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13 06:09:26 ID : nxwpQnA5cMm 70
안녕 오랜만? 나는 전직 어린이집 교사 전에 모 익명 사이트에서 계속 썰을 풀다가 일이 바쁜 와중 그만 까먹었지 뭐야 이제야 시간이 나 후다닥 달려왔는데 사이트 폐쇄라니.. 어쩔 수 없지 뭐 다시 달려보자 너희들은 유년기의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기이함을 알고 있니? 아이들은 정말 복합적이야 텅 빈 도화지 위 섬세한 육체에 순수함이라는 정신이 깃들어야만 우리가 아는 사랑스러운 아이가 만들어지지 근데 그거 알아? 그 도화지들이 전부 새하얗지만은 않아. 어느 것은 파란색, 어느 것은 분홍색, 어느 것은 검은색. 아이들은 전부 사랑스럽지만 때때로 그 '본질'은 추악한 색으로 돌변하기도 해 어때, 한번 들어볼래? 아이들이 가진 본질에 대하여. 아 맞다. 쉿, 아이들은 불 끄고 잘 시간이야.
102 이름없음 2018/07/15 02:24:53 ID : 3SGmrfcLfff 0
진짜 소름이다
103 ◆y42NBs9s787 2018/07/15 02:37:47 ID : nxwpQnA5cMm 0
특히 민이와 현이의 케이스는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네?" 내가 본 모든 놀이중 가장 끔찍했던 것 같아 "따라와" 민이는 현이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세게 움켜잡았어 현이는 아파하며 발버둥쳤지만 민이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개를 쳐다보는 듯한 무심한 눈빛만을 보여주었어 아니, 무언가에 지친 눈빛. "악!" 민이는 현이의 머리를 잡고 질질 구석으로 끌고 간 다음 바닥에 패대기쳤지 아이는 악 소리를 내며 힘 없이 쓰러졌어 그러나 민이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듯 현이에게 말했다 "자 봉사해야지." 봉사는 유치부 아이들이 쓸만한 단어가 아니야
104 이름없음 2018/07/15 02:40:08 ID : LdO6Y5U7xWq 0
와... 볼수록 소름돋는다... 참고로 텍본은 바보판 가면 텍본공유 스레가 있는데 1판에서 찾아보면 돼!
105 ◆y42NBs9s787 2018/07/15 02:40:49 ID : nxwpQnA5cMm 0
민이는 쓰러진 현이의 위에 올라가 포개는 듯한 자세를 취했어 난 그제야 알았어 민이의 어머니는 가정 내 성폭행 피해자였음을
106 ◆y42NBs9s787 2018/07/15 02:44:13 ID : nxwpQnA5cMm 0
ㅎㅎ고마워! 얼른 완결 짓도록 할게 서둘러 놀이를 중지시켰다 더 진행하면 폭력사태가 벌어질 것 같았으니까. 나는 울먹이는 현이를 서둘러 데리고 나왔어 민이의 손이 바지 지퍼를 향해있었거든 이 이상 끌고가면 정말 성폭행이 됐을거야.
107 이름없음 2018/07/15 02:49:27 ID : Ds1fPcmnwle 0
헐..소름돋아 진짜 무섭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게 정말 맞는듯..!
108 이름없음 2018/07/15 02:50:55 ID : eHzXBvB81cn 0
이럴수가ㅜㅜㅜㅜㅜ 스레주 타사이트에서 정말 잘 보고 있었고 여기서 만나서 너무 반갑다ㅜㅜㅜㅜㅜ 잘 보고 있어!
