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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고백을 받은 2017년 6월 17일,
그리고 내가 다시 고백한 2018년 11월 26일,
그 사이에 서로 좋아하다 결국은 엇갈린 우리
완벽하게 잊고 너에게 그저 '친한 언니'로 남기까지
힘들겠지만 너를 잊어보려고 해
너를 나는 이제 그저 친한 동생으로만 볼 수 있게 될까
잊는 그날까지 너를 떠올리는 스레.
(2018.11.26 ~ )
2018.11.26
너에게 고백했다.
달빛과 가로등의 불빛이 비추는 너는 너무나도 아름답게 웃어서
그 예쁜 입술로 고맙지만 미안하다고, 그렇게 말했다.
이전에 서로 좋아했던 때가 있었다.
고백을 받은 나도, 고백을 한 너도 서로를 좋아했는데,
그랬는데, 용기없던 나는 그 고백을 보류했다.
너는 나를 그렇게 스쳐 지나갔다.
친구한테 전화를 걸고 얘기를 하는데,
어딘가 잘못된 것처럼 휴대폰을 잡고 있던 손이 부들거렸다.
미련 갖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눈물만이 상황을 설명했다.
지독히도 어리석게 끝난 1년 반간의 서툰 짝사랑이 끝날 때.
2018.11.27
평소처럼 간 학교는 어딘가 다른 모습이었다.
학교에서의 난 센 척이 몸에 배어 있던 사람이었고 그런 내가 그런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나를 의지하게 해 준 네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그러니 사실 바뀐 건 학교가 아니라 나라는 사실.
오늘도 펑펑 울었다.
친구와 치킨을 뜯으며 볼품없게 나는 말했다.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다면 여지를 주지 말았어야지
선을 그어줬어야지
나를 좋아하게 하지 말았어야지.
보고있어. 힘들겠지만 언젠간 잊을 거야. 묘사가 예쁜 것 같아^^ 너 생각, 감정 다 여기에 적고 후련하게 털어버릴 수 있었음 하네.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어ㅎㅎ
읽어줘서 고마워. 네 짧은 응원도 나에겐 너무 과분하고 감사해 레스주에게도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노력할게
2018.11.28
달이 내 방 창문에 들지 않는 새벽 2시 35분
내 곁에도 네가 없다.
고백하던 날 너를 비추던 하늘의 달, 그리고 너라는 달
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칠흑의 어둠이 너무 무서워 오열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진다고들 하는데
이미 나의 세계에서는 달이 없어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하나님, 나의 세계는 멈춰버렸어요.
2018.11.29
오늘 하루는, 너무나도 바빴다
그 사이사이에는 솔직히 네가 들어갈 틈이 많지는 않았다.
사람들과 만나고 떠드는 순간들에 너는 어쩐지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안심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서서히 밤이 오면서 나는 일말의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네가 떠오르는 밤, 네가 없는 밤.
타자를 치면서도 나는 네가 곁에 없다는 지독한 이질감에 휩싸인다.
나는 얼마만큼 너를 지워야 네 곁에 다시 설 수 있을까.
2018.11.30
어떡하지.
가면 갈수록 너의 존재가 줄어들어.
잊으려고 노력중이라는 이 사실이 지독히도 아프다.
이러한 아픔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프다.
내일은 잊고 들어주지 못한 너의 자그마한 부탁을 들어주러 너희 집 앞에 가려고 한다.
사랑스러운 너를 마주치지 않았으면,
그러나 마주쳤으면.
2018.12.01
너에게 주기로 한 문제집을 챙겨 너의 집으로 가면서 너와 함께한 흔적이 묻어 있는 많은 곳을 지났다.
달밤에 수줍은 마음을 말하던 그 가로등 아래
내가 너를 처음 안아봤던 아파트 정문
항상 내 느린 걸음에 맞춰주던 집으로 가는 경사진 오르막길
다 그대로인데 왜 너와 나는.
나는 잊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런데, 그 사실이 이렇게 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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