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20 16:33:33 ID : cLglwtxQral 0
오늘 처음 가입해서 눈팅하다가 그냥 하나 떠올라서 처음 써봐.. 괴담이라고 하기엔 사소하지만 기묘했던 일이라서. 난지금 20살이고 내가 초등학교 3~5 학년 정도 때 있었던 일이야. 언제인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난다..
2 이름없음 2018/08/20 16:35:14 ID : cLglwtxQral 0
그때 대통령? 선거날이었던 것같아. 어렸던 나는 엄마가 선거하는데 따라갔고
3 이름없음 2018/08/20 16:36:37 ID : cLglwtxQral 0
거긴 근처에 있는 중학교였는데, 그땐 몰랐지만 고등학교로 진학할때쯤 들은건데 거기 무슨 일진이 있고 2명인가..? 암튼 몇명이 자살하고 그랬었다네
4 이름없음 2018/08/20 16:37:50 ID : cLglwtxQral 0
나는 투표하는데 따라갔다가 학교 1층 좀 돌아다니면서 엄마 잠깐 기다리는데
5 이름없음 2018/08/20 16:39:42 ID : cLglwtxQral 0
학교 뒤쪽..? 정문은 아니었던것같고 나무있고 그런데 있잖아. 옆쪽엔 차들 주차돼있고 거기서 좀 떨어진 구석이었던것같아
6 이름없음 2018/08/20 16:41:22 ID : cLglwtxQral 0
거기 담? 그런 벽같은 거 앞에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 있지? 등받이없고 가벼운.. 삼겹살집 같은데에 있는거 그게 있었고 그 위에 공책이 하나 있었어
7 이름없음 2018/08/20 16:43:58 ID : cLglwtxQral 0
무슨 모양이었는지 기억나. 파란색 배경이고 가운데보다 좀 아래쪽에 흰색 강아지 말티즈? 시추? 이런 강아지 두세마리가 사진으로 있는 공책이었어. 그냥 줄공책이었던 것 같고.. 초딩이었던 나한테는 줄이 좀 좁은편이었고 스프링말고 그냥 얇은거
8 이름없음 2018/08/20 16:45:52 ID : cLglwtxQral 0
보니까 거의 새거였더라구 맨 겉 표지에.. 그 뭐 일기장 음악공책 수학 이런 과목? 쓰는칸 있잖아. 거기에 뭐라고 써있었던것같은데.. 안에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아무것도 안써진 거의새공책이었어
9 이름없음 2018/08/20 16:47:16 ID : cLglwtxQral 0
강아지도 귀엽고 새공책이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그걸 주워왔었지. 엄마한테 주웠다고 자랑도 했고.. 그리고 다음날인가.. 그공책을 들고 학교에 갔어
10 이름없음 2018/08/20 16:47:53 ID : 1bfVdO2mpO1 0
보고있어
11 이름없음 2018/08/20 16:48:42 ID : cLglwtxQral 0
오오... 보고있다니 갑자기 떨려ㅋㅋㅋ아무튼 그래서
12 이름없음 2018/08/20 16:50:21 ID : cLglwtxQral 0
그냥 새거니까 가방에넣어서 가져갔는데 학교에서 뭐를 써야될일이 생겼어 아마 음 과학 실험 머시기나 독서록 그런것중에하나였던것같은데.. 그래서 아직 안쓴공책이니까 거기다 써서 선생님한테 냈어
13 이름없음 2018/08/20 16:51:18 ID : cLglwtxQral 0
그리고 그날 학교 끝나기 1교시?쯤 전에 반애들 몇명이 애들공책 나눠서 들고 각자한테 나눠주잖아.
14 이름없음 2018/08/20 16:53:03 ID : cLglwtxQral 0
나도 그공책을 받았지. 아무생각없이 받아서 책상서랍에 넣었어. 근데 얼마후에? 나한테 나눠준 똑ㅈ같은 앤지 다른앤지는 기억안나는데 반애가 또 내이름을 부르면서 공책을 들고 오는거야. 난 일기장이나 그런 다른공책인가했는데
15 이름없음 2018/08/20 16:53:34 ID : bu7cFeHwmtt 0
같은거...?
16 이름없음 2018/08/20 16:54:25 ID : cLglwtxQral 0
받고보니까 똑같은거더라? 그 주운거. 분명히 서랍에 넣었는데 또 나눠주더라고.. 지금은 너무 오래돼서 생생하진않은데 당시에는 분명히 받고 넣었던걸 뚜렷하게 기억하고있었단 말야
17 이름없음 2018/08/20 16:55:46 ID : cLglwtxQral 0
그래서 진짜 뭐지 했어. 완전 ????하면서. 근데 일단은 뭘 하진않고... 속으로는 계속 읭 읭 했지만 그냥 다시 받아서 가방에 넣었지
18 이름없음 2018/08/20 16:57:12 ID : cLglwtxQral 0
그리고 좀이따 학교끝나서 가방메고 집에왔어. 그리고 와서 저녁때 알림장 꺼내는데 그공책이 없는거야. 진짜 이건 지금도 기억나. 받고 가방에 넣은거...