109 ◆y42NBs9s787 2018/07/15 02:51:43 ID : nxwpQnA5cMm 0
난 민이에게 물었어 "민이야 저런 짓은 하면 안되는거야. 네가 현이에게 한 짓의 의미를 알고 있니?" 민이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어 "응" 알고 있음에도, 난 눈을 세게 감았다 뜨며 아이에게 말했어 "하면 안 돼. 민이야, 하면 안되는 행동이야." 시무룩한 민이의 태도, 아이는 옷을 만지작거렸다. 난 민이의 대답을 기다렸어 그러나 민이는 대답이 아닌 "왜 하면 안되는거야?" 질문을 내게 던졌지
110 ◆y42NBs9s787 2018/07/15 02:53:15 ID : nxwpQnA5cMm 0
그 때, 민이의 눈빛은 더 이상 아이의 눈빛이 아니었어
111 이름없음 2018/07/15 02:53:50 ID : yHB9eE3Dy6k 0
와...글에 빨려들어간다
112 이름없음 2018/07/15 02:54:54 ID : LdO6Y5U7xWq 0
와 스레주랑 동접이다...!
113 이름없음 2018/07/15 02:59:23 ID : 6Y4MjfWkldy 0
와.. 민이는 자기 아빠가 잘못된 행동을 했는데 그게 뭔지도 모르고 평소에 보던거니까 그냥 하는거자나... 아 소름;
114 ◆y42NBs9s787 2018/07/15 03:00:17 ID : nxwpQnA5cMm 0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야.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우리의 교육보다 부모의 교육을 먼저 접하지 부모의 양육방식이 잘못된 경우, 잘못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곧이 곧대로 흡수해버려. 다시 바로잡지 않는 한 그건 인격의 토대가 되고 성격의 바탕으로 자리잡아가 후에 성인이 되어 아이 스스로가 잘못임을 깨달아도 바탕이 되어버린 자신의 성격을 바꿀 순 없지 설령 바꾼다 할지라도 그게 잘못이라는 걸 깨닫는 것 조차 어려워 시스템이 너무 늦게 성립 됐기 때문이야
115 ◆y42NBs9s787 2018/07/15 03:01:19 ID : nxwpQnA5cMm 0
참고로 이건 어디서 들은건데, 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 인형들은
116 이름없음 2018/07/15 03:02:17 ID : nxwpQnA5cMm 0
다리 사이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었다고 해
117 ◆y42NBs9s787 2018/07/15 03:02:31 ID : nxwpQnA5cMm 0
- 놀이 END -
118 이름없음 2018/07/15 03:04:03 ID : 6Y4MjfWkldy 0
헐.... 인형..
119 이름없음 2018/07/15 03:26:46 ID : 5cJSFeE2rbx 0
와,,,소름,,,,
120 이름없음 2018/07/15 11:52:05 ID : FbeE6Y4INxW 0
ㄱㅅ
121 이름없음 2018/07/15 13:23:13 ID : zTVe6knBhwH 0
허..헐 소름돋는다 또 다른 이야기있어?
122 이름없음 2018/07/15 14:50:28 ID : Bvu1a9wMo6j 0
와.....대박...
123 ◆y42NBs9s787 2018/07/15 21:51:44 ID : nxwpQnA5cMm 0
이야기는 많지만 오늘은 일요일이라 많이 바쁘다 ㅎㅎ 썰은 내일쯤에야 풀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해 그래서 받아보는 Q&A 혹시 나한테 궁금했던 질문이나 듣고싶은 키워드의 썰 있어? 가령 아이들의 일과라던가 내 업무 같은 것들
124 이름없음 2018/07/16 02:01:35 ID : mmpO04FbfSN 0
ㄱㅅ!!
125 이름없음 2018/07/16 10:57:47 ID : y3PctuoMo0m 0
전에 부엉이 선생님도 이런거였는데 진짜 신박한 소재인듯 .... 소름
126 이름없음 2018/07/16 11:05:35 ID : o59h9jvDtju 0
헉 여기서 스레주를 볼줄이야....
127 ◆y42NBs9s787 2018/07/16 11:25:12 ID : nxwpQnA5cMm 0
헉.. 이런 주제의 글이 올라왔었구나? 몰랐어 하긴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을 보면 이런 아이들에 대한 괴담이 종종 있는 것 같더라고 ㅎㅎ 보기 불편하면 스레는 묻을게!
