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20 21:13:38 ID : zbBgp9dyLf8 1
내가 초등학교 때 겪은 일인데 들어줄래??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에게는 무서웠었던 경험이야
2 이름없음 2018/08/20 21:16:34 ID : zbBgp9dyLf8 0
당시 나는 오빠랑 같은 학원에 다녔는데 학원은 조금 빡센곳이었고, 그 날 하루치의 양의 문제를 풀고 채점까지 다 하고 다시 문제를 풀어서 맞아야지만 집에 갈 수 있는 곳이였어
3 이름없음 2018/08/20 21:21:27 ID : zbBgp9dyLf8 0
오빠는 중학생이었고 나는 초등학생이었는데 나는 오빠보다 빨리 끝나서 학원 밑에서 부모님과 함께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지 집이랑 학원은 멀었고, 학원은 원장선생님 한 분과 다른 한 분의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거라 학원차 같은건 없었어 우리 남매는 항상 부모님이 일 마치신 후에 데리러 오셨어
4 이름없음 2018/08/20 21:23:35 ID : zbBgp9dyLf8 0
엄마는 피곤하셔서 차에서 주무시고 계셨고 나랑 아빠는 학원 앞에서 오빠를 기다렸지 아빠랑 놀다보니까 몇 일 전에 오빠가 알려준 비밀 골목이 생각이 난거야.
5 이름없음 2018/08/20 21:24:19 ID : zbBgp9dyLf8 0
아무도 안 보고 있네ㅠㅠ 그래도 난 내 갈길을 간다!!
6 이름없음 2018/08/20 21:25:11 ID : zbBgp9dyLf8 0
그래서 아빠한테 신기한 골목이 있다고 보여 줄테니까 기다려 보라고 말했어
7 이름없음 2018/08/20 21:26:13 ID : DtbgY7f83u9 0
응응 보고 있어!! ㄱ래서??
8 이름없음 2018/08/20 21:29:18 ID : 6jjurak3vjA 0
좋아 계속해!!!
좋아 계속해!!!
9 이름없음 2018/08/20 21:31:03 ID : zbBgp9dyLf8 0
잠깐만 기다려 줄 수 있겠어?? 이해를 돕기위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똥손이네... 한글로 만들어서 올려줄게!!
10 이름없음 2018/08/20 21:33:46 ID : zbBgp9dyLf8 0
대략 이런 구조였어 A와 B 건물 사이? 골목이라는 곳 있잖아 거기가 울 오빠가 알려준 골목이었어 당시 '여기로 슉 빠져 나가면 저 큰 길로 돌
대략 이런 구조였어 A와 B 건물 사이? 골목이라는 곳 있잖아 거기가 울 오빠가 알려준 골목이었어 당시 '여기로 슉 빠져 나가면 저 큰 길로 돌아서 안 가도 된다!' 라는 오빠의 말이 나딴에는 신기했나봐
11 이름없음 2018/08/20 21:34:26 ID : 6jjurak3vjA 0
오오
12 이름없음 2018/08/20 21:36:46 ID : zbBgp9dyLf8 0
그리고 까먹었는데 학원 주변은 정말로 으슥한곳이었어 골목이 정말 많았고 편의점 같은것도 그 당시에는 없었지 최근에는 생긴거 같아 그래도 간간히 사람들은 보이는 정도? 그 때도 저기 의류수거함에 어느 남성분이 옷을 버리고 계셨어
13 이름없음 2018/08/20 21:37:49 ID : zbBgp9dyLf8 0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아빠한테 다른 길로 나온거 보여주면 깜짝 놀라겠지? 히히 라는 생각을 하면서 총총 그 골목으로 걸어갔어
14 이름없음 2018/08/20 21:39:04 ID : zbBgp9dyLf8 0
그런데 막상 가보니까 너무 무섭더라 가로등은 하나도 없었고 A와 B건물에서는 어떠한 빛도 나지 않았던거 같아
15 이름없음 2018/08/20 21:39:48 ID : zbBgp9dyLf8 0
골목을 반 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위에서 누군가가 막 소리지르면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16 이름없음 2018/08/20 21:40:00 ID : zbBgp9dyLf8 0
A건물에서 들리는 소리였어
17 이름없음 2018/08/20 21:40:57 ID : zbBgp9dyLf8 0
A건물은 그냥 3층 정도 되는? 가정집이었어
18 이름없음 2018/08/20 21:42:04 ID : zbBgp9dyLf8 0
내가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니 맨 위층이었으니까 3층에서 들리는 소리였지
19 이름없음 2018/08/20 21:42:40 ID : zbBgp9dyLf8 0
한 젊어 보이는 남성분이랑 중년의 여성분이 막 싸우고 계신거였어
20 이름없음 2018/08/20 21:44:29 ID : zbBgp9dyLf8 0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대로 직진해서 큰길로 가면 아빠를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나는 깜깜한 골목에서 들려오는 싸움소리에 너무 겁에 질려서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갔어 그것도 뛰어서..
