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0/19 09:20:33 ID : jyY63U3WmLa 0
만난지는 반년 사귄지는 15일 정말 편한 사이지만 포카포카하기도 해서 요즘 살맛난다!! 솔로 친구들한테 자랑하기도 뭣해서 생각날 때마다 여기 썰 풀어봐야지ㅋㅋㅋㅋㅋ
2 이름없음 2018/10/19 09:21:33 ID : jyY63U3WmLa 0
나랑 애인은 딱 1살차이로 둘 다 회사원이야.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고 젊은 편인데 난 고등학생 때부터 쭉 일을 해왔고 남자친구는 잠깐 휴학하고 일하는 중? 만나게 된건 같은 취미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 동호회에서 보게됐어
3 이름없음 2018/10/19 09:24:32 ID : jyY63U3WmLa 0
처음에는 둘 다 별 생각 없었는데ㅋㅋㅋㅋㅋ 내가 먼저 좋아하게됐어 우리 동호회가 주마다 모여서 활동시간을 가지는데... 남자친구가 평소엔 되게 무심한 느낌이거든?? 근데 내가 아프고 일정이 너무 바빠서 2주정도 빠졌단말야ㅜㅜㅠ 게다가 평소에 카톡을 잘 안봐서 연락두 잘 안했어... 애초에 그 땐 갠적으로 연락을 안했었구
4 이름없음 2018/10/19 09:28:23 ID : jyY63U3WmLa 0
근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뭐지?? 했는데 하도 얼굴 안보이길래 살아있나 싶어서 전화했다고ㅋㅋㅋㅋㅋ 말투는 되게 장난스러웠지만 그... 평소에 안그래보이던 사람이 그러면 설레는거 있잖아 좀 그런거?? 그래서 실제로도 걱정해주는거야? 두근두근한데~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말했었거든... 근데 그 때부터 자꾸 눈에 띄더라ㅜ
5 이름없음 2018/10/19 09:35:59 ID : jyY63U3WmLa 0
원래도 이렇게 대해줬던 것 같은데 하나하나 의미 부여하게 되는 거 있지... 내가 키도 좀 있고 사람을 챙기는 편이라 이거저거 들어주기도 하고 먼저 배려하고 약간ㅋㅋㅋㅋㅋㅋ 그런 성격인데... 걔가 차도쪽에 있으면 바깥쪽으로 걸어주려고 하고 (자리 바꾸면 내가 다시 바깥쪽으로 걸었어;;ㅋㅋㅋㅋ) 퇴근하고 기력없어하면 힘내라고 되게 무심하게 어깨 툭툭 두드려주고...
6 이름없음 2018/10/19 09:36:56 ID : jyY63U3WmLa 0
진짜 진짜 진짜 별거 아닌데 원래 누구 마음에 들어오면 하나하나 다 좋은 거 있잖아ㅜㅠㅠㅠ ㅠㅜ ㅠㅠㅠㅜ 그래서 그 때부터 내가 아.... X됐다... 싶었어 원래 누구 좋아하게되면 엄청 삽질하고 이상한 말 해서 뭐됐다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 둘이서만 밥먹게된 약속이 잡힌거야ㅜ
7 이름없음 2018/10/19 09:38:49 ID : jyY63U3WmLa 0
동호회 활동 전에 간단하게 밥먹을 사람! 했는데 지금의 남친...어...... 줄여서 지남밖에 없길래 가장!!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둘뿐인거임ㅜㅜㅜㅠ 이때 진짜 죽을 것 같은 일이 있었난데 잠깐 일하구 와야겠다 내가 진짜 망했다!!!!!!! 진짜 좋아하나봐 어쩌냐 미치겠어 으아악!!!!!!! 하게된 계기인데 잠깐 일하구옴ㅜㅠ
8 이름없음 2018/10/19 09:55:14 ID : i5Phf8079fW 0
보고있어!!