128 이름없음 2018/07/16 11:26:47 ID : rz9jvCruk07 0
예전에 4살 전후의 아이들은 자신의 전생을 기억한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혹시 아이들의 전생에 관해 겪어본 일 있어?
129 ◆y42NBs9s787 2018/07/16 11:34:42 ID : nxwpQnA5cMm 0
저번의 모 사이트에서 썰을 풀 때 누가 내게 말했던 것 같아 아동과 아기 사이, 그 모호한 언저리에 있는 아이의 경우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 것 역시 들은 얘기지만 말이야 그 때의 아이들은 아이덴티티의 성립이 덜 되어있어, 종종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 한번 귀 기울여 보는게 어떨까? 우리가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를, 그 아이가 들려줄 수도 있을테니
130 ◆y42NBs9s787 2018/07/16 11:35:20 ID : nxwpQnA5cMm 0
와우.. 이런 우연이 있을까 맞아 딱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해
131 이름없음 2018/07/16 11:38:57 ID : XutxO05V805 0
보고있어!!!
132 ◆y42NBs9s787 2018/07/16 11:41:29 ID : nxwpQnA5cMm 0
네살 반 아이들 중에 정말 독특한 아이가 있었어 이름은 수아, 상당히 외향적인 아이였지만 종종 혼자 놀았대 어떨 때는 골목대장처럼 무리를 이끄는 반면, 혼자 놀 경우 그 누구도 자신의 놀이에 끼워주지 않았다는거야 같은 원생들이 기웃거려도 수아는 그 아이들을 내쳤지 "혼자할거야. 저리가." 정말 놀라운 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의 태도였어
133 이름없음 2018/07/16 11:41:57 ID : XutxO05V805 0
우와 동접이다 동접
134 ◆y42NBs9s787 2018/07/16 11:46:02 ID : nxwpQnA5cMm 0
왜 같이 놀아달라고 떼 쓰지 않는거지? 아이들의 초연한 반응에 궁금했던 선생님이 붙잡고 물어보았대 "수아는 왜 혼자 노는거야?" "수아는 혼자가 좋아" "하지만 너희들이랑도 잘 놀잖아?" "수아는 우리도 잘 놀아"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거렸어
135 ◆y42NBs9s787 2018/07/16 11:47:18 ID : nxwpQnA5cMm 0
"수아는 혼자 노는게 좋다면서. 너희랑 노는 것도 좋아해?" 거듭된 질문에 아이는 귀찮다는 어조로 대답했대
136 ◆y42NBs9s787 2018/07/16 11:48:23 ID : nxwpQnA5cMm 0
"수아가 아니야"
137 이름없음 2018/07/16 11:49:11 ID : XutxO05V805 0
엥... 수아가 아니야...
138 ◆y42NBs9s787 2018/07/16 11:52:04 ID : nxwpQnA5cMm 0
이 때의 쌤은 아이가 하는 대화의 맥락을 전혀 파악할 수 없었어 아직 어휘력이라 칭할 것도 없는, 간단한 주어와 서술어만이 이어지는 대화라 짐작해서 파악할 수 밖에 없지 그래서 질문에 대답하기 싫었던 아이의 건성이라고 생각한거야 "몰랐지, 그 말이 복선일줄은" 쌤은 나중에야 그 의미를 알았다고 말했어
139 ◆y42NBs9s787 2018/07/16 11:56:42 ID : nxwpQnA5cMm 0
수요일마다 있는 오후 미술시간, 이 쌤은 미술시간을 정말 좋아해 여기서만 말하는거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더라고 그 연령대의 아이들은 악력과 손가락을 제대로 가눌 줄 몰라 정말 막 그어대는 선과 동그라미의 잔치야 추상적이고 개념이 없어 쌤들조차 이해하기 포기한 그림들이 많아
140 ◆y42NBs9s787 2018/07/16 11:58:59 ID : nxwpQnA5cMm 0
하지만 쌤이 말하길, 그게 재밌대 아이들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게. "이 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걸 보고 있으면" 물론 난 정말, 정말 정말 이해가 안가 "알아 볼수는 있냐고"
141 ◆y42NBs9s787 2018/07/16 12:04:36 ID : nxwpQnA5cMm 0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 아이들의 그림을 보고 있는 와중 수아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어. 동그라미 한 쌍과 맞붙어 있는 같은 쌍의 직선. 그리고 직선들 옆에 각각 붙어있는 네 개의 점들 하지만 한 쪽의 동그라미에는 꽃이 그려져 있었고 다른 쪽의 동그라미에는 별이 그려져 있었대 얼핏 보면 사람의 형태를 띈 것 같은 도형. 쌤은 아이에게 물었어 "수아야, 뭘 그린거야?"
