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있잖아 나 바보같지? (11)
2.미친년 세명 때문에 미치겠다 (긴사연읽어주면고맙겠어) (4)
3.밤낮 되돌리고싶어 (4)
4.야 대학을 꼭 가야할까...? (21)
5.덕질하는 너희들이 부럽다 (6)
6.내가봐도 내성격 호구같은데 고칠방법없을까..? (2)
7.중산층에 대한 집착 (3)
8.누가 내 가방이랑 필통 건드린 거 같은데 (6)
9.하하하하하하 실성한 내 얘기 좀 들어줄래 (7)
10.연말만 되면 퇴사하고싶다 (8)
11.유학생활 힘든 사람 있으려나 (4)
12.알바입사했는데 직원새끼가 개노답싸가지야ㅜㅠ (13)
13.생일날에는 뭐해? (1)
14.강제 효도 그만하고 싶다 (26)
15.완전억울한데 좀 들어주라 (6)
16.마녀사냥을 당하고있어 (4)
17.어..음..ㅠ 민망한 질문이긴한데 (10)
18.사귀자 해놓고 연락 없는건 무슨 심리니? (5)
19.너무 늦었다고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4)
20.내일이 내가 사는 마지막 날이라면, 나에게 해줄 말 (8)
1
이름없음
2018/12/15 23:09:11
ID : pbu67wJSNtj
0
나 가정폭력이랑 왕따랑 이것저것때문에 대인기피증, 시선 공포증이나 우울증, 애정결핍. 자해도 하고. 살면서 내 얘기를 제대로 들어준 사람이 없어서 외로움에 찌들어있어. 사랑 받고싶다면서 맨날 우는 학생이야. 자살하려 할때마다, 죽는 도중에도 혹시 나중엔 사랑 받을수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때문에 중도포기 계속 하고, 자살하기 직전에 도대체 나한테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언제 생기는거냐며 우는 사람이야. 살기싫은데 그냥 희망을 포기하고 죽어야하는걸까? 난 사랑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편할까. 사실 난 정말 너무 살고싶은데 근데 이런 삶이 지속된다면 살고싶지않아. 혼자 있는게 너무 무서워. 싫어. 나 있잖아 희망을 갖고 계속 울면서 사는게 잘하는거야? 난 바보라서 잘 모르겠어. 아무나 제발 알려주세요.
2
이름없음
2018/12/15 23:21:35
ID : pbu67wJSNtj
0
아니야 알려주지 않아도되니까 제발 위로 한번씩만 던져주고 가주라. 부탁이야. 아니면 욕이라도 하고가줘.
3
이름없음
2018/12/15 23:31:15
ID : 9a9y4Y2txO3
0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너는 충분히 잘하고 있어. 우리가 세상에서 함께 있는 것으로도 고마워
4
이름없음
2018/12/15 23:32:56
ID : vg3U4Zh9heY
0
안녕?
너레더와 비슷한 상황의 친구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야.
아니, 친구라 말할 자격도 없어. 그아이는 내가 힘들때 나를 도와주고.. 내 세상을, 내 생명을 구원했는데도 난 그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지 못했어.
그 아이, 분명 힘들었겠지. 죽고 싶었겠지.. 그리고 힘든걸 참지 못하고 죽어버린 거겠지. 살면서 한번쯤 오는 그 고통이 유난히 그 아이에게만 강했고. 그 아이는 이미 버틸 힘이 없는 상태였어.
그니깐.. 내가 하고싶은 말은, 뭘하든 좋으니 살아줘. 이 세상에 누군가 널 사랑하고 아끼고 있어, 알아줘.
사랑하고 있어.
만나고 싶어하고 있어.
제발.. 제발, 제발, 제발. 버텨주라.
5
이름없음
2018/12/15 23:36:22
ID : pbu67wJSNtj
0
고마워. 내가 지금 살아있는게 잘하고 있는거라면 정말 좋을텐데.
6
이름없음
2018/12/15 23:40:25
ID : pbu67wJSNtj
0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으니까. 항상 외면받고, 이용당했었으니까. 누군가가 날 사랑한다는 말은 잘 모르겠지만....나도 너의 친구처럼 다른 이에게 따뜻한 말을 해줘도 내게 돌아오는건 없었어. 버티면 나한테 따뜻함이 언젠간 돌아올까?
