연장점검
이름없음2018/06/27 22:54:35ID : r83yKZhgqji
유튜버
이름없음2018/06/27 22:55:23ID : r83yKZhgqji
장미칼 할려했는데... 늦었...
◆6i9upVfhy442018/06/27 23:01:22ID : 784LcMrumtx
아무튼 식칼을 들고 모험을 떠나 숲길을 걷고 있던 우리.
저는 옆에서 유튜브 스트리밍 준비를 하고 있는 유튜버씨에게 말했습니다.
"연장점검 진짜 짜증나지 않냐."
"어. 엿같아. 아니 어떻게 한시간 예정인 점검이 몇시간씩 늘어나지?"
"아니 그거 말고. ......아무튼 이제 어떡하지? 아 마물 나왔다."
이윽고 마물이 튀어나왔습니다. 뽀용뽀용한 슬라임이군요.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의 아이돌 쨩이에요! 자 오늘 만들 슬라임은 마시멜로 슬라임인데요, 저 클리어슬라임에 쉐이빙폼을 넣! 어! 서! 간단히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유튜버는 바로 스트리밍을 켠 뒤 면도크림을 들고 슬라임에게 달려가서 열심히 쪼물쪼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일어난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