142 ◆y42NBs9s787 2018/07/16 12:10:10 ID : nxwpQnA5cMm 0
그 날 수업의 주제는 '나를 그려보자' 였다 그러나 아이의 도화지에는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 그려져 있었던거지 아이는 대답했어 "수아랑 지애" 수아랑 지애? 처음 듣는 '지애'라는 이름에 선생님은 아이에게 다시 물었대 그도 그럴게 지애라는 이름을 가진 원생은 없었어 네 살반은 물론, 다른 반에도. 쌤은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그림 속 인물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지애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야?" 수아는 되려 질문을 한 선생님을 의아하게 바라봤어
143 ◆y42NBs9s787 2018/07/16 12:11:38 ID : nxwpQnA5cMm 0
"수아는 나를 그렸어" 그 아이는 다시 크레파스를 들고 집중하기 시작했대 정말 태연하게, 그런 질문을 한 것 조차 이상하다는 태도로
144 이름없음 2018/07/16 12:13:28 ID : rxRwqY3u1du 0
동접 ㅎ 아 너무 잼있어 ㅎㅎ
145 ◆y42NBs9s787 2018/07/16 12:14:45 ID : nxwpQnA5cMm 0
"수아가 그린 사람은 둘이니까, 수아는 두명이겠네?" "선생님은 바보야? 수아는 하나야" "하지만 나를 그렸다면서" "지애도 그렸어"
146 ◆y42NBs9s787 2018/07/16 12:21:04 ID : nxwpQnA5cMm 0
"그게 무슨 소리야?"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나의 반응. "원래 저 정도까지는 아닌데 몰라 너무 신기하더라"
147 이름없음 2018/07/16 12:25:45 ID : nxwpQnA5cMm 0
수아는 꿋꿋히 그림을 그리고 완성했다 하나의 동그라미가 아닌 두 개의 동그라미로. "수아랑 지애 다 그렸어" 결과물을 내는 그 아이의 태도는 시종일관 일반적이었대
148 ◆y42NBs9s787 2018/07/16 12:33:43 ID : nxwpQnA5cMm 0
몇일이 지난 후에야 쌤은 수아를 대하는 원생들의 자세가 왜 그런지 알 수 있었어 때는 놀이시간, 아이들은 야외에 나가 놀이터 기구를 타며 신나게 놀았대 후반쯤 되니 지들끼리 알아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더라고 쌤은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멀리서 주시했어 "수아가 술래야!" 지금의 수아는 외향적인 수아구나, 생각하던 와중 수아가 술래가 됐을 때, 게임이 빨리 끝났다는 것을 깨달았어 누군가를 찾는 실력이 또래아이들보다 탁월했던거지
149 ◆y42NBs9s787 2018/07/16 12:35:51 ID : nxwpQnA5cMm 0
선생님은 수아에게 다가가 칭찬했다 "수아 엄청 잘하네 애들 금방 찾아내는구나?" "응! 지애가 엄청 잘해서 나도 엄청 잘하는거야" 기쁜듯이 말하는 아이의 입에서 또 다시 낯선 이름이 튀어나왔어
150 ◆y42NBs9s787 2018/07/16 12:36:45 ID : nxwpQnA5cMm 0
"수아야, 지애는 대체 누구야?" "나야." "수아야 저번에도 그랬잖아 혹시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니?"