9 이름없음 2018/10/19 09:59:30 ID : jyY63U3WmLa 0
봐주고 있구나!!! 고마워!!!!! 같이 밥먹으러 간 곳이 꽤 번화가였는데ㅜㅜㅠ 내가 사람을 챙기는 편이라구 했었잖아 그 버릇중에 하나가 길에 사람 많으면 뒤로 손 뻗는 거거든... 밥먹으러 만났을 때에도 몇번 그 난리를 친거야 진짜 버릇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ㅠㅜㅠㅠㅠ
10 이름없음 2018/10/19 10:01:15 ID : jyY63U3WmLa 0
밥먹으면서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취미 이야기도 하고 원래부터 성격이 잘 맞는 편이라 하나도 안어색하게 이야기했어ㅋㅋㅋㅋ 물론 난 나대지마 심장 X끼야 이러고 있었지만... 근데 밥먹고 나와서 내가 또 뒤로 손뻗은거야... 에라이 씹 하면서 손 다시 앞으로 가져오는데 지남이 손을 턱 잡은거야ㅜㅜㅠㅠ 나 그 순간 무슨 벌레만진것마냥 허으아ㅏㄱㅈㅇ장ㅈㅇㄷㅇ이러면서 놨는데 너무 미안했음 그리고 머릿속에서 종이 댕댕 울렸다... 인생 종치는 소리... 진짜... 좋아하나보다 씨X...
11 이름없음 2018/10/19 10:02:36 ID : jyY63U3WmLa 0
얼굴에 엄청 열 올랐었는데 내 화장은 단단하고 강하기때문에 빨갛게 보이진 않을거라고 장담하면서 아니 놀라서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괜찮아?? 하는데 장난식으로 내 손이 그렇게 더럽냐면서 툴툴대가지고 에이 아니지 설마 그러겠냐ㅋㅋㅋㅋㅋ 했고... 난... 나는...
12 이름없음 2018/10/19 10:04:02 ID : jyY63U3WmLa 0
그럼 안더러우면 잡자 하길래 ?? ?? ? ? ?????? ? ? ? ??? 하고 어 으 으응 그래 하고 손잡고 돌아다님....... 손잡고 돌아다니면서 계속 뭐지? 뭐지? 무엇? 무엇이지? 뭐지? 설마? 이랬는데 둘 다 평소에도 털털한 이미지라....... 기대하지 말자 하고 있었거든... 이 이야기했다가 지남이가 넌 눈치가 그렇게 없어서 세상 어떻게 살겠냐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이름없음 2018/10/19 10:10:26 ID : jyY63U3WmLa 0
그리고 나서는 동호회 모임 시간까지 좀 남았길래 고양이카페가서 둘 다 고양이 덕질하는데... 그날따라 머리 개 거지같아서ㅜㅠㅠㅠㅠㅜ 머리 만지작대고있었는데 왜 그러냐고 해서 머리 이상해서 그런다니까 어디 좀 봅시다 이러면서 내 머리 한번 슥 쓰다듬을 때 죽는 줄 알았다 진짜로........... 진짜로....ㅜㅠ
14 이름없음 2018/10/19 10:13:39 ID : jyY63U3WmLa 0
그리고 그 다음엔 둘이서 술먹었는데 그냥 술 먹으면서도... 취미 맞고 취향 맞고 성격 맞고 하니까 재미없을 수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ㅜㅜㅠㅜㅜㅠㅜㅜ 근데 썸타는 사이의 술 홀짝거림이기보단 좀... 술고래 친구들의 별별이야기 다하는 술자리 같았을뿐...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술 엄청 좋아해서 소주 한 5병은 먹은듯... 근데 이 때 필름 좀 끊긴채로 집 들어갔는데 들어가기전에 집가기싫다ㅜㅠ 이러고 좀 찡찡댔는데 그러게 보내기 싫다 이랬던... 기억이 있었고 물어보니 맞대 그리고 그 말 했더니 내가 엄청 빙구같이 웃었댔음 빙구빙구...
15 이름없음 2018/10/19 10:13:57 ID : jyY63U3WmLa 0
다시 일하러 쑝 갔다올게!
16 이름없음 2018/10/19 11:04:33 ID : ijbjBwFhcLf 0
읽는데 너무 설렌다ㅜㅜ 보고잇어!! 계속 써줘!!
