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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키워드는 라벤더, 머리카락, 전화야
처음 쓰는 소설이라 미숙한 점 많을 테니까 고쳐 나갈 수 있게 지적 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
학창시절, 누구나 짝사랑을 해봤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적갈빛 머리카락을 사랑했다. 바람이 불면 어지러이 흩어지는 움직임을 좋아했다. 때때로는 가지런히 묶어내려 끝에서 나부끼는 분홍빛 샴푸향에 설레여하곤 했다.
나는 전화선을 타고 흐르는 그녀의 목소리를 사랑했다.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으레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매력이 있기 마련이다. 드물게 그녀와 전화를 하고 난 날이면 기분 좋게 잠들고,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그런 행복을 한껏 느끼고는 했다.
그녀에게 잘 보이고픈 마음에 항상 집을 나서기 전 거울을 확인하는 버릇을 들였다. 나는 어쩌면 그 때에만 느낄 수 있는 철 없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사랑했을 지도 모른다.
졸업을 며칠 앞두고, 풍선처럼 불어난 이 마음이 터질세라 더 터질듯한 심장을 안고 그녀에게 고백하려 했다.
학교 화단에서 입김을 내뱉으며 고백하던 나는 지금 봐도 어떻게 그런 용기가 있었을까, 싶다. "그 때는 철이 없었지." 그런 생각을 하며 짐정리를 하던 도중, 학창시절 가방에 들어있던 흰 봉투를 발견했다.
그 얇은 봉투 사이엔 꽃이 들어있었는데, 그동안에 눌렸던 탓인지 보라색 꽃물이 배어들었다. 봉투 안의 라벤더를 꺼내들면서 이의 출처를 생각해냈다.
그 흰 봉투에는 정갈하게 쓰인 날짜와 함께 조금 해진듯한 글씨가 보였다.
19XX년 11월 2X일
너에게 라벤더를.
학창시절 좋아한 그녀의 이름이 그 밑으로 나란히 써져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 고백의 답도 못 들었네." 고백하고서 밀려오는 창피함에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었지. 쓴 사탕을 먹은 듯이 입이 썼다.
"라벤더는 뭐려나."
알 수 없는 마음에 검색창에 글귀를 적었다.
라벤더의 꽃말 : 기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그녀와 내가 같은 마음일 줄을 생각도 못한게 화근이였다. 뒤로 더 있는 꽃말을 보고 나는 서둘러 집을 나섰다. 라벤더와 봉투를 사야했다. "늦지 않았겠지." 중얼거리던 그가 떠난 자리의 인터넷 창은 깜박거리기만 할 뿐이였다.
라벤더의 꽃말 : 기대.
나에게 대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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