151 ◆y42NBs9s787 2018/07/16 12:37:16 ID : nxwpQnA5cMm 0
"지애는 티비를 몰라 티비는 없었어"
152 ◆y42NBs9s787 2018/07/16 12:43:00 ID : nxwpQnA5cMm 0
쌤은 이 일을 겪은 나중에야 들었던 모양이더라 어린 아이들이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라는 사실을. 근데 믿지는 않았대 누군가 퍼트린 유언비어겠거니 여기며 넘긴거야 하지만 자신이 겪었던 이 일을 떠올리면, 나중에 들은 그 유언비어가 진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더라.
153 ◆y42NBs9s787 2018/07/16 12:46:39 ID : nxwpQnA5cMm 0
수아는 계속 그 유치원을 다녔어 이 일을 계속 기억하고 있던 쌤은 다섯살이 된 수아에게 과거의 일을 언급했다 "수아야 지애 기억나? 수아가 수아라고 말했던 사람" 하지만 수아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는 듯 "지애가 누구야? 수아 처음 들어" 이상한 얼굴로 대답했대 일 년전, 지애를 부정한 선생님의 말에 확고히 그럴리가 없다 단언한 그 태도로 말이야.
154 ◆y42NBs9s787 2018/07/16 12:47:03 ID : nxwpQnA5cMm 0
- 지애 END -
155 이름없음 2018/07/16 14:03:57 ID : 6ZdCmLasjjB 0
와..소름이야ㄷㄷ
156 이름없음 2018/07/16 15:15:31 ID : oK5glwoIMi4 0
ㅠㅠ 스레주 보고싶었어
157 이름없음 2018/07/16 20:19:58 ID : gkrdVe4Y9Bw 0
저기 괜찮다면 바보판에 몇 번에 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예전 제목이 뭐야?..
158 이름없음 2018/07/16 21:57:47 ID : ijhe2LgpcMl 0
레전드 스레의 텍본을 만들겠다의 2판에 있어!! 잘 기억은 안나지만 제목에 낮잠시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던 것 같아
159 이름없음 2018/07/16 23:23:20 ID : tjs9wGleE7g 0
고마워!!!
160 이름없음 2018/07/17 05:14:31 ID : LdO6Y5U7xWq 0
갱신
161 ◆y42NBs9s787 2018/07/17 07:51:35 ID : nxwpQnA5cMm 0
좋은 아침! 오늘은 바쁠 것 같으니 무섭진 않지만 잠들기 직전에 떠오를 아이들의 짤막한 대화 몇 가지를 올리고 갈게
162 ◆y42NBs9s787 2018/07/17 08:00:18 ID : nxwpQnA5cMm 0
1. 여름 오늘같이 푹푹 찌는 어느 여름날의 오후, 아이들과 막 폐사된 병아리를 묻으며 나눈 대화들 "선생님 병아리 죽은거야?" 영문 모를 표정으로 무덤을 내려다 본 한 아이 "괜찮아 어딘가로 멀리 떠난 것 뿐인걸 금방 다시 올거야" 행여 울까 겁나 건넨 위로의 말에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선생님 그게 아니야 난 이 병아리가 부러운거야" 엥 왜? "왜 부러운거야? 너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거니?" "그게 아니야 땅은 해가 없으니까 안 더울거 아니야!" 아이는 고개를 돌려 병아리를 마주한 뒤, "아 나도 얼른 땅 속에 묻히고 싶다" 부모가 들으면 큰 일날 폭탄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163 이름없음 2018/07/17 08:04:57 ID : Xy5e0leNBum 0
스레주 잘보고있어! 나은이? 이야기도 풀어주길바랄게ㅎㅎ
164 ◆y42NBs9s787 2018/07/17 08:11:00 ID : nxwpQnA5cMm 0
