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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3 08:23:57 ID : Gty5bxwmmq7
난 내인생을 도용하길 원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환경 전부다. 가끔은 병인가 생각하면서도 끝까지 손을 못놓고 있었어 내가 사는게 너무나 초라한거같고 너무나 불행한거 같고 나는 너무나 보잘것하나 없는 자기관리 하나못하는 여자밖에 안됬거든. 169에 100키로가넘는몸이 임박했을때는 다른사람이 부러운거야 그래서 하나씩 훔쳐오길시작했어 내가 훔쳐온 여자는 내 초등학교 동창이였던애였는데 sns를 뒤지다보니 너무 이쁘더라고 반한걸수도있어 그래서 걔 사진을 몰래 캡쳐해서 갤러리에 넣어놓고 나도 이렇게되길 원했어 그래놓고는 그 친구행세를 하기시작했어 이름하나하나 걔로 바꾸고는 내 삶이 아닌 걔의 또 다른 삶을 꾸리고있던거야 어릴적 날 괴롭히던 여자애들 무리가 있었는데 그 무리속에 여자가 너무 배가 아픈거야. 그래서 나를 버렸어
2018/07/23 08:31:37 ID : Gty5bxwmmq7
난 게임을 좋아했어 할머니한테 매일 구박받던 어린시절의 나에게는 최고의 스트레스푸는거였거든 그래서 그랬을까 이게 갈수록 중독에 번지더라. 그중에 하나가 게임하기전 보이스톡 음성채팅이였어 그속의 세상은 나를 감출수있었고 그속에 나는 누군가의 행세를 할수있어서 하루에 24시간도 앉아있을만큼 중독이 심해지더라고 날 감추지않아도 됬고 다른사람인척 잘사는사람인척 감출수도있었지 그래서 죽고싶었어. 그러지못한 내가 한심해서 이러고있는내가 한심해서 하루는 너무 죽고싶은거야 그래서 술마시면서 음성채팅을 키고는 사람들이랑 얘기를했어 그러다가 어떤방에들어가 싸우다보니 내가 이 무리에 속해있더라고 재미있더라 그속에 속해있던 나도 같이 게임하던순간도 그때 도용을했어 내동창의 사진으로 참 못났지. 잘하는짓인가 싶으면서도 자신이없더라고 나에게서
2018/07/23 08:31:58 ID : y583DzbxxBb
아직 얘기 안 안 끝난거지? 다 들어보게.
2018/07/23 08:39:51 ID : Gty5bxwmmq7
응 아직 안끝났어..
2018/07/23 08:44:48 ID : Gty5bxwmmq7
나에게서 실망감을 느꼈을때 동창을 도용한 나에게 어떤남자애가 대쉬를 걸더라고 물론 게임상이였지만 너무 좋았어 그래서 그 여자애 사진을 모와놨던 갤러리를 하나둘씩풀면서 그남자애를 속이기 시작한거야 내 가정도 속였어 엄마가 없는 나에게 엄마라는사람이생겼고 능력없는 아빠에겐 엄청난 능력이 생겼고 친구하나 없는나에게 친구들이라는게 생겼거든 부러웠나봐
2018/07/23 08:52:09 ID : Gty5bxwmmq7
도용을하면 또다른 도용을하고 또다른 거짓말과 또 다른 거짓말 계속해서 반복하더라고 그러다보니 아빠도 속이고 모두를 속였어 나 자신도 속였지 나는 왜이리 떳떳하지못할까 왜이리 감추기만할까 계속 생각하다가 그 남자애한테 들켰어 내 정체를 모든게 무너지는거 같았다랄까.. 그자리에서 죽고싶었어 손이 떨리더라고 그냥 아닌척 도망쳐왔지만 걔는 알았을꺼야 나의 초라한모습을 봤겠지? 상상과의 반대의모습을 말이야.몸에 한기가돋고 소름이 돋으면서 배가아프고 토할꺼같았어 내 자신에게 욕하는거 같더라고 어떻게할까 생각을했어 답은 없더라고
2018/07/23 08:55:41 ID : Gty5bxwmmq7
아 그거 나 아니고 친구였어라고 말할까? 아니면 또 다르게 속일까? 의미없더라고 오늘 그 동창인친구한테 사실대로 털어놓을생각이야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빌어볼생각이야 그리고 그 남자애를 진심으로 조금은 좋아했어. 재미있었거든 같이 시간보내고 하루를 같이 전화로 보내는게 진짜로 연인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그 남자애한테도 사과할생각이야 그냥 나의 다짐이랄까
2018/07/23 08:57:16 ID : Gty5bxwmmq7