19 이름없음 2018/08/20 16:58:35 ID : cLglwtxQral 0
근데 아무리봐도 없고.. 다음날 학교에 가서 가자마자 서랍 사물함 다 봤는데도 없고. 그냥 사라졌더라고...
20 이름없음 2018/08/20 17:00:12 ID : cLglwtxQral 0
근데 뭐... 지금생각하면 별일 아니라면 아닌 일이고. 당시에도 그냥 넘어갔어. 누가 가져갔을수도 있겠지 했었나. 그리고 잊어버리고 지내고 있는데, 다음주? 다다음주? 며칠이따가 자리를 바꿨는데
21 이름없음 2018/08/20 17:01:21 ID : cLglwtxQral 0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은 남자애가 학습장 걷을때 그 똑같은거를 내는거야.
22 이름없음 2018/08/20 17:02:07 ID : 6lu5O04HA2G 0
보고 있엉
23 이름없음 2018/08/20 17:02:42 ID : cLglwtxQral 0
순간 어?? 했는데 뭐 특이한공책도 아니고 그럴수도 있겠지 했어. 근데 궁금하긴하고.. 끝날때 다시 돌려받을때 보고있다가 걔가 그거 받으니까 내가 가서 물어봤어
24 이름없음 2018/08/20 17:03:05 ID : cLglwtxQral 0
너 이거 샀어?? 이런 식으로
25 이름없음 2018/08/20 17:05:01 ID : cLglwtxQral 0
그니까 걔가 왜? 해서 내가 내가갖고있던거랑 똑같다고.. 잃어버렸다고 했더니 걔가 아 그럼 니꺼야?? 이러고 자기가 이 자리로 온 날 책상서랍에 있어서 그냥 썼대
26 이름없음 2018/08/20 17:06:07 ID : cLglwtxQral 0
근데 내가 잃어버린 날도 확인했고... 자리바꿀때 서랍에있늕교과서 종이 이런거 다 빼서 옮기는데 그때도 당연히 없었어.. 있었어도 같이 옮겨졌겠지
27 이름없음 2018/08/20 17:07:47 ID : cLglwtxQral 0
그래서 진짜 으잉..??으잉 이러면서 공책을 손에들고 막 봤어. 근데 안에는 아무것도 안써져있더라고? 내껀 내가 한페이지 썼었는데. 근데 겉표지는 주웠던거랑 똑같은거야. 볼펜같은걸로 좀 희미하게 학년인가 과목인가 그런게 써있었어. 진짜 확실히 똑같이
28 이름없음 2018/08/20 17:08:33 ID : cLglwtxQral 0
내가 너 이거 안에 내가 쓴거 뜯었냐 하니까 아니라고 암것도없었다 하고.. 내가봐도 그때 뜯은흔적 없었던걸로 기억해
29 이름없음 2018/08/20 17:09:50 ID : bu7cFeHwmtt 0
오오오오미
30 이름없음 2018/08/20 17:10:40 ID : cLglwtxQral 0
참고로 두번째 장에 걔가 써놓은 건 있었는데 나는 첫번째장에 썼었고.. 쨌든 내가 이거 내꺼 맞다고 하니까 걔가 자기가쓴거만 뜯어가겠대서 그러라고했어
31 이름없음 2018/08/20 17:12:22 ID : cLglwtxQral 0
그리고 그거 다시 가져와서 가방에넣었어. 초딩때의 나는 되게 멍하고 약간 혼자 망상같은건 하는데 좀 아무생각 없었거든. 그래서 이상하긴한데 사실 별생각 없고 무섭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내가 주운거니까 가져왔다ㅋㅋㅋ
32 이름없음 2018/08/20 17:14:23 ID : cLglwtxQral 0
근데 다음날 아침 학교가보니까 그 내 예전 자리 책상위에 또 그게 있네?? 가서 봐도 내꺼맞고 가방엔 없고..