2. 소고기 급식시간, 유독 고기를 좋아했던 한 아이의 귀여운 발언. "선생님 고기는 어디서 와요?" 앙증맞은 삼지창 포크로 소고기 장조림을 푹 찍은 뒤 물었다 "고기는 동물한테서 온단다. 소율이도 배웠지? 돼지나 닭이나 그런 동물들 말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동물들에게 꼭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소율이도 꼭 고맙다고 해야한다?" 내 말을 듣고 그렁그렁 구슬픈 얼굴로 고기를 바라보기 시작하는 소율이. 내심 내가 말이 심했나 싶어 다독이려는데, "고기야 미안해 내가 먹어서 미안해 하지만 어떡해" ??? "너희들은 너무 작아 야채랑 밥 잘 안 먹었구나 너희?" 지금 고기한테 잔소리를 퍼붓는 다섯살 아이를 보고 계십니다. "나중에는 밥 많이 먹고 쑥쑥 많이 큰 다음 죽어야한다~" 맛있는 고기 앞에서 소의 생명따위는 중요치 않은가 보다
165 ◆y42NBs9s787 2018/07/17 08:11:48 ID : nxwpQnA5cMm 0
나은이 이야기는 길어서 나중에 시간이 날 때 천천히 풀게! 혹시 나은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는 레주들에게는.. 미안해
166 ◆y42NBs9s787 2018/07/17 08:23:15 ID : nxwpQnA5cMm 0
3. 토론 즐거운 공예시간! 아이들과 함께한다고는 하지만 역시 가위나 칼질은 우리들의 몫이다 재밌을 것 같다고? 말도 마라 인당 두 사건은 톡톡히 해내시는 무적의 다섯살들 반이니까 "선생님! 이거 잘라주세요!" "선생님! 이거 제대로 안접히는데요?" "선생님! 모서리가 삐져나왔어요! 다시해주세요!"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하도 불러대는 탓에 한 아이것만 봐주다간 다른 아이들 작품은 물건너간다 그렇기때문에 서둘러 칼질을 하다 "아!" 손가락을 베이기 쉽상인데, 원내,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아이들은 우루루 달려나와 "선생님 피나요 아프지 않아요? 근데 신기하다 피가 나와! 이거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에요? 다른 선생님들도 다쳐보면 안돼요? 신기하다 우와 근데 아플 것 같아요 어떤 느낌이에요?" 라며 인체실험을 지켜보는 연구원의 흥미로움을 발산하신다 제발 하나만 해주면 안되겠니? 걱정해주던가 신기해하던가
167 ◆y42NBs9s787 2018/07/17 08:25:10 ID : nxwpQnA5cMm 0
쓰고보니 분위기가 발랄하네.. 역시 아이들은 귀여운 존재야
168 ◆y42NBs9s787 2018/07/17 08:25:29 ID : nxwpQnA5cMm 0
- 아이들의 짧은 이야기 1 END -
169 이름없음 2018/07/17 09:15:45 ID : gnTXxVhs5Wl 0
스레주 잘 보고 있어 !! 이거 완전 꿀잼이다 ㅎㅎㅎ
170 책갈피 2018/07/17 09:30:27 ID : TVcGoJRyJVc 0
@
171 이름없음 2018/07/17 11:54:34 ID : re1yNvu2k4F 0
스레주 ㅠㅠㅠㅠ 나 125인데 이런주제 너무좋아서 그랭 오해하지말구!! 말투부터 맞춤법 다 좋아하는 스탈이야 ,,><
172 이름없음 2018/07/17 16:04:22 ID : jvCpaq5aq1z 0
허억 스레주 늘 재밌게 잘 보고있어!
173 이름없음 2018/07/17 16:04:54 ID : nSK5cE3wskp 0
아 일해야되는데 시간 다 가버렸어~~
174 이름없음 2018/07/17 22:32:00 ID : 04Fa9uts5SH 0
이거 자기얘기야? 아니면 만든 거야? 소설처럼 써놔서 헷갈리넹
175 이름없음 2018/07/17 22:58:04 ID : zWo0nDAqmK5 0
레주 경험담인걸로 알고있어 그런 의미에서 갱신 !