7
이름없음
2018/12/17 02:04:21
ID : z9a9xRu4JRv
0
음. 있잖아, 이 세상에는 누군가가 스스로 목숨 끊는 일을 막기 위해 자살 예방 운동에 뛰어들고, 양육자의 폭력 아래에 놓인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강연을 열고,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누군가를 치료하기 위해 의사가 된 사람들이 있어. 그 사람들이 구하려는 대상은 그들이 모르는 누군가들이지만, 그들의 간절함이 자신에게 소중한 한 사람을 구하려는 이의 간절함에 뒤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이 간절함을 사랑이라고 할 수는 없을까? 그들이 돕고 싶어하는 대상은 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돕고 싶어하는 사람에는 반드시 네가 있어.
내가 좋아하는 한 작가님은 세상을 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려 쓴 장편소설에 이런 글을 적었어. 한 사람이 한 세상이라고. 그리고 그 소설의 후기에서 이렇게 말했어. 만약 지금 누군가를 때리거나 스스로 죽으려는 당신이 멈춘다면 그것만으로 내가 구하고 싶은 세상은 구해진다고. 그러니까 네가 죽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누군가가 구하고 싶어서 메세지를 담아 이야기까지 지은 세상을 구하는 거야.
앞서 말한 사람들도 이 작가님도 너만을 위해 무언가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 행위에 담긴 마음은 진심이고, 네가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그 마음들은 네 거야. 왜냐하면 그들이 그들의 목적을 이루고 싶어하는 이유에는 반드시 네가 있으니까. 이걸 사랑이라고 볼 수는 없을까?
나는 아직 네게 닿지 않은 마음들이 있을거라고 믿어. 누구나 그렇듯 너를 구할 수 있는 있는 사람은 결국 너뿐이지만, 네가 너를 구할 수 있는 힘을 보태주려고 마음을 모아 준비하고 계획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쩌면 네가 손을 뻗어 전화를 걸거나 책을 펼친다면 더 빨리 그 마음들을 만날 수 있겠지.
그리고 여기 지금 나. 나는 네가 죽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적고 있어. 만약 네가 이미 죽기로 결심하고 실행했다면 감히 그 앞에 대고 죽지 말았어야 했다고, 이건 틀린 선택이라고 말하지 못하겠지. 나는 네 힘듦을 다 알 수 없으니까. 아무리 가닿고 싶어도 내가 느껴본 적 없는 너만의 고통이 있을 테고 내가 그 크기를 재단하는 건 주제넘는 짓이니까. 그렇지만 네가 지금 살아있고 살고 싶다고 말해서 이렇게 용기 내서 글을 쓰는 거야. 나도 네가 살았으면 좋겠어. 아니, 네가 살고 싶다는데 다른 사람 의견이 무슨 상관이야? 전 인류가 네가 죽길 바란대도 네가 살고 싶으면 살아야지. 너랑 같이 있는 게 싫으면 애꿎은 너 괴롭힐 시간에 지들이 저승으로 이사가든가. 다 엿먹으라 그래.
이야기가 좀 샜나? 아무튼. 난 이렇게라도 널 만났고 조금이나마 네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앞으로도 종종 네가 생각날 거고 그때마다 마음을 다해 네가 잘 지내길 빌 거야.
부디 네게 힘이 되는 진심들을 많이 많이 찾고 만나길 바라. 좀 욕심 부리자면 이 글이 그 진심들 중 하나였으면 좋겠네. 그러면 정말 영광일 테지.
8
이름없음
2018/12/18 20:34:52
ID : z9a9xRu4JRv
0
스레주 나 이야 요즘은 어떠니
9
이름없음
2018/12/20 05:23:16
ID : pbu67wJSNtj
0
그냥....죽는게 맞는거같아. 긴 글 정말 고마워. 진짜진짜 고마워. 말로 표현못하겠지만. 고마워 진짜.
10
이름없음
2018/12/20 05:27:59
ID : xVgrupRDthd
0
같이 죽을까?? 나도 죽고싶다
11
이름없음
2018/12/20 13:39:28
ID : z9a9xRu4JRv
0
죽는 게 맞는 사람은 없는 걸. 삶에 기대를 품는 것은 그 자체로 가혹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 일이지만, 네가 더 살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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