21 이름없음 2018/08/20 21:45:13 ID : zbBgp9dyLf8 0
내 발소리를 들었는지 싸우고 계시던 남성분이 소리를 치시더라
22 이름없음 2018/08/20 21:45:26 ID : zbBgp9dyLf8 0
"쟤 잡아!!!!!!!!!!!!!!!!!!!!!!!!!!"
23 이름없음 2018/08/20 21:46:10 ID : zbBgp9dyLf8 0
라고
24 이름없음 2018/08/20 21:47:33 ID : 5XxSL9cpWmI 0
킵 고잉 킵 고잉
25 이름없음 2018/08/20 21:49:06 ID : zbBgp9dyLf8 0
의류수거함을 지나고 우리 차가 있는 곳으로 막 뛰어가는데
26 이름없음 2018/08/20 21:49:43 ID : zbBgp9dyLf8 0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버리고 계시던 남성분이 나를 막 뒤쫓아 오는거야
27 이름없음 2018/08/20 21:50:42 ID : zbBgp9dyLf8 0
아까 '쟤 잡아' 라고 한것도 의류수거함에 있던 남성분을 보고 하는 말인거지
28 이름없음 2018/08/20 21:51:37 ID : zbBgp9dyLf8 0
3층에 있었던 남성분도 언제 내려오셨는지 내 뒤에서 쫓아오시더라
29 이름없음 2018/08/20 21:52:31 ID : zbBgp9dyLf8 0
나는 갑자기 건장한 남성 두 명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던 거지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30 이름없음 2018/08/20 21:55:28 ID : 6jjurak3vjA 0
와 미친....
31 이름없음 2018/08/20 21:56:29 ID : zbBgp9dyLf8 0
무조건 도망쳐야 겠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두 명이 나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에
32 이름없음 2018/08/20 21:56:43 ID : zbBgp9dyLf8 0
아빠가 나타났어
33 이름없음 2018/08/20 21:57:08 ID : zbBgp9dyLf8 0
"제 딸에게 무슨 일이십니까?"라고 남자들에게 물어봤지
34 이름없음 2018/08/20 21:58:02 ID : zbBgp9dyLf8 0
날 쫓던 남자들은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더라
35 이름없음 2018/08/20 21:58:34 ID : 6jjurak3vjA 0
어버지 겁나 멋있으시다...
