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음 나는 제대로 글을 쓰는 작가는 아니지만.... 나름 5년째 쓰고 있으니까 내가 쓰는 방법을 말해줄게. 우선 처음에 글을 쓸때는 문득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니까, 겠지? 그 아이디어를 토대로 나는 앉아서 망상(...)이라고 할까 구체적은 아니더라도 초반부, 중반부(하이라이트/클라이맥스), 그리고 엔딩을 생각해둬. 그리고 생각해둔걸 토대로 종이나 어딘가에 스토리를 최대한 디테일하게 써놔. 스토리를 써놓고 나면 그 세계관에 대해서라거나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자잘한 설정들을 써놓고... 마지막으로 등장인물들의 정보를 적어. 이름, 나이, 생김새, 성격, 생일, 신장, 가족관계, 기타 등등. 그냥 중요하다 생각되는 것부터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이렇게 모든 등장인물들의 프로필을 적어놓고 나면 그때부터 글을 써. 지금까지 써놓은 스토리의 줄거리, 설정, 그리고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토대로 글을 쓰는거지. 중간에 이게 더 낫겠다! 싶으면 중간에 스토리를 바꾸지만 그것도 내가 처음에 정해둔 설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앞뒤가 맞는지도 확인해보고, 등장인물들의 각자 본연의 성격, 즉 캐릭터를 유지하는지도 확인해보고 하는 식으로.... 혹시라도 중간에 막히면 억지로 끌고 안고 있어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게 아니니까.... 잠시 쉬다가 퍼뜩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시 쓰는것도 좋지! 물론 나는 프로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이런식으로 쓰니까 한번 참고해보면 어때? 물론 사람마다 글쓰는 방식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쓰는게 중요하지만.... 스토리와 설정, 그리고 등장인물들 프로필 정도는 꼭 적어둬!

두가지 종류가 있다라. 첫번째는 쓰고싶은 주인공부터 자세하게(가족관계, 성격, 성향, 취향등 가능한 한 자세히.) 그리고나서 이 주인공이 이런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가 뭘지 생각하고 그 이야기가 기반이 되는거지. 그 다음은 이 주인공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생각해. 그럼 그 다음에 최종적인 모습이 왜, 어텋게 됬을까 생각하면서 중간의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방식. 두번째는 정 반대의 느낌으로. 쓰고싶은 이야기들을 나열해서 그 이야기에 들어갈만한 주인공을 만들어내는거지. 예를들어 클리셰적으로 힘든환경에 있던 주인공이(기) 우연히 만난 친구를 통해 조금씩 극복해 나가며(승) 점차 사랑에빠지다(전) 마지막엔 그 애가 좋아하는 사람 옆에서 행복하길 바라며 짝사랑을 끝낸다(결) 가 이야기라면 여기에 걸맞게, 좀 불우한 환경에, 순하고, 이타적인 사랑을 하며, 어찌보면 정신적으로 매우 강할지도 모르는 주인공을 만들어. 그 다음에 주변인간관계를 짜나간다. 정도랄까.. 그렇지만 어느 방식으로 쓰더라도 결국 한가지가 명확히 자리잡아야 잘 짤 수 있다고 생각해. 그 한가지는 글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뭘 보여주고 싶은가. 라는거지. 굳이 거창할 필요는 없어. 주인공이 불행하니 꽃길만 걷게 하고싶은지. 십대청춘의 이야기라던지. 같은거지. 거창하게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주고 싶다거나(웃음) 그럴 필요는 없는 그런 느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적당히 걸러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