176 이름없음 2018/07/17 23:12:22 ID : rz9jvCruk07 0
나 128 레스주야!! 혹시..?하면서 물어본건데 와우,,,, 팔에 소름돋았성,,,,,진짜 그런 경우가 있구나 신기하다!!
177 이름없음 2018/07/18 00:04:56 ID : xPcoHvjupRA 0
ㄱㅅ
178 ◆y42NBs9s787 2018/07/18 02:24:29 ID : nxwpQnA5cMm 0
혹시 위에 써놓은 내 말을 흘려본거니.. 사실이 기반이지만 구전으로 전해지는 괴담도 있고 동료들이 들려준 이야기들도 있다고 소설체를 택한 이유도 그거야 이 이야기들이 전부 실제로 일어난 일들은 아니기때문에 '이 일들 내가 겪었어!' 같은 뉘앙스를 미연에 방지하고 싶었거든 다른 스레들처럼 썰을 풀듯 쓰면 나야 편하고.. 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는건 맞아 하지만 이렇게 써야 적당히 흘려들을 것 같았어 어딘가에 존재하지만 스스로와는 연관이 없는 것처럼
179 ◆y42NBs9s787 2018/07/18 02:24:54 ID : nxwpQnA5cMm 0
만약 그게 보기 불편했다면 사과할게
180 이름없음 2018/07/18 05:37:17 ID : PdzTSMo5dWp 0
보고있어
181 이름없음 2018/07/18 12:12:42 ID : krhxRxA6mIK 0
ㄱㅅ
182 이름없음 2018/07/18 12:50:56 ID : gnTXxVhs5Wl 0
스레주 ! 글 잘 보고 있어 :) 항상 힘내고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줘!
183 이름없음 2018/07/19 14:10:02 ID : BbA2HyINxXA 0
갱신
184 이름없음 2018/07/19 18:35:14 ID : tjs9wGleE7g 0
ㄱㅅ
185 이름없음 2018/07/20 00:04:44 ID : tjs9wGleE7g 0
ㄱㅅ
186 이름없음 2018/07/20 18:12:54 ID : BAjjAjjtdBf 0
ㄱㅅ
187 이름없음 2018/07/20 19:18:39 ID : eHzXBvB81cn 0
스래주 항상 잘 보고있어!
188 이름없음 2018/07/20 21:02:21 ID : tjs9wGleE7g 0
ㄱㅅ
189 이름없음 2018/07/21 20:45:12 ID : 1dxu9vCkoNB 0
ㄱㅅ
190 이름없음 2018/07/21 21:26:11 ID : tjs9wGleE7g 0
191 이름없음 2018/07/22 15:27:35 ID : Ds1fPcmnwle 0
ㄱㅅ
192 이름없음 2018/07/22 22:30:36 ID : HxyE5XAktvy 0
ㄱㅅ
193 이름없음 2018/07/23 10:01:21 ID : rs5O5Wi1fXw 0
갱신
194 이름없음 2018/07/23 13:08:43 ID : RBdV82limGt 0
195 이름없음 2018/07/23 22:48:19 ID : s2mmrarbDAj 0
ㄱㅅ
196 이름없음 2018/07/23 22:52:42 ID : 3SGmrfcLfff 0
레스주 왜 안왕... ㄱㅅ
197 이름없음 2018/07/24 02:01:15 ID : Phe4ZbdDs8q 0
ㄱㅅ
198 이름없음 2018/07/24 08:26:41 ID : la5Qsry3TV9 0
ㄱㅅ
199 이름없음 2018/07/24 10:58:31 ID : ak1gZdCmJRu 0
ㄱㅅ 얼른와!
200 이름없음 2018/07/24 14:03:18 ID : wJRzTXxO6Y7 0
기다리자~~!~
201 이름없음 2018/07/24 15:07:31 ID : BAjjAjjtdBf 0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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