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U46i1hf83wt 2018/11/15 23:21:17 ID : ampO8jbjxO6 0
안녕 소설판은 처음이야 소설의 소 자도 모르는 바보똥구멍이지만 한번 써보고 싶었어 보는 사람도 없으니까 마구 풀어도 괜찮겠지
2 ◆U46i1hf83wt 2018/11/15 23:25:18 ID : ampO8jbjxO6 0
사실 아무도 안 믿어줄 거란 걸 알지만 ... 내 옆집에는 고등어가 살고 있어
3 ◆U46i1hf83wt 2018/11/15 23:27:10 ID : ampO8jbjxO6 0
그러니까... 얘기하자면 긴데
4 ◆U46i1hf83wt 2018/11/15 23:29:36 ID : ampO8jbjxO6 0
내가 이 아파트에 처음 이사왔었을 때가 7월이였어. 아빠가 회사에서 이곳으로 발령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오게 됬어
5 ◆U46i1hf83wt 2018/11/15 23:30:31 ID : ampO8jbjxO6 0
한창 더울 때라 나도 엄마아빠도 땀 뻘뻘 흘리면서 이사짐을 날랐던 기억이 있어서 아주 생생하게 기억이 나
6 ◆U46i1hf83wt 2018/11/15 23:31:20 ID : ampO8jbjxO6 0
겨우 짐을 다 옮기고 나서 나는 내 방으로 미친듯이 뛰어갔고 푹신한 침대에 내 몸을 던졌지
7 ◆U46i1hf83wt 2018/11/15 23:31:58 ID : ampO8jbjxO6 0
그렇게 지쳐서 자다 깼을 때 엄마는 아파트에 떡을 돌리고 있었어
8 ◆U46i1hf83wt 2018/11/15 23:32:46 ID : ampO8jbjxO6 0
그리고 이제 일어났냐면서 나한테 시루떡이 큼지막하게 썰린 접시를 주면서 옆집에 가져다주고 오라는 거야
9 ◆U46i1hf83wt 2018/11/15 23:33:19 ID : ampO8jbjxO6 0
가뜩이나 더위 때문에 지쳐서 죽을 것 같았는데 안 가면 휴대폰은 압수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갔지
10 ◆U46i1hf83wt 2018/11/15 23:33:43 ID : ampO8jbjxO6 0
그렇게 1204호 앞에 서서 띵동 벨을 누르고 떡 돌리러 왔다고 말했어
11 ◆U46i1hf83wt 2018/11/15 23:34:43 ID : ampO8jbjxO6 0
그때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문이 열렸어
12 ◆U46i1hf83wt 2018/11/15 23:35:17 ID : ampO8jbjxO6 0
그리고 나온 건 내가 기대했던 친절한 이웃도 내 또래 애들도 아닌 고등어였어
13 ◆U46i1hf83wt 2018/11/15 23:36:28 ID : ampO8jbjxO6 0
아 그러니까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머리만 고등어라고 해야 하나... 다른건 다 사람인데 머리만 고등어이신 분이 나온거야
14 ◆U46i1hf83wt 2018/11/15 23:37:09 ID : ampO8jbjxO6 0
그리스 신화같은 데 나오는 인어는 상체는 사람이고 하체가 물고기잖아 !! 근데 그분은 정 반대였어
15 ◆U46i1hf83wt 2018/11/15 23:38:40 ID : ampO8jbjxO6 0
그 분이 나오셔서 떡을 엄청 쳐다보면서 "새로 이사왔구나 떡 고맙다고 전해드려라." 이 말 한마디 하시고 떡을 받고 문을 닫는거야
16 ◆U46i1hf83wt 2018/11/15 23:39:08 ID : ampO8jbjxO6 0
나 그때 진짜 당황해서 어버버버버버 거리다가 무서워서 엄마한테 뛰어갔어
17 ◆U46i1hf83wt 2018/11/15 23:39:40 ID : ampO8jbjxO6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진짜 웃기다 근데 그때는 진짜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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