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잠 줄이는게 인생 최대 목표 (5)
2.일상을 기록할 만큼 🐋 (695)
3.나무에서 떨어지는 이파리를 모아 (1000)
4.일하는 일기 (2)
5.가가라이브 재밌네 요즘 (35)
6.매일 운동하려는 게으른 스레 (46)
7.나는 곧 무너질 것들만 그리워했다 (21)
8.중반 그 마지막 21 (1000)
9.네 이름 옆에 수줍게 그린 하트 (7)
10.날개 축 처진 나비에 (105)
11.아가리를 턴다 (2)
12.개똥벌레의 일기 (18)
13.일년동안 한 거 없는 재수생 (2)
14.you will be steel yourself (281)
15.난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6)
16.감정쓰레기통🚮🚮 (2)
17.🐌 (1)
18.일기 (49)
19.랜챗 어그로 일기 (7)
20.H (12)
1
@❤
2018/11/17 17:48:54
ID : qi9AmNy3Xte
0
왜이래 진짜 수능 끝내고 나니 별게 다 새삼스럽다ㅠㅠㅠㅠㅠ 너무 생각나고 부끄럽고 수줍어서 여기에다 토로하는 그런 일기
2
@이모지
2018/11/17 18:30:07
ID : qi9AmNy3Xte
0
-
3
◆nWphxO5XBAq
2018/11/17 18:32:24
ID : qi9AmNy3Xte
0
이모지... 안되는구나...
그러면 뭐하나 싶은 게 어차피 반수할 거 같은데..ㅎㅎ 뭐 누굴 탓하겠어 내가 좀 더 독했어야 했고 시간분배 잘 해서 잘 풀고 열심히 공부했어야지 선생님께는 입시 끝나고 뵙는다고 했지만 아마 내후년에 뵐 거 같다.. 반수를 한다 해도 지금 교수님이 받아 주실까 지금도 힘들어 하시는데 1년 더 해도 괜찮을까 싶다
4
◆nWphxO5XBAq
2018/11/18 19:13:00
ID : qi9AmNy3Xte
0
수능이 끝나고 그 카톡을 받았을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온 카톡이 화가 나는 건 처음이었다. 전혀 악의 없고 그냥 순수하게 수고했다고 잘 나오길 바란다고 하던데 난 솔직히 진짜 빡쳤다.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인가 싶어서.. 뉴스 기사 한 번만 읽고 그런 말을 하지 하고 진짜 괜히 상대방을 욕하다가 결국 화살은 내게 다시 돌아왔고.
5
◆nWphxO5XBAq
2018/11/18 19:15:17
ID : qi9AmNy3Xte
0
내가 잘 봤으면 이렇게 울다가 그 카톡을 볼 일도 없었을 거고, 평소보다 훨씬 기쁜 마음으로 즉시 답장을 보냈을 건데, 어차피 수능을 조진 건 나였으니까 할 말은 없었다. 그 후로부터 4시간을 더 울다가 멍하니 정신을 빼놓고 있다가 기절잠에 들었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나 못지않게 걱정한 엄마의 비난과 울음과 위로 사이에서 잠이 깨 더 울었다.
6
◆nWphxO5XBAq
2018/11/18 19:19:52
ID : qi9AmNy3Xte
0
다음 날 눈을 뜨고도 멘탈을 못 잡고 무단결석을 찍고 누워만 있었다. 그 전날과의 차이는 문득문득 정신이
돌아왔지만 아무런 의미 없을 만큼 짧은 찰나였다는 거. 뭘 할 생각도 못 하고 누워만 있는데, 그 전날에 재충 8시간은 울었을 텐데 눈물이 나는 게 더 신기하더라
7
◆nWphxO5XBAq
2018/11/18 19:25:21
ID : qi9AmNy3Xte
0
그러다 살짝 정신이 돌아왔길래 답장을 보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는 잘 나올 거라고 답장해 주더라. 그 답장을 보낸 나도, 그렇게 답장한 쪽도 너무 다 비참해서 더 이상 답장을 보낼 수가 없더라. 당연하지. 그래도 네임드 대학 합격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스스로 그걸 뭉개고 죽어도 가기 싫던 학교에 지원하고, 뽑아 달라거 빌기까지 해야 하니까. 반쯤 거품 물고 있던 상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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