17 이름없음 2018/10/19 11:12:00 ID : jyY63U3WmLa 0
ㅋㅋㅋㅋㅋㅋㅋ 아악 봐줘서 고마워!!!!!!!!!! 술마시면서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랬거든 서로 대하는 태도야 이미 되게 친했어서 달라진게 없지만 뭔가... 심리적 거리감이 줄어든 느낌??? 좀 더 편해지고 그랬어... 적어도 난 그랬음...ㅋㅋㅋㅋ 지남이도 그때 쯤 얘 정말 나랑 잘 맞는구나 한번 만나보고 싶다 생각했댔었고...
18 이름없음 2018/10/19 11:13:17 ID : jyY63U3WmLa 0
근데 나는 고백하면 차일 것 같았어 왜냐면 연애할 생각이 없어보였거든 지남이가... 그래도 난 고백하려고 했다.... 왜냐 난 차여도 얼굴을 볼 수 있는 철면피고!!! 혼자 삽질하다 지X할까봐 그냥 지르려고 했기때문!!! 내 이 급한성질에ㅜ지남이도 영향을 받은건지 우린... 약간 급발진 하는 느낌으로 사귀게 됐어...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된거냐면
19 이름없음 2018/10/19 11:14:47 ID : jyY63U3WmLa 0
동호회 사람들+지남이 친구랑 다같이 술먹는데 지남이가 많이 취한거야ㅋㅋㅋㅋㅋㅋ 나도 알딸딸해서 정신 놓기 직전이었음... 근데 지남이랑 지남이 친구 담배피러 나갔는데 그거 보고 헤헥ㅋㅋ 따라가구싶당 해서 따라나갔다?? 근데 지남이 친구가 너 그러다 몸 더 잘못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지남이는 지금 약 챙겨먹고있으니까 괜찮다고 이야기하는거야... 지남이 건강이 안좋았었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지금도 안좋을 줄은 몰랐거든 근데 지금도 많이 안좋았나봐......
20 이름없음 2018/10/19 11:18:34 ID : jyY63U3WmLa 0
그 이야기 들었을 땐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있으려고했는데 (와중에 지남이랑 지남이친구 술취해서 나 있는줄 모르고있었음) 점점 취기가 더 올라오더라고....ㅋㅋㅋㅋ 동호회 사람들이 술먹던 곳이 지남이 자취하는 곳 근처여서 지남이 친구랑 나랑 지남이 데려다주는 길에 막 울었다.... 와중에 우는거 티 안낸다고 얼굴 안본 채 농담따먹기하면서 막 웃고 울고 난리났는데 그냥 미친X같았을거야 화장도 번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 이름없음 2018/10/19 11:22:00 ID : jyY63U3WmLa 0
암튼... 자취방 들어가서ㅋㅋㅋㅋㅋ 자취방엔 이미 시체 1구가 있었는데 내가 계속 우니까ㅠㅠㅜ 둘이 옥상가서 이야기했거든 나 진정시킨다고 안아주고... 토닥여주고... 왤케 우냐고 자기 이제 다 나아간다고 막 그러길래... 술취해서... 그와중에 엄청 작게ㅋㅋㅋㅋㅋ 왜우냐고ㅠ물어본말에 엄청 작게 좋아하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아프다잖아... 이랬는데 한번 더 말해달라길래 내가 울음 좀 그치고 얼굴 완전 팅팅 부었겠지만 딱 바라보고 좋아한다고 했어
22 이름없음 2018/10/19 11:22:11 ID : jyY63U3WmLa 0
자기도 그렇다더라
23 이름없음 2018/10/19 11:23:44 ID : jyY63U3WmLa 0
지남이도 나 좋아한다고... 그럼 오늘부터 사귀지 않겠냐고해서... 만나게 된게 2주쯤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술취해서 자취방에서 크어억 하면서 떡실신했는디 아침에 일어나서 지남이가 젤 먼저 한 생각이 얘 취해서 내가 고백한거 생각 못하면 어쩌지...?? 랬음 지남이 눈엔 내가 얼마나 빙구인걸까....
24 이름없음 2018/10/19 11:26:21 ID : jyY63U3WmLa 0
사귀게 된 경위까지 적었으니까 일 열심히하고 점심시간에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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