그냥 얘기하고 빌고싶었어 내가 죽고싶을정도로 나를 없애고싶었던걸 말해주고싶었어 하루에도 2번이상 울면서 버티고있는나를 알아주길 원했어 근데 나 바보 맞더라고
2018/07/23 09:06:59 ID : Gty5bxwmmq7
안녕 소녀야, 참 힘들었어 그치? 엄마없는 환경속에서도 죽지않고 버티다니 대단하구나. 할머니한테 매일 맞던 어린소녀야 아팠구나 슬펐구나 그리웠구나 불쌍해보였구나 차가운겨울속에 입공기가 맞바람칠때마다 맞던 니모습이 생생한데 조금씩 크는데도 잊혀지지가 않는구나 할머니가 나한테 했던 공포심과 수치심이 버려지지않았구나 매일 엄마를 상상하며 공포에 떨던 니가 내모습에는 선하구나. 얼마나 무서웠어 아빠한테 말해도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었는걸. 초등학생이 처음으로 죽고싶다는 감정을 느꼈을때는 진짜로 죽는구나 생각했어 어린내가 마음이아픈걸 알아서 추운겨울 찬몸에 내몸을 방망이질하던게 눈에 선해 학교에서 놀림당하면서도 웃고있던 니가 참 바보같아 지금 찾아가서 혼내주고파 참고있던 니모습이 선해서 하교후 그자리에서 울고있던 내가 보여서 선생님한테 말했을때 돌아오는것 니탓이라는 말 한마디여서 너무나 슬퍼하던니가 난 눈에 선해.
2018/07/23 09:16:12 ID : Gty5bxwmmq7
그 소녀가 뭘안다고 차도에 뛰어들었을까. 겨우 초등학교 4학년짜리인데 그 아이가 뭘안다고... 엄마 보고싶어요. 성인이 다되기까지 살아있는줄알았던 우리엄마. 나 너무 힘들었어. 매일 맞고 욕먹고 이리저리치이고 어떤사람은 자기가 나보고 더 힘들었데 난 아닌데.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얼굴도 모르는우리엄마 어린나이에 돌아가신 우리엄마 내가 너무 보고싶어. 이렇게 몬난딸이지만 거기가면 내가 어떤모습이든 반겨주면 좋겠어. 내가 제일 보고싶고 그리워하니깐. 그냥 날 속이더라도 방긋 웃어주라. 엄마를 17년동안 기다렸던 나니깐. 사랑해엄마, 사랑해 작은 소녀야,
2018/07/23 09:17:58 ID : Gty5bxwmmq7
2018/07/23 23:15:54 ID : 9y0sqrBzfeY
스레주야 나 지금 너무 힘든 상태에서 네 글을 보니까 참 나같아서... 나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어 나는 아빠가 없었어. 엄마 혼자서 애 둘을 키우기란 참 힘든 일이었겠지. 엄마가 나한테 화도 많이 내고, 이유없이 혼낼 때도 많았지만 나는 엄마가 힘든 걸 알아서 참고 이해하고, 공부만 열심히 해야지 그래서 꼭 성공해서 엄마한테 잘해야지 그런생각만 했던 것 같아 새 아빠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그렇게 버틸 수 있었는데 그 새끼가 오고 너무 힘든거야 죽고싶어 그냥 제발 지긋지긋한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어 그래도 질질 끌며 여기까지 인생 버탸왔더라 난 18살이야 나 엊그제도 죽고 싶었고 사실 지금도 죽고 싶어서 스레딕 들어왔어 그치만 네 글을 보니까 너도 나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18/07/23 23:18:37 ID : 9y0sqrBzfeY
우리 여태 잘 버텨왔잖아 힘들었지만 피기도 전에 져버리면 너무 슬프잖아 우리 인생이 너무 불쌍하잖아 여기까지 왔는데 왜 돌아가려해 사실 나도 지금 울면서 쓰고 있지만, 죽고 싶은 맘으로 들어왔지만 우리 죽으면 안돼 ㅅ라아야해 얼마니 힘들었는데 우리가 왜 죽어 억울하게 왜 죽어야해 타고난 사람들 부모 다 가지고 태어나서 능력은 없아도 화목한 가정 아니면 능력 좋아서 유복한 가정 아니면 능력이 뛰어나서 천재로라도 태어나게 해주던가 나한테 아무것도 주지않고 태어나게 만든 건 대체 누구야 너랑 내가 대체 뭔 잘못을 했다고. 우리 죽지말자 죽기에 너무 많이 버텨왔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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