36 이름없음 2018/08/20 22:00:27 ID : zbBgp9dyLf8 0
횡설수설하고 "아.. 다른 애 불렀는데 헷갈렸나봐요"라고 남자가 말함 아빠가 "지금 이 골목길에 있는 애는 우리 애 밖에 없는데요?"라고 말했어
37 이름없음 2018/08/20 22:02:22 ID : y3RB9fQtvBd 0
와... 짱이당ㅇ
38 이름없음 2018/08/20 22:02:43 ID : zbBgp9dyLf8 0
그 말을 듣고 더 당황해 하면서 3층에 있었던 남자가 "아 제가 얘(의류수거함 남자)를 불렀는데 아이가 착각한거 같아요"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더라
39 이름없음 2018/08/20 22:03:42 ID : zbBgp9dyLf8 0
나는 분명 "쟤 잡아"라고 들었는데 아직도 그 목소리가 생생하게 기억이남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40 이름없음 2018/08/20 22:05:05 ID : zbBgp9dyLf8 0
아빠가 계속 이상한 눈치로 보니까 남자들 둘은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처음부터 나를 쫓아왔었던 그 골목으로 사라졌어
41 이름없음 2018/08/20 22:06:57 ID : zbBgp9dyLf8 0
아빠가 무슨일이 있었던 거냐며 니가 큰길로 나오는 골목이 있다길래 큰길쪽으로 가서 기다렸는데 너는 보이지도 않고 뭔가 이상해서 되돌아 왔다고 하셨어
42 이름없음 2018/08/20 22:08:25 ID : 6jjurak3vjA 0
와...대박....
43 이름없음 2018/08/20 22:09:57 ID : zbBgp9dyLf8 0
내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니까 이 부근에는 위험한 사람들이 많다면서 어디 갈때에는 꼭 오빠나 친구랑 붙어서 다니라고 하셨어
44 이름없음 2018/08/20 22:11:38 ID : zbBgp9dyLf8 0
학원은 중학교 3학년에 그만 뒀고 고등학생 1학년 쯤 세상에 대한 시야가 초등학교때 보다 넓어 졌을 무렵에 알게 되었어
45 이름없음 2018/08/20 22:12:15 ID : 6jjurak3vjA 0
뭐를!!!?!?!?!?!?!?!?!
46 이름없음 2018/08/20 22:17:40 ID : zbBgp9dyLf8 0
학원이 있던 동네는 절도 많았고 교회도 많았고 성당도 많이 있는 동네야 그리고 합법적인 종교가 아닌 곳도 있었지. 이건 소문이었지만 내가 사는 곳에서 제일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라고도 하고 또, 그 동네에서 조금만 더 가면 사창가가 있고.....암튼 작은 빌라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골목이 많아 주변을 지나가기만 해도 무서운 곳이야
47 이름없음 2018/08/20 22:18:45 ID : zbBgp9dyLf8 0
아무튼 그 두 남자들은 나를 잡아서 무엇을 하려고 했었을까?
48 이름없음 2018/08/20 22:18:59 ID : 6jjurak3vjA 0
오우...무서운걸...
49 이름없음 2018/08/20 22:19:50 ID : zbBgp9dyLf8 0
후아후아 이걸로 끝이야 시시하지?
50 이름없음 2018/08/20 22:19:57 ID : 6jjurak3vjA 0
아마 사이비와 관련된것 아닐까?
51 이름없음 2018/08/20 22:21:01 ID : zbBgp9dyLf8 0
재미없는 이야기었지만 10년 가까이 되어 가는 기억인데도 너무 생생하고 나에게는 정말로 무서웠던 기억이라 들려주고 싶었어
52 이름없음 2018/08/20 22:21:14 ID : 6jjurak3vjA 0
스레주 그때 진심무서웠겄다
53 이름없음 2018/08/20 22:22:32 ID : zbBgp9dyLf8 0
그럴 수도 있겠지 그 동네에서는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라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다ㅎㅎ
54 이름없음 2018/08/20 22:23:58 ID : zbBgp9dyLf8 0
응응 많이 무서웠어 걱정해준거야? 정말로 고마워! 오래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 지금은 덤덤하게 말 할 수 있게 되었어
55 이름없음 2018/08/20 22:26:36 ID : zbBgp9dyLf8 0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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