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밥부터 좀 먹이고 푹 자게 만들거야 거의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굴게 할거지만 나가고 싶다고 하면 원하는대로 해주고싶어 한동안 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좀 살도 찌고 그러겠지 그 때 헤어져서 최애 가족들한테 다시 대려다줄래 다시 힘들게 살아갈 수도 있지만 그쪽에서 잘 케어해줄테니까...
최애가 최근작에서 죽어버림... 진짜 죽는건 아니고 협상 때문에 본인을 사망신고 처리 해서 자취를 감추고 살아가는 중 인데. 나도 최애랑 같이 숨어다니면서 오붓하게 같이 동거하고싶다...ㅠㅠㅠ
비오는 날 밤에 조그만 창문 열어놓고 창가에서 담배피던 최애가 있길래 등 뒤에 가서 무슨 생각하냐고 물어보면.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말하다가... 결국은 운을 떼겠지... 나를 만나서 후회하지 않냐, 너는 죽은 사람이랑 만나고 있는거다 이제는 네 나이 또래의 산 사람이랑 연애를 해야하지 않겠냐. 하고 자조적으로 말하면 껴안아 주고싶고 그대로 뜨밤 보내고싶음. 옷 사이로 스며든 담배 냄새랑 비 냄새가 합쳐져서 방 안 습기가 높아지겠지.
그리고 현실이 너무 삭막하고 뭐 같아서. 최애가 관계 도중에 인상을 쓰면서 행동을 멈추면 괜찮다고 하면서 안아주고싶다... 안아주면 내 어깨에 얼굴을 걸친채. 소리 없이 울겠지 몸만 조금씩 옅게 흔들리고. 조금 뒤에 어깨에 뜨뜻한 눈물이 떨어지고 후 생각만해도 겁나 행복하다... 최애랑 사귄다면 비참하면서도 가끔은 행복하게 살고싶음
사겨도 최애가 나한테 가까이 안올거 같아 내가 혹시나 자기떄문에 위험해질까봐 막 멀리서, 조용하게 안보이는곳에서 따라오면서 지켜줄거 같아
말도 막 너무 가까이 오지마 이러는데 말은 그렇게 해도 참 착해서 내가 뭐 하고싶다 하면 마지못해 다 해주겠지.....
별로 안좋아하는곳도 고민하다 네가 가고싶다면 같이 가줄게 이러고 진짜 애가 왤케 착해....
같이 최애가 좋아하는 음식 먹을거같아 사람 많은데 싫어한다니까 조용한 곳에서 나는 최애만 있으면 길바닥에서 먹어도 행복할거 같아
과장 아주 조금만 보태서
다른 애캐에게 NTR 당하고 싶음
그리고 최애 어깨 너머로 애캐랑 눈 마주치고 싶음... 최애에게는 그렇게 다정하고 부드럽게 웃어주다가 어깨 너머로 나 발견하고 차가워지는 눈빛 마주치고
집에 돌아와서 홀로 베갯잇을 눈물로 적시다가 결국 최애를 한때의 달콤쌉싸름한 추억으로 묻어두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브가 되고 싶어...