33 이름없음 2018/08/20 17:22:04 ID : cLglwtxQral 0
근데 그날 저녁엔 그게 집에서는 있었어. 그때 막 공책에 동물그려서 펫키우기같은거 하는게 나름 유행이라 나도 거기 표지에 있늕강아지 사진보고 삘받아서 강아지 막 그려서 학교 가져갔거든 애들이랑 하려구
34 이름없음 2018/08/20 17:24:08 ID : cLglwtxQral 0
그래서 예전 책상에있던겆보니까 이번엔 안에 내가 그린게 그대로 있더라구. 그 자리에앉은 남자애한테 이거 너가 가져갔냐 하니까 아니라고 하고.. 그래서 일단 그날은 그렇게 놀았어. 그린거갖고 펫키우기하고ㅋㅋ
35 이름없음 2018/08/20 17:27:09 ID : cLglwtxQral 0
그리고 다음날인가? 며칠뒤였나? 숙제를 안해가서.. 그공책에 써서 그부분만 찢어서 낸적이 있어. 한장짜리로 낸거지 근데 돌려받을때 내껄 안주는거야. 숙제 안낸사람 명단에도 나 있고. 선생님한테 분명 한장짜리 냈다고 했는데 쌤도 모르겠다 하고.
36 이름없음 2018/08/20 17:28:33 ID : cLglwtxQral 0
그건 뭐 떨어졌거나 그럴수있는데.. 그날인가 담날인가 서랍에넣어둔 공책이 또 없었어. 그렇게 잃어버린 채로 꽤 오랜시간이 흘렀다
37 이름없음 2018/08/20 17:29:06 ID : cLglwtxQral 0
아마 그러고나서 한달 이상 지난 후였던것같아. 그후로 자리도 한두번 더 바꾸고
38 이름없음 2018/08/20 17:30:16 ID : cLglwtxQral 0
근데 또 어떤애가 그걸 갖고있는걸봤어;; 그것도 내 예전자리였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지금생각하면 아마 그랬을것같아.. 정황상
39 이름없음 2018/08/20 17:31:21 ID : cLglwtxQral 0
내가 슬쩍보니까 겉표지에 뭐 써있는게 확실히 내꺼야. 내 이름도 써놨었는데 걔가 그걸 네임펜으로 막 지워놓고 지이름으로 바꿨더라구.
40 이름없음 2018/08/20 17:33:00 ID : cLglwtxQral 0
근데 걘 여자앤데 나랑 별로 안친한.. 서로 딱히 안좋아하는애였어. 내가 이거 내꺼 아니냐 이랬는데 아니래. 지꺼래. 내가 겉에 써진거랑 말하면서 따졌는데. 그리고 내가 이걸로 애들이랑 펫키우기 하던거라고 안에 보여달라했어
41 이름없음 2018/08/20 17:33:33 ID : cLglwtxQral 0
그니까 진짲그냥 걔 글씨밖에 없더라.. 어디 중간에 찢긴자국도 없는것같았고..
42 이름없음 2018/08/20 17:35:08 ID : cLglwtxQral 0
님들아 사실 이거 너무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되게 어렴풋해. 근데 너무 솔직하게 쓰면 이상할것같아서 좀 애매하거나 흐릿한 기억은 내가 일부러 자세하게 대충 맥락에 맞게 쓰고있다는점 양해해줘!
43 이름없음 2018/08/20 17:36:14 ID : cLglwtxQral 0
그리고 걔도 자꾸 그냥 지꺼 맞다고 우겼어.. 원래 그런 애라.. 더 뭐라고 안하고 그공책 넘 이상해서 그대로 뒀고
44 이름없음 2018/08/20 17:37:51 ID : cLglwtxQral 0
공책사건은 여기서 거의 끝이야. 마지막으로.. 학기말이었던 것같은데, 그때 걔랑은 또 다른 같은반애가 그걸 갖고있는걸 언뜻 본것같다.
45 이름없음 2018/08/20 17:39:46 ID : cLglwtxQral 0
쓰고보니 생각보다 길게 썼는데 끝이 허무해서 미안...ㅎㅎㅎ 너무 옛날이라 그런지 걍 내 착각인가하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기분이그렇다는거지 있었던 일은 맞아. 워낙 철없는 초딩이고 내가좀 멍한 편이라 이상해도 누구한테 말도 안하고 걍 혼자 읭 하고만 있었던것같아ㅎㅎ
46 이름없음 2018/08/20 17:41:00 ID : cLglwtxQral 0
봐준사람 있다면 고마워! 혼자 심심해서 쓴거야... 기억이 너무흐릿한 부분이랑.. 전체적으로 대화같은건 야악간 살을붙여서썼어
47 이름없음 2018/08/20 17:41:55 ID : 8jba4Ns2k61 0
헐 뭐야ㅠㅠㅠㅠ 그래도 스레주 별일없어서 다행이랴ㅠㅠ
48 이름없음 2018/08/20 17:47:58 ID : cLglwtxQral 0
47아 고마웡ㅜㅜ 여기 사람들 다들 넘마음이 착해... 난 영감 있었던것도 아니라 다행이 공책이 날 따라다니지는 않았나봐ㅋㅋㅋ
49 이름없음 2018/08/20 17:48:49 ID : cLglwtxQral 0
호오옥시 그 중학교에서 자살한 애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당.. 중학교졸업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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